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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193화 (1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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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원룸 주위에 차 댈 곳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한 현수는 곧장 원룸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뒤를 쫓아 온 자들은 그런 현수를 보고 곧장 차에서 내려서 원룸 입구로 다가 왔다.

“날 찾나?”

현수가 그들 앞에 쨘하고 나타나자 그들도 화들짝 놀랐다.

“뭐, 뭐야?”

“넌 누군데? 우리 알아?”

중년의 두 남자가 현수를 빤히 쳐다보며 자연스럽게 오리발을 내 밀었다. 그런 그들을 보고 현수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일단 자리부터 옮겨 보실까? 슬립(Sleep)!”

현수가 수면 마법을 사용하자 두 중년 남자들은 바로 잠이 들며 쓰러졌고 현수가 그 둘을 떠받쳤다. 그리고 둘을 양쪽 어깨에 짊어지고 그들이 타고 온 차로 향했다. 현수는 그들을 일단 차 뒷좌석에 태워 놓고 자신은 운전석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의 얼굴을 툭툭 치자 그 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정신을 차렸다.

그때 현수가 그자에게 자백 마법은 히픈노우시스(Hypnosis)를 사용했다. 그러자 정신을 차리던 그자의 두 눈빛이 흐리멍덩해지고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너흰 누구냐?”

“한양 흥신소 직원들이다.”

“흥신소? 누가 날 조사하라고 시켰지?”

“젊은 여자다. 연신대 축구부 강현수가 어디 사는 지 알아 봐 달라고 했다.”

“그 여자 이름이나 연락처 몰라?”

“이름은 모르고 연락처는 010-xxx-xxxx이다.”

현수는 더 물을 게 없어서 더 이상 묻지 않았고 바로 차에서 원룸으로 향했다. 그리고 현수가 원룸 안으로 들어가고 나자 자백 마법에 걸렸던 흥신소 직원이 정신을 차렸다.

“허억!”

한 동안 멍하니 있던 그 흥신소 직원은 옆에 잠들어 있던 동료를 깨웠다.

“야! 일어 나.”

“어? 뭐, 뭐야? 내가 왜 여기 있어?”

“씨팔. 뭐가 뭔지 모르지만 무슨 귀신에 홀린 거 같다. 빨리 여길 뜨자.”

“어. 그래. 돈도 좋지만 이건 찜찜해서 못하겠다.”

그들은 허겁지겁 차를 몰고 그곳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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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 들어 온 현수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핸드폰을 뒤져봐도 좀 전에 흥신소 직원이 말한 젊은 여자의 전화번호와 일치하는 번호는 없었다.

그렇다면 현수가 잘 모르는 여자란 소린데.....

“누구지?”

현수는 상태 창을 다시 열고는 보유 마법 중에 다시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를 사용했다. 그러자 현수 머릿속에 찾을 사람에 대한 정보 기입란이 떴다.

“젊은 여자고 핸드폰 번호는 010-xxx-xxxx.”

핸드폰 번호 만으로도 찾고자 하는 사람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모양이었다. 잠시 뒤 현수의 뒤를 캐라고 한 젊은 여자가 현재 있는 위치가 현수 눈앞에 지도로 펼쳐지면서 그곳의 정확한 주소가 눈앞에 떴다.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2103호? 어! 그곳은.....”

현수가 며칠 전 노우진을 구하러 갔던 곳이었다. 현수는 엘리베이터에서 노우진을 구해 내려 올 때 그의 정면에 보였던 2103호를 정확히 봤다.

“뭐야? 거기 젊은 여자가 왜 날.......”

의아한 현수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러다 살짝 호기심이 발동했다.

“뭐 직접 가서 만나서 얘기 해 보지 뭐.”

현수는 바로 돌아서서 원룸을 나섰다. 그리고 주차 되어 있던 자신의 애마에 다시 올라서는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로 향했다.

생각보다 차가 밀리지 않아서 30여분 뒤 그곳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현수는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21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2103호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젊은 여자 목소리가 들려오자 현수가 바로 대답했다.

“한양 흥신소에서 나왔습니다.”

-흥신소? 아아! 잠깐만요.

띠리링! 철컥!

