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리그 -->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고구려대가 보다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양 진영의 미드필더 진의 싸움은 더 빡세고 치열해졌다. 하지만 현수가 이끄는 연신대 미드필더 진은 미드필드에서 한 명 더 많은 수적인 우위의 고구려대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버텨!”
“이쪽으로 패스! 그렇지. 김석진. 공 받아.”
사실 연신대 미드필더들은 단지 강현수가 이끄는 대로 집중해서 축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생각은 전혀 없이 말이다. 그랬기에 제대로 된 튼튼한 2선 라인을 형성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고구려대의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빌어먹을....”
“꼬이네.”
고구려대 선수들은 공을 돌리면서도 막상 공격의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게 영 답답한 모양이었다.
그렇다보니 주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걸 간파한 현수가 조용히 자신이 입고 있던 마법 아이템 카멜레온 축구복의 창을 열었다.
[마법 아이템- 카멜레온 축구복(스킬 장착형)]
축구 기술이 장착 가능한 아이템이다.
1. 장착 스킬: 폭발적인 전진 드리블, 폭발적인 대시(Dash), 인사이드 드리블, 백숏, 마르세유 턴, 펜텀 드리블, 라보나 페이크(Ravona fake), Farfusio, 대포 슛, 무 회전 슛, 타킷 적중 프리킥, 공만 살짝 터치 태클, 바나나 킥, 타깃 맨 센터링, 타깃 맨 크로스, 정확한 얼리 크로스, 다이빙 헤딩, 몸싸움 뿌리치기
2. 유료 스킬(프리미엄): 언제든 구매 가능.
V자 드리블(+10,000), 플립플랩(+20,000), 크루이프 턴(+20,000), 시저스 킥(+20,000), 힐 스넵(+10,000), 스텝 오브 콤보(+20,000), 스텝오브 백 힐(+10,000) ............... 정확한 힐 킥(+10,000), 라보나 킥(+20,000), 불꽃 슛(+10,000), 뒤에 눈 달린 힐 킥(+10,000), 정확한 발리킥(+10,000).......정확한 땅볼 크로스(+10,000), 감각적인 뒷공간 패스(+10,000), 한방에 롱 패스(+10,000), 크로스 오버 턴(+10,000),원 바운드 헤딩(+10,000), 백 헤딩(+10,000), 사각지대 헤딩(+20,000)......... 순식간에 공 뺏기(+20,000), 패스 가로채기 태클(+10,000), 파워 태클(+10,000), 태클로 공만 쏙 빼내기(+20,000), 지저분한 몸싸움(+20,000) ............
그 다음 상대의 움직임을 매의 눈으로 살피던 강현수가 먹잇감을 발견하고 잔뜩 노리고 있다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뛰어 나갔다. 카멜레온 축구복의 장착 스킬인 폭발적인 대시(Dash)를 사용한 것이다.
파파팟!
촤아악!
그리고 또 다른 스킬인 공만 살짝 터치 태클을 사용해서 슬라이딩을 했고 안이하게 패스 하던 고구려대의 공을 끊어 냈다.
“헉!”
“젠장. 잡아!”
공을 뺏긴 고구려대 선수와 근처 선수가 현수에게 달려들었지만 현수는 그 공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 않았다. 바로 패스를 한 것이다. 그것도 전방으로 다가 길게.
고구려대는 공격 위주로 진형을 너무 위로 끌어 올렸다. 때문에 그 뒤 공간이 훤히 열려 있었고 그 빈틈을 현수가 그냥 둘리 없었다.
현수가 카멜레온 축구복의 스킬인 정확한 얼리 크로스로 찬 공이 측면 미드필더 김석진에게 정확히 전달되었고 김석진은 상대 윙백을 달고 빠르게 터치라인을 따라 공을 치고 올라왔다.
파파파팟!
그때 공격수 나진목과 고동찬을 비롯한 연신대의 미드필더들까지 우르르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달려왔다.
현수가 그들에게 공격에 가담하라고 소리를 쳤던 것이다.
“빨리 올려!”
측면을 치고 올라 온 김석진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다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다.
