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290화 (2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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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당장 일본으로 갈 순 없었다. 일단 FA컵 대회가 끝나면 시간을 조율해 볼 일이었다. 그나마 일본이기 망정이지 최윤정이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 갔다면 시간 내기도 어려웠을 터다. FA컵이 끝나고 나면 열흘 뒤에 바로 험멜 코리아 전국 추계 대학 축구 연맹전이 펼쳐지니 말이다.

“제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간을 낼 테니까 그때 같이 일본으로 가죠.”

“고맙네. 내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네.”

현수는 장대인이 쉴 수 있게 곧장 모텔은 나섰다. 그리고 원룸으로 가서 막 씻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캔 맥주 한잔을 마시고 있을 때였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하니 국제전화였다.

“여보세요.”

현수가 전화를 받자 밝은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수 오빠. 저예요. 보라.

‘헉!’

현수는 속으로 경악하며 실제로는 태연을 가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어. 그, 그래. 보라야. 잘 지내지?”

-네. 바쁜 거 빼면 잘 지내는 편이죠. 근데 오빠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어? 왜?”

-윤미 언니 말이에요. 둘이 사귀는 사이라면서요?

성보라의 매니저 이윤미와 현수는 조금 애매한 관계였다. 일단 살은 섞었는데 이윤미가 일본에 가 있다 보니 자주 만나고 연락을 하지 못했다. 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현재 현수에게 이윤미가 그 짝이었다.

“아아. 윤미씨가 그래?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고?”

-네. 언니가 다 털어 놨어요. 그런데 우리 일본 오고 오빠 윤미 언니한테 전화 몇 번 안 했다면서요?

“그게..... 윤미씨도 바쁜 거 같았고 나도 FA컵에 출전하느라 요즘 정신이 없거든.”

-어머. 축구 대회 있어요? 결과는 요?

“오늘 결승 진출 결정지었다.

-너무 잘 됐다. 결승은 언젠데요?

“낼 모레.”

-여기서도 응원할 테니까 꼭 우승하세요.

“어. 고마워. 근데 옆에 윤미씨 있어?

-언니요? 아! 언니도 양반은 못 될 거 같네요. 막 들어왔어요. 바꿀까요?

“어. 그래.”

현수는 속으로 잘 됐다 싶었다. 안 그래도 이윤미에게 장대인의 여동생 찾는 걸 좀 도와 달라고 부탁 전화를 하려 했는데 말이다.

-현수씨?

“네. 윤미씨. 잘 지냈죠?”

-네. 현수씨는요?

“저도 잘 지냈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죠?”

“네. 현수씨도 축구 하느라....................”

현수는 이윤미와 가볍게 안부를 묻고 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장대인 여동생 얘기를 슬쩍 했다.

“.............그래서 흥신소를 통해 그분을 좀 찾았으면 해서요. 그에 따른 경비 일체는 제가 바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현수씨한테 중요한 분이시라니까..... 으음.. 내일 오전에 시간이 나니까 그때 흥신소에 가 볼게요.

이윤미가 흔쾌히 그 일을 해 주겠다고 하자 현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윤미는 성보라의 일본 활동이 지금 피크라 한 달 뒤에나 국내에 들어 올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현수는 아쉽다며 이윤미에게 보고 싶다는 말로 그녀에게 후한 점수를 받고 통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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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막 이윤미와 통화를 끝냈을 때 그의 핸드폰 벨이 다시 울렸다. 확인하니 사지희였다.

“네. 지희씨.”

-저 원룸 앞인데..... 기사 분 보낼까요?

그 말인즉 현수와 하러 왔단 소리였다. 현수는 바로 그러라고 했고 잠시 뒤 사지희가 현수의 원룸에 들어섰다.

“현수씨!”

사지희는 흥분한 얼굴로 현수에게 달려들었고 격하게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입술을 훔쳤다.

“우우웁....츠르릅......할짝할짝......”

현수는 그런 적극적인 사지희의 반응이 싫지 않은 듯 그녀와 격렬하게 키스를 나눴다. 그러면서 둘은 본능적으로 상대의 옷을 벗겨 나갔고 잠시 뒤 두 사람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뒤엉켰다.

“하아아악!”

현수가 어떻게 했는지 사지희가 잔뜩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두어 차례 사지희와 섹스를 하면서 현수는 그녀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 한 곳을 찾아 뒀었다. 그곳은 바로 겨드랑이였다.

현수가 손에 이어서 혀로 그녀의 겨드랑이를 핥자 사지희가 바르르 몸을 떨며 격한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 한곳으로 부족했다. 그래서 현수는 상태창을 열고 보유 마법 중에 성감대를 찾아 주는 마법이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를 사용했다. 그러자 사지희의 몸에서 유독 붉게 표시된 곳이 겨드랑이 빼고 두 곳 더 있었다.

