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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210화 (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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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잔뜩 겁에 질린 조상국을 보며 혀를 찼다.

“쯧쯧, 그래도 명색이 조폭들한테 형님 소릴 듣던 녀석이 구차하긴.....”

조상국은 구차해도 살고 싶었다. 좀 전까지 그의 명령이라면 목숨까지 내 놓을 충성스런 수하 녀석 둘이 처참하게 맞아 죽었다. 그런 마당에 체면 따위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뭐 덕분에 물어보기 수월하게 됐군. 어제 납치하려던 여자가 누군지 알았지?”

현수의 그 물음에 조상국이 움찔했다. 그리고 길게 한숨을 내 쉬며 중얼거렸다.

“하아.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이래서 재벌가의 싸움엔 끼어들면 안 되는 건데.....”

“뭐?”

“아, 아닙니다. 네. 알고 있었습니다. 유혜란이라고 삼정그룹 유정만 회장의 따님 아니십니까?”

“그걸 알면서 그녀를 납치하려 했다고?”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분의 지시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총 보스의 지시가 있은 터라......”

“그분이 누군데?”

“그분은......”

조상국이 힐끗 현수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자 현수가 말했다.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어차피 자백 마법을 사용할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딱 봐도 조상국은 사람 여럿 죽인 놈이었다. 그 밑에 수하들이 사람을 죽였는데 윗대가리가 더 했을 터. 현수는 자백 마법으로 조상국에게 배후를 알아 낸 뒤 그도 앞서 죽은 조폭들과 같이 지옥행 특급 열차에 태워 줄 생각이었다.

“아, 아닙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조상국은 아주 눈치가 빨랐다.

“누군데?”

“유희준 삼정 전자 대표이삽니다.”

“유희준이라.....”

아마도 유정만 회장의 두 아들 중 하나인 모양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였다. 현수는 그밖에 유혜란과 관련된 세부적인 질문을 조상국에게 했고 그는 사실대로 다 얘기를 했다. 조상국에게 필요한 얘기를 다 듣고 난 현수가 마지막으로 그에게 물었다.

“너 사람 죽여 봤지?”

“네? 그, 그게...... 조직 일을 하다보면 불필요하게 살인을 할 수밖에 없는 지라.....”

“그래서 죽였어? 안 죽였어?”

현수는 조상국이 안 죽였다고 우기면 자백 마법을 사용할 생각이었다.

“직접 주인 적은 없고 애들 시켜서.....”

“그럴 줄 알았어. 뭐 내 예상대로군. 자. 그럼 이제 할 말 다 끝났고..... 뒈져.”

“네? 컥!”

현수의 주먹이 조상국의 얼굴에 틀어 박혔다. 내공이 실린 주먹질에 조상국은 맞자마자 정신이 혼미해졌고 이내 정신을 잃었다.

털썩!

조상국이 쓰러지자 현수가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냈다. 그리고 그 안에 조상국의 그의 똘마니 둘을 욱여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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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혹시나 싶어서 상태창의 마법 중 청소 마법인 클리닝을 사용해서 사무실을 깨끗이 청소해서 자신은 물론 조폭들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 사무실을 나섰다.

또 유일 상사가 위치한 세종 빌딩을 나갈 때는 자기 몸에다가 환영 마법인 매지컬 사이트 헤이지(Magical sight hazily)를 걸었다.

때문에 CCTV 걱정 없이 현수는 곧장 길가 자기 차를 대 놓은 곳으로 향했고 차에 올랐다. 그리고 유혜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현수야.

다행히 유혜란이 곧장 현수의 전화를 받아 주었다.

“어째 그쪽을 납치하려던 배후를 알아냈어요.”

-하아. 누군데?

“유희준이라던데.”

-유희준? 둘째 오빠네. 성격이 급한 양반이니 그럴 만도 하겠어.

“어쩔 겁니까?”

-어쩌긴. 그쪽은 강자고 난 약잔데. 참아야지.

“그러다 또 그쪽을 납치하려 든다거나 해치려 들면 어쩌려고요?”

-그래서 더 강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지.

유혜란이 말한 더 강한 사람은 바로 삼정그룹 회장인 유정만일 것이다. 유정만 회장이 나선다면 적어도 유혜란의 안전만은 확실히 지켜 줄 수 있을 터였다.

“참. 그쪽 주위 사람들 말인데요.”

-네 주위 사람들이 왜?

“그쪽 일거수일투족을 유희준의 비서에게 보고하고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뭐?

“어제 납치 할 때도 그쪽 비서가 친절하게 그쪽이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 가고 있다고 알려 준 모양이던데......”

