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
“아아아아악!”
“크으으으윽!”
오늘 제대로 필을 받은 현수는 사지희와 할 때처럼 조희수의 동굴 속에 3번 째 사정을 했다. 조희수는 10번째 절정을 맛봤고 말이다.
“헉헉헉헉!”
둘은 땀에 흥건히 젖은 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나란히 누워 있었다. 둘 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상태에서 음양조화대법이 최종 계산에 들어갔다.
[상대 이성에게 총 10번의 절정을 맞게 했습니다. 더불어 당신은 3회 사정을 하셨습니다. 10회 이상 상대 이성을 절정을 맞게 할 시 그 절정 회수에 자신의 사정 회수의 2배를 곱해서 성교 회수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당신은 10X3X2=60회의 성교 회수가 산정 되었습니다]
뒤이어서 바로 현수의 눈앞에 음양조화대법의 창이 열렸다.
[음양조화대법]
남녀가 교접 시 서로 상충하는 기운을 보완해서 음양의 조화를 이룸.
1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성 성취.
3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2성 성취.
5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3성 성취.
8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4성 성취.
12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5성 성취.
15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6성 성취.
18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7성 성취.
21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8성 성취.
23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9성 성취.
25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0성 성취.
50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1성 성취.
1,00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2성 성취.
뒤이어 내공과 무공 성취 여부를 물어왔다.
[띠링! 앞서 +66회와 합쳐 성교 회수가 126회가 됩니다.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을 6성 성취 하는데 실패하셨습니다.]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을 6성 성취하려면 성교 횟수가 150회를 넘어야 하니 아직 24회가 부족했다.
“다음엔 6성에 오를 수 있겠군.”
먼저 정신을 추스른 현수가 혼자 중얼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거실에 위치한 욕실로 가서 먼저 샤워를 한 후 녹다운 되어 있는 조희수를 안아 들고 안방 침실로 들어갔다.
“으차!”
현수는 조희수를 침대에 눕히고는 조용히 안방을 나왔다. 현수는 조희수와의 섹스 뒤엔 꼭 먼저 아파트를 나섰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현수가 막 그녀의 아파트를 나설 때였다. 시스템이 반응을 했다.
[띠링! 사지희를 충분히 만족 시켰습니다. 그에 따른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1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1,390,890]
앞선 사지희와의 섹스에 따른 보상이 뒤 늦게 이뤄졌다. 그리고 좀 전 조희수와의 치룬 정사에 대한 보상도 시스템이 덩달아 해 주었다.
[띠링! 조희수를 충분히 만족 시켰습니다. 그에 따른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1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1,490,890]
둘 다 화끈하게 10만 포인트 씩 선사하면서 현수의 훅 줄어들었던 포인트가 150만 가까이 복구가 되었다. 그 때문인지 조희수의 아파트를 나서는 현수의 얼굴이 한결 밝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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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자신의 원룸에 도착했을 때 벌써 자정을 넘긴 상태였다. 현수는 조희수의 집에서 씻고 온 터라 바로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고 이내 깊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에 기상한 현수는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원룸을 나섰다. 현수는 평소와는 달리 근처 아파트 단지가 아닌 장대인이 묵고 있는 모텔까지 뛰어갔다.
어제 옮긴 장대인의 모텔까지는 거의 5킬로는 족히 되었기에 쉬지 않고 뛰어가자 제법 숨이 가파졌다.
현수는 일찌감치 잠에서 깨어서 운기 중이던 장대인과 같이 근처 해장국 집에 가서 아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장대인에게 여권이 있는 지 물었다.
“여권이라면 가지고 있네.”
현수는 장대인이 여권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여권을 오늘 중에 만들기로 했다. 일본에서 혹시 장대인의 여동생을 찾았다는 소식이 오면 어째든 장대인과 같이 일본으로 넘어가야 했으니 여권은 꼭 필요했다.
현수는 장대인과 아침 식사 후 다시 원룸까지 뛰어갔고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곧장 연신대로 향했다.
“어서 와.”
“어젠 진짜 환상적이었다.”
“다들 열심히 뛰어 준 결과지 뭐.”
FA컵 결승에 진출한 연신대 축구부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특히 감독인 이명신은 아침부터 내내 싱글벙글 이었다.
“다들 알겠지만 모레 우리와 FA컵 결승전에서 붙을 상대는 FC서울이다. FC서울은 작년 FA컵 우승팀이면서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지만 인천유나이티드도 꺾은 우리가 아니더냐? 결승전에서 그들을 꺾고 역대 처음 대학팀이 FA컵 우승을 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자.”
이명신은 진짜 연신대가 FA컵 대회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 모양이었다. 그런 이명신과 달리 연신대 축구부원들 중 연신대가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거라 여기는 선수는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그 만큼 FC서울은 강팀이었고 그들의 벽을 넘는 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연신대 선수들은 다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 여기...... FC서울에 대한 데이터다.”
