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361화 (361/712)

<-- 올림픽 대표 -->

이일화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선 눈앞의 새파란 젊은 녀석이 어떻게 바깥의 감시를 뚫고 자신의 방에 들어와 있을 수 있는지, 또 자신과 이렇게 버젓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밖에 아무 반응이 없다는 점도 이상했다.

소리야 안방의 방음이 잘 되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젊은 녀석과 자기 앞의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빛 무리와 그 빛 무리로 안방이 훤히 밝혀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깥 경호원들이 아무 반응도 없다는 점은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일화는 대 놓고 소리를 내질렸다.

“도둑이야!”

그러자 그녀 침대 옆에서 그녀를 내려다보던 젊은 녀석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하는 말에 이일화는 어이가 없었다.

“할머니. 그래봐야 소용없어요. 뭐 정히 내 말이 안 믿기거든 더 소리 쳐보던가.”

“이이....”

이일화는 그 말에 오기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하지만 그녀 목만 아플 뿐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안방으로 달려 온 경호원은 없었다. 그러자 이내 제풀에 지친 이일화를 보고 현수가 말했다.

“천억 지금 바로 지급할 수 없다면 유혜란 쪽 청부를 지금 수행하도록 하겠어요.”

“잠, 잠깐! 나한테 시간을 더 다오. 지금 당장 무슨 수로 천억을 네 놈에게 준단 말이냐?”

“그건 그쪽 사정이고요. 할머니. 70살 넘게 재벌가 사모님으로 호의호식 하셨으면 이제 죽어도 여한은 없겠죠.”

“뭐?”

현수가 자신을 죽이겠다는 말을 하자 이일화가 기겁을 했다. 말이 70살을 넘겼지 여느 50대보다 더 건강한 이일화였다. 족히 100살은 넘게 살 자신이 있는데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라니? 이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란 말인가!

스윽!

그때 젊은 녀석이 내민 손이 이일화의 목을 옥죄었다.

“켁!....크으으으.....”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이일화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이일화는 어떻게든 자신의 목을 잡고 있는 젊은 녀석의 손을 떼어 보려고 발악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 이렇게 죽는가?’

결국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이일화의 몸에서 힘이 빠져 나갈 때였다. 젊은 녀석이 쥐고 있던 그녀의 목에서 슬슬 힘을 뺐다. 그러자 이일화도 숨을 쉴 수 있게 되었고 뇌로 산소가 공급 되면서 이일화도 이내 정신을 되찾았다.

“으으으....”

이일화의 입에서 절로 신음성이 흘러나올 때 젊은 녀석이 쥐고 있던 이일화의 목에서 완전히 손을 떼어 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다.

“여기까지가 유혜란 쪽에서 의뢰한 바입니다. 딱 죽기 직전까지 손을 보고 당신을 죽이진 말라고 말이죠. 하지만 앞으로 한 번만 더 유혜란을 노리거나 그녀에게 해가 되는 짓을 한다면 그땐 제가 당신의 목을 꺾어 드릴 겁니다. 그런 조건 때문에 저의 청부비가 100억이나 되는 거니 말입니다.”

마지막에 실실 웃으며 하는 젊은 녀석의 협박에 이일화는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한 번 더 그녀가 유혜란을 노린다면 그녀는 진짜 눈앞의 젊은 남자 손에 죽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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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유혜란에게 한 소리는 전부 그가 지어 낸 말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일화가 더는 유혜란을 괴롭히지 않게 만들까 생각 하다 그가 생각 해 낸 방법이 바로 이런 식의 협박이었다. 하지만 현수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질 생각이었다. 만약 그가 말한 대로 이일화가 오늘 이후 다시 유혜란을 노린다면 그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이일화를 없애 버릴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 점을 노회한 이일화가 바로 눈치를 챘고 바로 대답했다.

“알았다. 다신..... 그년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지.”

하지만 어째 이일화의 대답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현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치 그의 얼굴을 완벽하게 기억하기라도 하겠다는 듯 말이다. 그런 그녀를 보며 현수는 당연히 후환이 걱정 되었다.

‘안되겠어. 아예 정신계 마법인 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를 사용해서 할머니 정신을 조작해 버릴 수밖에.’

이일화는 역시 협박으로 해결 될 여자가 아니었다. 현수는 바로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

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9성 +78)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9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워즈 오브 어 스위트 템프테이션(Words of a sweet temptation), 캐쥬얼 도핑 테스트(Casual Doping test), 래피드 쿨링 리퀴드(Rapid cooling liquid), 스로우리 렛 힘 스튜(Slowly let him stew)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에그러베이딩 인저리 (Aggravating injury)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서치 히든 에너미(Search hidden enemy)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상태창에 보유 중인 마법 중에 정신계 마법으로 상대의 정신을 조작해서 현수의 명령을 따르게 만들어 주는 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을 사용 준비하면서 동시에 수면 마법을 이일화에게 걸었다.

털썩!

현수의 수면 마법에 걸린 이일화는 이내 잠이 들면서 침대에 누웠고 그런 그녀에게 현수가 본격적으로 정신계 마법인 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을 사용했다. 그리고 시간 관계상 잠든 상태의 이일화를 바로 흔들어 깨웠다.

