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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321화 (3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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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요코 어제 그녀의 정부인 쓰기하라와 그의 사무실에서 섹스를 하다가 떡실신 해서 잠들었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 그녀 앞에 경찰들이 득실거렸다.

“꺄아악!”

요코는 비명을 내질렀다. 그럴 것이 그녀는 쓰기하라와 섹스할 때 그대로 알몸이었기 때문에 말이다. 그때 여성 경찰들이 나나타서 그녀를 챙겼고 그녀는 그대로 경시청으로 연행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조사에서 그녀는 자신이 아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했다.

요코도 쓰기하라가 야쿠자 두목이란 건 알았다. 하지만 그가 도쿄에서도 악명 높은 키토오 구미 보스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

그와 만나면 맛있는 먹고 쇼핑 하고 섹스만 쭉 해왔기 때문에 그에 대해 요코도 자세히 몰랐던 것이다.

경찰은 요코에게서 알아낼게 없자 어젯밤에 그녀를 풀어주었다. 요코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갔다. 그리고 씻지도 않고 잠들었다가 다음 날 10시에 깼다. 그녀가 혼자 사는 원룸에 설치 된 전화벨이 계속 울려서 말이다.

“모시모시?”

요코가 전화를 받자 전화기 너머에서 그녀의 친구 나츠미가 버럭 화를 냈다.

-너 어제부터 왜 핸드폰으로 연락이 안 되는 거야?

“미안. 사정이 있어서 핸드폰을 꺼뒀거든.

어제 요코는 쓰기하라의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핸드폰을 꺼뒀고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정신이 없어서 그 사실도 잊고 있었다. 요코는 나츠미와 집 전화기로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핸드백 속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서 전원을 켰다.

-너 오늘 12시에 미팅 있는 거 안 잊었지?

“미팅? 아아! 그 축구 선수들과 만나기로 한 거?”

일주일 전 나츠미는 자신의 사촌 오빠가 뛰는 J리그 도쿄 프레츠의 선수들과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5대 5로 나츠미는 자신까지 포함 된 미팅이었다.

나츠미의 사촌 오빠 겐죠의 집은 주유소를 수십여 개 소유한 부자로 도쿄에 자기 소유의 오피스텔이 있었다. 겐죠는 그 오피스텔을 쓰지 않고 비워 뒀는데 나츠미가 그걸 알고 그곳을 자신이 쓰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때 겐죠가 제시한 조건이 바로 자신과 같이 뛰고 있는 도쿄 프레츠 선수 5명의 미팅 주선이었다.

“외모는 너 정도 되어야 해.”

“뭐?”

나츠미는 아이돌 멤버로 활동했다 지금은 연기자로 전향해서 활약 중이었다. 즉 그녀의 외모는 최상위 권에 속했던 것이다. 그런 자신 정도의 외모를 갖춘 여자를 5명이나 찾는 게 쉬울 리 없었다.

“대신 3년간 집세는 받지 않을 게.”

“알았어. 할게.”

그렇게 나츠미는 자신이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미팅에 나갈 미녀들을 포섭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요코였던 것이다. 나츠미는 열심히 찾았지만 미팅에 참가할 미녀는 4명밖에 구하지 못했고 결국 그녀까지 미팅에 나가기로 해서 겨우 5명을 맞췄다.

-요코. 제발 못 나오게 됐단 말은 하지 말아줘.

“아니 그게.....”

요코는 사실 어제 큰일을 겪고 나서 그 여파로 꼼짝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잠이나 잘 생각이었다.

-요코. YNS방송 드라마 PD만나고 싶다고 했지? 그 PD만나게 해 줄게.

“뭐? 진짜?”

YNS방송국은 최근 시청률 30%가 넘는 드라마를 계속 런칭하고 있었다. 그 방송국의 드라마 PD와 만날 수 있다면 요코도 인기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을 터였다.

-그래. 내가 책임지고 다음 주 안에 만나게 해 줄게. 그러니까 미팅 나올 거지?

“그럼. 나가야지.”

요코의 입에 귀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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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와 통화를 끝낸 요코는 후다닥 욕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몸을 씻고 나와서는 치장을 시작했다. 한 시간 동안 화장을 하고 옷을 갖춰 입은 나츠미는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완벽해!”

