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439화 (439/712)

<-- 베이징 올림픽 -->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깨우러 오기 전에 현수는 잠에서 깼다. 그리고 같은 방 동료들인 남동현과 배재성을 깨웠다.

둘 다 어제 맥주를 마신 탓인지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는데 그들은 그걸 감추기 위해서 세수부터 했다.

쾅쾅!

“일어나.”

정확히 6시 50분에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현수가 쓰고 있는 방문을 두드렸다.

“네. 일어났습니다.”

현수가 즉각 대답하자 그 코칭스태프는 문을 계속 두드리지 않았다. 만약 안에서 반응이 없었다면 코칭스태프는 계속 문을 두드려댔을 터였다.

“자. 빨리들 가자.”

먼저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현수가 움직이자 남동현과 배재성도 허겁지겁 트레이닝복을 챙겨 입었다. 그 사이 현수는 방문을 열고 먼저 밖으로 나갔다.

정각 7시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숙소 건물 앞에 집합했다. 그러자 그들 앞에 수석 코치가 나타나서 말했다.

“운동장 가서 몸들 풀고 와라. 아. 그리고 어제 카메룬과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는.....”

수석 코치가 잠시 뜸을 드리더니 아침부터 꽤나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이탈리아가 또 카메룬과 비겼다.”

“네?”

“뭐야? 그럼 우리가.....”

“맞다. 모레 있을 이탈리아와의 경기와 관계없이 우리가 D조 1위로 8강행에 진출했다.”

“와아아아!”

선수들 모두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어제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비기면서 이탈리아는 2무승부, 카메룬과 온두라스는 각각 1무 1패가 되었다.

따라서 모레 있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카메룬과 온두라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조 2위가 결정 될 터였다.

만약 이탈리아가 대한민국과 비기거나 패한다면 카메룬과 온두라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쪽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될 테니 이탈리아로서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이기려 최선을 다할 게 분명했다.

이에 이미 조 1위를 결정지은 대한민국으로서는 굳이 바짝 날이 선 이탈리아를 상대로 힘을 뺄 이유가 없었다. 아마도 백승업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모레 있을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 선발 명단을 짜게 될 터였다.

조별 리그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운동장으로 이동해서 구보를 하고 체조 뒤 가볍게 몸들을 풀었다. 그리고 식당으로 이동해서 아침을 먹고 휴식 뒤 선수촌 앞에서 다시 집합했다.

“자. 타라.”

그리고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라서 훈련장으로 향했는데 선수들은 오전에는 어제 시합 뒤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가볍게 회복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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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까지 오전 훈련을 한 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근처 한식당으로 이동해서 각자 입맛에 맞는 한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버스 안에서 1시간이란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가지고 오후 훈련을 위해 훈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후에 가볍게 청백 시합 후 선수들 각자가 필요한 개별 훈련을 실시하다가 6시쯤 숙소인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선수들은 씻고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8시에 회의실에 모였다. 그리고 모레 있을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대비한 전술 교육 시간을 가졌다.

물론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은 터라 백승업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에겐 긴장감이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특히 이탈리아와의 경기 후 대한민국은 8강전을 치르러 베이징 남동쪽에 위치한 텐진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당연히 숙소와 훈련장이 바뀌었고 또 이틀 뒤에 바로 8강전 첫 경기를 치러야했다. 아직 8강 상대가 어떤 나라인지 결정 되지 않았지만 이게 다 C조에 속한 개최국 중국 때문이었다.

중국은 자신들이 8강에 진출 할 것을 염두에 두고 8강 상대들이 불리하게 경기 일정과 장소를 정해 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같은 조에 속한 뉴질랜드와 벨기에에 패배해서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 된 상태였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상대가 브라질이니 전패가 확실시 되고 있었다.

백승업 감독이 회의장 앞으로 나서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둘러보고는 외쳤다.

“자. 주목!”

그러자 선수들이 백승업 감독에게 시선을 집중시키자 그가 말을 이었다.

“오늘도 훈련하느라 고생들 많았다. 다들 들어 알겠지만 이탈리아가 어제 카메룬과도 비기면서 우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동안 이탈리아를 상대로 준비해 둔 전술에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그 내용은 코치들이 알려 줄 것이다.”

그 말 후 백승업 감독은 무대에서 내려가고 곧장 전략 코치가 무대에 올라와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탈리아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

“너희들도 이탈리아 하면 빗장 수비의 대명사, 파랑색 아주리 군단이 떠오를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도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들은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바로 빠른 템포와 전술 스타일에 굉장히 약하다는 점 말이다. 카메룬과 온두라스는 바로 그 약점을 파고들었고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전반에만 2실점을 했다가 후반에 겨우 2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어제 카메룬 전에서도 전반 끝날 무렵에 베베 구스타프에게 골을 내어 주었고 역시 후반에야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로시가 헤딩골로 겨우 만회골을 넣으면서.............”

전략 코치는 먼저 대략적인 이탈리아의 조별 리그 경기 내용을 설명한 후 이탈리아의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이탈리아는 주로 사용하던 4-4-2 포메이션에 변형을 둔 4-2-3-1 포메이션을 사용....................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와 원 톱 공격수를 중심으로 하는 이 전술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를 많이 두어서 중원 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 가며................이번에도 이탈리아는 포백의 안정된 수비에다 두 명의 수비 형 미드필더들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주고 필요시 롱패스로 빌드 업을 수행하는............ 때문에 상대 공격수들이 이탈리아 진영에 고립 되어 헤매게 되어 전체적인 플레이가 살나나기 힘든............”