이명신은 인천유나이티드 때와 마찬가지로 FC서울에 대한 정보 자료를 주장인 이기찬에게 건넸다. 그리고 힐끗 현수를 쳐다보고는 주장인 이기찬과 잘 상의하란 수신호를 보냈다. 그리곤 자신은 곧장 총장이 있는 본관으로 향했다.
FA컵 결승에 진출했으니 오늘 총장실에서 눈치 안 보고 차 한 잔 얻어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도 총장이 격려금을 줄 가능성도 높았다.
이명신은 짭짤한 수입이 생길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은 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본관동을 향해 걸어갔다.
이명신이 떠난 그라운드에서 연신대 선수들은 다들 몸을 풀었다. 그 사이 주장인 이기찬과 현수는 이명신 감독이 건넨 FC서울의 정보를 대충 살폈다.
FC서울의 감독인 최종수는 연신대 출신으로 국가대표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던 현역 출신 감독이었다.
본인이 공격수였던 만큼 매 경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는 FC서울이었다. 특히 FC서울의 두 용병 공격수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공격력은 워낙 막강해서 요즘에도 매 경기 2골 이상을 터트리고 있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막느냐 마느냐가 승부를 가르겠군.”
현수의 말에 이기찬이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이기찬의 역할이 중요하단 소리였으니 말이다. 대충 FC서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현수와 이기찬은 본격적인 오전 팀 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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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훈련 후 점심을 먹고 난 연신대 축구부원들은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축구부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때 현수는 근처 구청으로 가서 여권 신청을 했고 연신대로 돌아가는 길에 일본에 있던 이윤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윤미가 막 일본 흥신소에 장대인의 여동생인 최윤정을 찾아 달라고 의뢰를 했단 것이다.
“네. 착수금이 50만 엔고 찾고 나면 성공 보수까지 100만 엔을 더 준비하면 된단 말이네요. 알겠습니다.”
현수는 중간에 은행에 들러서 이윤미가 불러 준 계좌로 넉넉하게 3천만 원을 넣어 주고 연신대로 복귀했다.
오후에 연신대 축구부는 뜨겁게 달아 오른 그라운드 대신 축구부실에서 전술 회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어느 정도 뜨거운 열기가 식어가는 4시쯤에 그라운드로 나가서 해가 지기 전인 7시까지 전술 훈련을 실시했고 해산 전 주장인 이기찬이 축구부원들에게 말했다.
“좀 전에 감독님에게 연락이 왔는데 내일은 오전에 한성대와 연습 경기 있다니까 좀 더 빨리 8시 30분까지 학교로 나와라.”
30분 더 빨리 오란 얘기에 연신대 축구부원들이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감독이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는가? 선수들은 다들 오후 훈련이 힘든 듯 지친 기색으로 해산을 했다. 현수도 체육관으로 가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로 향했다.
원룸으로 가던 중 현수는 집 근처 장대인이 묵고 있는 모텔로 향했고 장대인과 같이 저녁을 먹었다.
장대인은 바쁜 와중에도 꼭 자신을 챙기는 현수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을 했다. 현수는 장대인이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라고 5만원 지폐를 여러 장 그에게 건넨 뒤 원룸으로 갔고 오랜만에 TV를 시청하며 여유를 즐기다 일찌감치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찌감치 일어난 현수는 어제처럼 운동 삼아 장대인이 묵고 있는 모텔까지 뛰어갔다.
그때 장대인은 이미 기상해서 아침 운기 중에 있었는데 현수와 같이 근처 동산을 오른 뒤 어제 아침에 먹었던 해장국 집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식사 후 현수는 다시 뛰어서 원룸으로 갔고 샤워 후 곧장 연신대로 향했다. 평소보다 30분 빨리 그라운드에 집합한 연신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을 때 오늘 연습 시합을 치르기로 한 한성대 축구부원들을 태운 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성대 축구부는 생긴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성적이라고 내세울 것도 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작년 추계 대학 축구 연맹전에서 16강에 진출했고 올해 춘계 대회에서도 16강에 들면서 대학 팀으로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팀으로 평가 받고 있었다.
“총장님께서 한성대 총장님께 특별히 부탁해서 성사 된 연습시합이니까 내일 만날 FC서울을 상대로 써 먹을 전술을 이 시합에서 전부 점검해 보도록 하자.”
FC서울을 상대로 싸울 전술 구상은 현수와 주장인 이기찬을 비롯한 연신대 선수들이 했는데 생색은 이명신이 내고 있었다.
연신대는 오늘 역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FC서울 전에서도 연신대는 이 전술로 촘촘한 그물망 축구를 구사할 예정이었다.
