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336화 (336/712)

<-- 올림픽 대표 -->

현수는 백팀 선발 명단에는 없었지만 교체 명단에는 이름이 올라 있었다. 그래서 일단 숙소로 가서 숙소 옷장 안에서 어젯밤에 지급 받은 태극기 문양이 있는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과 축구 장비 일체를 꺼냈다. 그리고 동시에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9성 +50)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9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워즈 오브 어 스위트 템프테이션(Words of a sweet temptation)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에그러베이딩 인저리 (Aggravating injury)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현수는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카멜레온 축구복과 날쌘 돌이 축구화를 꺼내서 옷장 안에서 꺼내 놓은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과 축구화를 보면서 카멜레온 축구복부터 입었다. 그러자 현수가 카멜레온 축구복이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으로 변했고 또 현수가 신는 축구화 역시 마찬가지로 대표팀 선수들이 신는 축구화를 모습이 바뀌었다.

“그럼 이건 필요 없으니까..........”

현수는 바로 인벤토리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내서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과 축구화를 그 안에 쑤셔 넣었다. 그 뒤 나머지 장비는 그대로 착용하고 숙소 방을 나섰다. 그때 옆방에서 조재훈과 주철민이 나왔다.

둘 다 현수와 같은 백팀이었는데 주철민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백팀 선발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에 비해 대학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전부 후보나 교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 거기에 현수도 포함 된 체 말이다. 그들은 같이 그라운드로 향했는데 현수와 조재훈은 벤치로 주철민은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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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 시합 시작전에 수석 코치인 백승업이 나서서 선수들에게 말했다.

“아직 와일드카드 3장이 확정 되지 않았지만 포지션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비록 자체 연습 시합이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서 자신의 기량을 코칭스태프들 앞에서 보여 주기 바란다. 이상.”

그래도 청팀이 주류라고 그 팀에 올림픽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가 배정되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백승업 코치는 청팀에서 대표팀 유니폼 위에 노란 조끼를 입게 했다. 백팀은 강동대의 골키퍼 유세윤이 골문을 맡았는데 백팀 내에 유일한 대학팀 선수였다.

백승업 코치가 직접 주심을 보고 나머지 코치들이 선심을 맡으면서 청백 시합이 빠르게 진행 되었다.

그 사이 골키퍼를 제외하고 백팀 선수들이 한 데 뭉쳤다. 그때 공격수인 배재성이 다른 선수들을 보고 말했다.

“주류랍시고 거들먹거리는 녀석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자고.”

그때 백팀의 중앙 미드필더 양형석이 바로 이어 말했다.

“우선 전술부터 확실하게 정하자. 공격은 재성이에게 맡기고 중원을 두텁게 하는 4-5-1 포메이션을 썼으면 하는데. 뭐 필요에 따라 변화도 줄 수 있고. 다들 어때?”

양현석의 말에 백팀 선수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4-5-1 포메이션은 미드필더를 5명을 두면서 우위를 점하는 전술로 양현석의 말대로 다양한 포지션의 변화가 가능했다. 4-3-3, 4-2-3-1, 4-4-2 등으로 말이다.

“하긴 4-5-1이 전술 상 변화무쌍 하긴 하지.”

“미드필더와 공격의 거리가 좀 멀긴 한데 순간의 역습에 강하니까 나의 주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겠고. 뭐 난 좋아.”

윙어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드필더가 두터우면 수비하기도 좋지.”

수비수들 역시 괜찮아 보이자 백팀 선수들은 양현석이 말한 4-5-1 포메이션을 자신들의 전술로 선택했다.

시합 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포진하자 백팀의 중원의 사령관으로 자리 잡은 양현석이 상대 청팀 진형을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주류인 청팀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다. 4-2-3-1은 원톱의 능력에 따라 경기력의 차이가 크게 났다.

청팀에는 수원 삼정에서 뛰고 있는 걸출한 공격수 남동현이 있었다. 그는 현재 수원 삼정의 주축 공격수로 뛰며 12골에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와일드 카드로 누가 뽑힐지 모르지만 투톱 시스템이라면 두 명의 공격수 중 한 명은 남동현이 될 공산이 컸다.

그에 비해 백팀의 공격수 배재성은 소속 팀인 전남 페가수스에서 후보 공격수로 올해 5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누가 봐도 공격 자원에서 배재성은 남동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걸 알기에 백팀의 중원 사령관 양현석은 보다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이다.

청팀 역시 남동현을 원톱으로 내세울 모양이었다. 공격 파괴력이 뛰어난 남동현이라면 청팀 전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는 조금 어려운 전술로 팀워크가 중요했는데 청팀은 그 동안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인지 공격수와 윙어, 미드필드 간의 호흡이 잘 맞는 모양이었다.

삐익!

주심인 백승업 코치의 입에서 휘슬이 울리자 청팀과 백팀 간의 자체 연습 시합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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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팀이 선축으로 공을 뒤로 돌릴 때 청팀의 원톱 공격수 남동현은 공을 자신에게 달라는 사인을 하며 백팀 진영 안으로 내달렸다.

그러자 후방에서 공을 돌리던 노란 조끼를 입은 청팀의 왼쪽 풀백이 달려 나가는 남동현을 향해 길게 찔러 주는 패스를 시도했다. 남동현은 재빨리 그 공의 낙하지점을 포착해서 달렸다.

“헉!”

하지만 그 보다 먼저 그 지점을 선점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백팀의 중앙 미드필더인 양현석이 날아오는 공을 가슴으로 가볍게 트래핑해서 자신의 발 아래로 살며시 떨어뜨렸다. 남동현은 그런 양현석의 공을 뺏으려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툭!

