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대표 -->
위기 다음에 찬스란 말이 있듯 후반에 일본이 맞은 절호의 찬스가 현수로 인해 허망하게 무산 되자 어수선한 일본의 그 빈틈을 현수가 놓치지 않았다.
“유지광!”
교체 후 공격수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유지광에게 현수가 큰소리로 외쳤고 그 소리를 들은 그가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슬금슬금 일본 수비진을 따라 하프 라인을 넘었다.
뻥!
그때 현수가 유지광을 보고 길게 공을 찼다. 순간 유지광이 빠르게 앞으로 내달렸다.
파파파팟!
“어엇!”
업사이드 라인이 붕괴되면서 순식간에 일본의 일자 수비진이 무용지물로 변하고 말았다.
그 공은 내달리던 유지광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된 뒤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스핀 먹은 공이 앞으로 튀어 나가지 않고 위로 튕겨 오른 걸 유지광이 헤더로 툭 앞으로 밀어 넣고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잡아!”
유지광의 뒤에서 일본 수비수들이 득달같이 달려 나왔고 골키퍼도 슈팅 각을 줄이며 골에어리어 밖으로 뛰어 나왔다.
유지광은 차분하게 골키퍼의 동작을 보고 그 타이밍을 뺏으며 툭 하니 공을 찼다.
“헉!”
공은 두 팔을 크게 벌린 골키퍼의 겨드랑이 사이를 스쳐 지나서 골대 안으로 원 바운드 후 골망을 갈랐다.
“이야호!”
골을 넣은 유지광이 폴짝 공중으로 뛰면서 환호성을 터트렸다. 그런 유지광 주위로 대표팀 선수들이 몰려와서 그의 머리와 어깨, 엉덩이를 때리며 격하게 축하를 해 주었다.
2대 1!
드디어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을 한 것이다. 전 후반 잘 뛰고도 1골 밖에 넣지 못한데다 이제 역전까지 당한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분위기는 살벌했다.
“빨리 올라 가!”
열 받은 일본 감독은 당장이라도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 들어 올 기세였다. 터치라인에 바짝 붙어서 소리 질러 대는 일본 감독의 외침에 일본 선수들은 쓰리 백을 제외한 전 선수가 하프 라인을 넘었다.
“막아!”
하지만 현수가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끈끈한 수비벽에 일본 공격은 허망하게 막혔다.
“헉!”
그리고 바로 대한민국에 역습 찬스를 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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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공격을 별 무리 없이 막아 낸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센터백 홍윤성이 곧장 중앙 미드필더 현수에게 패스를 했다. 그때 하프 라인으로 움직이던 현수는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9성 +203)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9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워즈 오브 어 스위트 템프테이션(Words of a sweet temptation), 캐쥬얼 도핑 테스트(Casual Doping test), 래피드 쿨링 리퀴드(Rapid cooling liquid), 스로우리 렛 힘 스튜(Slowly let him stew)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에그러베이딩 인저리 (Aggravating injury)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서치 히든 에너미(Search hidden enemy)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보유 마법 중에 전방의 움직임을 한 눈에 파악 가능한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마법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홍윤성의 패스를 받은 현수는 우측면으로 길게 공을 찼다.
공은 그대로 터치라인 밖으로 나갈 것처럼 보였는데 그 공을 측면 윙어로 변신한 조수영이 간결한 터치 후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풀백과 중앙 수비수가 협력 수비로 조수영을 막았는데 조수영은 그 둘 사이로 공을 밀어 넣고는 잽싸게 돌파를 시도했다.
그때 다급한 나머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풀백이 조수영의 유니폼을 잡았고 조수영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삐익!”
명백한 반칙인지라 주심이 바로 반칙을 불었다.
코너킥 보다 더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 찬스를 맞은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최종 수비수 한 명을 빼고 전부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갔다.
키커는 역시 현수였고 그는 약속된 플레이대로 낮고 강하게 골대 쪽으로 공을 찼다.
그때 불쑥 그 앞에서 튀어 나온 남동현이 살짝 머리로 센터링을 끊어 먹었다. 공은 골대 안으로 향했다.
출렁!
일본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가 나름 반응을 했지만 겨드랑이 사이로 빠져 들어간 공을 막지는 못했다.
동점골을 넣어야 할 판에 추가 골을 내어 준 일본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다들 황당한 얼굴 표정들을 지었다.
일본 감독은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으며 벤치로 가서 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후반 남은 시간은 채 5분여.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해도 3분을 넘지 않을 테니 8분 남은 상황에서 3골을 넣어 역전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본 감독은 이내 벌떡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곧장 터치 라인으로 가서 고래고래 소리쳤다.
“빨리 공격해. 동점이라도 만들란 말이다.”
일본 감독은 어떡하든 남은 시간 동안 일본이 2골을 만회해서 동점으로 오늘 평가전을 끝내려 했다. 하지만 그건 일본 감독의 생각일 뿐 경기는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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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일본 감독의 외침을 듣고 기가 막혔다.
“뭐 동점을 만들어? 좋아. 그렇다면....”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남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어 3대 3 동점을 만들려 하자 현수가 되레 그 시간 동안 2골을 더 넣어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파파파팟!
현수는 더 이상 전방으로 공을 패스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 공을 몰아 하프 라인을 넘어 일본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갔다.
현수가 돌파를 시도하려 하자 일본 선수들의 얼굴에 벌써 긴장감이 가득 넘쳤다. 전반전에 당한 게 생각났던 것이다. 현수는 그런 일본 선수들을 실망 시키지 않았다.
하프 라인에서부터 돌파를 시도해서 무려 7명의 일본 선수를 개인 돌파한 현수가 그를 쫓아 페널티에리어 옆에서 쇄도해 들어오는 남동현을 보고 패스를 했다.
