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
다음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깬 현수는 평소처럼 근처 아파트 단지를 두 바퀴 돌고 나서 씻고 즉석 밥을 데워서 구하나의 집에서 받아 온 사골 곰국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그렇게 든든히 배를 채운 뒤 현수는 어제 음양조화대법으로 인해 바뀐 상태창의 변화를 살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상급(음양조화기공 1성 +6)
무공: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음양조화신공(1성 성취)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매지컬 사이트 헤이지(Magical sight hazily),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매지컬 템프처 드롭(Magical temperature drop), 세브럴 바디 리커버리(Several body Recover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특수 기능: 음양조화대법
우선 격투기 네임이 사라지고 무공으로 바뀌면서 그곳에 음양조화신공이 포함 되었다. 내공 역시 상급에서 음양조화기공이 1성을 성취하자 그 내용이 기록 되었고 말이다. 또한 맨 끝에 특수 기능 네임이 생겨났고 그곳에 음양조화대법이 들어갔다. 현수는 그 음양조화대법을 클릭해서는 어제 확인하지 못한 다른 효용을 살폈다.
“으음..... 그러니까 섹스가 끝날 시 원래 체력을 회복하는 건 기본이고 그 횟수에 따라서 신체 능력이 상향 된다 이거로군.”
그뿐만 아니라 음양조화대법은 섹스 시 테크닉은 물론 정력 치수를 높여 주었다. 따라서 현수는 별도로 더 이상 테크닉과 정력을 끌어 올릴 마법과 마법 아이템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제대로 대박하나 터졌네.”
현수는 음양조화대법을 취득한 게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음양조화대법은 고급 내공심법과 무공을 익히게 해 주었다.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중급 건공심법을 10성 달성하고 형의권 12성 대성한 현수는 시스템이 초고수로 평가한 사도철을 이기게 해 주었다.
그런데 지금 현수가 익히게 된 음앙조화기공과 음양조화신공은 그 보다 더 뛰어난 고급 내공 심법과 무공이었다. 당연히 그 강함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 현수는 무공에서 한 단계 더 강해지게 된 것이다.
현 상태는 비록 사도철이 단전에 다치지 않았다 치더라도 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만큼 현수는 강해져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정도 강해졌는데 현수가 사용한 포인트는 음양조화대법을 구입하는 데 들어간 2만 포인트가 다였다. 그래서 현수는 이걸 두도 대박이 터졌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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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상태창을 살피는 사이 시간은 흘렀고 학교에 갈 시간이 되었다. 현수는 차 키를 챙겨서 원룸을 나섰다. 그리고 차를 몰고 연신대로 향했다.
“어이. 굿모닝!”
체육관 입구에서 연신대 축구부원들과 만난 현수가 반갑게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그들도 다들 밝은 얼굴로 현수와 인사를 나눴다.
어제 회식 이후로 연신대 축구부원들은 바뀐 감독 때문에 다들 기분이 좋아 보였다. 왜 집 나간 탕아가 정신 차리고 다시 집에 돌아 온 느낌이랄까?
연신대 선수들은 다들 기대감에 넘쳐 있었다. 오늘부터 이명신 감독이 필드에서 직접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기 때문에 말이다.
이명신도 국가대표까지 했던 선수 출신이라 축구에 관한 선수들에게 가르칠 게 많았다. 하지만 그 동안 그는 그라운드에 잘 들어서지도 않았다. 마치 더 이상 축구하는 게 귀찮다는 듯 말이다.
그런 그가 바뀌어서 축구부원들에게 제대로 코치를 해 준다고 하니 연신대 축구부원들이 모두 들떠 있었다.
현수도 이명신이 뒤 늦게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러면 FA컵에서 연신대의 성적도 더 좋아 질 게 확실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 염원은 이명신이 나타나면서 산산이 깨졌다.
10시보다 10분 늦게 축구부원들 앞에 나타난 이명신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그 오만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그 감독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이다.
“주장. 애들 훈련 알아서 시키고..........”