비로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요코는 완벽한 S라인 몸매의 소유자였다. 거기다가 얼굴도 귀염 상으로 그녀와 만난 남자들 중 그녀에게 넘어 오자 않은 남자가 없었다.

“근데 쓰기하라 상은 어떻게 된 거지?”

지금 요코가 걸치고 있는 명품 옷과 명품 핸드백은 전부 쓰기하라가 사 준 것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쓰기하라가 생각 난 요코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고 보니 어제 경시청에서도 요코는 쓰기하라를 보지 못했다.

“도망친 건가?”

순간 요코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그러니까 나하고 섹스 하다가 경찰이 오자 날 버리고 도망 친 거란 거네.”

요코가 씩씩거리며 핸드백 속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쓰기하라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쓰기하라는 그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좋아. 이제 끝이야.”

요코는 곧장 핸드폰에서 쓰기하라의 전화번호를 지웠다. 그리고 그가 다시 연락해 와도 절대 그를 받아 주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런.... 늦겠다.”

요코는 시계를 보고 놀라며 후다닥 자신의 원룸을 나섰다. 그리고 가까운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고 도쿄의 최대 번화가인 긴자역으로 향했다.

10여분 뒤 긴자역 앞에서 내린 요코는 나츠미와 만나기로 한 근처 커피 전문점에 들어섰다.

“요코!”

오늘 따라 화장이 잘 먹었는지 눈에 확 띠는 얼굴의 나츠미가 요코를 향해 웃으며 손을 들어 보였다. 순간 커피 전문점 안에 있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나츠미와 요코에 집중 되었다.

그 만큼 제대로 화장하고 짧은 치마를 입은 늘씬한 자태의 나츠미와 요코의 미모는 눈부실 정도로 뭇 남성들의 시선이 그녀들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요코는 곧장 나츠미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향했고 그녀 맞은편에 앉았다.

“와 줘서 고마워.”

“약속이나 지켜.”

“당연하지. 뭐 마실래?”

그때 커피 전문점에 있던 샤프한 스타일의 남자가 그녀들 앞에 나타났다. 꽃이 있는 곳엔 항상 벌이 있기 마련이었다.

“안녕하세요. 전 소우스케라고....... 야마모토 건설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남자가 요코에게 명함을 건넸다. 야마모토 건설이면 대기업이었다.

“직급이 대리시네요?”

하지만 요코를 만나려면 대기업 대리 정도는 어림도 없었다. 적어도 부서 장 정도는 되거나 임원이면 또 모를까 말이다. 요코가 남자에게 받은 명함을 그에게 도로 돌려주며 말했다.

“죄송한데 좀 있다 미팅 할 예정이라 서요.”

“아. 네.”

남자는 요코의 거절에 살짝 당혹스런 얼굴 표정을 지었지만 순순히 그녀가 돌려준 명함을 받아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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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는 늘 있는 일이라 요코가 남자의 명함을 돌려주는 걸 보고도 별말이 없었다. 그 보다 그녀의 관심은 나머지 두 명의 미녀들이 약속 시간 안에 여기로 오는 것이었다.

현재 시간은 11시 50분. 여기서 약속 장소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니까 적어도 10분 안에 2명의 미녀들이 이곳에 와야했다.

원래 미팅 시간은 12시지만 여자들이 5분쯤 늦는 건 당연했으니 그 정도는 남자들도 이해해 줄 터였다.

“미우!”

다행히 11시 55분에 한 명이 나타났고 그녀 역시 출중한 미모로 커피 전문점 안의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히토미!”

그리고 정각 12시에 나츠미가 기다리던 마지막 미녀가 나타났고 그녀를 보자마자 나츠미가 몸을 일으키며 나머지 미녀들에게 말했다.

“그만 미팅 하러 가자.”

나츠미는 4명의 미녀들을 이끌고 근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늘씬한 5명의 미녀들이 이동하자 길거리의 모든 남자들이 시선이 그녀들에게 집중 되었다. 다행히 약속 장소인 레스토랑이 가까이 있기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그녀들을 어떻게 해보려는 남자들로 길이 막혀 통행에 문제가 생겼었을 수도도 있었을 터였다.

