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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243화 (243/712)

<-- FA컵 -->

서재에 들어 간 현수는 자신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뭐라고 하는 자를 보고 말했다.

“자 이제 나랑 얘기 좀 해.”

“뭐?”

현수는 상태창의 보유 마법 중 자백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를 자신을 째려보고 있는 자에게 사용했다. 그러자 그 자의 두 눈이 흐리멍덩해지고 어깨가 축 쳐졌다. 그때 현수가 그자에게 물었다.

“네가 말한 그쪽의 정체가 뭐냐?”

“그쪽은 바로 미국에 있는 마피아 조직이다.”

현수 눈앞의 자가 자백하자 그걸 듣고 유희준이 기겁을 했다.

“뭐 마피아 조직!”

현수는 유희준이 뭐라 떠들던 말든 무시하고 계속 물었다.

“넌 그 조직과 무슨 관계지?”

“나는 한국 마피아 조직의 간부다.”

“한국 마피아 조직? 그러니까 한국에 마피아 조직이 있단 말이냐?”

“그렇다. 마피아 조직이 생긴 지는 벌써 10년도 넘었다.”

현수 눈앞의 자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다 20초가 지나자 그 자가 정신을 차렸다.

“으으윽!”

살짝 두통이 일며 그자가 눈살을 찌푸릴 때 유희준이 그자를 향해 외쳤다.

“김성일. 너 이 개자식. 뭐 마피아?”

순간 김성일은 자신이 좀 전 자신이 마피아임을 털어 놓은 게 생각났다.

“아, 아니. 그, 그건......”

김성일은 힐끗 주위를 살피다가 휑하니 내뺐다. 하지만 현수가 그걸 그냥 둘리 없었다. 1서클의 네크로 그리스 마법을 사용했다.

“허억!”

바닥의 마찰계수가 0으로 변하면서 김성일이 미끄러져서 휘청거리다가 뒤로 꽈당 넘어졌다.

“크으으윽!”

뒤로 자빠지며 허리를 제대로 다친 듯 김성일이 허리를 잡고 고통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에게 다가가서 현수가 김성일의 뒷덜미를 잡아서 질질 끌고 유희준 앞에 가져다 놨다.

“자. 이제 그쪽은 이 자랑 계속 얘기하고 우린 이만 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수가 멍하니 앉아 있던 유혜란에게 다가가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히어로가 좀 늦었죠?”

그 말에 유혜란이 활짝 웃으며 현수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현수가 유혜란을 데리고 서재를 나서는 동안 유희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엇다.

유희준도 생각은 하고 살았다. 이곳 서재까지 오려면 밖에 있는 경호원과 김성일이 끌어 들인 마피아들을 상대해야 했다. 그런데 저 자는 여기 왔고 밖은 조용했다. 그게 뭘 뜻할까?

저 자가 경호원과 마피아들을 조용히 처리하고 왔단 소리였다.

그런 자를 유희준이 혼자 뭘 어쩌겠는가? 오히려 유혜란만 데리고 조용히 사라져 주면 그가 고마워해야 할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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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유혜란과 같이 서재를 나서고 나서야 거실과 마당에 마피아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게 생각났다. 그때 유혜란이 뭐 마려운 얼굴로 말했다.

“현수야. 나 좀 급해서 그런데 화장실 좀....”

납치 되었다 이제 구조되면서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유혜란은 소변이 마려웠다. 금방 쌀 거처럼 말이다. 현수야 그녀가 화장실 간 사이 시체를 처리하면 될 테니 당연히 그러라고 했다.

유혜란이 서재 맞은 편 방으로 들어가자 현수가 후다닥 거실로 움직였다. 그리고 상태창을 열고는 인벤토리 안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내서는 거실에 있던 시체 한 구를 처리하고 내친 김에 거실을 가로 질러 현관 밖으로 뛰어나가서 마당에 널브러져 있던 시체 3구도 마저 부대자루 안에 욱여넣었다.

그리고 다시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마침 거실 맞은 편 방에서 시원한 얼굴로 유혜란이 나왔다.