이명신의 말에 주장인 이기찬이 바로 토를 달았다.
“하지만 감독님. 오늘부터 직접......”
“됐고. 나 바쁘니까 할 말 있으면 이따 오후에 해.”
그 말 후 이명신은 부리나케 체육관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체육관에서 이명신은 방향을 홱 틀었다. 그가 간 곳은 체육관 근처 주차장이었던 것이다. 거기 주차 되어 있던 차에 이명신이 오르더니 휑하니 사라졌다.
그 모습을 연신대 축구부원들은 다들 넋을 놓고 멍하니 지켜보았다. 그리고 한 소리씩 했다.
“씨발. 어째 정신 차렸다 싶더니.”
“젠장. 그럼 또 속은 거야?”
“하아. 원래 그런 인간인데 기대한 우리가 멍청한 거지.”
“내 다시는 저 인간 말 안 믿는다.”
축구부원들이 다들 그들의 감독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할 때 유일하게 현수 혼자만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럴 것이 현수는 이명신이 원래 상태로 다시 돌아간 걸 눈치 채자 바로 상태창을 열고 인벤토리 안에 있던 발기부전 아이템인 임퍼턴스 제니틀즈(Impotence genitals)를 이명신에게 사용한 것이다. 현수는 자신의 시야에서 이명신의 차가 사라지자 중얼 거렸다.
“조루증 보다 그게 더 비참 할 거다.”
그때 현수의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이기찬이 의아한 듯 물었다.
“조루증이 뭐?”
“아냐. 아무 것도. 훈련 해야지.”
“그래야지.”
어차피 모레 상대할 부산 아이파크에 대한 데이터는 주장인 이기찬이 쥐고 있었다. 그에 따라 맞춤 훈련은 현수가 생각해 내면 되고 말이다. 어차피 연신대에서 이명신은 필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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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빠져 나와서 강변북로로 접어 든 이명신은 신이 나서 휘파람을 불었다.
“혜숙이가 좋아 죽겠지?”
이명신은 자신의 배아래 깔려서 자지러지게 신음성을 내지를 혜숙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어?”
근데 거기 반응이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거시기가 묵직하니 어제 와이프와 섹스 뒤에 원기를 회복했었다. 하지만 학교를 나와서 혜숙을 만나러 가는 길에 그 묵직함이 사라졌다.
“왜 이러지?”
이명신은 뭔가 불길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 혜숙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
-자기 어디야? 나 지금 모텔 앞인데 먼저 들어 가 있을까?
“그, 그래. 나도 금방 가니까 그 방에 들어가 있어.”
-알았어. 나 먼저 들어가서 씻고 있을 테니까 빨리 와.
혜숙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목소리였다. 먼저 씻는다는 건 씻는 시간도 못 기다리겠단 소리였다.
“뭐 이제 다 나았으니까.”
이명신은 어제 자신의 와이프처럼 혜숙도 떡 실신 시킬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러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거시기에 묵직한 느낌도 다시 일어나는 거 같았다.
10분 뒤 이명신은 혜숙과 자주 찾던 강변가의 모텔에 차를 댔다. 그리고 곧장 모텔 안으로 들어가서 한 방 앞에서 노크를 했다. 그러자 안에서 애교 섞인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기야?
“어. 나야. 빨리 문 열어.”
혜숙이 바로 문을 열었다. 그런데 혜숙이 달랑 수건 하나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었다. 당연히 그 수건을 치우자 그녀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체였고 말이다.
“아이잉!”
그런 그녀가 몸을 꼬며 이명신에게 다가왔다. 혜숙의 농익은 몸매를 본 순간 이명신의 두 눈도 벌써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다.
“혜, 혜숙아.”
이명신이 거칠게 혜숙을 안고 침대에 내 던졌다.
“엄마야!”
놀란 그녀를 이명신이 위에서 찍어 눌렀다. 그리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늘 뿅 가게 해 주지.”
휙휙휙!