현수가 잘 차려 준 밥상을 남동현이 그냥 걷어차진 않았다. 간결한 슈팅으로 제대로 밥상을 받아먹었다.
남동현의 슛을 일본 골키퍼가 막아 보겠다고 몸을 날렸지만 워낙 골포스트에 붙어 들어간 공이라 막아내지는 못했다.
출렁!
공이 골망을 때리는 걸 확인한 후 남동현이 백승업 감독이 있는 벤치로 달려갔고 백승업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포옹을 했다.
그 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진영으로 돌아와서야 골을 어시스트 한 현수를 향해 고맙다고 웃으며 손을 들어 보였다.
스코어 4대 1!
한 골 따라가도 시원찮을 판에 또 골을 내어 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허겁지겁 킥오프를 하며 경기를 재개 시켰다.
종료까지 채 5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할 수 있는 건 빨리 경기를 시작해서 골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후반전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그들이 제대로 플레이를 펼칠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람의 체력이란 게 한계가 있는 법. 대한민국 선수들이 후반전이 끝나 갈 무렵에 이르자 지쳤고 그만큼 빈틈도 넓어졌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교체 멤버인 측면 윙어를 적극 활용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헉헉헉헉!”
대한민국 좌측 미드필더로 전후반 모두를 뛰고 있던 조수영은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일본 측면 윙어를 따라 붙었다.
일본 윙어는 터치라인을 따라 빠르게 위로 치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공과 같이 멈춰 섰다. 그걸 보고 조수영도 따라 멈추려 했지만 그의 다리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 윙어를 지나쳐서 세 걸음을 더 내디딘 뒤 겨우 멈췄는데 그때 일본 윙어가 조수영을 지나치며 빠르게 중앙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잌!”
조수영은 그걸 보고 이를 악물고 다시 일본 윙어의 뒤를 쫓았다. 이때 현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들은 중앙의 일본 선수들을 마크했다.
일본 윙어의 패스를 원천 차단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윙어는 중앙으로 공을 차지 않고 크게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현수는 그 공의 궤적을 보고 센터백인 홍윤성에게 외쳤다.
“우측으로 돌아 들어간다.”
그 외침에 홍윤성이 즉시 우측으로 움직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의 공격수 아사히가 대한민국 측면 수비수 옆을 빠르게 돌아들어왔고 그에게 정확히 공이 연결 되었다.
파악!
아사히는 가슴으로 공을 받아 밑으로 떨어뜨려 놓고 간결한 발동작으로 공을 컨트롤 한 뒤 오른발로 슛을 때리려 했다.
휙!
그때 그의 앞으로 대한민국의 센터백 홍윤성이 몸을 날리는 바람에 바로 슈팅을 때리지 못한 아사히는 한번 공을 접은 뒤 왼발로 감아서 공을 찼다.
‘됐다!’
공은 잘 휘어져서 골포스트로 날아갔고 대한민국 골키퍼가 다급히 몸을 날렸지만 그 보다 공이 먼저 통과했다. 아사히는 그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 갈 것을 확신했다. 그런데 언제 움직였는지 대한민국 선수 하나가 골포스트 옆에 떡하니 서 있었다. 그리고 그 공을 헤딩으로 걷어 냈다.
“아아!”
아사히는 골을 도둑맞은 기분이 들면서 그 공을 걷어 낸 대한민국 선수를 째려보았다.
“또 저놈인가?”
그러고 오늘 경기 내내 그의 신경을 건드리는 대한민국 선수가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의 중앙 미드필더였는데 그로 인해 그에게 전달되어야 할 일본 미드필더 진의 질 좋은 패스들이 계속 끊겼다.
좀 전 만해도 그가 받은 완벽한 킬 패스는 일본 미드필더가 아닌 같은 측면 윙어가 그에게 얼리 크로스로 올려 준 공이었고 말이다.
“저놈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아사히 뿐 아니라 지금까지 경기를 뛴 일본 선수들은 다들 같이 느끼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중앙 미드필더가 사실상 대한민국의 경기를 조율하고 지휘하고 있단 걸 말이다. 그 때문인지 후반전에서 그에 대한 일본 선수들의 견제가 유독 심한 상태였다.
퍼억!
“아악!”
현수가 공을 잡으면 일본 선수들이 거칠게 그를 밀치거나 태클을 가했다. 그것도 수차례 발을 높이 든 상태에서 말이다.
다치지 않게 마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몸에 방어막을 두르고 뛰고 있는 현수였다. 일본 측의 그 어떤 반칙에도 현수는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반칙을 당하고만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니 무조건 크게 소리치며 쓰러졌고 아픈 척 연기를 했다.
그 덕분인지 주심도 서서히 일본 측에 구두 경고가 아닌 옐로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후반전이 20분부터 카드를 꺼내기 시작한 주심은 거의 5분 간격으로 카드를 꺼냈다. 그렇게 후반전이 채 5여분도 남지 않은 시간에 일본 선수 중 무려 6명이 경고를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 1로 지고 있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현수를 막는데 거침이 없었다.
“삐이익!”
그 결과가 결국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 파경을 불러왔다. 공중 볼 경합에서 일본 선수가 휘두른 팔에 대한민국의 센터백 홍윤성이 맞고 쓰러졌는데 하필 주심이 근처에서 그걸 봤다. 거기다 그 선수는 이미 경고카드를 받은 선수였고 말이다.
주심은 거침없이 레드카드를 꺼냈고 그걸 본 일본 감독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3골 차에 남은 시간은 1분여. 주심이 추가 시간을 주겠지만 길어야 3분이었다. 4분 안에 3골을 넣는단 건 불가능한 얘기였다. 거기다 선수 한 명이 퇴장까지 당했으니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고 봐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