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221화 (221/712)

<-- FA컵 -->

현수 앞에 두 녀석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가 묻는 말에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러니까 어제 여기 다니는 학생이 너희에게 학생증을 주면서 이런 부탁을 했다 이거지?”

“네. 맞습니다.”

“그 학생증 어디 있어?”

“민수가.....”

녀석 중 하나가 현수의 박치기에 당해 기절해 있는 강민수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그걸 보고 현수가 말했다.

“가져 와.”

그러자 두 녀석 중 하나가 강민수에게 가서 그의 지갑에서 학생증을 꺼냈다. 그리고 쪼르르 현수에게 가서 그 학생증을 내밀었다.

“여기.....”

현수가 그 학생증을 받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윤성찬! 이 새끼......”

현수도 제대로 열이 받았다. 요 며칠 또 안보이더니 또 이런 짓을 저질렀다. 현수는 더는 참을 수 없어서 오늘 녀석을 조져 버리기로 했다.

녀석들에게 들으니 원래는 자신을 조지려 했다지 않은가? 그런데 현수가 오늘 훈련에 참가하지 않자 그 불똥이 주장인 이기찬에게 튄 것이다. 현수는 바로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스펠 아이즈 커버(Spell eyes cover), 매직 인설레이션(magic insulation)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멘탈 리커버리(Mental recovery), 피지컬 퍼티그 리스토어(Physical fatigue restore), 트래킹 스펠 오브젝트(Tracking spell object), 매지컬 사이트 헤이지(Magical sight hazily), 토처 테러블 바디(Torture terrible bod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3EA, 신 가드(Shin guard, 정강이 보호대)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그리고 열린 상태창 안에서 보유 마법 중 추적 마법인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를 사용했다. 그러자 현수 머릿속에 찾을 사람에 대한 정보 기입란이 떴다.

“이름 윤성찬. 연신대 축구부원!”

잠시 뒤 윤성찬의 현재 위치가 현수 눈앞에 홀로그램 지도에 표시 되었다.

“뭐야? 지금 학교로 오고 있잖아.”

현수는 기다렸다가 놈이 학교에 오면 조져 놓으려다가 시간을 확인하고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지금 구하나의 집에서 안영미가 사골 곰국 준비해 놓고 현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 되겠군. 윤성찬. 넌 좀 있다 두고 보자.”

어차피 오늘 중 녀석을 조져 놓으면 됐다.

“데리고 꺼져.”

현수가 무릎 꿇고 있던 두 녀석에게 소리치자 녀석들이 기절해 있던 나머지 4명을 깨워서는 후다닥 체육관 뒤편에서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지고 나서 현수는 여전히 기절해 있는 이기찬에게 다가갔다.

“이거 다친 거 같은데 어디를 얼마나 다쳤는지 알 수가 있나?”

현수는 이기찬이 기절해 있는 틈을 타서 그가 다친 곳을 치료 마법으로 치유해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확히 다친 곳을 모르니 답답했다. 그때 시스템이 반응했다.

[띠링! 4서클의 감지 마법 중에 다친 상처 부위를 알아내는 마법이 있습니다. 4서클 마법 창을 여시겠습니까? Y/N]

포인트에 여유가 있는 현수였다. 4서클 마법 하나 구입하는 건 그에게 이제 껌 값 이었다.

“당연히 예스다.”

현수의 대답에 바로 4서클 마법 창이 열렸다.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블런트 애로우(Blunt arrow), 액세러레이션 리프(Acceleration Leap), 마나 인시스트(Mana Insist), 마나 디퓨즈(Mana diffuse).........................액티버티 스웰(Activity swell), 딤 블러(Dim blur), 포키스 플레이버(Focus flavor), 새드 실드(Shed shield)........................임피드 웹(Impede web), 스펠 카운터(Spell counter), 에퍼트 레이즈(Effort raze) 등등.

현수는 시스템이 말한 다친 상처 부위가 어딘지 알아내는 마법을 찾았고 금방 찾아냈다.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 - 4서클]

감지계 마법. 다친 상처 부위를 정확히 다 찾아 내 준다. 획득 포인트 +20,000

현수는 바로 감지 마법인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를 구입했다.

