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253화 (253/712)

<-- FA컵 -->

무공 성취에 대한 얘기가 끝나자 자연스럽게 현수 눈앞에 상태창이 열렸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4성 +67)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4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 포 더 파이트(For the fight)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매지컬 사이트 헤이지(Magical sight hazily),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이러저너스 존 디텍트(Erogenous zone detect)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음양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이 모두 4성을 성취했고 남은 성교 횟수도 이전과 같은 +67이 그대로 표시 되었다. 그때 현수의 뇌리에 시스템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띠링! 축하드립니다. 돌발 퀘스트 사지희와 섹스 하기를 완수 하셨습니다. 보상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띠링! 2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2,276,390]

시스템은 보너스 포인트도 지급 될 거라고 했었다. 현수가 그 생각을 하자마자 그의 머릿속이 다시 울렸다.

[띠링! 처음 하는 그녀를 충분히 만족시켰습니다. 그녀의 의뢰인들이 당신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띠링! 1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2,376,390]

현수가 30만 포인트를 획득하고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을 때 사지희가 욕실에서 나왔다. 그녀는 수건으로 겨우 자신의 몸을 가린 체 쪼르르 침대로 뛰어가서는 침대 이불을 뒤집어썼다.

물론 그 사이 그녀의 엉덩이와 이불을 들 때 그녀의 가슴을 현수가 전부 봤지만 말이다.

“현수씨. 옷 좀.....”

현수는 모텔 안 여기저기 널려 있는 그녀의 옷가지들을 챙겨서 그녀에게 건넸다. 그러자 사지희가 이불 안에서 속옷부터 갖춰 입고 나서는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나서 나머지 옷을 챙겨 입었다.

-------------------------------

사지희의 부친인 사도철이 그녀에 대해 더 이상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그녀가 외박하는 것 까지 봐 줄 거 같지는 않았다. 그걸 사지희도 아는 듯 현수와 섹스 뒤 그녀가 먼저 집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수도 애초부터 모텔에서 잘 생각이 없었던 지라 그녀와 같이 모텔을 나왔다.

“다음 경기가 언제라고 하셨죠?”

“내일 모렌데 아직 상대가 누군 진 모릅니다.”

“알게 되면 연락 주세요.”

“또 보러 오게요?”

“네. 그래야죠.”

“그리고 경기 끝나고 저랑 즐기고요?”

“어머! 현수씨도 참....”

사지희가 제법 수줍어했다. 이제 사지희도 현수의 여자 중 한 명이 되었다. 이미 모텔에서 현수와 사지희는 암묵적으로 서로 섹스 파트너가 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다. 사지희가 전화를 하자 곧 그녀를 태울 차가 왔다.

“그럼 저 먼저 가 볼게요.”

“네. 시합 상대와 경기 일정은 알게 되는 대로 알려 줄게요.”

“네. 꼭 전화 주세요.”

그 말 후 사지희가 차에 올랐고 그녀를 태운 차가 현수 눈앞에서 사라졌다. 현수는 다시 학교로 걸어가면서 몇 시나 됐나 보려고 핸드폰을 꺼냈다. 그런데 핸드폰이 꺼져 있었다.

배터리가 다 된 모양이었다. 현수는 학교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로 가서 거기 충전되어 있던 배터리를 핸드폰에 넣고 전원을 켰다.

그러자 꽤 많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와 있었다. 다 축구부 주장인 이기찬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그리고 맨 끝엔 감독인 이명신이 전화를 걸었고 말이다. 아마 회식 자리에 현수가 없자 전화를 해 댄 모양이었다.

현수는 이기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이기찬이 바로 전화를 받으며 버럭 화를 냈다.

-야. 너 어떻게 된 거야?

“미안. 급한 일이 있어서. 회식은 끝났어?”

-당연하지 지금이 몇 신데.

“회식 때문에 전화 한 거냐?”

-그렇지. 감독이 너 없다고 생 난리를.........

역시 현수가 생각 한 대로였다.

“내가 감독님께 전화 할게.”