문이 열리고 생머리에 늘씬한 미녀가 문을 열어 주며 말했다.

“들어오세요.”

“네.”

현수가 안에 들어서자 널찍한 현관이 나왔다.

“이리로.”

미녀가 현수를 거실로 불렀고 현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앉으세요.”

50평도 넘어 보이는 아파트 안의 넓은 거실의 가죽 소파에 현수가 앉자 미녀가 물었다.

“뭐 마실 거라도 드릴까요?”

“네. 물 한 잔만.”

“잠시만요.”

부엌으로 향한 미녀가 물 한잔을 들고 돌아왔다.

“여기.....”

현수는 미녀가 건네는 물컵을 받아서 단숨에 비웠다. 그리고 그녀에게 일단 물었다. 눈앞의 미녀가 자신을 뒷조사 시킨 그 젊은 여자가 맞는 지 말이다.

“조사하란 강현수 말입니다.”

“네. 그는 어디 살고 있죠?”

미녀가 눈빛을 초롱초롱 빛내며 물었다.

“그는..... 하아. 사실대로 말하죠. 당신이 찾고 있는 강현수가 바로 접니다.”

“네?”

미녀가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현수를 똑바로 쳐다 보더니 물었다.

“당신이 미라의 남친인 그 축구선수가 맞다고요?”

‘미라?’

현수는 눈앞의 미녀가 양미라와 관계가 있음을 바로 눈치챘다.

“미라씨와 어떻게 되는 사이죠?”

현수가 다소 사무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미녀가 바로 대답했다.

“미라와는 같은 과 친구에요.”

“과 친구요?”

미라가 서울 전문대 비서과에 다니는 중이니까 그녀도 거기 다니는 학생이란 소리였다. 그런데 그런 학생이 조폭과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 분명 그날 여기 문이 열려 있었다. 신세기파 노우진이 그의 보스를 잡으러 여기 왔다고 했으니까.......

‘가만. 설마.....’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지?”

그녀는 인터폰을 확인하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머. 어떡해. 어떡하지? 파파한테 어서 연락을 해야겠어.”

미녀는 호들갑을 떨며 어딘가 전화를 했다. 하지만 전화한 사람이 그녀의 전화를 받지 않는 모양이었다.

쿵! 쿵! 쿵! 쿵!

그때 아파트 밖에서 거칠게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누가 협박조로 외쳤다.

“빨리 문 열어. 안 그럼 문짝 뜯어내고 들어간다.”

미녀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동동 발만 구르고 있었다. 그때 현수가 나섰다.

“제가 처리 하겠습니다.”

“네?”

“걱정 마시고 여기 계세요.”

그 말 후 현수가 현관 쪽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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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파 보스인 변태섭을 처리하는 데 성공한 노우진은 신세기파를 빠르게 장악해 나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그 돈을 일부 해결하기 위해서 노우진은 변태섭의 자산을 찾아내서 처분했다.

그러다 생각 난 것이 변태섭이 새파랗게 젊은 년에게 30억도 넘게 주고 사 준 임페리얼 팰리스의 아파트가 생각났다.

“그 년 잡아 와.”

변태섭이 그 여자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해 줬기 때문에 그걸 도로 토해 내려면 그 여자가 필요 했던 것이다.

“네. 보스.”

그 일을 맡은 신세기파의 새로운 행동 대장 김진업이 밑에 수하 4명을 데리고 임페리얼 팰리스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 가서 초인종을 누르자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에 있네.”

그런데 인터폰으로 그들을 확인 한 듯 안에서 아무 반응이 없자 김진업이 주먹으로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빨리 안 열면 부수고 들어가겠다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얼마 안 돼서 문이 열렸다.

“뭐요?”

그런데 나와야 할 전 보스의 젊은 여자는 나오지 않고 웬 번지르르하게 생긴 놈팡이 하나가 나왔다.

“넌 뭐야?”

김진업이 와락 인상을 쓰며 되물었다. 그러자 그 놈팡이가 대꾸했다.

“시끄럽게 굴지 말고 빨리 꺼져.”

“뭐, 뭐라고?”

“딱 보니 조폭 새끼들 같은데 뒈지기 싫으면 꺼지라고.”

“저, 저 미친 새끼가....”

