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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275화 (2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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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녀석들은 집성촌에서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녀석들이었다. 조폭들처럼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닌 거시기가 크다는 이유로 여기서 약한 여자들이나 괴롭히면서 그녀들의 등에 빨대를 꽂고 고혈을 빨아 먹는 거머리 같은 놈들이었던 것이다.

“이것들을 어쩔까나?”

현수의 그 말에 세 짐승 중 하나가 그나마 눈치가 있는 듯 재빨리 말했다.

“살, 살려 주십시오. 저흰 그저 여기 사장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저 여자 분을 교육하려 한 죄 밖에 없습니다.”

그 말에 현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맞아. 그 죄가 바로 죽을죄야. 감히 내 여자를 건드리려 했으니 말이다.”

현수는 이곳으로 텔레포트 해 왔을 때 이미 사지희를 납치하는데 연루된 자들은 그냥 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곳에 와서 보니 이것들은 해도 너무했다. 감히 사지희를 돌림빵 놓으려 하다니 말이다. 순간 화가 훅 치밀어 오른 현수가 주먹을 휘둘렀다.

사지희에게 더러운 거시기를 갖다 댔던 녀석에게 말이다.

펑!

현수의 주먹에 창수의 머리통이 박살이 났다.

“히익!”

“헉!”

그 광경을 옆에서 지켜 본 재철과 용범은 기절초풍 할 뻔했다. 하긴 좀 전까지 그들과 시시덕거리며 여자를 유린하던 창수의 머리가 박살나서 그 뇌수와 피가 그들 얼굴로 튀었으니 놀라다 못해 바지에 오줌까지 지렸다. 그런 그들에게 싸늘한 현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흰 내가 귀찮아도 곱게 죽이진 않을 거야.”

그 말 후 현수의 주먹이 다시 휘둘러졌고 그때 다시 터져 나간 머리통에서 뇌수와 피가 사장으로 튀었다. 사지희는 그런 참혹한 광경이 이 방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줄도 모른 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에이. 더러운 새끼들....”

당연히 현수에게도 놈들의 머리통이 터지면서 튄 잔해들이 잔뜩 묻어 있었다. 현수는 상태창의 보유 마법 중 클리닝 마법으로 자신에게 묻은 것들부터 청소한 뒤 방안도 깨끗이 치웠다.

그 뒤 인벤토리 안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내서 세 녀석들의 시신을 그 안에 욱여넣고 한 번 더 클리닝 마법으로 방안을 청소했다. 그 뒤 잠들어 있던 사지희를 깨웠다.

“아아..... 현수씨!”

사지희는 정신이 들자 현수를 발견하고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저, 저기...... 잠깐만......”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란 점이었다.

“여기 가만있어요. 제가 가서 지희씨가 입을 만한 옷을 구해 올게요.”

현수는 방안에 사지희를 두고 방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방안이 밖에서 잠긴 상태였다.

아마도 교육을 시키는 동안 이 방문을 밖에서 걸어 잠근 모양이었다. 현수는 바로 언록(Unlock) 마법으로 방문을 열었다.

달칵!

그리고 방을 나가자 조폭 몇 명이 현수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현수는 바로 상태창 안의 보유 마법 중 차폐와 차음마법인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을 여왕벌 룸살롱 안에 걸었다. 그 뒤 조폭들을 보고 말했다.

“너희들 잠깐 나 좀 보자.”

현수가 조폭들이 있는 쪽으로 곧장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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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퍼퍼퍼퍽!

“으아아악!”

처절한 비명과 함께 조폭 10명이 현수 앞에 널브러졌다. 그들의 공통점은 다들 한쪽 다리가 부러졌다는 점과 입안의 이빨이 왕창 뽑혀져 나와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어버버버버....”

현수는 그들에게 홀드 마법을 걸어서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놓고는 곧장 여왕벌 룸살롱의 진짜 영업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영업장 뒤쪽에 위치한 임시 공간으로 영업에 방해 되지 않게 조폭들이 여기 대기 중이었던 모양이었다.

