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365화 (365/712)

<-- 올림픽 대표 -->

현수는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납치범과 이현지, 박하나를 놓치고 그들을 뒤쫓으면서 살짝 부아가 치밀어 있었다.

당시 나이트클럽 기도 녀석들만 아니었더라도 호텔 안에서 돌발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었는데 졸지에 도쿄 바닷가까지 와서 짠 바다 냄새를 맡아야 하는 지금 상황이 기분 좋을 리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마저 이현지와 박하나를 놓친다면 진짜 제대로 머리 뚜껑이 열릴지 몰랐다.

파파파팟!

그래서 현수는 두 다리에 내공까지 주입시켜서 놈들이 있는 쪽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다행히 이현지, 박하나를 넘겨받은 시커먼 승합차가 떠나기 전에 놈들을 제지 할 수 있었다.

현수가 상태창을 열고 그 안의 보유 마법 중 라이트닝 애로우를 사용해서 승합차 앞 타이어를 펑크 내 놓았던 것이다.

“뭐, 뭐야?”

막 승합차 보조석에 타려던 중년 남자가 놀라며 얼굴을 찌푸릴 때 현수가 조용히 기척을 죽인 채 그 자 뒤에 도착했다.

“에이. 재수 없게. 하필 이때 타이어가 터질 건 뭐람. 야. 빨리 내려.”

도쿄 내 최대 인신매매조직의 간부인 야나기가 버럭 차 안의 수하들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이현지와 박하나를 제압하고 있던 4명의 건장한 남자 중 2명이 차에서 내렸다.

“헉!”

“뭐, 뭐야?”

그들은 승합차에서 내리다가 야나기 뒤에 그림자처럼 서 있는 현수를 발견하고 놀란 반응을 보였고 그 덕분에 야나기도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칙쇼! 놀랐잖아!”

야나기가 가슴에 손을 올리며 외쳤다.

“안 그래도 혈압 높은데..... 너 뭐야?”

야나기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현수를 쳐다보았다.

“...........”

하지만 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야나기만 쬐려 보았다. 그러자 야나기가 자신이 건넨 돈뭉치를 세세히 확인하곤 그걸 챙겨 들고 자기 차에 막 타려던 다이치를 향해 소리쳤다.

“다이치! 이 놈 네가 데려 온 녀석이냐?”

“네?”

다이치는 야나기의 말을 듣고 시선을 현수 쪽으로 돌렸다. 그리곤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을 열었다.

“모르는, 처음 보는 녀석인데요?”

다이치의 대답에 야나기의 눈빛에 살기가 어렸다. 무공 초고수인 현수가 그 살기를 감지하지 못했을 리 없었다.

휙!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 야나기가 자기 바지 뒤춤에 꽂아 둔 칼을 꺼내서 현수의 배에 그 칼을 찔러 넣었다.

지금껏 이런 기습적인 공격으로 야나기의 칼에 찔린 자가 어디 한 둘이랴? 야나기는 자신의 칼이 눈앞의 정체 모를 녀석의 배에 꽂힐 걸 확신했다.

“어?”

그런데 칼이 박힐 때 나는 느낌이 그가 쥔 칼자루의 손에 느껴지지가 않았다. 낚시를 손맛으로 한다고 하는데 야나기의 경우는 사람 찌를 때 느껴지는 그 손맛 때문에 조직 내 간부가 되었지만 지금도 현장에서 뛰고 있었다.

칼이 살갗을 뚫고 그 안의 장기를 가를 때의 그 특유의 손맛은 칼침을 놓아 보지 못한 자들은 알 수가 없었다.

야나기는 그가 쥔 칼에서 아무 느낌이 들지 않자 바로 시선을 밑으로 내렸다. 그리고 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눈앞의 녀석이 맨손으로 그의 칼날을 잡고 있었던 것이다.