파팍!
고구려대 수비수들과 연신대 선수들 간의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혼전 양상의 한가운데, 페널티에어리어로 공이 떨어져 내렸다.
슈욱!
그때 다른 선수의 점프보다 머리 하나 더 뛰어 오른 선수가 있었다. 바로 강현수였다.
현수는 자신을 붙잡는 수비수 둘을 카멜레온 축구복에 장착 된 몸싸움 뿌리치기 스킬로 밀쳐 내고 홀로 풀쩍 뛰어 올랐다.
무스트 마법으로 체력이 3배 향상 된 현수는 서전 점프로도 다른 고구려대 선수보다 머리 하나를 더 뛰었다. 그런 그의 이마로 크로스 된 공이 날아왔고 현수는 강한 헤더로 골대를 향해 정확히 공을 찍었다.
오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현수도 가담해서 헤딩 연습을 한 것이 바로 주효한 것이다.
철썩!
현수의 헤딩슛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골 망을 갈랐다.
고구려대 골키퍼가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워낙 골대 구석으로 날아간 공을 막지 못했다.
“우와아아!”
연신대의 추가골에 연신대 벤치에서 떠나가라 환호성을 내질렀다.
“나이스!”
이명신 감독이 허공에다 주먹질을 해 대며 기뻐하다가 힐끗 옆을 돌아 봤는데 김창수 감독이 기가 차다는 듯 허리에 두 손을 올리고 허탈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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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전년도 준 우승팀 고구려대를 상대로 전반에 벌써 2골을 넣은 연신대는 그야말로 기세등등했다.
반면 강현수의 두 번째 골에 고구려대 김창수 감독은 망연자실해서 잠시 넋 나간 체 서 있었다. 그런 그가 정신을 차린 건 연신대 벤치의 연호 소리 때문이었다.
“강현수! 강현수! 강현수!”
시합을 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강현수가 바로 이 시합을 지배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
강현수는 그런 벤치 동료 선수들의 연호에 호응이라도 하듯 하프라인에서 끊어 낸 공을 툭툭 차고는 고구려대 진영으로 뛰어 들어왔다. 카멜레온 축구복에 장착된 폭발적인 전진 드리블 스킬을 발휘한 것이다. 그리고 카멜레온 축구복의 화려한 드리블 스킬을 사용해서 차례로 고구려대 선수들을 제치며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침투해 들어갔다.
“막아!”
그곳에서 고구려대의 스토퍼와 스위퍼와 맞닥트린 현수는 수비수가 먼저 공을 차내기 전에 공을 살짝 굴린 뒤 곧바로 몸을 한 바퀴 회전해선 다른 발로 공을 치고나가며 수비수 사이를 돌파했다. 그리고 정면으로 뛰어 나오는 골키퍼까지 라보나 페이크(Ravona fake)로 제쳤다.
툭! 데구르르!
현수는 텅 빈 골문 앞에서 가볍게 공을 찼고 공은 땅볼로 굴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현수의 환상적인 원맨쇼에 연신대 벤치의 선수들은 환호성을 반대로 고구려대 벤치의 선수들은 다들 고개를 떨궜다.
“허어!”
고구려대의 김창수 감독은 기가 차다는 듯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 머리를 매만졌다.
전반에 혼자서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현수는 그것에 만족하는 지 더는 무리하게 돌파는 하지 않았다.
대신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로 중원을 지배해 나갔다. 그런 현수가 이끄는 연신대 미드필더를 고구려대 선수들은 전혀 뚫지 못했다.
그걸 보고 고구려대의 김창수 감독이 또 다시 감탄사를 터트렸다.
“하아! 개인기뿐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최상이로군. 어디서 저런 복덩이를..... 부럽다. 부러워.”
저건 아마추어가 보여 줄 실력이 아니었다. 당장 K리그 클래식, 아니 그 보다 더 큰 외국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어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고구려대도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었다.
특히 전반전이 거의 끝나기 직전 고구려대의 부동의 스트라이커 하재봉이 현수를 피해 공간 패스를 받고 지체 없이 슛을 때렸다.
