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대표 -->
후반전 시간이 결국 다 흐르고 주심이 예상대로 3분의 추가 시간을 더 주었다. 그때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뭉그적거리다 현수의 악착같은 압박에 그만 공을 뺏기고 말았다.
현수는 뺏은 공을 치고 바로 일본 진영으로 넘어갔고 전방을 주시했다. 그의 눈에 대한민국 선수들과 함께 일본 선수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근처 일본 미드필더가 달려와서는 몸을 부딪쳐왔다.
쿵!
“빠까야로!”
현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일본 선수가 거친 욕설을 입으로 내뱉었다. 그럴 것이 무슨 철벽에 부딪친 듯 순간 엄청난 충격 때문에 비틀거리며 옆으로 밀려 났기 때문에 말이다.
현수는 그 일본 미드필더가 그와 부딪쳤다가 튕겨나가자 바로 그를 스쳐 지나서 일본 진영의 왼쪽 공간으로 움직였다.
그때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수 배재성이 왼쪽 측면으로 뛰어 들어가는 게 보였고 현수는 바로 그에게 패스를 넣어 주었다.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배재성에게 배달 된 현수의 공으로 인해 일본 측면이 와르르 무너졌다.
“우우우우!”
그걸 본 일본 응원단에서 야유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경기장 내 일본 관객의 수는 전반전에 비해 확 줄어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 될 때까지 경기장의 거의 채우고 있던 일본 관중들이 역전골에 이어서 대한민국에 계속 한 골씩 먹자 실망한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1/5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수만으로도 경기장은 야유로 가득 찼다. 그러던 말든
배재성은 툭툭 공을 치고 페널티에어리어 가까이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벌써 페널티에어리어 안에 들어와 있던 남동현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그 공은 남동현의 머리를 스치고 흘렀고 일본 수비가 재빨리 걷어냈다. 공은 터치 라인 밖으로 나갔고 대한민국이 빠르게 스로인을 했고 공은 바로 현수에게 넘어왔다.
현수는 대한민국 미드필더 라인을 대폭 위로 끌어 올려서 아예 일본 진영 안에서 경기를 진행시켰다.
일본 입장에서는 어차피 진 시합이었다. 어째든 이대로 빨리 경기가 끝나길 바라며 자기 진영 안에서 수비에 집중했다. 여기서 또 골을 내어 주는 건 정말 수치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본 측의 그런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현수가 움직였다.
파파파팟!
현수가 일본 진영으로 빠르게 공을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이내 그의 환상적인 드리블 쇼가 펼쳐졌다.
파팟!
질주해 들어가는 현수를 막기 위해 일본 선수가 다리를 내뻗는 사이 현수는 재빠르게 일본 선수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냈다.
현수가 한 선수를 돌파하자 바로 다른 일본 선수가 커버하기 위해 달려왔다. 그는 몸으로 현수의 진로를 막았다. 현수의 크로스를 막겠단 심산이었다. 하지만 현수는 애초부터 패스할 생각이 없었다.
휙! 휘익!
현수가 돌파를 위해 페인팅 동작을 취하자 당황한 기색의 일본 선수가 현수의 다리로 발을 내뻗었다.
지금 위치는 그다지 위험 지역이 아니었다. 그래서 반칙으로 현수의 돌파를 막으려는 모양이었다.
턱!
현수는 그 다리에 걸렸다. 그리고 쓰러지는 듯 보였다. 그런데 쓰러지던 현수가 오뚜기처럼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일본 선수를 지나쳤다.
“헉!”
그때 일본 선수는 그의 눈앞에 공이 없다는 걸 발견하고 재빨리 뒤를 돌아보았다.
파파파팟!
어느 새 현수가 저 만큼 공을 치고 나가고 있었다. 일본 선수는 일단 그 뒤를 쫓았지만 현수는 이미 페널티에어리어 안까지 들어간 상태였다.
현수는 눈앞에 골대가 보이자 바로 카멜레온 축구복의 마법 아이템 창을 열었다.
[마법 아이템- 카멜레온 축구복(스킬 장착형, 중급)]
축구 기술이 장착 가능한 아이템이다.
