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255화 (25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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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상태창의 마법 중에 차폐와 차음 마법인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와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을 차 안에 걸었다. 그러자 밖에서 보면 차 안은 텅 비 어 있는 것처럼 보였고 안에서 당연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자. 차례대로 대화를 나눠 보자고.”

현수는 운전석에 있는 녀석부터 상태창의 자백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를 사용했다.

“어!”

운전석의 한국 마피아 조직원의 두 눈이 갑자기 흐리멍덩해지고 어깨가 축 늘어지는 걸 보고 현수가 그에게 물었다.

“한국 마피아 맞지?”

“그렇다.”

“나를 어떻게 찾았지?”

“차에 블랙박스가 있었다. 그 다음은 경찰청을 해킹해서 네가 누군지 금방 알아냈다.”

“하아. 경찰청을 해킹 했다? 대단하군. 한국 마피아가 몇 명 쯤 되지?”

“정확히는 모른다. 서울 지부만 52명인 것으로 안다.”

“서울 지부? 그럼.....”

“으윽!”

그때 20초가 지나면서 운전석의 한국 마피아의 자백 마법이 풀렸다. 녀석은 머리가 아픈지 잠깐 눈살을 찌푸리다가 자신이 현수에게 자백한 게 생각 났는지 휘둥그레진 눈으로 현수를 쳐다 보았다.

“일단 자고 있어. 슬립(Sleep)!”

현수의 수면 마법에 운전석의 한국 마피아가 그대로 잠들었다.

“자. 다음.”

현수는 그 다음 운전석 옆 보조석에 앉아 있는 자를 돌아보았다. 그 자가 열심히 눈알을 굴렸는데 현수는 그자에게 바로 자백 마법을 걸었다. 그러자 그자도 두 눈이 흐리멍덩해지고 어깨가 축 쳐졌다. 그런 그에게 현수가 물었다.

“한국 마피아 조직의 지부가 서울 말고 어디 어디에 있지?”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그리고 제주도 지부가 있다.”

“네가 여기 있는 자들 중 우두머리인가?”

“그렇다. 우린 한국 마피아 조직을 회사라 부르고 난 직급이 과장이다.”

“오오. 그러셔? 여기 있는 자들 다 사람 죽여 봤지?”

“그렇다. 헉!”

보조석의 한국 마피아도 20초가 지나자 자백 마법에서 풀리면서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현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현수는 그런 그도 일단 수면 마법으로 잠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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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보조석의 두 한국 마피아를 잠재운 현수는 자신을 직접적으로 제압한 승합차 뒤쪽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중에 현수의 팔에 케이블 타이를 묶은 자에게 먼저 자백 마법을 걸었다.

“넌 몇 명까지 사람 죽여 봤어?”

“다섯 명!”

“너희들 하는 일이 뭐야?”

“각종 밀수품 밀반입은 기본이고 마약과 매춘, 납치, 살인청부 등을 맡아서 처리한다.”

“조폭 새끼들이나 다를 게 없군?”

“한국의 동네 조폭들과 우리를 비교 치 마라. 기분 나쁘다.”

“마피아로서 자긍심 같은 게 있단 건가?”

“그렇다. 나는 마피아가 된......헉!”

녀석이 자백 마법에서 깨자 현수는 바로 녀석을 잠재웠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녀석에게 시선을 두며 말했다.

“너희들 아지트, 아니지 회사라고 해야겠군. 너희 회사 용산구 청파동 아람 빌딩 10층에 있지?”

현수의 물음에 잠들지 않고 있는 마지막 한국 마피아가 움찔했다. 그런 녀석에게 현수는 자백 마법을 걸었다. 그 다음 녀석이 마법에 걸린 듯하자 바로 물었다.

“지금 회사에 몇 명이나 있어?”

“출장 나간 인원 12명을 뺀 나머지 사람들은 거기 다 있다.”

“출장?”

“우리처럼 납치나 살인 청부를 하러 나간 인원을 출장 나갔다고 한다.”

“서울 지부니까 지부장이 있겠군?”

“그렇다.”

“그럼 그 자는 회사에 있나?”

“당연하다. 그분의 지시로 우리가 널 납치하러....... 헉!”

현수는 자백 마법에 20초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했다.

