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대표 -->
현수는 그걸 티내지 않고 차분히 말했다.
“무슨 소식이라도 있었습니까?”
-네. 일본 흥신소에서 좀 전에 연락이 왔는데...... 그 최윤정이란 분을 찾은 거 같아요.
“정말요?”
-네. 보내 주신 정보와 완벽히 일치하는 분을 찾았으니 확실 할 거예요.
“잘됐네요. 그럼 내일 일본으로 가겠습니다.”
-내일이요?
현수가 이렇게 빨리 행동할 줄 몰랐던 이윤미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제가 아는 그분이 동생을 급히 찾고 싶어 하셔서요. 마침 저도 이때가 아니면 시간도 없고요.”
일주일 뒤 올림픽 대표 팀에 승선하면 한 동안 정신없이 바쁠 터였다. 그러니 그 전에 장대인과의 약속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뭐 알았어요. 전 바빠서 공항에 못 나갈 거 같고 이곳 현지 직원을 보내도록 할게요.
“아뇨.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저도 일본어 좀 할 줄 알고 지리에 밝은 편이니까 주소만 불러 주면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어차피 일본에 가게 되면 이윤미를 만나야 했다. 그래야 그녀를 통해 일본 흥신소 직원을 만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럼 문자로 현지 사무실과 숙소 주소를 넣어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내일 일본에 가는 대로 연락드릴게요.
-그러세요. 보라가 알면 좋아하겠네요.
“윤미씨는 아니고요?”
-저, 저요? 저, 저도 좋죠.
“내일 밤에 시간 비워 두세요. 그 동안 못한 거 다 하려면....밤을 꼬박 새워도 모자랄 거 같은데 말이죠.”
-그, 그런...... 알았어요. 밤에 시간 낼게요.
현수는 쑥스럽게 대답하는 이윤미와 통화를 끝내고 바로 공항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내일 가장 빠른 시간에 일본으로 넘어 갈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현수는 비행기표 예매를 끝내자 곧장 장대인이 묵고 있는 모텔로 전화를 걸었다.
-네. 여보세요.
장대인이 전화를 받자 현수가 바로 용건을 말했다.
“내일 10시 비행기로 일본에 가기로 했습니다.”
-찾았나?
“네. 저희 쪽에서 보낸 정보와 일치하는 분을 찾았다네요.”
-잘됐군. 잘됐어.
“내일 8시에 그쪽으로 갈게요. 준비하고 계세요.”
“알았네.”
현수가 장대인과 막 통화를 끝냈을 때 그를 태운 택시도 마포구에 위치한 스포츠 재활센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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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재활센터 주차장에 주차 되어 있던 자신의 차를 타고 일단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렇게 차로 이동 도중에 구청에 들른 현수는 신청해 둔 여권을 찾았다. 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연신대 축구부 주장인 이기찬이었다.
“어. 왜?”
현수가 전화를 받자 이기찬이 속사포처럼 떠들었다.
-야! 너 지금 어디야? 왜 아직 안와? 감독님이 너 찾고 난리다.
그런 이기찬에게 현수가 말했다.
“나 지금 바빠. 오늘 학교 못가니까 그런 줄 알아.”
-뭐? 할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고? 그럼 병원에 있어야지. 감독님께는 내가 잘 말씀드릴 테니까 간병이 잘해 드려.
이기찬이 엉뚱한 소릴 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근처에 이명신 감독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
그 말 후 현수는 전화를 끊었다. 현수는 자신과 감독 사이에 끼어서 마음 고생하는 이기찬의 고충도 어느 정도 이해했다.
아마 현수가 한 말 그대로 감독에게 전했다간 축구부에 한 바탕 난리가 났을 터였다.
“뭐 이제 연신대 축구부와는 이별 수순만 남은 건가?”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현수는 대표 팀에 집중할 생각이었다. 물론 그 사이에 프로 팀에 입단은 하게 될 테지만 말이다.
당연히 열흘 뒤 있을 험멜 코리아 전국 추계 대학 축구 연맹전에도 현수는 참가하지 않을 터였다. 그러니 오늘 부로 현수가 연신대 축구부원으로 축구 할 일은 없었다.
현수가 막 구청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에 차에 오를 때 또 전화가 걸려왔다. 확인하니 김혜미였다.
“어. 혜미야.”
-어디야?
“지금? 구청인데 왜?”
-구청엔 왜 간 거야?
“여권 찾으러.”
-여권? 어디 해외 나가?
“내일 잠깐 일본에 갈 일이 생겨서.”
-뭐? 내일 일본 간다고?
김혜미가 꽤 놀란 모양이었다.
-야! 놀러 가는 거면 나도 데려가야지.
“놀러 가는 거 아냐. 일본 가서 누굴 좀 찾아야 해.”
-누구?