“으으으....”

이일화가 완전히 정신을 차리기 전에 현수 머릿속에 즉각 반응이 왔다.

[시전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합니다. 시킬 명령을 말씀 하세요.]

“앞으로 유혜란은 절대 건드리지 마라.”

[이일화가....이 명령을 인식합니다. 이일화가 명령을 수행하기로 합니다.]

‘됐다.’

현수는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비록 마법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녀의 여자인 유혜란이 안전해 졌단 사실에 현수는 기분이 좋았다. 그때 시스템의 목소리가 현수의 뇌리에 울려왔다.

[띠링! 2개의 돌발 퀘스트를 완수하셨습니다. 이에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2개의 돌발 퀘스트 모두 유혜란의 납치 배후인 이일화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남기란 조항을 해결하지 못해 보상 포인트를 지급 받지 못하던 터였다. 그걸 현수가 해결하자 2개의 돌발 퀘스트의 보상이 바로 이뤄 진 것이다.

[띠링! 2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3,080,890]

현수는 2개의 돌발 퀘스트의 보상이 이뤄지면서 그의 포인트가 단숨에 3백만 포인트를 넘어가자 흡족하니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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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정신계 마법을 통해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된 이일화를 다시 마법으로 재웠다. 그 다음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메모리 컨트롤 모자를 꺼내서 그녀에게 씌운 뒤 오늘 자신을 만난 기억을 그녀의 뇌리에서 지워버렸다.

“다 됐다.”

현수는 사용한 메모리 컨트롤 모자를 다시 인벤토리에 넣고 그 안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내 그것을 걸치자 이내 그의 눈앞 상태창이 바뀌었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텔레포트(+5,000)

2.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7,000)

3.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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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현수가 머릿속으로 올림픽 대표팀 합숙소의 자기 방을 떠올리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띠링! 현 위치에서 삼정그룹 유정만 회장의 본가까지는 반경 77Km에 있습니다.]

현수는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를 선택했다.

[띠링! 1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3,070,890]

결제 창이 뜨고 나자 바로 현수의 몸이 하얀 빛에 휩싸였고 그 빛이 사라지자 현수의 모습도 더 이상 평창동 삼정 그룹 유정만 회장 안방마님의 방안에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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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르르!

그렇게 사라진 현수는 올림픽 대표팀 합숙소내 자신의 방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휴우! 이제 유혜란 때문에 돌발 퀘스트가 생길 일은 없겠지?”

현수는 약간 시원섭섭했다. 현수에게 있어서 유혜란은 자신에게 과분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VVIP 고객이었으니까. 그간 유혜란이 돌발 퀘스트로 현수에게 지급 된 포인트만 해도 엄청났었다.

“아하아암!”

현수는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늘어지게 하품을 한 후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피곤해서 스르르 감기는 눈을 그냥 내버려뒀다. 현수는 그 길로 깊게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새벽에 습관적으로 잠이 깼다.

현수가 눈을 뜨고 막 시간을 확인 할 때 방안 스피커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기상! 기사앙! 아침 훈련 시작이다. 지금 즉시 그라운드에 집합하도록.

어제 갑자기 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았던 백승업 수석 코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방안 스피커를 통해 현수의 귀로도 들려왔다. 현수는 피식 웃으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뒤 곧장 그라운드로 향했다.

그렇게 아침 훈련을 끝내고 현수를 비롯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아침 식사와 함께 휴식들을 취하고 있을 때였다.

-선수들은 지금 전부 전략 회의실로 오도록.

백승업 수석 코치의 목소리가 다시 스피커를 통해 합숙소 내 있던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달되었다.

현수는 백승업 수석 코치가 왜 오전 훈련 전에 이렇게 갑자기 선수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는지 짐작이 되었다. 바로 자신이 새로운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되었음을 선수들에게 알리기 위함이었다.

“베이커 감독께서 갑자기 경질되시면서 대한민국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감독을 동시에 잃었다. 다행히 성인 대표팀은 허무정 감독께서 맡아 주시기로 하셨다. 하지만 허 감독님께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 겸임하는데 난색을 표명하신 바람에 축구협회에서 새로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그 감독은 바로.............. 나다!”

백승업 수석 코치가 올림픽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임을 스스로 밝히자 그 말을 듣고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 전부 놀란 얼굴 표정을 지었다. 그때 현수만 그럴 줄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박수를 쳤다.

짝짝짝짝!

현수의 박수를 기점으로 이내 전략 회의실 안이 박수 소리로 가득했다. 그들의 새로운 감독인 백승업을 환영하는 의미로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열심히 박수를 쳐댔던 것이다.

“자자. 그만......”

백승업은 선수들이 쳐 주는 환영의 박수에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일단 주위부터 환기 시켰다. 그리고 선수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고맙다. 미욱한 내가 감독이 되었음에도 이렇게 환영해 주다니 말이다. 그래서 난 더 열심히 너희들을 훈련시키면서 필승의 전술을 짜서 이번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만들어 주겠다.”

백승업 신임 감독의 다부진 각오에 전략 회의실 안의 올림픽 대표 팀 선수들의 눈에도 없었던 투지가 활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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