1. 장착 스킬: 폭발적인 전진 드리블, 폭발적인 대시(Dash), 인사이드 드리블, 백숏, 마르세유 턴, 펜텀 드리블, 라보나 페이크(Ravona fake), Farfusio, 플립플랩, 라보나 킥, 불꽃 슛, 대포 슛, 무 회전 슛, UFO 슛, 오버헤드킥, 타킷 적중 프리킥, 공만 살짝 터치 태클, 패스 가로채기 태클, 바나나 킥, 정확한 발리킥, 감각적인 뒷공간 패스, 타깃 맨 센터링, 타깃 맨 크로스, 정확한 얼리 크로스, 다이빙 헤딩, 몸싸움 뿌리치기, 몸싸움 뒤 점프하기, 진흙탕에서 드리블, 진흙탕에서 헤딩, 정확한 점핑 헤딩
2. 유료 스킬(프리미엄): 언제든 구매 가능.
V자 드리블(+10,000), 플립플랩(+20,000), 크루이프 턴(+20,000), 시저스 킥(+20,000), 힐 스넵(+10,000), 수중 드리블(+10,000), 스텝 오브 콤보(+20,000), 스텝오브 백 힐(+10,000) ............... 정확한 힐 킥(+10,000), 전방 스루패스(+10,000), 뒤에 눈 달린 힐 킥(+10,000), .......정확한 땅볼 크로스(+10,000), 한방에 롱 패스(+10,000), 크로스 오버 턴(+10,000),원 바운드 헤딩(+10,000), 백 헤딩(+10,000), 사각지대 헤딩(+20,000)......... 순식간에 공 뺏기(+20,000), 패스 가로채기 태클(+10,000), 파워 태클(+10,000), 태클로 공만 쏙 빼내기(+20,000), 지저분한 몸싸움(+20,000), ............
그리고 장착 된 스킬 중 불꽃 슛을 꺼내서 사용했다.
“가라!”
뻐엉!
현수가 때린 불꽃 슛은 그대로 골대로 날아갔고 일본 골키퍼가 다급히 손을 뻗어 막으려 했다. 하지만 공에 실린 힘이 워낙 세다보니 일본 골키퍼의 손목을 젖히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우와아아아!”
대한민국 벤치에서 함성이 울렸고 그 골을 지켜보던 일본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어깨가 다들 축 쳐졌다.
“삐이이익!”
주심은 추가 시간 3분이 다 되지도 않았는데 이내 종료 휘슬을 불었다.
스코어 5대 1!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대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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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숙소인 그랜드 호텔로 돌아가는 데 벌써 인터넷상에 결과가 떴다.
“올림픽 대표팀, 형님들 복수 하다. 하하하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올림픽 대표팀, 메달 전망 밝아.”
“백승업 감독, 리더십 돋보여...........”
인터넷은 백승업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팀을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 때문인지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다들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백승업 감독은 선수들이 한껏 들떠 있었지만 별 말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숙소인 그랜드 호텔에 도착하자 백승업 감독이 선수들에게 말했다.
“오늘 밤은 자유 시간을 주도록 하겠다. 술도 한 잔씩 해도 좋다. 단 사고는 치지 마라.”
“와아아아!”
백승업 감독의 말에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우르르 자기들 방으로 움직였다.
현수는 단 것이 땡겨서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그리고 시원하고 달콤한 자몽 아이스크림을 먹고 자기 방으로 갔다.
“야! 비켜!”
그때 화려한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남동현이 현수를 밀치고 방을 나갔다. 보아하니 여자 꼬시러 가는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민한 현수의 귀에 복도에서 떠드는 대표팀 선수들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은 뜨거운 밤을 보내 보자며 여자는 자기가 꼬실 테니 걱정 말라는 남동현의 허풍에 다른 선수들도 호응해서 뭐라 계속 떠들어 대고 있었다. 현수는 그들의 헛소리는 더 듣지 않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막 TV를 켰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뭐지?”
현수는 일단 전화를 받았다. 당연히 일본어로 말이다.
“모시모시.”
-현수씨. 나야.
그런데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 온 소리는 한국말이었다. 그것도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순간 현수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일본에서 자신을 아는 여자 중 자신에게 대 놓고 반말을 할 사람은...... 딱 한 명 있었다.