김진업의 수하 중 하나가 격분해서 그 놈팡이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막 그 놈의 멱살을 잡았을 때였다.

“으드드드드!”

갑자기 온몸을 떨어대던 수하가 이빨을 부딪쳐가며 괴상한 소릴 내더니 그 놈팡이 앞에 푹 쓰러졌다. 그걸 내려다보며 그 놈팡이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꼭 매를 벌어요.”

그러더니 김진업을 향해 손짓을 했다.

“빨리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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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아파트 현관을 나서며 바로 상태 창을 열었다. 주먹으로 해결해도 되지만 그럼 피를 봐야 했다. 시체는 치워도 녀석들이 흘린 피까지 청소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청소 마법이 있어서 상관없긴 했지만 말이다.

현관문을 열기 전 그 앞으로 홀로그램 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섹슈얼 테크닉 리인포스(Sexual technique reinforce), 매직 섹슈얼 에너지(Magic sexual energy)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진실의 안경(Spectacles of truth), 신비의 물약(1회용)-2EA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9EA

현수는 보유 마법 중 쓸 만한 녀석 몇 개를 눈여겨 보며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조폭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대화를 나눴는데 그 중 한 녀석이 겁도 없이 현수의 멱살을 쥐었다.

현수는 그 녀석에게 전격계 마법인 체인 라이트닝을 선사해 주었다. 그러자 감전 되어 심장이 멈춰 버린 녀석이 현수 앞에 널브러졌다.

현수는 그 다음 남은 녀석들을 도발 했는데 녀석들이 알아서 현수에게 덤벼들었다.

“죽어!”

그들에게 현수는 네크로 그리스 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녀석들이 벌러덩 쓰러졌고 다들 황당한 눈으로 현수를 올려 다 볼 때 현수가 중얼 거렸다.

“너희들도 동료가 기다리는 데로 가야겠지? 체인 라이트닝!”

파지지지직!

현수는 남은 세 명의 조폭들을 전격 마법으로 지져 주었다. 그러자 셋 다 바들바들 몸을 떨어가며 눈알을 까뒤집었는데 현수가 바로 상태 창의 인벤토리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냈다.

그리고 그가 제일 먼저 죽인 조폭부터 그 안에 욱여넣었다. 그 다음 남은 세 조폭은 아직 살아 있었지만 괘의치 않고 아공간 부대자루 속으로 밀어 넣어서 깨끗이 처리 한 후 아공간 부대자루를 다시 인벤토리 안에 넣고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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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현관문을 살짝 열어 놓고 밖으로 나간 뒤 조희수는 거실에서 초조하게 그를 기다렸다. 그런데 얼마 안 돼서 현수가 다시 현관문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현관문을 닫았다.

조희수가 쪼르르 그에게 달려가서 물었다.

“어, 어떻게 됐어요?”

“제가 잘 처리한다고 했잖습니까?”

“그, 그럼?”

“다들 돌아갔습니다.”

“어머. 고마워요.”

조희수가 호들갑을 떨면서 현수의 한쪽 팔에 팔짱을 꼈다. 그러자 그녀의 봉긋한 봉우리가 현수의 팔을 자극했고 현수가 움찔하며 팔을 빼자 그제야 자신이 경박하게 군 걸 깨달은 조희수가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미, 미안해요. 전 너무 좋아서.....”

기가 푹 죽은 조희수의 모습은 누가 봐도 동정심을 유발 시킬 듯 했다. 물론 아무나 그렇다는 게 아니라 조희수와 같은 미녀라야 가능한 얘기겠지만 말이다.

조희수는 딱 봐도 양미라와 같은 유형의 여자였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들이 그녀를 떠받들어 모시는 데 익숙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연약하게 굴며 남자인 현수에게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하지만 양미라에게 데일대로 데인 강현수였다. 조희수의 그런 수작에 넘어갈 현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현수는 조희수의 의도대로 그냥 속아 넘어가 주기로 했다.

‘나쁘진 않군.’

현수의 두 눈이 빠르게 조희수의 늘씬한 몸을 훑었다. 양미라보다 피부가 검고 좀 더 마른 체형의 조희수는 나름 매력 있는 여자였다. 그런 여자와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놓칠 현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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