----------------------------------

현수는 야나기의 기습적인 칼침을 피하지 않고 맨손으로 잡았다. 무공의 초고수인 현수는 상급 내공을 사용해서 손에 강기막을 두른 뒤 야나기의 잘 벼려진 칼을 손으로 잡았다.

“이이.....”

야나기는 그런 현수의 손에서 칼을 빼내려고 갖은 용을 써댔다. 하지만 현수의 손에 잡힌 칼은 꼼짝달싹도 하지 않았다.

“이야앗!”

결국 야나기는 쥐고 있던 칼을 포기하고 대신 주먹으로 현수의 안면을 때렸다. 야나기의 주먹이 정확히 현수의 안면에 틀어 박혔다.

콰직!

“아아아악!”

하지만 처절한 비명과 함께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난 건 야나기였다. 야나기는 현수를 쥐어박은 주먹을 다른 손으로 감싸 쥐고 고통에 겨운 얼굴로 외쳤다.

“저 새끼 당장 죽여 버려!”

그 소리에 승합차에서 내린 건장한 남자 둘이 야나기처럼 뒤춤에서 칼을 꺼내들고 현수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야나기야 근거리에 있다 보니 현수가 직접 손을 썼지만 다른 녀석들은 거리가 있었기에 현수는 바로 형의권을 사용했다.

퍼펑!

“켁! 커억!”

현수의 내가중수법이 가미 된 권격이 두 녀석의 가슴을 가격한 순간 둘의 두 눈을 부릅뜬 체 픽픽 쓰러졌다.

“헉! 곤도! 니시무라!”

부하들이 맥없이 쓰러지는 걸 보고 야나기가 기겁할 때 현수가 고개를 홱 돌렸다. 그리고 몰래 내빼려던 이현지와 박하나의 납치범 녀석을 향해 중얼거렸다.

“어딜 튀려고. 홀드(Hold)!”

현수의 마법에 막 차에 올라탔던 납치범 녀석은 차에 시동을 걸려다 몸이 뻣뻣하게 굳어 버렸다.

현수는 도망치려던 납치범 녀석을 마법으로 간단히 제압한 뒤 다시 시선을 야나기쪽으로 돌렸다.

“칙쇼! 다 나와!”

현수에 의해 부하 둘이 당하자 야나기가 승합차 안에 소리쳤고 이현지와 박하나를 제압하고 있던 두 녀석이 두 여자를 차안에 두고 뛰쳐나왔다.

“무라다. 쏴 죽여!”

그런 그들을 향해 야나기가 소리쳤다. 그러자 두 녀석 중 하나가 뒤춤에서 권총을 꺼냈다. 그걸 보고 현수가 몸을 옆으로 빼면서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9성 +78)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9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워즈 오브 어 스위트 템프테이션(Words of a sweet temptation), 캐쥬얼 도핑 테스트(Casual Doping test), 래피드 쿨링 리퀴드(Rapid cooling liquid), 스로우리 렛 힘 스튜(Slowly let him stew)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에그러베이딩 인저리 (Aggravating injury)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서치 히든 에너미(Search hidden enemy)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보유 마법 중에 폭탄이 터져도 끄떡없는 방어막을 생성시켜주는 마법인 밤 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을 자기 몸에 걸었다.

탕! 탕!

그 사이 두 발을 총성이 울렸다. 하지만 민첩한 몸놀림의 현수를 맞추진 못했다.

------------------------------------

도쿄 최대 인신매매조직인 사카스키파는 조직원 다섯 명 당 한 명꼴로 권총을 지급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말이다. 그 권총을 야나기 일행 중에서는 무라다가 가지고 있었다.

원래는 5명의 조직원 중 가장 고참이 권총을 소지해야 하는데 야나기 일행에서 야나기는 이미 간부 출신인데다가 총보다는 칼을 쓰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4명의 죅원 중 가장 고참인 무라다가 권총을 소지 중이었던 것이다.