[띠링! 2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1,59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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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상태창 안에서 방금 새로 구입한 감지 마법인 운디드 에어리어 디텍트(Wounded area detect)를 기절해 있는 이기찬에게 걸었다. 그러자 마법 음성이 바로 현수 머릿속에 울려 왔다.

[이기찬의 부상 중 가장 심각한 부위는 왼쪽 다리 무릎 인대 손상입니다. 그 이외에 자잘한 타박상이 있습니다.]

“무릎 인대 손상이라....”

현수는 자신이 보유 중인 치료 마법으로 손상 된 무릎 인대를 고칠 수 있을 지 생각했다. 그러자 바로 시스템이 반응했다.

[띠링! 현재 당신이 보유 중인 치료 마법 중 신성 마법 3서클의 홀리 큐어로는 이기찬의 손상 된 무릎 인대를 치료할 수 없습니다. 4서클의 치료 마법인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현수는 시스템이 언급한 4서클의 치료 마법인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창을 열었다.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 - 4서클]

치료계 마법. 심각하지 않은 골절이나 인대 손상을 치료 한다. 획득 포인트 +20,000

현수는 볼 것도 없이 바로 치료 마법인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를 구입했다.

[띠링! 2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1,573,890]

현수는 상태창 안에서 방금 구입한 치료 마법 매직 세러피(Magic therapy)를 이기찬의 왼쪽 무릎에 시전 했다.

화아아악!

그러자 이기찬의 다친 왼쪽 무릎에 밝은 빛무리가 생성 되더니 그의 손상 된 인대를 치료했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지자마자 현수의 머릿속에 마법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기찬의 손상된 무릎 인대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현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그리고 바로 상태창에서 신성 마법인 3서클의 홀리큐어 마법을 이기찬의 몸에 시전 했다.

화아아악!

이번엔 이기찬의 몸이 밝게 빛나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리고 이기찬의 얼굴과 손에 나 있던 상처들이 말끔히 치료 되었다.

“이 정도면 됐군.”

현수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상태창 안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내서 그걸 걸쳤다. 그러자 눈앞에 상태창이 바뀌었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텔레포트(+5,000)

2.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7,000)

3.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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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현수가 머릿속으로 자신의 차가 현재 있는 구하나의 집 근처를 떠올리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띠링! 현 위치에서 당신의 자동차까지는 반경 48Km에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현수가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를 선택하자 바로 결제창이 떴다.

[띠링! 7,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1,613,890]

이어서 현수의 몸이 하얀 빛에 휩싸였고 그의 모습이 그 빛이 사라지자 현수도 보이지 않았다. 현수가 사라지고 나서 몇 분 지나지 않아 기절했던 이기찬이 정신을 차렸다.

“으윽!”

이기찬은 신음성과 함께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생각보다 몸이 쑤시고 아프지 않았다. 이기찬은 제일 먼저 자신의 왼쪽 무릎 상태부터 살폈다.

“어? 괜찮은데.”

왼쪽 무릎에 전혀 통증이 없었다. 이기찬은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몸상태를 살폈는데 별 이상 없었다. 특히 분명 왼쪽 무릎이 심하게 꺾였는데 지금은 괜찮았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이기찬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는 몸에 묻은 흙먼지를 떨어내고 곧장 학생 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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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감았던 눈을 떴을 때 차 안이었다. 그는 바로 차에서 내려서 구하나의 집으로 향했다.

띵동! 띵동!

현수가 구하나의 집 대문에서 초인종을 누르자 구하나가 반갑게 대문까지 나와서 직접 문도 열어주고 환하게 웃은 얼굴로 그를 맞아주었다.

“오빠. 어서 오세요.”

“오늘은 소속사에 안 간 거야?”

“네. 오늘은 쉬는 주에요.”

“언닌?”

“언니야 새벽같이 학교 도서관에 갔죠.”

“아버진?”

“안에 계세요. 참. 얘기 들었어요. 축구 우승했다면서요?”