-하아. 알았어. 내가 조치를 취하도록 할게.

“무슨 일 생기면 연락 주시고요.”

-그래. 신경 써 줘 고마워.

유혜란과 통화를 마친 현수는 곧장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막 출발하려 할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군지 확인하니 조폭을 연인으로 둔 조희수란 여자였다. 현수는 잠깐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네.”

-어머. 안녕하세요. 저 희수에요.

“네. 압니다. 그런데 어쩐 일로 저에게 전화를 다 하셨습니까?”

-뭐 좀 부탁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부탁이요?”

-네. 전화로 말씀 드리긴 좀 그렇고 제 집으로 좀 와 주실래요?

“지금이요?”

-네. 지금도 좋고 아니면 이따 밤에도 좋고요.

지금 딱히 할 일도 없었던 현수는 조희수에게 그쪽으로 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차를 몰아서 그녀가 살고 있는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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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와 통화를 하고 난 유혜란은 곧장 유정만 회장의 비서실장인 김한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말씀하십시오.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전화 드렸어요.”

-부탁이라.... 일단 들어 보죠.

“실은 어제.......................”

유혜란은 어제 자신이 납치당할 뻔한 얘기를 김한철에게 했다. 그러자 김한철이 차분하게 물었다.

-그래서 부사장님은 누구 짓인 거 같습니까?

“제가 알아 본 바로는 둘째 오빠 같아요.”

-유희준 삼정 전자 대표 말씀이군요. 일단 회장님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렇게 되면 제 안전이 문제에요. 그 때문에 김 비서실장님께 연락드린 거고요.”

-한 시간 안에 아가씨를 경호할 팀이 그쪽으로 갈 겁니다.

“고마워요.”

이제 유혜란이 나서지 않아도 그녀의 부친인 유정만 회장이 그녀의 안전을 책임져 줄 터였다.

“다음은.....”

유혜란이 인사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부사장님.

“당장 내 방으로 오세요.”

잠시 뒤 삼정 백화점 인사팀장이 그녀 방에 오자 유혜란이 자신의 비서를 불렀다. 그 비서 앞에서 유혜란이 인사팀장에게 물었다.

“저희 백화점 지점 중 서울에서 가장 먼 곳이 어딘가요?”

“서울에서 가장 먼 곳이라면 제주도 지점입니다만.”

“제 비서를 제주 지점으로 발령 내 주세요.”

순간 유혜란의 비서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만 두겠다면 사표 받으시고요.”

유혜란은 비서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잠시 뒤 유혜란의 비서가 굳은 얼굴로 짐을 챙겨서 비서실을 나섰다.

유혜란은 그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자기와 밀접하게 연관 된 사람들에 대해서 전부 인사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로 자신이 직접 가려 뽑은 직원들을 곁에 두었다.

그 사이 경호업체 씨큐리티에서 보낸 경호원들이 유혜란 주위에 배치되어 24시간 그녀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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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란이 자신을 배신한 주위 사람들에 대해 숙청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을 때 삼정그룹 비서실장 김한철이 회장실 안으로 들어섰다.

“또 무슨 일이야?”

웬만해선 비서실장인 김한철이 직접 유정만 회장 앞에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회장실에 모습을 드러내면 눈살부터 찌푸리는 유정만 회장이었다.

“삼정 백화점 부사장 얘깁니다.”

“혜란이?”

“네. 어제 납치를 당할 뻔 하셨답니다.”

“뭐? 납치? 누가?”

유정만 회장의 얼굴이 분노로 물들었다.

“아가씨 말로는 둘째 희준 도련님 소행 같다더군요.”

“희준이 그놈이.....”

유정만 회장이 분개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걸 지켜보던 김한철이 말을 이었다.

“일단 씨큐리티 쪽에 연락을 해서 경호원들을 아가씨 주위에 배치 시켰습니다.”

“잘했어. 그리고 그놈한테 직접 전화 넣어. 그리고 한 번 더 그딴 짓을 저지르면..... 해외지사장으로 한 10년 돌게 될 거라고 전해.”

“네.”

김한철은 곧장 회장실을 나왔다. 그리고 삼정 전자 대표 이사실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비서가 전화를 받았고 자신이 누군지 밝히자 잠시 뒤 유희준이 그의 전화를 받았다.

-하하하하. 김 실장님께서 어쩐 일로 저한테 전화를 다 주시고.

“좋은 일로 전화를 드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근데 어제 일은 좀 성급하셨습니다.”

-네?