무라다가 두 차례 권총을 쐈음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 신출귀몰하게 몸을 움직여 피하자 야나기가 악을 쓰며 외쳤다.

“쏴! 더 쏘라고!”

무라다는 그 소리에 권총을 다시 정 조준했다. 그런데 그때 놈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우뚝 선체 무라다를 쏘아보았다.

“됐다. 죽어!”

무라다는 녀석의 가슴을 향해 겨누고 있던 총구의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무려 3발의 총알이 발사 되었다. 무라다는 그 3발 중 한 발은 분명 녀석의 가슴에 박혔을 거라 확신했다. 그런데 녀석이 자신을 향해 걸어왔다.

“칙쇼!”

무라다는 욕설과 함께 다시 총구를 녀석에게 겨눴다. 그리고 남은 총알을 녀석에게 다 쏘았다.

탕! 탕! 탕! 탕!

팅! 팅! 팅! 팅!

“헉!”

그리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라다가 쏜 권총의 총알이 녀석의 몸 앞에서 죄다 튕겨 났던 것이다.

틱! 틱!

그리고 무라다의 권총에 더 이상 쏠 총알이 없었다.

“헉!”

그 사이 녀석이 무라다 바로 앞에 와 있었다.

“죽어!”

그때 무라다 뒤쪽의 동료 쇼다이가 놈을 향해 달려 들며 녀석의 옆구리에 칼침을 놓았다.

푹! 푹! 푹! 푹!

쇼다이는 정신없이 녀석을 찔러댔다. 하지만 뭔가 허전했다. 그런 그의 눈에 자신이 찌른 칼끝이 녀석의 옷에도 닿지 못하고 있는 게 보였다. 칼이 뭔가 투명한 막에 계속 막혔던 것이다.

척!

그런 쇼다이의 머리에 녀석이 한 손을 올렸다. 녀석의 옆구리를 찔러대던 쇼다이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녀석의 얼굴로 향했다. 그러자 녀석이 히죽 웃었다. 그 다음 쇼다이는 머리가 갑자기 어지러워졌고 두 눈을 까뒤집으며 픽 쓰러졌다.

현수가 녀석의 머리 위에 올린 손을 통해 침투경을 사용한 것이다. 그 침투경이 녀석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뇌를 휘저어 버렸고 쇼다이는 즉사했다.

털썩!

쇼다이가 쓰러지자 총알도 없는 권총을 든 무라다가 현수를 향해 들고 있던 권총을 집어 던졌다.

“으아아아!”

그리곤 죽어라 내뺐다. 하지만 무라다가 던진 권총을 현수가 한손으로 받아냈고 다시 녀석에게 돌려주었다.

휘리릭! 퍽!

“아악!”

현수가 던진 권총은 곧장 도망치던 무라다의 머리로 날아갔고 녀석의 뒤통수를 맞췄다. 무라다는 비명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그걸 보고 야나기가 할말을 잃고는 멍하니 현수를 쳐다보았다.

----------------------------------------

현수는 반쯤 넋이 나간 야나기에게로 걸어갔다.

“오, 오지 마!”

휙! 휘익! 휙!

야나기는 현수를 향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며 발악을 했다. 하지만 눈앞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은 자신의 칼을 맨손으로 잡는 괴물이었다. 그의 칼이 녀석에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퍽!

현수의 손짓 한 번에 야나기가 쥐고 있던 칼이 허공을 날았다. 자신을 지켜주던 유일한 무기인 칼이 사라지자 야나기는 잔뜩 겁먹을 얼굴로 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살, 살려 줘.”

그리고 목숨을 구걸했다. 당연히 현수는 야나기를 살려 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녀석은 감히 자신에게 칼침을 놓으려 했고 또 권총을 소지한 수하를 시켜 자신을 쏘게 했다. 그것만으로도 녀석의 죽을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당장 죽이진 않았다. 물어 볼 게 몇 가지 있었던 것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