그곳은 바로 사지희의 양쪽 허벅지와 그녀의 배꼽 주위였다. 현수는 바로 그곳을 공략했다.

“아흐흐흑......아아아아아.......”

현수의 뜨거운 애무에 사지희의 몸이 녹아내리며 파닥거렸다. 그때 현수의 중지가 슬쩍 사지희의 동굴 입구를 쓸었는데 벌써 그 안이 촉촉이 젖어 있었다. 현수는 확인 차 중지를 동굴 안에 넣었는데 사지희가 움찔거리며 둔부를 뒤로 뺐다.

“하으으윽!”

역시 동굴 안은 사지희가 가장 민감한 성감대 중 한 곳이다 보니 바로 반응이 왔다. 현수는 그런 동굴 안을 중지로 깔짝거리며 휘저었고 사지희는 이내 바르르 몸을 떨었다. 그때 현수의 검지가 중지에 이어서 하나 더 그녀의 동굴 안에 들어갔고 현수의 두 손가락이 그녀 안을 휘젓자 사지희가 달뜬 신음성을 터트렸다.

“아하아악! 아으으응......”

꾹쩍! 꾹쩌적! 꾹쩍!

현수의 두 손가락이 그녀 동굴 안팎으로 들락날락거리면서 빠르게 움직이자 사지희가 몸을 움츠리며 빠르게 신음소릴 흘렸다.

“아아아아아.....아흐흐흑.......아아아아악!”

그러다 빠르게 몰려드는 쾌락을 참지 못하고 결국 동굴 안에 뜨거운 애액을 토해냈다. 현수는 한껏 몸을 움츠린 채 잔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사지희의 동굴 안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그러자 그녀의 동굴 안에서 걸쭉한 애액이 주르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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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재빨리 그 애액에 자신의 거시기 귀두부분을 가져갔다. 그러자 애액이 현수의 귀두를 적셨고 자연스럽게 그녀 동굴 입구에 가서 잇대어졌다. 사지희는 현수의 손가락 장난에 한 번 절정을 맛본 상태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는데 현수의 커다란 육봉이 그녀 동굴 입구 앞에서 깔짝거리자 불쑥 손을 내밀어서 현수의 거시기를 붙잡았다.

“헉!”

갑작스런 그녀의 행동에 현수가 기겁할 때 현수의 거시기를 잡은 사지희가 자신의 동굴 안으로 현수의 거시기를 잡아당겼다. 현수는 꼼짝도 못하고 그대로 당겨졌고 그의 귀두가 그녀의 동굴에 집어 삼켜지자 별수 없이 그대로 굵고 긴 자신의 육봉을 그녀 안에 깊숙이 밀어 넣었다.

“하악!”

현수의 거시기가 한 치 빈틈없이 그녀의 동굴 안을 가득 채우자 사지희의 입이 절로 떡 벌어졌다.

현수는 두 팔로 그녀의 양쪽 발목을 잡아서 브이 자로 벌린 체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퍼퍼퍼퍼퍼퍼퍼퍽!

“하아아악.....아아아아.....아흐흐흐흑......아으으으응.......좋아...... 더.... 더 세게.....아아학.....아으으응......아아아아.......현, 현수씨.... 아흐흑...... 사랑해요......아아아아....”

사지희는 현수의 능수능란한 테크닉에 완전히 녹아들면서 빠르게 쾌락의 늪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절정을 맛봤다.

“크으으으윽!”

“아아아아악!”

사지희가 세 번째 절정에 올랐을 때 현수도 더는 참지 못하고 그녀 안에 뜨거운 용암을 분출 시켰다. 그러자 시스템의 특수 기능인 음양조화대법이 뒤늦게 발동했다.

[특수기능인 음양조화대법이 발동 됩니다. 상대 이성을 절정에 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정력과 테크닉이 각각 +10% 향상 됩니다.]

현수는 음양조화대법의 효능으로 정력과 테크닉이 향상되자 바로 사지희를 뒤집어서는 뒤치기로 그녀를 한 번 더 절정에 오르게 만들었다.

“헉헉헉헉!”

하지만 그게 현수의 현 체력의 한계였다. 별수 없이 현수는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변강쇠 반지와 매력 콘택트렌즈를 꺼내서 착용했다. 그리곤 폭풍처럼 사지희를 몰아쳤다.

“아아아악.....그, 그만...... 오, 오빠.......안 돼.....아흐흐흑...... 아아아아...... 나 죽어....아하아악.....아아아아......”

사지희는 현수의 몰아치는 절륜한 정력과 현란한 테크닉 앞에 두 차례 더 절정을 맛보고는 이내 축 늘어졌다.