연신대는 내일 철벽 수비와 현수가 있는 두터운 중앙을 기반으로 강한 압박 축구로 FC서울에 맞불을 놓기로 했다.
화끈한 공격 축구의 FC서울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최선이란 생각을 현수 뿐 아니라 연신대 축구부원들도 다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명신이 오늘 아침부터 일찍 연습 시합을 위해 연신대를 찾아 와 준 한성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나자 오늘 연습시합의 심판들이 심판저지로 환복하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쪽 선심들이 터치라인에 배치되자 주심이 공을 들고 센터서클 한 가운데 섰다. 선축은 한성대에서 연신대에 먼저 양보를 했다. 곧 이어서 주심의 휘슬이 길게 그라운드에 울렸다.
삐이이이익!
그 소리에 연신대에서 먼저 선축을 했고 공은 바로 뒤쪽 중앙 미드필더 강현수에게 연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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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성대는 특별히 FC서울에서 주로 사용하는 4-3-2-1 전술로 대표 팀을 상대해 주었다. 아마 이명신이 그렇게 한성대에 부탁을 한 모양이었다.
한성대 감독은 주축 공격수인 장성우가 원톱으로 내세웠다. 또한 좌우 윙어로 유성설과 도재욱이 좌우에서 활개 치며 공격을 이끌어 나갈 줄 터였다.
또한 노련한 수비형 미드필더 주진규, 박대남과 1학년으로 올해 활약이 대단한 센터백 허재우가 든든하게 뒤를 받쳐 줄 테니 수비에도 빈틈이 없었다.
장성우는 춘계 대학 리그에서도 5골을 넣었고 최근 있은 U리그 예선전에서도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득점력이 물올라 있었다.
거기다가 공격형 미드필더인 주진우까지 가세하면 초반에 연신대보다 먼저 선제골을 넣을 수 있을 터였다. 그런데 초반 경기 양상은 한성대 감독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미드필더까지 패스 연결 상태는 괜찮았다. 그런데 좌우 윙어와 공격수에게 패스가 들어가면 이내 공을 뺏기거나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뭐, 뭐야?”
그렇게 끊긴 공을 연신대에서 한 번에 크게 한성대 진영으로 킬 패스를 넣었다.
“따라 붙어!”
연신대의 키 큰 공격수에게 한성대의 수비수가 재빨리 달라붙었지만 그 보다 먼저 장신의 공격수 표재욱이 헤딩으로 공을 떨어트렸고 그 공이 하필 쇄도해 들어 온 연신대 다른 공격수 나진목에게 연결 되었다.
나진목은 화려한 개인기로 한성대의 수비수를 젖히면서 왼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다.
뻐엉!
그 공이 그라운드에 한 번 바운드 된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출렁!
한성대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워낙 골대 구석으로 향한 공이라 막을 수가 없었다. 한성대 감독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어주자 표정이 굳었다.
“자자! 다들 집중해서 동점골 넣자.”
한성대 감독이 한성대 선수들을 나름 독려 했지만 한번 연신대에 넘어간 주도권이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되레 무리한 공격이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터엉!
골을 넣은 연신대의 공격수의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오는 걸 보고 한성대 감독은 가슴이 철렁했다.
한성대 감독은 요즘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장성우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로 연신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려 했었다.
연신대가 U리그 우승을 했고 FA컵에서도 결승에 오를 정도로 강한 팀이지만 요즘 한성대의 전력도 연신대 못지않다는 게 한성대 감독의 판단이었다. 그 자신 감 밑바탕에는 한성대의 주 공격수 장성우에 대한 한성대 감독의 확고한 믿음이 깔려 있었다.
그런데 전반이 20분이나 흘렀는데 2선에서 장성우에게 제대로 된 패스 한 번 들어가지 않았다.
‘저놈....’
바로 연신대의 중앙 미드필더 때문이었다. 그는 하프라인을 거의 넘지 않으면서 연신대 진영에서만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그러면서 자신의 좌우 미드필더와 포백들을 지휘해서 한성대의 공격 맥을 죄다 끊어 놓았다.
장성우에게 찔러 준 패스도 저 중앙미드필더가 다 커트 해냈다. 장성우도 그걸 알고 연신대의 중앙미드필더와 몸싸움까지 했지만 번번이 공을 뺏겼다.
게다가 역습 상황에서 연신대의 첫 골도 저 중앙미드필더가 그 시발점이었다. 그가 뺏은 공을 전방으로 길게 공을 찼고 그 공을 연신대 장신의 공격수 표재욱이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나진목이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좀 전의 위협적인 슈팅도 연신대의 중앙 미드필더가 절묘한 스루패스로 나진목에게 연결해 줘서 가능한 플레이였다.
한성대 감독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저 중앙 미드필더를 당장 어떻게 하지 않으면 오늘 연습시합에서 한성대가 자칫 연신대에 대패하는 치욕을 당할지 모른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