그 임시 공간 안에 소위 여자를 길들이는 방음벽이 둘러져 있는 은밀한 방이 따로 준비 되어 있었고 말이다.

쿵짜작! 쿵짝! 쿵짝!

현수가 영업장 안으로 들어서자 먼저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퀴퀴한 담배 냄새가 그를 반겼다. 그리고 뒤이어서 들려오는 여자들과 남자들의 웃음소리......

현수는 그런 영업장에서 사지희를 납치한 주구인 장복구를 찾아 나섰다. 현수가 장복구를 알게 된 건 좀 전 조폭들을 두들겨 팰 때였다.

현수가 물음에 조폭들은 조금이라도 덜 맞기 위해서 뭐든 다 불었다. 그 덕에 현수는 장복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대충 알 수 있었다.

“키 작고 대가리 큰 놈이라....”

하지만 업소 안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번잡스런 짓까지 해가며 장복구 찾기를 하는 게 귀찮았던 현수가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5성 +9)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5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상태창에서 투시 마법이니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와 도청 마법인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를 동시에 사용해서 업소 내 장복구가 있는 방을 찾았다. 그런데 운이 좋은 건지 장복구는 보이지 않았다.

“으음.....”

대신 업소 한 쪽 방에 중년인이 혼자 있었는데 그에게서 현수는 내공의 기운을 느꼈다.

“사도철에게 내상을 입힌 그 중국인인 모양이군.”

그런데 현수는 그 자의 기운을 감지했는데 그 자는 현수의 등장을 모르고 있었다. 현수가 그 자가 있는 방 앞에까지 다다랐을 때까지도 말이다.

달칵!

현수가 그 방문을 열고 안에 들어서자 그제야 중국인이 현수의 기운을 감지 한 듯 흠칫 놀라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현수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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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구는 막상 사도철의 딸을 납치 했는데 사도철로부터 아무 반응이 없자 괜히 짜증을 부렸다.

“씨발. 이거 친딸 아닌 거 아냐?”

그러자 그의 최측근 이용구가 바로 대답했다.

“친딸 맞습니다. 그리고 사도철이 딸을 끔찍이 아낀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왜 아직 연락이 없어?”

“제가 볼 땐 사도철이 자기 딸을 우리기 납치한 사실을 아직 모르는 거 같습니다. 도망쳐서 꽁꽁 숨었다면 가능한 일 아닙니까?”

“끄응.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럼 그 놈이 알 수 있게 어떤 식으로든 알려야겠군.”

장복구는 귀찮게 되었다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장대인을 남겨두고 수하들을 이끌고 룸살롱의 룸을 나섰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현수가 그 룸 안에 나타났고 말이다.

“너, 넌 누구냐?”

장대인이 서툰 한국어로 현수에게 물었다.

“나? 강현수라고 그쪽이 손 봐 준 사도철과 아는 사이 정도라고 해 두자고.”

장대인은 한국어를 말하는 건 서툴러도 현수가 말하는 말은 다 알아 들었다.

“사도철?”

장대인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동시에 그가 먼저 내공을 끌어 올렸다. 그때 시스템이 반응을 보였다.

[띠링! 돌발 퀘스트! 장대인과 싸우 되 그를 다치게 만들면 안 됩니다.]

“뭐?”

현수는 기가 찼다. 설마 시스템에서 이런 돌발 퀘스트를 낼 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시스템의 설명이 이어졌다.

[장대인은 흑사회 소속이나 과거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기 위해서 몰래 조직을 떠나서 한국에 왔습니다. 장대인은 여동생을 찾은 후 한국에 살며 뛰어난 무술인을 여럿 양성해 내는 지도자가 됩니다. 그런 그가 여기서 다친다면 여동생을 찾기가 어려워 지는 만큼 그를 제압하되 가능한 다치지 않게 하세요.]

시스템이 그렇다니 어쩌겠는가? 현수는 상태창의 보유 중인 무공인 형의권을 꺼냈다. 그때 장대인이 먼저 현수에게 몸을 날렸고 그의 무공을 사용했다. 그러자 현수도 그에 맞서 형의권을 12성 경지로 사용했다.