“그건.... 하아. 전화로 얘기하자면 길어. 근데 전화 왜 했어?”
-뭐..... FA컵 우승도 했는데...... 그냥 입 닦으려는 건 아니겠지?
“입 닦긴. 한 턱 쏴야지. 근데 저녁은 약속이 있어 곤란해. 점심은 먹었어?”
그 말을 하며 현수가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12시가 넘어 있었다.
-아니. 이제 먹으러 가려고.
“그럼 나하고 같이 점심 먹자. 네 오피스텔로 갈 테니까 거기서 보자.
-뭐? 나 지금 도서관인데......
“냉채 족발 괜찮지?”
현수가 지금 김혜미보고 그녀의 오피스텔에서 만나자고한 이유를 그녀가 모를 리 없었다. 현수는 점심 먹고 섹파인 혜미와 섹스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김혜미도 최근 현수와 섹스가 뜸했던 터라 그런 현수의 제의가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
-하아! 알았어.
그래서 김혜미도 순순히 현수의 말을 따랐다. 현수는 김혜미의 오피스텔로 가는 도중에 유명한 냉채족발 집에 들렀다.
둘이 충분히 먹을 만큼 냉채족발과 족발을 포장을 해서 그걸 챙겨 들고 현수는 김혜미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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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김혜미의 오피스텔 문을 노크하자 바로 문이 열렸다.
“어서 와.”
현수는 환한 얼굴로 자신을 맞아 주는 김혜미를 가볍게 안아주었고 그런 현수에게 김혜미가 말했다.
“FA컵 우승한 거 진짜 축하해.”
“고마워.”
현수는 포장 주문 해 온 냉채족발과 족발을 꺼내서 김혜미와 함께 허겁지겁 배를 채웠다. 그리고 배가 불러 오자 두 젊은 남녀는 이번엔 서로의 성욕을 채웠다.
“헉헉헉헉!”
현수는 정신없이 혜미와 관계를 가졌다. 늘 그렇듯 혜미와의 섹스는 정신없이 치러졌고 현수는 어떤 마법 아이템의 도움과 마법의 도움 없이 관계를 끝마쳤다.
자신의 배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현수의 머리를 김혜미가 손을 뻗어 쓰다듬었다.
“수고했어.”
김혜미도 현수와의 섹스에 만족한 듯 포만감 넘치는 얼굴로 말했다. 현수는 이내 김혜미에게서 떨어져서 그녀 옆에 누웠다. 그런 그에게 김혜미가 물었다.
“일본엔 왜 가?”
“그게..............”
현수는 김혜미에게 자신이 내일 왜 일본에 가게 되었는지 사실대로 얘기했다.
“좋은 일 하네. 꼭 그분 여동생 찾아 드려.”
“그래야지.”
“그래서 며칠 있다 온다고?”
“일주일 안에는 올 거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도 해야 하고.”
현수의 그 말에 놀란 김혜미가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바닥에 누워 있는 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
“올림픽 대표 됐어?”
“어.”
“왜 이제 얘기해?”
“오늘 결정했거든. 네가 제일 먼저 알았으니 서운해 할 거 없어.”
“뭐 그렇다면야......”
김혜미가 슬쩍 현수 옆으로 늘씬한 자신의 몸을 붙여 왔다. 그런 혜리를 보고 현수가 말했다.
“한 번 더 하자고?”
“............”
김혜미는 대답대신 한 손으로 현수의 거시기를 쥐었다. 김혜미의 오피스텔에 뜨거운 훈풍이 한 번 더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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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3번의 절정을 맛보고 침대에 알몸으로 널브러진 김혜미를 뒤로하고 그녀의 오피스텔을 나섰다.
이제 김혜미와의 관계 뒤에는 아예 포인트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건 특수 기능인 음양조화대법도 마찬가지였다.
현수도 어차피 기대 하지 않았던 터라 그 점에 대해 실망스런 점은 전혀 없었다. 대신 장대인을 피신시키라는 돌발 퀘스트에 대한 보상 포인터가 주어졌다.
[띠링! 장대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켰음으로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1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1,692,890]
현수는 김혜미의 오피스텔 근처에 대 놓았던 차를 타고 자신의 원룸으로 향했다. 현수가 막 원룸에 도착했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사지희였다.
“네. 지희씨.”
-우리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한 거 맞죠?
“네. 맞습니다.”
-어디서 만나죠?
“백화점이 좋겠네요.”
-백화점이요?
“네. 캐리어 가방이 필요해서요.”
-어디 여행가세요?
“내일 일본에 가야해서요.”
-일본에는 왜요?
“그건 만나서 얘기하기로 하죠.”
-알았어요. 그럼 삼정 백화점에서 만날까요?“
“거긴 좀..... 현정 백화점에서 봐요. 거기가 지희씨 집에서 더 가깝잖아요.”