“회장님께서............................”

김한철은 유정만 회장이 지시한바 그대로 유희준에게 전달했다.

-뭐, 뭐라고요? 지, 지금 제가 혜란이를 납치하려 했단 겁니까?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발끈하는 유희준에게 김한철이 차분히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 조사 들어갈까요? 억울하시면 그래 드리고요.”

-......................

김한철의 그 말에 유희준은 침묵했다. 김한철이 작정하고 조사에 나선다면 누가 유혜란을 납치하려 했는지 밝혀내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걸 유희준도 잘 알았던 것이다.

“그럼 알아들으신 걸로 알고 이만 끊겠습니다.”

유희준과 통화를 끝낸 김한철이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렇지. 이런 식으로 자충수를 두다가는 후계자에서 멀어진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지.”

김한철은 그 말 후 경호업체 씨큐리티에 전화를 했고 그쪽에서 유혜란을 경호할 인원을 이미 보냈단 얘기를 듣고 나서야 안심하고 자신이 하던 일을 마저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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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팰리스에 도착한 현수는 곧장 조희수가 살고 있는 2103호로 향했다. 현수가 초인종을 누르자 바로 문이 열렸다.

현수는 곧장 안으로 들어섰고 그런 그 앞에 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슬립 차림의 조희수가 나타났다.

“어서 오세요.”

그녀가 환하게 웃은 얼굴로 현수를 반겼다.

“네. 근데 하실 말씀이.....”

“뭐가 그리 급해요. 이리 와서 앉으세요.”

조희수가 현수를 끌어다가 거실 소파에 앉혔다. 그 다음 쪼르르 부엌으로 가서는 오렌지 쥬스 한 잔을 챙겨 들고 나왔다.

“이거 드세요.”

그러면서 오렌지 쥬스를 내려놓을 때 그녀의 가슴골이 현수 눈에 훤히 들여다 보이게 행동했다.

‘이거 죽겠군.’

현수도 당연히 미녀가 거의 벗다시피 한 옷을 입고 눈앞에 설치고 다니는 데 그쪽으로 다가 회가 동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저번에 그러고 가셔서 제 마음이 영 편치가 않았어요.”

“네?”

아마도 그 때 현수가 잠든 그녀를 두고 그냥 가 버린 걸 두고 하는 얘기 같았다.

“그땐...... 정말 좋았어요.”

조희수가 갑자기 끈쩍끈쩍한 눈빛으로 현수에게 다가와서는 그 옆에 앉았다. 그리고 그의 팔에 팔짱을 꼈는데 그때 그녀의 젖무덤이 현수의 팔을 꾹꾹 찔러댔다. 그러니 현수의 거시기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현수는 대충 짐작은 갔지만 그래도 그녀 입으로 이 시간에 여기로 자신을 부른 이유를 듣고 싶었다.

“저기..... 저 한데 할 말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아. 맞다. 그게.....”

그때 현수 옆의 조희수가 일어나면서 툭하니 현수 앞의 오렌지 쥬스를 엎질렀다. 그런데 하필 오렌지 쥬스가 현수 바지 쪽으로 쏟아졌다.

“어머. 이걸 어째.....”

조희수가 놀라며 휴지로 현수 바지 위를 닦았다.

“아니 저.....”

그때 조희수의 손이 과감히 현수의 중심부를 더듬었고 거긴 벌써 잔뜩 성이 나 있었다. 조희수도 그걸 보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현수를 쳐다보고 말했다.

“이게 너무 커져서 안 되겠어요. 제가 진정 시켜 드릴게요.”

그 말 후 조희수가 현수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그 안으로 손을 쑤셔 넣었다.

“헉!”

현수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성이 터져 나오고 잠시 뒤 현수의 바지 지퍼 사이로 그의 거시기가 튀어 나왔다. 조희수의 손장난에 현수의 거시기는 곧 터질 듯 부풀어 있었다.

“어머나! 이렇게 크다니.”

그 말 후 조희수가 현수의 거시기를 두 손으로 잡고는 그 끝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덥석 귀두를 베어 물었다.

“허억!”

현수의 입에서 다급한 비명성이 터져 나왔다. 현수는 급격히 거시기로 피가 쏠리면서 사정감이 일어나자 다급히 상태창을 열었다.

현수는 조희수가 그의 거시기 애무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는 틈에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변강쇠 반지를 꺼내서 손가락에 끼우고 매력 콘택트렌즈를 두 눈에 착용했다.

“휴우!”

그러자 이내 사정감이 사라지면서 현수의 입에서 절로 한숨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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