“휴우. 진짜 쌀 뻔했어.”

현수 앞에서는 이제 못하는 말이 없는 유혜란이었다.

“가요.”

현수는 그런 유혜란을 데리고 유희준을 저택을 빠져 나왔다. 그때 현수가 그녀에게 물었다.

“들어가서 오빠 혼내 줄까요?”

현수의 그 말에 유혜란이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그럼 너 정말 큰일 나. 이쯤이면 됐어.”

유혜란은 현수가 여기서 더 깊게 개입 되는 걸 염려했다. 현수가 여기서 삼정 그룹 후계자 중 한 명인 유희준을 건드리면 그건 자칫 삼정 그룹을 전체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사태로 번질 공산이 컸다.

현재 자신의 힘으로서는 아직 현수를 지켜 줄 정도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유혜란은 현수를 만류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현수에게 당장 유희준을 혼내 주라고 했을 텐데 말이다.

그녀는 잠시 유희준을 집을 쳐다 보다 길게 한숨을 내쉰 뒤 현수에게 물었다.

“차는 어디 있어?”

그러자 현수가 대답했다.

“저 여기 택시 타고 왔는데요.”

텔레포트 해서 왔다고 할 순 없으니 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현수였다.

“뭐?”

그때 현수가 차 키와 그녀의 핸드폰을 꺼내 보였다. 현수가 마피아들을 처리할 때 맨 끝에 처리한 녀석 호주머니에서 챙긴 차 키와 유혜란의 핸드폰이었다. 현수는 먼저 그녀의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여기요.”

“어. 고마워.”

유혜란이 현수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받을 때 현수가 불쑥 물었다.

“올 때 뭐 타고 왔어요?”

그러자 유혜란이 턱짓으로 맞은 편 도로가에 서 있는 승용차를 가리켰다. 저 차가 유혜란을 납치해서 여기까지 태워 온 차인 모양이었다.

현수는 그 차에 도로 유혜란을 태운 뒤 일단 출발했다. 그때 현수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연신대 축구부 주장 이기찬이었다.

“어. 기찬아.”

현수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야. 너 어디야. 감독이 찾고 난리잖아.

현수가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2시가 넘어 있었다. 오후 훈련에 현수가 빠진 걸 알고 이명신 감독이 지랄을 하는 모양이었다.

“네가 감독에게 전화 할게.”

-그래. 그럼.

이기찬과 통화를 끝낸 현수는 곧장 이명신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현수! 너 이 새끼......

이명신 감독이 단단히 화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처럼 현수에게 막 말을 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걸 현수가 이명신에게 일깨워 주었다.

“저 내일 FA컵 경기에 안 나가도 되죠?”

-뭐? 그, 그건.....

이명신이 바로 꼬리를 내렸다.

-현, 현수야. 또 왜 그러니? 우리 감정적으로 이러지 말고 좀 더 이성적으로다가........

이명신은 자신이 감정적으로 현수에게 욕설까지 퍼부어 놓고 상황이 바뀌니까 엉뚱한 소릴 주절거렸다. 그때 현수가 그 말을 끊고 자신의 할 말을 재빨리 했다.

“급한 일이 생겨서 오늘 오후 훈련 못할 거 같아요. 괜찮죠?”

-어? 그, 그래. 뭐 괜찮지. 뭐 어쩌겠냐. 급한 일이 생겼다는데. 대신 내일은....

“당연히 중요한 시합인데 제가 뛰어야죠.”

현수가 내일 FA컵 16강전에 뛰어 준다는 말에 이명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전 이만 바빠서.”

현수는 이명신과 길게 통화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통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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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통화하는 걸 옆에서 전부 지켜 본 유혜란이 기가 차다는 듯 현수를 보고 말했다.

“이야. 너 대단하다. 어떻게 감독이 너한테 꼼짝도 못하냐?”

“그게 다 제가 축구를 잘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오오. 간지작살!”

“우리 말 씁시다.”

“어? 어떻게 알았어. 간지가 일본말인거?”