-그래요. 그럼 5시에 현정 백화점에서 만나요.
현수는 그렇게 사지희와 막상 약속을 잡고 나서 잠시 넋을 놓고 멍하니 있었다. 뭐랄까? 기력이 없다고 할까?
체력이나 정력 문제는 마법으로 채워 놔서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하지만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3명의 여자와 계속 섹스를 해 오다 보니 현재 그의 몸이 무기력해져 있었다. 문제는 저녁에 사지희와 또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과연 제대로 섹스를 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그런 현수의 걱정을 눈치 차린 시스템이 바로 반응을 했다.
[띠링! 5서클 마법 중에 원기를 원래대로 회복 시켜 주고 지치지 않고 욕정을 끓어오르게 만들어 주는 섹스의 화신 마법이 있습니다.]
현수는 당장 무기력해 진 자신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마법 창을 열었고 기억에 따라 순차적으로 필요한 창을 열어 나갔다.
[마법]
1. 마나 서클
2. 백 마법
3. 흑마법
4. 특수 마법(신성 마법, 보조 마법, 언능 마법, 융합 마법 등등)
[백 마법- 일반 마법]
1. 1서클 마법: 파이어 볼트(Fire Bolt), 아이스 애로우(Ice Arrow), 아쿠아 애로우(Aqua Arrow), 윈드 미사일(Wind Missile), 록(Rock) 등등.
2. 2서클 마법: 파이어 볼(Fire Ball), 아이스 볼(Ice Ball), 라이트닝 쇼크(Lightning Shock), 라이데인(Lighthein) 등등.
3. 3서클 마법: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프로즌 웨이브(Frozen Wave), 윈드 피스트(Wind Fist),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등등.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등등.
5. 5서클 마법: 파이어 캐논(Fire Cannon), 윈드 캐논(Wind Cannon), 에너지 필드(Energy Field), 썬더 크로스(Thunder Cross) 등등.
6. 6서클 마법: 익스플로전(Explosion), 플레임 캐논 (Flame Cannon), 문라이트(Moon Light),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등등.
7. 7서클 마법: 플레어(Flare), 블리자드(Blizard), 파이어 스톰(Fire Storm), 소닉 바이브레이션(Sonic Vibration)
8. 8서클 마법: 헬파이어(Hell Fire), 누클리어 블라스트(Nuclear Blast), 디스파이어 오브 스톰(Despair Of Storm), 퓨리 오브 더 헤븐(Fury Of The Heaven) 등등.
9. 9서클 마법: 메테오(Meteor), 파이어 퍼니쉬먼트(Fire Punishment), 어스 퍼니쉬먼트(Earth Punishment),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등등.
현수는 5서클 마법을 클릭해서는 시스템이 언급한 섹스의 화신 마법을 찾았다.
5. 5서클 마법: 파이어 필드(Fire Field), 아이스 필드(Ice Field), 템플리쳐(Templicher), 록 캐논(Rock Cannon), 썬더 크로스(Thunder Cross)...................익스플로전(Explosion), 플라즈마 볼(Plazma Ball), 아이스 레인(Ice Rain), 워터 블레스터(Water Blaster)..............록 블래스터(Rock Blaster), 에너지 써클(Energy Circle), 기가 라이데인(Giga Lighthein) 등등.
현수는 곧장 그 마법을 찾아냈고 클릭하자 바로 현수 눈앞에 그 마법 창이 떴다.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 - 5서클]
성감각계 마법. 원기 회복과 동시에 하루 동안 섹스의 화신으로 거듭나게 만들어 준다. 획득 포인트 +40,000포인트
현수는 현재의 무기력증을 벗어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섹스의 화신 마법을 구입했다.
[띠링! 4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1,652,890]
현수는 결제창이 뜨기 무섭게 바로 상태창을 열었다. 그러자 결제창이 지워지고 현수 눈앞에 상태창이 떴다.
현수는 상태창의 보유 마법 중에 막 보관 된 섹스의 화신 마법인 어 메너퍼스테이션 오브 에너지(A manifestation of energy)를 자기 몸에 걸었다.
“으으음.....”
그러자 무기력 했던 그의 몸에 활기가 감돌기 시작했고 더불어 꺼져 있던 욕정이 활활 불타올랐다. 다시 생생해진 현수는 시간을 확인하고 내일 일본으로 가기 전에 챙겨 갈 짐을 대충 정리했다. 그 짐 정리가 끝나자 사지희를 만나러 가야 할 시간이 다 됐다.
“캐리어 사와서 챙겨 넣기만 하면 되겠군. 그럼 이만 가 볼까.”
현수는 정리한 짐을 한 쪽에 잘 놔두고 원룸을 나섰다. 그리고 차를 몰고 사지희와 만나기로 한 현정 백화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