30미터가 넘는 거리임에도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 나갔고 연신대의 골키퍼 방주혁의 다이빙 방어마저 뚫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와아아아아!”
그제야 기죽어 있던 고구려대의 벤치에서도 함성이 일었다. 김창수 감독도 다시 팔짱을 낀 체 흐뭇하게 웃고 말이다.
삐이이익!
그 골 후 주심은 바로 휘슬을 불었고 전반전이 끝났다. 양 팀에서 하프 타임 15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연신대 선수들은 음료를 마시고 다리 근육을 풀어 주는 듯 비교적 여유 넘치는 반면 고구려대 벤치는 분위기가 무거웠다.
특히 고구려대 김창수 감독 주위에 모인 전반전을 뛴 고구려대 선수들은 무슨 죄 지은 사람 마냥 열중쉬어 자세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김창수 감독은 그런 전북유성 선수들에게 심각한 얼굴로 뭐라 계속 말했다. 현수는 전반전 시합 내내 리커버리 마법을 사용해서 피로를 풀어 줬기 때문에 다른 연신대 선수들에 비해 생생한 편이었다.
그런데 옆에서 상대팀 감독이 뭐가 쑥덕거리자 과연 김창수 감독이 고구려대 선수들에게 무슨 소리를 하는 가 궁금했다.
‘좀 들어 볼까?’
그래서 상태 창을 열었다. 현수 눈앞에 바로 홀로그램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2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8매 보관 중), 매력 콘택트렌즈,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신비의 물약(1회용)-2EA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25%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9EA
현수는 상태 창에서 보유 마법 중 도청 마법인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을 사용했다. 그러자 현수의 귀로 김창수 감독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얘기하듯 자세히 들려왔다.
“...................니까 너희들이 못한 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기죽을 거 없어. 후반전엔 무조건 강현수 부터 묶어 놔야해. 그 다음 반격에 나선다면 3골 차 그거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어. 그래서 말인데 후반전에는........................”
김창수 감독은 전반전만 3골을 먹고 기가 팍 꺾인 고구려대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후반에 대 반격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그쪽 뜻대로는 안 될 겁니다.’
현수는 김창수 감독의 작전을 전부 듣고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생각했다.
고구려대 선수들은 김창수 감독의 작전 지시가 끝난 뒤에야 해산을 해서 각자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역시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이 끝나고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자리를 교체 한 체 진영을 갖추자 주심이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을 길게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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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익!
휘슬과 함께 고구려대의 원톱 스트라이커 하재봉의 킥 오프로 평가전 후반전이 시작 되었다.
“고구려대 파이팅!”
“파이팅!”
하재봉의 외침에 나머지 고구려대 선수들이 일제히 호응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나름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신대는 후반전에 몇몇 선수를 교체했다. 공격수로는 고동찬을 빼고 2학년 공격수 이구현을 투입했다. 전반전 동안 고동찬은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몸이 무거운 듯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래서 이명신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부터 교체 했던 것이다.
그리고 수비 중 전반에 많이 뛴 좌우 풀백을 교체 해 주었다. 센터백이자 주장인 이기찬은 계속 뛸 수 있다고 해서 교체는 하지 않았고 현수도 전혀 지쳐 보이지 않아 당연히 그대로 뒀고 말이다.
고구려대는 예상대로 후반 초반부터 거세게 연신대 진영을 압박해 들어왔다. 특히 스트라이커 하재봉는 무슨 탱크 같았다.
센터백 이기찬이 그를 막았지만 무대포로 연신대 진영을 뚫고 들어왔다.
“여기!”
그리고 그에게 고구려대의 패스가 집중 되었다. 그걸 확인한 순간 현수도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턱!
하재봉에게로 가는 패스를 현수가 중간에 끊어 냈다.
“저런.....”
그걸 보고 고구려대의 김창수 감독이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 패스만 하재봉에게 연결 되었어도 골로 연결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었는데 말이다.
그걸 또 강현수가 귀신같이 눈치 채고 수비까지 가담해서 볼을 끊어 낸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자자. 올라가자.”
현수는 재빨리 미드필더로 복귀해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