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248화 (248/712)

<-- FA컵 -->

현수는 부산 아이파크의 중앙 미드필더가 대뜸 하프라인을 넘어 들어오는 걸 보고 바로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그때 부산 아이파크의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장우진이 재빨리 오른쪽으로 돌아들어 가는 게 보였다.

현수는 카멜레온 축구복의 스킬 중 패스 가로채기 태클을 준비하고 그쪽으로 뛰었다. 그때 부산 아이파크의 중앙 미드필더가 장우진에게 패스를 넣었고 그 공을 현수가 몸을 날려 중간에서 커트 해냈다.

“좋아.”

현수는 그 가로챈 공을 툭툭 차서 역으로 하프 라인을 넘었다. 그때 자신의 패스를 끊은 현수에게 부산 아이파크의 중앙 미드필더 소지섭이 달려왔다.

파파팍!

현수는 소지섭과 몸싸움을 하며 공을 간수하다가 그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툭 차 넣고는 그의 옆을 지나쳤다.

“헉!”

현수에게 돌파를 당한 소지섭이 당황해 하며 다급히 손을 내뻗었다. 하지만 현수의 유니폼을 잡아 채는 데는 실패했다. 현수는 그대로 쭉쭉 공을 몰아 부산아이파크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때 현수 앞을 부산아이파크의 센터백 임채식이 막아섰다.

현수는 카멜레온 축구복의 드리블 스킬인 인사이드 드리블로 임채식을 젖혔다.

“헉!”

그런데 임채식이 현수의 돌파를 저지했다. 현수 다리에 있어야 할 공이 임채식의 다리에 있었다. 임채식이 현수의 공을 뺏어 낸 것이다.

“이런.....”

예전 대전 시티즌과의 FA컵 예선 시합에서 현수는 카멜레온 축구복의 드리블 스킬을 사용하고도 공을 뺏긴 경험이 있었다. 그때도 상대는 노련한 선수였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센터백 임채식은 부산 아이파크 수비의 핵으로 주전 멤버였고 예전엔 단골로 국가대표 팀 수비수를 맡았었다. 지금은 30살을 넘긴 뒤 대표팀에 승선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 수비수로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과 노련미를 갖춘 선수였다.

공을 뺏긴 현수는 곧장 임채식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노련한 임채식은 공을 오래 갖지 않고 바로 옆으로 패스를 했다.

파파파팟!

현수는 그런 임채식을 지나 그가 패스한 선수에게로 달려들었고 카멜레온 축구복에 장착 된 스킬인 공만 살짝 터치 태클을 사용했다.

촤아아악!

툭!

현수는 태클로 공만 건드리고는 그 공을 가로챘다. 이로써 자신이 뺏긴 공을 다시 되찾아 온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진이 자리를 잡아 버림으로서 현수가 더 이상 기습적인 돌파를 시도할 수 없게 되었다.

“쳇!”

현수는 별수 없이 공을 측면으로 내어 주었다. 이번엔 오른쪽 미드필더 임호룡이 현수의 공을 받고 측면 윙어로 변신해서 부산 아이파크 우측 공간을 침투해 들어갔다. 임호룡은 페널티에어리어 근처 터치 라인상까지 공을 치고 올라가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노련한 센터백 임채식이 공이 날아 올 방향을 읽고 먼저 헤딩으로 공을 걷어 냈다.

그걸 보고 현수는 자신의 초반 중거리 슛이 들어 간 게 그야 말로 운이 좋았음을 깨달았다.

지금에 그런 슛을 시도하려 하면 임채식이 그걸 그냥 두고 보고 있진 않았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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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했던 바지만 연신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중앙에서의 허리 싸움은 치열했다. 하지만 현수가 공언 한 대로 허리 싸움에서 연신대는 전혀 부산 아이파크에 밀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몇 차례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그 찬스를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수들이 막아내면서 전반전 30분이 흐를 때까지 1대 0의 스코어가 계속 유지 되었다.

현수는 두 차례 정도 더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진을 뚫으려 개인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임채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공을 뺏기거나 커트 당했다. 이는 현수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젠장. 카멜레온 축구복의 스킬이 만능은 아니란 건 알았지만.....’

그때 현수의 뇌리로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카멜레온 축구복을 업그레이드 하시겠습니까?]

“뭐? 업그레이드?”