“윤미씨?”
-어. 용케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네. 좋아. 가산점 준다.
“제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어떻게 알긴.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일본에 와 있단 건 당연히 몰랐지. 요즘 바쁜 거 너도 알잖아. 실은 오늘 방송국에서 듣고 알았어. 그런데 글쎄 잘 아는 스포츠 기자 입에서 네 얘기가 나오지 뭐야. 올림픽 대표가 된 거 저번에 일본 왔을 때 왜 얘기 안했어?
“그땐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기 전이었어요.”
현수는 간략히 자신이 어떻게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었는지 이윤미에게 설명했다.
-그랬구나. 암튼 오늘 밤에 시간 돼?
“네. 오늘 밤은 자유 시간이에요.”
-잘됐다. 보라 스케줄 한 시간 뒤에 끝나거든. 내가 그쪽으로 갈게.
“그러세요.”
이윤미와 현수는 사귀는 사이였다. 때문에 둘이 만나는 건 너무도 자연스런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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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와 통화를 끝낸 현수는 침대에 누워서 리모컨으로 요리조리 채널을 돌려가며 TV를 보았다. 그러다보니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갔고 다시 이윤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기 그랜드 호텔 1층이야. 내려 와
“네. 갈게요.”
현수는 서둘러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1층 로비로 내려갔다. 외출복이라고 해야 하얀 티셔츠에 청바지가 다였지만 워낙 키 크고 체형도 좋은데다 얼굴까지 봐 줄만한 편이라 현수가 지나가면 일본 여자들이 힐끗 뒤돌아보았다.
“현수씨!”
이윤미가 로비 한 가운데에서 보란 듯 현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현수는 그런 이윤미를 보고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녁은?”
“아직 안 먹었어요.”
“그럴 줄 알았어. 가자.”
이윤미는 당연하단 듯 현수와 팔짱을 끼고는 그를 끌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현수는 이윤미에게 어디 가냐고 굳이 묻지 않았다.
일본에 관한 이윤미가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으니 말이다. 이윤미는 현수를 데리고 호텔 근처 초밥 집으로 데려갔다.
“여기가 그나마 먹을 만 한 곳이야.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서비스도 좋고 말이야.”
현수는 그 초밥 집에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다시 이윤미를 따라 움직였다.
“어?”
그런데 이윤미가 현수를 데리고 간 곳은 초밥 집과 가까운 근처 모텔이었다. 이윤미는 현수와 아마도 섹스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호텔은 너무 비싸서. 내가 아는 일본인 말이 여기 깨끗하고 좋다고 해서 말이야.”
이윤미가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현수는 철벽녀 이윤미가 이정도 용기를 낸 것 만으로도 대견해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윤미씨와 하고 싶어요. 그러니 어서 들어가요.”
현수의 그 말에 이윤미의 입이 귀에 걸렸다. 그리고 현수와 나란히 모텔 안으로 들어갔다.
모텔은 무인시스템으로 작동 되었다. 그래서 원하는 방을 정하고 자판기에 돈을 넣자 바로 그 모텔 방이 열렸다. 현수는 이윤미와 같이 그 방에 들어갔고 둘은 바로 뒤엉켜서 뜨겁게 키스를 했다.
키스 후 현수는 이윤미의 옷을 벗기며 그녀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즐겼다.
“향수가 좋아요.”
“마음에 들어?”
“네. 은은하니 기분 좋은 냄새랄까.”
그 말을 하며 현수가 그녀를 한 꺼풀 벗기자 화려한 레이스의 속옷이 나왔다. 오늘 밤 현수와 섹스하려고 나온 티가 팍팍 났다. 현수는 부드럽게 그녀를 애무했다.
“아아!”
그의 입김과 혀가 스쳐 지나갈 때마다 그녀는 달뜬 신음과 함께 몸을 움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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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쉽사리 이윤미의 성감대를 찾아냈지만 그래도 좀 더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 상태창을 열었다. 그리고 상태창의 보유 중인 마법 중에 상대 이성의 성감대를 찾아 주는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마법이 그녀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부터 순차적으로 그 위치를 알려주었고 현수는 더 적극적으로 그녀를 애무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