그녀들이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입구에서 기다리던 이번 미팅 주선자 겐죠가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츠미. 왔구나.”

겐죠는 나츠미를 비롯한 4명의 미녀들을 재빨리 훑어보고는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

“약속대로 여기.......”

겐죠가 호주머니에서 오피스텔 키를 꺼내서 나츠미에게 건넸다. 나츠미는 기분 좋게 웃으며 그 키를 받아 챙겼다.

“안쪽에 있어. 잘 부탁합니다.”

겐죠가 오늘 미팅을 할 4명의 미녀들에게 정중히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그리곤 나츠미에게 눈짓을 했고 나츠미는 4명의 미녀들을 데리고 레스토랑 안쪽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 VIP룸에는 겐죠와 같은 J리그 도쿄 프레츠에서 뛰고 있던 5명의 주전급 선수들이 미팅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똑똑!

그때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늘씬한 미녀가 들어서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말했다.

“안녕하세요.”

그녀를 본 순간 도쿄 프레츠의 주전급 선수 5명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그녀 뒤로 그녀에 뒤지지 않는 미녀들이 4명 더 들어오는 걸 보고 도쿄 프레츠 5명 선수들의 입에 귀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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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를 태운 택시는 12시가 좀 넘어서 긴자역에 도착했다.

“저쪽인가?”

그때 현수는 여전히 위치 추적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가 찾고 있던 일본 미녀 요코가 어디 있는지 금방 찾아냈다. 현수는 요코가 미팅 중인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그리고 일단 레스토랑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자리를 잡았다.

“주문은 일행이 오면 그때 하죠.”

현수는 마치 일행이 더 있는 것처럼 말하고는 잠시 시간을 번 뒤 화장실에 가는 척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재빨리 레스토랑 안을 훑었는데 요코는 보이지 않았다. 현수가 살피니 안쪽에 VIP룸이 보였다.

‘저기 있나?’

현수는 바로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8성 +147)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8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톤스킨(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비히클 인콰이어리 (Vehicle inquiry), 서머리 포어 체크 업(Summary for a checkup)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익스플로우드 데미지 쇼크(Explode damages shock),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리스닝(Various translate language listening), 베어리어스 트랜스레이트 랭귀지 스피킹(Various translate language speaking), 터치오브 판타지(Touch of fantasy), 매직 앤티도우트(Magic antidote), 더 하이트 프레저(The height of pleasure),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상태창에 보유 중인 마법 중에 투시 마법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를 사용해서 VIP룸 안을 살폈다.

‘맞군.’

VIP룸 안에 현수가 찾던 그 일본 미녀 요코가 있었다.

“와아!”

그런데 그녀 말고 그녀 못지않은 미녀 4명이 더 있었다.

“얼라?”

그리고 그런 일본 미녀들와 마주보고 앉은 5명의 젊은 남자들이 있었는데 어째 그들 모습이 현수 눈에 익었다.

“저 새끼들은.....”

현수는 일본 미녀들과 만나고 있는 5명의 젊은 남자들이 누군지 금방 생각났다. 바로 현수가 일본 J리그에서 뛸 때 그가 속한 가시마 엔젤러스와 끝까지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도쿄 프레츠의 주전 선수들이었던 것이다.

“스가이, 미나토, 유우마, 타이가, 그리고 다이스케!”

현수의 시선이 5명의 도쿄 프레츠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잘 생긴 녀석에게 꽂혔다. 바로 도쿄 프레츠의 스트라이커 오노 다이스케. 현수와 악연이 깊은 녀석이었다.

‘이때쯤 13골로 J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던가?’

원래대로라면 현수는 지금 J리그 가시마 엔젤러스에서 뛰고 있었고 다이스케의 발에 정강이를 밟혀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 있었다. 덕분에 현수는 2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가시마 엔젤러스는 1위 자리를 도쿄 프레츠에 내어 주었다. 물론 복귀한 뒤 현수가 미친 듯 활약해서 결국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말이다.

‘생긴 거와는 달리 인성은 완전 개새끼였지.’

다이스케를 바라보는 현수의 두 눈이 이글이글 불 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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