[띠링! 4서클에도 자백 마법이 있습니다. 자백 시간도 1분으로 업그레이드 시 2분까지 늘어 납니다.]

현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마법 창을 열었다. 그리고 기억에 따라 순차적으로 필요한 창을 열어 나갔다.

[마법]

1. 마나 서클

2. 백 마법

3. 흑마법

4. 특수 마법(신성 마법, 보조 마법, 언능 마법, 융합 마법 등등)

[백 마법- 일반 마법]

1. 1서클 마법: 파이어 볼트(Fire Bolt), 아이스 애로우(Ice Arrow), 아쿠아 애로우(Aqua Arrow), 윈드 미사일(Wind Missile), 록(Rock) 등등.

2. 2서클 마법: 파이어 볼(Fire Ball), 아이스 볼(Ice Ball), 라이트닝 쇼크(Lightning Shock), 라이데인(Lighthein) 등등.

3. 3서클 마법: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프로즌 웨이브(Frozen Wave), 윈드 피스트(Wind Fist),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등등.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등등.

5. 5서클 마법: 파이어 캐논(Fire Cannon), 윈드 캐논(Wind Cannon), 에너지 필드(Energy Field), 썬더 크로스(Thunder Cross) 등등.

6. 6서클 마법: 익스플로전(Explosion), 플레임 캐논 (Flame Cannon), 문라이트(Moon Light),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등등.

7. 7서클 마법: 플레어(Flare), 블리자드(Blizard), 파이어 스톰(Fire Storm), 소닉 바이브레이션(Sonic Vibration)

8. 8서클 마법: 헬파이어(Hell Fire), 누클리어 블라스트(Nuclear Blast), 디스파이어 오브 스톰(Despair Of Storm), 퓨리 오브 더 헤븐(Fury Of The Heaven) 등등.

9. 9서클 마법: 메테오(Meteor), 파이어 퍼니쉬먼트(Fire Punishment), 어스 퍼니쉬먼트(Earth Punishment),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등등.

현수는 시스템이 말한 4서클 마법을 따로 클릭해서 살폈다.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블런트 애로우(Blunt arrow), 액세러레이션 리프(Acceleration Leap), 마나 인시스트(Mana Insist), 마나 디퓨즈(Mana diffuse).........................액티버티 스웰(Activity swell), 딤 블러(Dim blur), 포키스 플레이버(Focus flavor), 새드 실드(Shed shield)........................임피드 웹(Impede web), 스펠 카운터(Spell counter), 에퍼트 레이즈(Effort raze) 등등.

역시나 시스템이 언급했던 마법이 깜박거리며 자신의 존재를 현수에게 알렸고 현수는 바로 그 마법을 클릭했다. 그러자 그 마법 창이 현수 눈앞에 떴다.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 - 4서클]

감정계 마법. 시전자의 물음에 무조건 진실을 대답한다. 사용 시간 1분(업그레이드 시 2분으로 늘어남) 획득 포인트 +20,000포인트(업그레이드 시 +10,000)

그때 현수가 의문을 제시했다.

‘그럼 기존의 3서클 자백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는 어떻게 되는 거지?’

그러자 시스템이 바로 대답했다.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써도 되고 반품도 가능합니다. 단 반품 시 구입가의 50% 지불합니다.]

‘뭐? 반값 밖에 안 쳐 준다고?’

현수는 잠시 어이없어 하다가 그래도 굳이 자백 마법을 두 개 씩이나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겠다싶어서 3서클 자백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는 반품 시켰다. 그리고 바로 4서클의 새로운 자백 마법인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를 구입했다. 그것도 업그레이드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띠링! 6,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2,382,390]

먼저 반품 결제 창부터 떴다. 이어 현수가 새로 구입한 4서클 자백 마법에 대한 결제창이 떴다.

[띠링! 3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2,352,390]

현수는 바로 눈앞에 결제 창을 지우고 새로 구입한 4서클의 자백 마법을 사용해 보기 위해서 상태창을 열었다. 그랬더니 확실히 반품한 3서클 자백 마법 히픈노우시스(Hypnosis)는 상태창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4서클의 마법에서 새로운 자백 마법인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이 생성 되어 있었다.