“어. 운이 좋았어.”

“운은 무슨. 오빠가 축구를 잘하니까 우승한 거겠죠. 암튼 우승 축하드려요.‘

“고맙다.”

“들어가요.”

구하나가 살갑게 현수의 팔짱을 꼈다. 현수는 이런 여동생 하나 있으면 뭐든 다 들어 줄텐데 생각하면서 그녀와 같이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버지, 어머니. 저 왔어요.”

현수가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가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거실에 있던 구진모가 먼저 웃으며 그를 반겼다.

“왔냐?”

그리고 뒤이어서 부엌에서 안영미가 앞치마를 두른 채 나와서 현수와 가볍게 포옹을 했다.

“어서 와. 아들.”

“네. 어머니.”

“안 그래도 막 국 뜨려던 참이었다. 가자.”

안영미는 곧장 현수를 끌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큰 뚝배기에 가득 하얗게 잘 우러난 사골 곰탕 한 그릇을 담아냈다. 그리고 그걸 어느 새 식탁 앞에 앉아 있는 현수 앞에 내 놓았다. 식탁은 현수가 오기 전에 이미 한 상 잘 차려져 있었다.

“자. 소금 쳐서 어여 먹어.”

“잘 먹겠습니다.”

현수는 숟가락을 들고 먼저 소금으로 사골 곰탕의 간을 맞췄다. 그리곤 숟가락을 다시 식탁에 내려 놨다. 그리곤 젓가락을 들어서는 식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갖은 밑반찬들부터 맛을 봤다.

“으음. 어머니. 이 젓갈 진짜 맛있네요.”

“어리굴젓이야. 조금 남은 게 있는데 갈 때 가져 갈래?”

“아뇨. 보아하니 아버지도 좋아하실 거 같은데 아버지 드시게 두세요.”

“호호호호. 너 눈치가 9단이구나. 맞아. 은하 아빠가 어리굴젓을 특히 좋아해.”

현수는 사골 곰탕에 밥을 말아서 금방 뚝딱 한 그릇을 비워냈다. 그리고 거실에 나가자 구하나가 현수를 위해서 과일을 깎아주었다.

그 과일까지 먹고 나자 안영미가 현수 주려고 사골 곰탕과 밑반찬 몇 가지를 챙겨 주었고 현수는 그걸 들고 곧장 구하나의 집을 나섰다.

“바쁘다니 아쉽다.”

현수와 바둑을 못 둔 걸 구진모가 아쉬워하자 현수가 웃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제가 오늘 좀 바빠서. 대신 다음에 오면 그땐 바둑 두 판 두죠.”

“진짜지?”

“네. 약속드려요.”

“오빠. 다음 주에 또 중요한 시합 있다고 했지?”

“응. FA컵이라고 프로 팀들과 경기가 있어.”

“거기서도 꼭 우승해.”

“고맙다.”

“사골 곰국은 집에 가면 바로 냉장고에 넣도록 해라.”

“네. 어머니. 나오지 마세요. 제가 무슨 손님도 아니고....”

현수는 그를 배웅 나오려는 구하나 가족들을 만류하고 혼자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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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들고 차로 간 현수는 차 안에 사골 곰국과 밑반찬을 넣고는 차에 탔다. 그리고 곧장 연신대로 출발했다. 연신대로 가는 동안 상태창을 열고 그 안의 보유 마법 중 추적 마법인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를 또 사용했다. 그러자 윤성찬이 지금 학교에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새끼 휴학계 내는 모양이군.”

일단 녀석을 다시 안 본다는 사실만큼은 현수도 기뻤다. 하지만 이대로 녀석을 보내 줄 순 없었다.

사실 녀석이 오늘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조폭들처럼 단매에 때려죽여서 아공간 부대자루 속에 넣고 싶었다. 하지만 녀석이 죽을 만큼 잘못한 건 또 아닌지라 현수도 그렇게 까지 모질게 녀석을 죽이고 싶진 않았다.

대신 다시는 그런 짓을 저지르지 못하게 오늘 단단히 혼쭐을 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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