-그래. 우리 조용히 좀 살자.

“어. 내가 더 신경 쓸게.”

이기찬과 통화를 끝낸 현수는 곧장 감독인 이명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수냐?

“네. 감독님. 아까 회식자리 참석 못해 죄송합니다.”

이명신이 딴엔 호의로 마련한 회식 자리였다. 그 자리에 참석 못한 건 현수의 잘못이었다. 하다못해 전화라도 했어야 했는데.....

-뭐 네가 죄송할 건 없고...... 다 무능한 내 탓이지...... 선수가 감독을 개 무시하고 말이야.

딱 보아하니 혀가 꼬인 게 이명신은 술 한 잔 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술 취한 사람과 무슨 얘기를 더 길게 할까? 현수는 내일 찾아뵙고 다시 사과드리겠다고 하고 재빨리 전화를 끊어 버렸다.

---------------------------------

현수가 원룸으로 가려고 막 시동을 걸 때였다. 그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확인하니 한혜영이었다.

[FA컵 8강 진출 한 거 축하해!]

역시 한혜영이었다. 바쁜 와중 임에도 현수의 시합을 꼼꼼히 체크 하고 있은 모양이었다.

현수가 살짝 감동해서 답 문자를 보냈다.

-바빠도 끼니 거르지 말고 꼭 챙겨 드시고 조만간 봐요.

그러자 바로 답장이 날아왔다.

[하고 싶은데.....]

옥녀 한혜영다웠다. 오늘 그녀가 현수를 만나자고 했으면 현수도 입장 깨나 난처했을 터였다. 아무리 현수의 정력이 절륜해도 한혜영을 상대하는 건 여전히 버거웠으니 말이다.

현수는 곧장 차를 몰고 자신의 원룸으로 갔다. 그리고 피곤한 몸을 푹신한 이불 위에 뉘였는데 금세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에 현수는 평소처럼 운동하고 씻고 아침 챙겨 먹고 학교로 향했다.

어제 승리로 FA컵 8강에 오른 연신대 축구부원들은 다들 분위기가 밝았다. 근데 감독인 이명신은 9시가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수가 볼 때 어제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었다. 어떻게 주장인 이기찬은 감독과 통화를 했는지 선수들에게 말했다.

“다들 훈련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이기찬은 늘 하던 대로 선수들을 줄 세워서 축구장을 3바퀴 뛰게 하고 체조 뒤 기본적인 드리블과 패싱 훈련을 시켰다. 그때 현수가 이기찬에게 물었다.

“8강전 상대가 누구야?”

어제 16개 팀이 같은 시간에 시합을 했고 그 결과는 벌써 나와 있는 상태였다. 연신대는 고양 국민은행과 포항 스틸스의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되어 있었다.

“포항 스틸스가 2대 1로 이겼어.”

이기찬이 시큰둥하니 대답했다. 그리곤 현수를 쏘아보며 물었다.

“너 어제 감독한테 전화 한다고 하지 않았어?”

“전화했지.”

“뭐? 감독은 안 했다던데?”

“말도 안 되는..... 전화 확인해 보라고 해. 나하고 실컷 통화해 놓고선...... 어제 술이 취해서 엉뚱한 소리 늘어 놀 때 알아 봤다.”

현수의 말을 듣고 난 이기찬은 불퉁했던 얼굴 표정을 풀었다. 연신대 선수들은 기분좋게 오전 훈련을 해 나갔고 이명신 감독은 오후가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곤 현수를 조용히 한쪽으로 불러내서 물었다.

“현수야. 어제 내가 뭐라고 하던?”

“제가 어제 회식 참석 못해 죄송하다고 하자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게 다냐?”

“네.”

현수는 어제 이명신의 술주정까지 그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휴우. 다행이다. 난 또 무슨 못할 말 했을 까봐서..... 암튼 됐다. 그만 훈련하러 가 봐라.”