[현재 당신이 착용하고 있는 카멜레온 축구복은 하급입니다. 중급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중급 업그레이드 시 필요한 포인트 +500,000]

현수는 혹해서 한 순간 혹해서 카멜레온 축구복을 업그레이드 할 뻔했다.

“가만.....”

하지만 생각해 보니 카멜레온 축구복만 업그레이드해서 뭘 어쩌자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수는 생각했다.

‘그럼 카멜레온 축구복 안의 스킬들도 다 업그레이드가 되는 건가?’

[...............]

그에 대해 시스템은 침묵했다. 그렇다면 카멜레온 축구복을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그 안의 스킬들은 따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단 결론이 나왔다. 현수는 다시 카멜레온 축구복의 마법 아이템 창을 열었다.

[마법 아이템- 카멜레온 축구복(스킬 장착형)]

축구 기술이 장착 가능한 아이템이다.

1. 장착 스킬: 폭발적인 전진 드리블, 폭발적인 대시(Dash), 인사이드 드리블, 백숏, 마르세유 턴, 펜텀 드리블, 라보나 페이크(Ravona fake), Farfusio, 플립플랩, 대포 슛, 무 회전 슛, 타킷 적중 프리킥, 공만 살짝 터치 태클, 패스 가로채기 태클, 바나나 킥, 정확한 발리킥, 타깃 맨 센터링, 타깃 맨 크로스, 정확한 얼리 크로스, 다이빙 헤딩, 몸싸움 뿌리치기, 몸싸움 뒤 점프하기, 진흙탕에서 드리블, 진흙탕에서 헤딩, 정확한 점핑 헤딩

2. 유료 스킬(프리미엄): 언제든 구매 가능.

V자 드리블(+10,000), 플립플랩(+20,000), 크루이프 턴(+20,000), 시저스 킥(+20,000), 힐 스넵(+10,000), 수중 드리블(+10,000), 스텝 오브 콤보(+20,000), 스텝오브 백 힐(+10,000) ............... 정확한 힐 킥(+10,000), 라보나 킥(+20,000), 불꽃 슛(+10,000), 뒤에 눈 달린 힐 킥(+10,000), 오버헤드킥(+10,000).......정확한 땅볼 크로스(+10,000), 감각적인 뒷공간 패스(+10,000), 한방에 롱 패스(+10,000), 크로스 오버 턴(+10,000),원 바운드 헤딩(+10,000), 백 헤딩(+10,000), 사각지대 헤딩(+20,000)......... 순식간에 공 뺏기(+20,000), 패스 가로채기 태클(+10,000), 파워 태클(+10,000), 태클로 공만 쏙 빼내기(+20,000), 지저분한 몸싸움(+20,000), ............

그가 현재 보유한 축구 스킬의 수는 전부 25개였다. 현수는 생각했다.

‘사실대로 얘기 해. 스킬 하나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포인트가 얼마 필요해?’

그러자 시스템이 양심은 있는지 대답했다.

[띠링! 하급 마법 아이템의 스킬을 중급 마법 아이템의 스킬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대는 +5,000 - +10,000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최소 5,000포인트로 잡고 현재 현수가 보유한 스킬을 전부 업그레이드 시킬려면 125,000 포인트가 더 필요하단 소리였다.

따라서 카멜레온 축구복을 현수가 원하는 대로 중급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50만 포인트에다가 최소 125,000를 더 더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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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현재 포인트가 200만을 넘겼다. 때문에 60-70만 포인트 정도는 써도 됐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수비수 하나 때문에 그런 포인트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짜증났다.

“무슨 수가 있을 텐데.....”

그때 현수의 뇌리에 떠 오른 게 바로 마법이었다. 마법은 크게 포인트를 잡아먹지 않고 또 효과도 확실했다.

“저 선수를 돌파 하려면.....”

임채식은 특히 눈썰미가 좋았다. 그래서 현수가 돌파를 시도하면 그걸 다 읽고 먼저 자리를 선점한 뒤 현수의 공을 뺏거나 걷어냈다.

‘그렇다면..... 몇 초 동안 눈을 안 보이게..... 그래. 눈에 뭐가 들어 가면 되겠군.’

현수의 그 생각을 읽었는지 시스템이 반응을 보였다.

[띠링! 눈에 티가 들어가게 하는 마법이 1서클의 마법 창에 있습니다.]