6번의 절정을 맛본 사지희는 더는 못하겠다며 머리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하지만 현수는 아직이었다. 그래서 현수는 사지희에게 마법을 사용해서 그녀의 피로를 회복 시켜주고 체력을 북돋웠다.

“하아악!”

그리곤 그녀를 받쳐 들고는 서서 그녀의 동굴 안에 떡방아를 쳤다. 현수의 목을 두 팔로 감은 체 격렬하게 몸을 흔들어 대던 사지희는 두 차례 더 절정을 맛봤다. 그 사이 현수도 그녀 안에 두 번째, 세 번째 사정을 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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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헉헉!”

땀과 서로의 체액으로 범벅이 된 나체 상태로 현수와 사지희가 거친 몰아쉬며 서로에게 같이 몰아친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스윽!

현수가 몸을 돌려 사지희를 보며 그녀의 유방에 한 손을 올리자 사지희가 움찔 하며 말했다.

“그, 그만...... 더는...... 힘들어요.”

안 그래도 8번이나 절정을 맛본 사지희였다. 앞서 그녀는 5-6차례 절정을 맛보면 녹다운 상태에 빠졌는데 오늘은 현수가 마법으로 그녀의 체력을 북돋웠기에 그나마 8번을 할 수 있었다.

현수도 3차례나 사정을 했지만 오늘은 왠지 더 하고 싶은 생각도 있은 지라 쩝쩝 입맛을 다셨다. 그때 사지희와 섹스가 끝났음을 직감했던지 음양조화대법이 최종 계산에 들어갔다.

[상대 이성에게 총 8번의 절정을 맞게 했습니다. 더불어 당신은 3회 사정을 하셨습니다. 5회 이상 상대 이성을 절정을 맞게 할 시 그 절정 회수에 자신의 사정 회수를 곱해서 성교 회수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당신은 8X3=24회의 성교 회수가 산정 되었습니다]

뒤이어서 바로 현수의 눈앞에 음양조화대법의 창이 열렸다.

[음양조화대법]

남녀가 교접 시 서로 상충하는 기운을 보완해서 음양의 조화를 이룸.

1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성 성취.

3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2성 성취.

5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3성 성취.

8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4성 성취.

12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5성 성취.

15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6성 성취.

18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7성 성취.

21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8성 성취.

23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9성 성취.

25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0성 성취.

50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1성 성취.

1,000번 이상 성교 시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12성 성취.

뒤이어 내공과 무공 성취 여부를 물어왔다.

[띠링! 앞서 +42회와 합쳐 성교 회수가 +66회가 됩니다.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을 6성 성취 하는데 실패하셨습니다.]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을 6성 성취하려면 성교 횟수가 150회를 넘어야 하니 66회면 아직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수는 뻗어 버린 사지희를 두고 욕실로 가서 먼저 샤워를 했다. 그리고 전처럼 수건을 물에 적셔 그녀의 몸을 정성껏 닦아 주었다.

“쩝쩝쩝!”

현수는 사지희의 늘씬한 몸을 구석구석 닦으면서 연신 입맛을 다셨다. 그 사이 그의 거시기는 다시 원기 왕성하게 발기해 있었고 말이다. 눈앞에 맛있는 떡이 있는 데 그걸 못 먹는다니......

생각 같아서는 다시 확 덮치고 싶었지만 사지희에겐 무리였다. 그걸 알면서 그녀를 힘들게 할 순 없었다.

그때 현수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하니 조희수였다. 현수는 핸드폰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상태창을 열고 그 안의 보유 마법 중 차음 마법인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을 사용했다. 그 뒤 안심하고 조희수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네. 희수씨.”

-어디세요?

“집입니다.”

-축구는 어떻게 됐어요?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한 거 같은데....

“네. 맞습니다. FA컵 준결승전이 있었는데 이기고 결승 진출 했습니다.”

-와아. 진짜 잘 됐다. 근데 축하 안하고 왜집이에요? 같이 뛴 선수들과 술이라도 같이 한잔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하하하. 낼 모레 결승전이 남았잖아요. 결승전에서 이기고 우승하면 그땐 우승 트로피에 술 따라서 실컷 마셔야죠.”

-맞다. 제가 축구를 잘 몰라서..... 그럼 오늘 못 보겠네요? 아아. 나 현수씨 진짜 보고 싶은데.......

조희수의 목소리가 은근이 촉촉했다. 암컷이 수컷을 유혹하듯 말이다.

“꿀꺽!”

안 그래도 사지희로는 성이 차지 않았던 현수였다.

“그, 그럼 잠깐 볼까요?”

-그럴래요?

“제가 한 시간 안에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조희수와 전화 통화를 끝낸 현수가 갑자기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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