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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272화 (2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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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철로 표시 된 빨간 점이 빠르게 이동 중이었다. 아무래도 사도철은 차를 타고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었다.

“어라?”

그런데 그가 가는 방향이 어째 현수의 눈에 익었다.

“설마?”

사도철의 태운 차는 분명 현수의 원룸으로 향하고 있었다. 현수는 잠시 사도철의 움직임을 관망했다. 그러면서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내서 그걸 걸쳤다. 그러자 눈앞에 상태창이 바뀌었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텔레포트(+5,000)

2.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7,000)

3.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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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현수는 머릿속으로 자신의 원룸을 목적지로 생각하면서 가지고 있던 전국 전역 이용권 8매 중 하나를 꺼내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눈앞의 마법 아이템 창을 지우고 위치 추적 마법 창을 다시 띄웠다. 그리고 살펴보니 그의 예상대로 사도철을 태운 차가 그의 원룸 앞에 도착해서 멈춰섰다. 순간 현수도 바로 텔레포트를 했다. 그러자 그의 몸이 하얀 빛에 휩싸였고 머리가 아찔한 순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현수는 자신의 원룸 안에 있었다.

딩동!

그때 현수의 원룸 초인종이 울렸고 현수가 바로 문을 열자 창백한 얼굴의 사도철이 문 앞에 서 있었다.

“뭡니까?”

현수의 말에 사도철이 면목 없다는 듯 현수 앞에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나 좀..... 살려 주게.”

“네?”

현수는 모른 척 시치미를 떼다 말했다.

“일단 나갑시다.”

가만 생각해 보니 여기 있어서 될 일은 아니었다. 여기서 사도철을 원룸 안에 들였다간 사도철을 쫓는 자들 때문에 현수의 삶이 자칫 엉망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현수는 사도철을 데리고 원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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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사도철과 같이 원룸을 나서서 뒤편 공터 쪽으로 이동 중일 때였다.

“저기 있다.”

딱 봐도 조폭스럽게 생긴 자들이 우르르 나타났다. 현수는 힐끗 그들을 돌아보다 귀찮다는 듯 말했다.

“사냥개들이 많네요.”

그러자 사도철이 바로 대꾸했다.

“사냥개라기보다는 하이에나들이지. 다친 사자를 노리는.....”

현수는 뒤쫓아 오는 조폭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사도철에게 물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겁니까?”

사도철은 현수가 자신이 내상을 입고 있음을 눈치 챘다 싶었던지 숨기는 것 없이 사실대로 얘기를 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온 무공 고수가 그쪽을 이렇게 만들어 놨단 얘기네요?”

“그렇지. 너와 싸우다 단전만 파괴되지 않았어도......”

사도철이 살짝 원망어린 눈으로 현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현수가 기가 차다는 듯 그에게 말했다.

“누가 들으면 내가 그쪽을 아무 이유도 없이 단전을 파괴 시킨 줄 알겠군요. 내가 언제 그쪽과 싸우자고 했습니까?”

“..............”

현수의 반문에 사도철은 굳게 입을 다물었다. 모든 건 그가 원해서였고 실력에서 뒤져서 단전도 파괴 된 것이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던 사도철이 주뼛거릴 때 현수가 사도철이 있는 쪽으로 굶주린 하이에나들이 들이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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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철의 뒤를 쫓던 장복구의 수하들 중에 현태라고 있었다. 그 현태는 요즘 이용구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원래 장복구의 오른팔 하면 자신이었는데 갑자기 이용구한테 중요한 일을 맡기면서 그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그러던 중 현태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장복구가 꼭 잡고 싶어 하던 사채왕 사도철을 사로잡을 있을 거 같았던 것이다.

장복구는 자신이 갈 때까지 사도철과 싸우지 말고 거리를 두고 계속 감시만 하라고 했다. 하지만 사도철은 옆에 웬 젊은 놈 하나를 끼고 있었지만 얼굴이 창백했다. 딱 봐도 몸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더 기다리고 자실 것도 없었다. 현재 현태 밑으로 12명의 조직원들이 있었다. 다들 손에는 연장을 챙겨 들었고 말이다.

“복구 형님 오시기 전에 우리가 저 사도철이를 잡는다.”

현태는 12명의 조직원들을 이끌고 사도철과 젊은 놈이 같이 서 있는 공터로 향했다. 그리고 놈들을 빙 둘러쌌다.

“사도철. 괜히 피 보지 말고 순순히 우릴 따라 가자.”

현태의 말에 사도철이 피식 웃었다. 내상을 입은 상태지만 이런 하이에나들 쯤은 그의 손으로도 얼마든지 처리가 가능했다. 사도철이 슬그머니 내공을 끌어 올릴 때 그 옆의 현수가 말했다.

“가만있어요. 괜히 내상 더 도지기 전에.”

그 말 후 현수가 나서며 말했다.

“너희들 일단 좀 맞자.”

현수는 그 말 후 바로 움직였다.

파팟!

“네가 여기 우두머리지?”

언제 움직였는지 현수가 현태 앞에서 그에게 물었다. 놀란 현태가 뭐라고 입을 벌리려 할 때 그의 눈앞에 갑자기 별이 번쩍했다. 그리고 의식을 잃어 쓰러질 때 그의 귀로 선명하게 들려 온 소리가 있었다.

“일단 누워 있어.”

현수는 현태로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자신과 사도철을 포위한 조폭들을 순식간에 다 때려잡았다.

“으아아아!”