퍼펑!

콰지직!

둘의 내가중수법이 가미된 격공장이 부딪치며 그 여파로 룸 안의 커다란 탁자가 둘로 쪼개졌다.

“크윽!”

그리고 신음성과 함께 장대인이 한 걸음 물러났고 현수 역시 살짝 굳은 얼굴로 서 있었다.

내공에서 현수가 우위를 보인 모양이었다. 장대인은 자기보다 새파랗게 젊은 현수가 자신의 공격을 너끈히 받아 내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반면 현수는 장대인의 무공 수위가 자신이 사도철을 제압하기 전의 수준과 비슷함을 알고는 이내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말했다.

“장복구 어디 갔어?”

그 물음에 장대인이 재차 공력을 끌어 올려서 현수를 향해 다시 일장을 내 뻗자 현수가 바로 상태창의 무공에서 음양조화신공을 사용했다. 중급 무공인 형의권이 아닌 고급 무공인 음양조화신공을 그것도 5성의 경지로 장대인의 격공장을 맞받은 것이다.

퍼엉!

“커억!”

그 여파로 룸 안의 반 토막 난 테이블과 소파가 휩쓸려서 현수 전면 벽으로 날아갔고 거기엔 장대인도 포함 되었다.

퍽!

제일 먼저 뒷벽으로 날아가서 부딪친 후 튕겨 나와 룸 바닥을 나뒹군 장대인이 입에서 족히 한사발의 피를 토해냈다.

“푸아아악!”

내상이 심한 듯 창백한 얼굴의 장대인이 겨우 몸을 일으키고는 현수를 향해 말했다.

“죽여라.”

하지만 장대인을 죽이는 건커녕 다치게 해서도 안 되는데 그가 내상이 깊어 보이자 현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젠장! 무공 수위 조절을 잘못했다.”

그냥 상태창 안에 있는 음양조화신공 5성 성취 되어 있는 걸 바로 꺼내 쓴 게 잘못이었다. 현수의 고급 무공을 감당하기엔 장대인은 무공 수준이 너무 떨어졌던 것이다.

“에이.....”

현수가 아무래도 이번 돌발 퀘스트는 완수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막 들었을 때였다.

털썩!

눈앞의 장대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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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곧장 장대인에게 다가가서 그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목숨에 이상이 있을 정도는 아닌데 내상이 심했다. 내상은 이대로 방치하면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기 마련이었다.

“별수 없지.”

현수는 쓰러져 있는 장대인을 받쳐 들고는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신비의 물약 한 병을 꺼냈다.

“하아. 별 짓을 다 하네.”

현수는 장대인의 턱을 당겨 입을 살짝 열게 하고는 그 안에 신비의 물약을 부었다.

꿀꺽!

그러자 장대인이 알아서 그 신비의 물약을 받아먹었고 이내 창백했던 얼굴에 생기가 감돌았다.

현수는 그런 그를 다시 바닥에 눕혀 놓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룸을 나섰고 다시 장복구를 찾았지만 룸살롱 안에서 그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사이 현수는 룸살롱의 드레스 룸에서 사지희가 입을 만한 원피스 하나를 챙겼다.

“쳇, 없군. 별수 없지.”

현수는 몸을 돌려서 룸살롱 뒤편 임시 공간으로 가서는 널브러져 있는 조폭 놈들을 뒤로 하고 사지희가 있는 방에 갔다. 그리곤 사지희에게 원피스를 건네서 그걸 입히고는 그녀를 데리고 그 방을 나섰다.

그때 밖에서 그의 홀드 마법에 몸이 굳어 있던 조폭들에게 걸려 있던 마법을 풀어 주었다.

“으아아악!”

그러자 그 동안 몸이 굳을 때 혀까지 굳어서 비명도 못 지르던 조폭들의 통곡소리가 울려 왔고 현수는 사지희를 데리고 여왕벌 룸살롱 안 영업장으로 들어갔다.

“야! 너 뭐야?”

그때 하필 여왕벌 룸살롱의 사장인 홍두깨와 그들이 서로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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