재미없는 전략 코치의 설명이 계속 이어지는 동안 선수들은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사실 선수들도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다.

모레 있을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지 않을 것을 말이다.

8강에 진출한 팀들은 이틀 간격으로 결승까지 경기를 치른다. 때문에 선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는데 모레 있을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주전 멤버들을 쉬게 함으로서 이후 경기에 체력적인 안배를 할 수 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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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코치는 무려 30분을 이탈리아의 축구에 대해 떠든 뒤 모레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 얘기했다. 그때 이미 절반의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졸고 있었다.

전략 코치와 다른 코칭스태프들은 그걸 알면서도 굳이 잠든 선수들을 깨우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선수비후역습을 지향하지만 미드필더를 많이 둔다. 때문에 점유형의 전술을...................  이에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5명의 미드필더가 연계를 통해 볼을 점유하게 된다면...............  하지만 이런 4-2-3-1 전술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공격진과 수비진의 분리 되는.................. 이렇게 되면 미드필더 진을 많이 둔 이유가 없어지고 플레이가 단조로워져 공격을 쉽게 못하고.................. 상대방의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공간을 확 좁혀버리면.............. ”

전략 코치의 자장가에 결국 현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다들 졸았다. 사실 현수도 잠이 왔지만 유독 자신을 보고 설명하는 전략 코치 때문에 차마 졸 수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상태창 까지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11성 +37)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11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워즈 오브 어 스위트 템프테이션(Words of a sweet temptation), 캐쥬얼 도핑 테스트(Casual Doping test), 래피드 쿨링 리퀴드(Rapid cooling liquid), 스로우리 렛 힘 스튜(Slowly let him stew), 모우렐 이즈 어 폴(Morale is a fall)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에그러베이딩 인저리 (Aggravating injury)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서치 히든 에너미(Search hidden enemy)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보유 중인 마법 중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마법을 사용해서 체온을 확 떨어트렸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들었고 계속해서 지루한 전술 설명을 경청할 수 있었다.

“.................4-2-3-1 포메이션은 미드필더가 가장 핵심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봉쇄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할까. 현수야?”

이제 전략 코치가 유일하게 자신의 설명을 듣고 있는 현수에게 물었다. 그러자 현수가 바로 대답했다.

“뭐 별거 있습니까? 이탈리아 미드필더를 조져버리면 되겠죠.”

“하하하하. 맞다. 그게 정답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걸 네가 해 줬으면 하는 게 감독님과 우리 코치들의 바람이다. 가능하겠니?”

“물론입니다.”

현수가 한 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그런 현수를 보고 전략 코치가 조금 곤욕스런 얼굴로 말했다.

“근데 너 말고 주전급 선수들은 다 뺄 생각이다. 8강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말이다.”

그 말에 현수의 얼굴이 살짝 굳었다. 하지만 이내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조 1위를 이미 확정 지었으니까 그러는 건 당연 하지만......”

그때 전략 코치가 현수의 말을 중간에 끊었다.

“그 전력으로 이탈리아에 이겨 줬음 한다.”

“네?”

“너도 알다시피 우리 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지상파 TV에서도 그 경기를 중계하기로 되어 있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경기에 핵심 전력을 다 빼고 내 보냈다가 이탈리아에게 지기라도 한다면.......”

전략 코치의 얘기를 들으며 현수가 힐끗 백승업 감독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백승업 감독과 현수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현수는 백승업 감독의 눈에서 미안한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전술적인 부분에서 백승업 감독의 생각과 축구협회의 차이가 있는 모양이었다.

입지가 약한 백승업 감독으로서는 축구협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보나마나 축구협회에서는 올림픽 대표팀이 이탈리아도 꺾고 3승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을 테고 말이다.

‘쳇! 해 준 거라곤 별거도 없으면서 요구하는 건 많아요.’

현수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전략 코치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지금 현수는 어떡하든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인 백승업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한 시간 조금 넘게 전술 교육을 하고 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다들 피곤한 기색으로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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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막 숙소 건물에 들어 설 때였다.

[띠링! 세계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안젤리나가 당신을 만나기 위해 근처에 와 있습니다. 그녀와 만나서 뜨거운 시간을 가지세요.]

‘뭐 안젤리나가 왔다고?’

현수는 바로 몸을 돌려서 숙소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재빨리 주위를 훑었는데 길 건너 건물 옆에 숨어 있는 안젤리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저기 있군.”

현수는 곧장 그쪽으로 움직였다. 건물에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도 용케 자신을 찾아오는 현수를 보고 안젤리나가 환하게 웃으며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두 팔을 활짝 벌렸다.

“혀언수!”

현수는 그런 안젤리나를 보고 역시나 반갑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린 체 다가갔다. 그리곤 그녀와 가까워지자 터프하게 그녀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아앙!”

그러자 안젤리나가 현수 품에 폭 안기면서 묘한 신음성과 함께 벌리고 있던 탄력 넘치는 두 팔로 자연스럽게 현수의 목을 휘감았다. 그리고 열정적인 눈빛으로 현수를 쳐다보았고 그런 그녀 두 눈에서 끓어오르는 욕정을 간파한 현수가 바로 그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우우웁....츠르릅.....츠릅.....쩝....할짝.....할짝.....”

둘은 격정적으로 키스를 하며 서로의 혀가 교미하는 뱀처럼 뒤엉켜서 떨어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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