하지만 그 전에 양현석이 옆으로 공을 패스해 버렸다. 그리고는 남동현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제법이네?”

그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보던 현수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백팀의 중앙 미드필더 양현석의 실력이 그의 기대치를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래봐야 양현석은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현수는 팔짱을 낀 체 계속 경기를 지켜보았다.

백팀의 중앙 미드필더인 양현석은 급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고 허리 라인에서 공을 돌렸다. 그에게 패스를 받은 백팀의 미드필더가 다시 양현석에게 공을 넘겼는데 그때 그가 그 공을 바로 전방을 향해 찼다.

공은 비교적 정확히 날아갔고 백팀의 공격수 배재성에게 잘 전달되었다.

“패스 좋고.”

배재성이 그 공을 받아서 곧장 청팀 패널티어에어리어로 진입해 들어가려 할 때 득달같이 달려 나온 청팀의 센터백에 의해 배재성이 너무 허무하게 공을 뺏겨 버리고 말았다.

“젠장....”

배재성이 아깝다는 듯 인상을 썼지만 공은 벌써 측면 청팀 윙어에게 넘어가고 있었다.

파파파팟!

청팀의 측면 윙어가 빠르게 공을 치고 터치라인을 따라 쭉쭉 위로 올라갔다.

“붙어!”

“센터링 못 올리게 해.”

그런 측면 윙어 옆에 백팀의 우측 미드필더가 악착같이 따라 붙었다. 그리고 측면 윙어가 센터링을 올리지 못하게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걸 보고 있던 현수가 자신과 같이 벤치에 앉아 있던 조재훈에게 물었다.

“저기 우측 미드필더 누구야?”

현수가 손짓으로 백팀 우측 미드필더를 가리키자 조재훈이 그 선수의 등번호를 보고 대답했다.

“21번이면 광주 무등 FC의 장석우 같은데. 왜?”

“수비 실력이 좋은 거 같아서.”

“맞아. 광주 무등 FC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어. 수비 하나는 기가 막히지. 근데 그게 다야.”

조재훈의 말은 경기가 속행 되면서 곧 이해가 되었다. 장석우는 수비는 좋았는데 그 이외에 패스 능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는 기준 미달이었다. 하지만 뭐든 하나라도 잘하는 게 어딘가?

장석우는 현수의 눈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든든히 뒤를 맡길 수 있는 자원이었다. 그런 식으로 벤치에서 현수는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같은 팀 선수들의 실력을 나름 가늠하며 자신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게 되면 그들을 어떤 식으로 이끌지에 대해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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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전반전도 30분이 훌쩍 흘렀다. 두 팀은 득점 없는 가운데 주류인 청팀이 비교적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점점 더 공격의 빈도를 높여갔다.

이에 비해 백팀은 수비 위주로 문을 걸어 잠근 채 틈이 보이면 바로 전방의 공격수인 배재성에서 패스를 넣어 주었는데 원톱 공격수인 배재성은 번번이 청팀의 수비수들에게 공을 뺏기거나 커트 당했다.

“빌어먹을....”

그때마다 배재성은 성질을 내며 후방에 찔러 넣어 주는 패스의 부정확함에 짜증을 부렸다.

“쯧쯧!”

그걸 보고 현수는 혀를 찼다. 배재성은 원톱 공격수를 소화해 낼 자질을 갖추지 못한 선수였다. 현수가 보기에 그는 미끼나 상대 수비를 교란시킬 때 써 먹는 거 외엔 별 쓸모없는 공격수였다.

“어?”

그때 청팀의 중앙미드필더인 조수영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슬그머니 위로 올라왔다. 드리블이 뛰어난 조수영은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에 딱 어울렸다. 그걸 보고 현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거 위험한데.....”

현수의 우려는 곧 현실이 되었다. 청팀의 공격 실마리를 결국 양쪽 윙어들이 풀어 주면서 전반 후미에 청팀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청팀 미드필더에서 좌우로 패스를 하자 청팀 좌우 윙어들이 빠르게 공을 치고 터치라인을 따라 올라가서는 페널티에어리어 안의 공격수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 크로스를 공격수인 남동현이 헤딩으로 떨어트리면 그 흘러나온 공을 쉐도우 스트라이커인 조수영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는데 첫 번째 시도는 백팀의 수비수가 먼저 헤딩으로 크로스를 차단해 버려서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좌측 윙어가 올린 공을 배재성이 안정적으로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그 공을 조수영이 바운드됨과 동시에 슛으로 연결했다. 조수영 공을 때릴 때 가능한 정확히 발등에 공이 얹히게 차려고 노력했다.

펑!

조수영이 찬 공은 빠르게 골대 안쪽으로 날아갔다. 백팀의 골키퍼 유세윤이 바로 반응해서 몸을 날렸지만 공이 더 빨랐다.

출렁!

“와아아아!”

결국 전반전을 3분 남겨 놓고 골이 터졌다. 백승업 수석 코치를 비롯한 다른 코치들의 예상대로 주류인 청팀이 먼저 골을 터트린 것이다.

선제골을 내어 준 백팀의 분위기는 급 우울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남은 3분을 잘 버티면서 결국 전반전을 1대 0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헉헉헉헉!”

백팀 선수들이 다들 지친 기색으로 벤치로 돌아 올 때 벤치에 앉아 있던 현수와 조재훈은 수건과 시원한 음료를 들고 그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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