도망치는 두 녀석도 금세 쫓아가서 뒤통수를 때려잡았다.

퍼퍽!

그리곤 녀석들의 팔을 한 팔씩 잡고 사도철 있는 쪽으로 질질 끌고 왔다. 이어 사도철을 보고 말했다.

“그쪽도 좀 자고 있어요.”

사도철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현수를 쳐다 보다 이내 의식을 잃고 픽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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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수면 마법으로 사도철을 잠재웠다. 그를 재운 이유는 공터에 널브러져 있는 조폭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현수는 일단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5성 +9)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5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5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포더 파이트(For the fight), 프런트 무브먼트 디텍트 (Front movement detect)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5서클-멘탈 머니푸어레이션(Mental manipulation), 리페어 팬터지 스페이스(Repair fantasy space), 밤스탠드 디펜스(Bomb stand defense), 트랜스퍼런트 휴먼(Transparent human), 멘탈 텔레파시(Mental telepath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바로 자백 마법인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을 사용해서 쓰러져 있던 13명의 조폭들에게 공통적으로 물었다.

“너 사람 죽여 봤지?”

그 물음에 8명이 그렇다고 했고 나머지 5명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을 죽여 봤다는 자들 8명은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내서 그 안에 욱여넣어버렸고 나머지 5명은 앞으로 정신 차려라는 뜻에서 한쪽 다리를 부러트려 놓았다.

우두둑! 두둑!

“으아아아악!”

부러진 다리를 부여잡고 5명의 조폭들이 괴로워 할 때 현수가 잠들어 있던 사도철을 깨웠다.

“으으으....”

잠에서 깬 사도철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현수에게 물었지만 현수가 바로 생까고 말했다.

“차 가지고 왔죠?”

그러자 사도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시다.”

현수는 사도철을 데리고 그가 타고 온 차로 향했다. 차 안은 비어 있었다. 사도철이 그를 여기까지 태워 온 수하를 살려 보겠다고 현수의 원룸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달아나게 시킨 것이다.

다행인 건 그 수하가 차 키를 차에 꽂아 두고 도망쳤단 점이었다. 현수는 그 차에 사도철을 태운 뒤 곧장 그 차를 몰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런 현수에게 사도철이 물었다.

“놈들이 곧 여기로 올 텐데 왜 여기를 떠나는 건가? 중국 고수는 어떡하고?”

그 물음에 현수가 대답했다.

“오늘 당장 내가 그 자들을 상대할 필요는 없잖아요?”

시스템은 현수에게 사도철을 헤치려는 자들을 어떻게 하라고 한 적은 없었다. 그런 마당에 현수가 굳이 일을 만들어서 놈들과 또 중국 고수와 싸울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현수는 시스템이 말한 돌발 퀘스트만 완수하면 그만이었다.

‘뭐 필요하면 시스템에서 또 돌발 퀘스트를 내겠지. 그럼 난 그 돌발 퀘스트를 완수하고 포인트를 챙기면 될 테고.’

현수가 급할 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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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사도철에게 현재 가장 안전한 곳이 어딘지 물었다. 그러자 사도철이 경기도 평창군에 있는 자신의 별장을 언급했고 현수는 곧장 그쪽으로 차를 몰았다. 그렇게 둘을 태운 차가 사라지고 나서 채 1분도 되지 않아 장복구와 진대인을 태운 차가 현수의 원룸 앞에 도착했다.

“현태 이 새끼. 왜 전화를 안 받아?”

그때 그들 뒤에 바로 따라 온 차 안에서 내린 수하들에게 장복구가 외쳤다.

“빨리 애들 찾아.”

그 말에 그들이 우르르 주위를 뒤지고 다녔고 이내 공터에 다리가 부러진 체 널브러져 있는 5명의 동료 조직원들을 발견했다.

“형님. 이쪽입니다.”

장복구는 곧장 공터 쪽으로 달려갔고 다리가 부러져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5명의 수하들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현태는? 그리고 다른 애들은?”

하지만 5명의 수하 중 현태와 7명의 동료들의 행방을 아는 녀석은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사도철과 같이 있던 웬 젊은 놈들에게 자신들이 이렇게 당했다는 황당한 소릴 늘어놓았다.

장복구는 자신을 수행하던 수하들로 하여금 다리가 부러진 5명의 조직원들을 근처 병원으로 싣고 가게 한 뒤 길게 한 숨을 내 쉬었다.

“하아. 사도철이 이 새끼 어디로 튄 거야?”

그때 장복구의 수하 중 하나가 말했다.

“집으로 간게 아닐까요?”

“집?”

“사도철의 집이 강남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딸내미도 하나 있고요.”

“딸?”

순간 장복구의 입술이 실룩거렸다.

“놈의 집으로 간다.”

사도철의 집이 어딘지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었다. 아는 지인에게 몇 통 전화를 해 본 뒤 사도철의 집을 알아낸 장복구가 다시 차에 올랐다. 그때까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있던 진대인이 다시 차에 탄 장복구에게 물었다.

“이제 어디 가려고?”

그러자 장복구가 귀찮다는 듯 대꾸했다.

“그쪽은 사도철만 잡으쇼. 다른 건 간섭할 생각 말고.”

장복구의 그 말에 진대인은 바로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진대인의 한쪽 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걸 장복구는 보지 못했다.

“빨리 출발해.”

장복구은 사도철의 집 위치를 운전석의 수하에게 얘기했고 차는 바로 그쪽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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