이명신은 아마도 어제 술김에 현수에게 못할 소릴 한 게 아닌지 걱정이 된 모양이었다. 현수가 삐쳐서 혹여나 FA컵 8강전에 못 뛰겠다고 하는 거 아닐까 살짝 간을 본 것 같았다.

다행히 현수가 아무렇지 않아 보이자 안도 하며 선수들에겐 훈련 열심히 하라고 하곤 자기는 사우나라도 가려는지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

사도철은 어제 저녁 딸인 사지희가 축구 보러 연신대에 가는 줄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 그리고 축구 끝나고 한참 뒤에 집에 돌아온 사지희에게서 항상 느껴지던 풋풋함이 사라진 걸 감지하고 대충 눈치를 챘다.

‘끝내......’

아무래도 사지희가 남자랑 잔 거 같았다. 요즘 세상에 여자가 처녀성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얘기지만 사도철은 그의 딸이 진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그 남자와 백년 가약을 맺고 첫날밤에 그 처녀성을 남편에게 바치길 바랐다. 하지만 이제 그런 염원은 물건너 가고 말았다.

“내 이놈을.....”

사도철은 사지희의 처녀성을 가져 간 놈을 단매에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참았다. 사도철은 강현수에게 패하고 자신도 약자가 되어 보니 당하는 약자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사지희가 자신에게 소중한 딸이면 딸과 관계를 가진 그 놈도 그 집에선 귀한 아들일 터. 사도철은 참을 인(忍)을 머릿속으로 열 번은 되뇌며 끓어오르는 화를 참았다. 그때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다 늦은 시간에 누구야?”

사도철이 짜증 섞인 음성으로 얘기하며 전화를 확인했는데 인천에 있는 OK캐쉬 사무실이었다. 이 시간이면 다 퇴근했을 시간인데 무슨 일이지 싶어서 사도철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사도철 사장? 나 장복구요.

“장복구?”

-왜 신세기파 변태섭이 밑에 양종철이라고 알죠?

“양전무야 아는데......”

-그 양전무 밑에 장복구라고 기억 안 나쇼? 땅콩이라면 알려나?

장복구의 땅콩이란 말에 사도철은 그가 생각났다. 키가 150센티도 안 되는 땅딸막한 녀석의 얼굴이 떠올랐던 것이다.

“기억났다. 네가 웬일이지?”

사도철은 양종철에게도 말을 놨다. 그러니 그 밑에 놈에게 하대를 하는 건 당연했다.

-별일은 아니고. 내가 돈이 좀 필요해서 여기서 돈 좀 가져 가겠수다.

“뭐?”

사도철이 발끈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감히 자신의 돈에 손을 대고 살아남은 놈은 여태 없었다.

“너 죽고 싶어?”

사도철의 외침에 장복구가 큰소리로 웃었다.

-푸하하하하.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소? 난 오래 살고 싶소. 뭐 뒈지고 싶으면 그쪽이나 뒈지던가.

그 말 후 장복구가 전화를 끊었다.

“이런 개새끼가......”

머리에 뚜껑이 제대로 열린 사도철이 밑에 수하를 불렀다.

“네. 보스.”

“인천에 간다.”

“지금 말씀이십니까?”

“그럼 내일 갈 걸 지금 이 시간에 뭣 하러 너한테 얘길 해. 내일 아침에 얘기해도 될 걸 말이다. 빨리 준비해.”

사도철의 고함에 찔끔 놀란 그 수하가 후다닥 현관을 나섰고 잠시 뒤 차 3대가 사도철 집앞에 줄줄이 늘어섰다. 그 중 한 대는 승합차였는데 그 안에 건장한 조직원들이 가득 들어 차 있었다.

사도철이 집을 나와서 중간에 고급 외제차에 오르자 차 3대가 출발했다. 그 차들은 곧장 인천으로 향했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인천의 부평 번화가에 위치한 OK캐시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 도착했다.

사도철은 곧장 차에서 내려서 먼저 OK캐시 사무실로 향했고 나머지 그의 수하들이 연장을 챙겨서 우르르 그 뒤를 따라 움직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