“운동하지만 그 정도 상식은 있거든요.”

현수는 사실 올해부터 3년 동안 일본에서 살아 봐서 안단 말을 유혜란에게 할 순 없어서 대충 둘러댔다. 그러고 보니 현수가 일본에 가지 않음으로 해서 일본 J리그의 판도도 바뀌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현수는 그건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차를 몰고 삼정 백화점 쪽으로 향했다. 그때 유혜란이 말했다.

“삼정 백화점으로 가는 거면 방향 돌려.”

“네?”

그때 유혜란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어딘가 전화를 걸었다.

“나야. 어. 별일 없어. 오늘 오후 스케줄 있는 거 다 뒤로 미뤄 줘. 퇴근 시간 되면 알아서 퇴근하고. 어. 그래. 내일 봐.”

아마 자신의 비서에게 전화를 한 모양이었다. 전화를 끊고 난 유혜란이 마침 전면에 보이는 호텔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 호텔로 가자.”

“네?”

현수가 유혜란을 쳐다보자 그녀가 말했다.

“나 급해.”

그녀가 급한 게 뭔지 눈치 차린 현수는 곧장 유혜란이 찍은 호텔로 차를 몰아갔다. 유혜란과의 섹스는 늘 대박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녀와 연관된 돌발 퀘스트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현수가 그 생각을 하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을 보였다.

[띠링! 납치 된 유혜란을 구하라는 돌발 퀘스트를 완수하셨습니다.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1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1,918,390]

역시 유혜란이었다. 현수는 돌발 퀘스트 완수에 따른 보상 포인트에 이어서 그녀와 섹스로 얼마나 더 포인트를 받을 지 벌써 기대가 되었다.

‘이거 잘하면 200만 포인트 넘기겠는데?’

거기다 최근에 새로 구입한 특수 기능인 음양조화대법의 효능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다. 현수는 신이 나서 호텔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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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서 현수가 유혜란에게 말했다.

“먼저 프런트에 가서 체크 인 하고 있어요. 곧 따라 갈 테니까.”

“그래. 뭐.”

그렇게 유혜란을 먼저 프런트로 보내 놓고 현수는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3성 +46)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3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매직 쿨 다이제스천(Magic cool digestion)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매지컬 사이트 헤이지(Magical sight hazily),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3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그리고 보유 마법 중 4서클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마법을 사용했다.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마법은 물건을 통해서 그 물건을 사용한 자의 위치를 찾아내는 마법이었다.

현수는 권총을 소지한 자들이 미국 마피아란 사실은 알아냈지만 놈들이 있는 곳, 즉 한국 마피아 조직의 아지트 위치까지는 알아 내지 못했다.

당시 상황에서 그 김성일인가 하는 자는 유희준에게 넘기는 게 맞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아니었다면 그 김성일을 더 닦달해서 한국 마피아 조직에 대해 더 알아냈을 터인데 말이다.

하지만 이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마법을 사용하면 한국 마피아 조직의 아지트 위치 쯤은 얼마든지 알아 낼 수 있었다.

현수가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마법을 사용하고 나자 이내 그의 머릿속에 마법 음성이 울려왔다.

[먼저 서치(Search)할 물건을 손으로 잡아 주세요.]

현수는 그가 타고 온 차 보닛 위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다시 마법 음성이 들려왔다.

[이 승용차를 운전한 사람이 오늘 하루 동안 한 시간 이상 머문 곳은.............]

마법 음성이 이 승용차를 운전한 자가 오늘 하루 머문 곳의 위치를 쭉 불러 주었다.

녀석이 오늘 하루 동안 한 시간 이상 머문 곳은 모두 3곳 이었다. 그 중 가장 오래 머문 곳이 바로......

“용산구 청파동 아람 빌딩 10층이라....”

나머지 두 곳은 삼정 백화점과 삼성동 초호화 주택, 즉 유희준의 집이었다. 그렇다면 놈들의 아지트는 용산구 청파동 아람 빌딩 10층일 공산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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