현수는 유일하게 잠들지 않은 채 멀뚱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한국 마피아에게 4서클의 자백 마법인 더 트루 컨페션(The truth confession)를 사용했다. 그런데 그 한국 마피아가 멀쩡했다.

“뭐야?”

현수가 어처구니없어 하자 시스템이 바로 반응했다.

[띠링! 자백 마법은 서클에 관계없이 한 번 사용하면 정확히 하루 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당장 써 먹지도 못할 마법을 구입한 꼴이었다. 물론 앞으로 자백 마법을 쓸 데는 20초가 아닌 2분으로 그 시간이 훨씬 늘어났으니 일단 그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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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냈다.

“자. 차례대로 들어가자.”

현수는 운전석의 한국 마피아부터 시작해서 그 옆 보조석의 마피아, 그리고 자신의 팔을 케이블 타이로 묶었던 마피아 순으로 녀석들을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욱여넣었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마지막 남은 마피아의 두 눈이 두려움에 물들었다.

“제, 제발 살려 주십시오.”

그런 마피아에게 현수가 물었다.

“너 사람 죽여 봤지?”

“.......”

마피아는 대답 대신 눈을 굴렸다. 현수는 마피아가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하던 말을 이어서 했다.

“너 그 사람 죽일 때 살려주고 싶단 생각 한 적 있냐?”

“.......”

마피아는 역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현수는 그런 그를 보고 계속 말했다.

“아님. 지금처럼 살려 달라고 한 사람을 살려 준적이 있다거나?”

“.......”

“없지? 그냥 죽어.”

현수가 그 마피아를 부대 자루 안에 넣으려 하자 그 마피아가 고함을 내질렀다.

“으아아아악! 사람 살려!”

하지만 차 안에는 차폐, 차음 마법이 걸려 있어서 그의 고함은 차 밖으로 전혀 새어 나가지 않았다.

“시끄러운 새끼.”

현수는 그래서 특별히 그 마피아는 머리부터 부대 자루 안에 처넣었다. 그러자 이내 잠잠해졌고 현수는 몸통에 이어서 다리까지 부대자루 안에 욱여넣었다. 그리곤 그 부대자루를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 도로 넣었다.

“자. 이제 놈들이 말한 회사란 곳으로 가 볼까?”

현수는 곧장 운전석으로 가서 앉은 다음 승합차를 몰고 용산구 방면으로 출발했다. 30여분 뒤 현수는 용산구 청파동의 아람 빌딩 지하 주차장으로 승합차를 몰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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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피아 서울 지부장 존슨 박은 조직 간부인 김성일의 청부를 받아 여자 하나 납치하러 갔던 행동 대장 이철진과 조직원 3명이 갑자기 실종 되는 일이 벌어지자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뒤늦게 김성일에게는 연락이 왔지만 이철진과 3명의 조직원에게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다.

“어떻게 됐어?”

“핸드폰 위치 추적도 전혀 되지 않습니다. CCTV를 통해 살펴 본 바로도 유희준의 집에 들어간 뒤 나온 흔적은 어디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유희준의 집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이미 제거 되었을 공산이 큽니다. 시체는 유기 되었을 테고 말이죠.”

“크으음.....”

조직의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박 과장의 말에 지부장인 존슨 박의 입에서 절로 침음성이 흘러 나왔다.

그들은 한국 마피아이면서 마피아 조직 멤버로 등록이 되어 있는 자들이었다. 그들이 죽었다면 지부장인 존슨 박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나마 그들이 타고 간 차는 어제 위치 추적을 통해서 모 호텔 지하 주차장에 있는 걸 되찾아 왔다. 그리고 그 차의 블랙박스를 통해서 그 차를 호텔로 몰고 간 자가 누군지는 알아냈고 말이다. 그 자가 조직원들의 실종과 연관 되었을 가능성은 아주 높았다.

“그 놈을 잡아오면 모든 게 명확히 밝혀지겠지.”

존슨 박은 그 일을 그의 최측근 이 과장에게 맡겼다. 이 과장은 밑에 조직원 3명을 데리고 블랙박스에 찍힌 연신대 3학년 강현수란 놈을 납치하러 갔다.

얼마 전 그놈을 뒤쫓고 있으니 곧 납치 할 거라고 연락이 왔었다. 아마 지금쯤 그 놈을 납치해서 회사로 돌아오고 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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