이명신이 허겁지겁 자신의 옷을 벗어 치우고 이내 혜숙과 같은 나체가 되어서 그녀 위를 덮쳤다.
“어?”
그런데 몸은 잔뜩 흥분 했건만 거시기에 문제가 있었다.
“자기 뭐야?”
혜숙이 밑을 내려다보고 짜증 섞인 얼굴로 말했다. 그럴 것이 이명신의 거시기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게 왜 이래?”
분명 이명신은 극도로 흥분을 했고 거기에도 피가 쏠려 있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거시기가 전혀 발기 되지 않았던 것이다.
“잠깐 누워봐.”
이명신 때문에 한껏 몸이 달아 있었던 혜숙이 그를 침대에 눕히고는 거시기로 머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입과 혀, 손을 총 동원해서 거시기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하지만 이명신의 거시기는 좀체 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 혜숙의 흥분도 사그라졌고 말이다.
“에이 씨. 갖다 버려.”
혜숙이 버럭 소리치고는 침대 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한쪽에 벗어 놓은 그녀 옷들을 챙겨 입었다.
“혜, 혜숙아. 잠깐만. 내가 어제는 분명히.....”
“됐고. 이제 다신 전화 하지 마. 아니. 내가 전화를 바꿀 테니까 전화를 하던 말든 마음대로 해.”
혜숙은 옷을 갖춰 입자 찬바람을 쌩하니 날리며 모텔 방을 빠져 나갔다. 혼자 덩그러니 모텔 방에 남게 된 이명신은 여전히 고개 숙이고 있는 자신의 거시기를 보고는 길게 한숨을 내 쉬었다.
“하아. 조루증이 문제더니 이젠 발기부전이냐?”
이명신은 비뇨기과라도 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그냥 포기했다. 어차피 거기 가 봐야 그의 거시기를 다시 세워 줄 거 같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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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의 비행기가 인천 공항에 착륙을 했다. 그리고 그 비행기에서 노신사 한 명이 내렸다.
그는 입국장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마침 그의 눈에 종이 한 장 달랑 들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그 종이에는 쓰촨성(四川省) 장대인(張大人)이라고 엉망진창인 글씨가 쓰여 있었다.
“변태섭이 보내서 왔나?”
노신사가 그 종이를 들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물었다.
“네?”
그러자 그 남자가 꽤나 당황한 기색으로 노신사를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장대인이십니까?”
“그렇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종철이 형님 밑에 있는 복구 형님의 밑에 있는 용구라고 합니다.”
젊은 남자가 나름대로 자신을 소개 하자 노신사가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종철이면 양종철이를 말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종철이가 보냈으면 보낸 거지 복구는 또 누구야?”
“그, 그게..... 종철이 형님은 실종 되셨습니다.”
“실종?”
“그뿐 아니라 보스께서도 놈들에게 끌려가서는......”
“지금 변태섭이에게 문제가 생겼단 소리냐?”
순간 노신사의 몸에서 섬뜩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용구란 조폭 녀석은 그 기운에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네.....그, 그게......”
용구는 노신사의 기세에 눌려서 제대로 숨도 못 쉬었다. 그걸 보고 노신사가 바로 내뿜고 있던 살기를 거둬들였다. 그러자 용구가 겨우 숨을 몰아쉬며 하얗게 질린 얼굴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여기서 이러실 게 아니라 일단 가시죠. 복구 형님께서 대인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세한 건 복구 형님에게 들으시고요.”
용구의 말에 노신사 장대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입국장 주위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장대인은 용구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을 나섰다. 그리고 공항 앞에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랐다.
차는 곧장 인천 공항을 빠져 나왔는데 서울로 가지 않고 인천 시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인천 시내의 한 술집 앞에 멈춰 섰다. 용구는 승용차에서 먼저 내려서 장대인이 내릴 수 있게 차문을 열었다.
장대인이 차에서 내리자 용구가 술집 안으로 손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깁니다.”
그리곤 앞장을 섰고 장대인이 그 뒤를 따라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