현수는 바로 마법 창을 열었다. 그리고 기억에 따라 순차적으로 필요한 창을 열어 나갔다.

[마법]

1. 마나 서클

2. 백 마법

3. 흑마법

4. 특수 마법(신성 마법, 보조 마법, 언능 마법, 융합 마법 등등)

[백 마법- 일반 마법]

1. 1서클 마법: 파이어 볼트(Fire Bolt), 아이스 애로우(Ice Arrow), 아쿠아 애로우(Aqua Arrow), 윈드 미사일(Wind Missile), 록(Rock) 등등.

2. 2서클 마법: 파이어 볼(Fire Ball), 아이스 볼(Ice Ball), 라이트닝 쇼크(Lightning Shock), 라이데인(Lighthein) 등등.

3. 3서클 마법: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프로즌 웨이브(Frozen Wave), 윈드 피스트(Wind Fist),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등등.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등등.

5. 5서클 마법: 파이어 캐논(Fire Cannon), 윈드 캐논(Wind Cannon), 에너지 필드(Energy Field), 썬더 크로스(Thunder Cross) 등등.

6. 6서클 마법: 익스플로전(Explosion), 플레임 캐논 (Flame Cannon), 문라이트(Moon Light),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등등.

7. 7서클 마법: 플레어(Flare), 블리자드(Blizard), 파이어 스톰(Fire Storm), 소닉 바이브레이션(Sonic Vibration)

8. 8서클 마법: 헬파이어(Hell Fire), 누클리어 블라스트(Nuclear Blast), 디스파이어 오브 스톰(Despair Of Storm), 퓨리 오브 더 헤븐(Fury Of The Heaven) 등등.

9. 9서클 마법: 메테오(Meteor), 파이어 퍼니쉬먼트(Fire Punishment), 어스 퍼니쉬먼트(Earth Punishment),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등등.

현수는 바로 1서클의 마법 창을 살폈고 역시나 현수가 찾는 마법은 스스로 깜빡거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현수는 바로 그 마법을 클릭 했다.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 1서클]

감각계 마법. 눈에 티가 들어가게 만든다. 획득 포인트 +3,000

현수가 피식 웃었다. 고작 3천 포인트면 해결 될 문제를 시스템에 속아 자칫 60-70만 포인트를 쓸 뻔 했으니 허탈함에 웃음이 난 것이다. 현수는 바로 1서클의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마법을 구입했다.

[띠링! 3,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2,108,390]

현수 눈앞에 결제 창이 떴을 때 그에게로 공이 날아왔다. 현수는 가슴으로 공을 받아 떨어트린 뒤 간결한 볼 트래핑으로 공을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다시 하프 라인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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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

현수는 앞서 달려드는 부산 아이파크의 중앙 미드필더인 소지섭을 카멜레온 축구복의 드리블 스킬 마르세유 턴으로 젖혀냈다. 그리고 안으로 치고 들어가자 센터백 임채식이 또 그를 막으러 나왔다. 그걸 보고 현수는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3성 +67)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3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매지컬 사이트 헤이지(Magical sight hazily),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현수는 보유 중인 마법 중 좀 전에 구입한 눈에 티가 들어가게 만드는 마법인 더스트 인 아이즈(Dust in eyes)를 자신의 앞을 막아서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센터백 임채식에게 사용했다.

“으윽!”

순간 임채식이 눈을 감았고 그 순간 현수가 맨처음 그에게 공을 뺏겼을 때 사용한 카멜레온 축구복의 드리블 기술인 인사이드 드리블을 사용해서 임채식의 옆을 통과했다.

임채식은 본능적으로 발을 뻗었지만 눈에 들어 간 티 때문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맥없이 현수에게 돌파를 당했다.

임채식이 뚫리자 바로 부산 아이파크의 골키퍼가 골에어리어 밖으로 뛰쳐 나왔다. 그리고 허겁지겁 옆에서 달려 온 풀백 하나가 현수를 어깨로 밀치며 공을 걷어 내려했다.

파팍!

하지만 현수는 힘에서 밀리지 않았고 되레 공을 옆으로 빼내면서 그 풀백마저 젖혀냈다.

그때 현수 정면으로 골키퍼 가 나타났고 현수는 침착하게 그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툭 하니 공을 차 넣었다.

데구루루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한 공이 굴러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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