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172화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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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황당해 할 때 시스템이 반응했다.

[띠링! 무오 선사가 말한 영물은 바로 천종산삼입니다. 지금부터 천종산삼을 캐어 오세요.]

“천종산삼?”

현수가 의구심을 드러내자 시스템에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나는 삼중에서 전문가나 심마니들이 최상으로 치는 삼입니다. 현재 이곳 태백산에는 100년이 넘은 천종산삼이 한 뿌리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걸 찾아서 무오 선사에게 캐어 가면 그의 인정을 받게 되고 이번 장기 퀘스트는 완수하게 됩니다.]

시스템의 설명 후 이번엔 현수가 황당한 얼굴 표정을 지었다.

“지금 나보고 이 넓은 태백산을 뒤져서 그 100년 넘은 천종산삼을 찾아내라고?”

현수의 그 말에 시스템이 간단하게 충고했다.

[머리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머리를 쓰라는 얘긴 데 현수는 긴 한숨과 함께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천종산삼을 찾아야 한다는 얘긴데...... 가만 찾는다?”

그러고 보니 현수에게 사람 찾는 데 쓰는 마법이 있었다.

“혹시 사람 말고도 찾을 수 있는 거 아냐?”

현수는 일단 머릿속에 상태 창을 떠올렸다. 그러자 잠시 뒤 그의 눈앞에 홀로그램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0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9매 보관 중),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매력 콘택트렌즈,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인벤토리 안에 신비의 물약이 다시 생겨 있었고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에도 변화가 엿보였다. 현수는 그 다음 시선을 보우 마법으로 돌렸다.

추적 마법인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와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를 어떻게 잘 활용하면 천종산삼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일단 내가 알고 있는 단서는 태백산과 천종산삼이란 거뿐인데.....”

현수는 일단 그 두 가지만 가지고 추적 마법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먼저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현수 머릿속에 찾을 사람에 대한 정보 기입란이 떴다.

“사람은 아니고 천종산삼. 태백산.”

현수는 사람 대신 그가 아는 정보는 기입했다. 그러자 잠시 뒤 그가 있는 위치의 지도가 현수 눈앞에 펼쳐지면서 천종산삼이 있는 위치를 추적 마법이 설명했다.

“용 바위에서 위로 100걸음, 우측으로 120걸음, 다시 아래로 20걸음.”

현수는 그 정보로 이번엔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마법을 사용했다. 추적 마법의 감지 기능이 가동되면서 현수 눈앞에 태백산의 지도가 그려졌고 지금 그가 있는 산의 맞은 편 산 중턱에서 좀 더 위쪽에 화살표가 생성 되더니 반짝 거렸다.

“거기 천종산삼이 있단 말이군.”

현수의 입가에 조용히 미소가 어렸다. 천종산삼이 어디 있는지 알아냈으니 이제 찾으러 가기만 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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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산을 너무 우습게 봤다. 우선 현재 있는 산을 내려가야 했고 다시 그 맞은 편 산을 올라야 했다. 자신의 체력이면 그 산 중턱까지 두 시간이면 충분히 갈 거라 여겼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하산 했다가 다시 다른 산을 오르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거기다 그 산은 지세가 생각보다 험했다.

“헉헉! 빌어먹을......”

산세가 장난이 아니었던 것이다. 경사가 45도 이상 되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처음엔 그곳을 오를 때 펄펄 날 던 현수도 두 시간 만에 녹초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었다.

꼬르르르!

거기다가 배도 고팠다. 점심때도 지났으니 그럴 만도 했다. 다행히 물은 근처 계곡에서 어떻게 해결을 했고 표주박 같은 게 있어서 그 안에 물도 담아 왔기에 갈증은 해소가 되었다.

“치킨에 생맥 한잔 생각나네.”

현수의 그 말에 시스템이 바로 반응했다.

[띠링! 치킨에 생맥주를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단 포인트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얼만데?”

[띠링! 치킨 한 마리 + 생맥주 1,000cc 한잔 → +5,000포인트]

“뭐? 5천 포인트. 미쳤군.”

5천 포인트를 현금화 하면 5천만 원이다.

“완전 도둑놈들이네.”

현수는 시스템의 횡포에 없던 힘이 불끈 생겼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산을 올랐다. 그렇게 한 시간 뒤 현수는 뻗었다.

“헉헉헉! 더는 못 올라가.”

파다다닥!

그때 현수 눈에 뭔가가 날았다.

“산닭!”

현수의 눈이 번쩍 거리고 몸이 알아서 벌떡 일으켜졌다. 동시에 그의 머리도 빠르게 회전했고 이어 그의 입술이 실룩거렸다.

“에어로 봄!”

펑!

압축 공기가 산닭을 향해 쏘아졌고 녀석 옆에서 폭발했다.

파다닥!

압축 공기에 적중 되진 않았지만 그 여파는 받은 듯 산닭이 얼마 날지 못하고 추락했다.

파파파파팟!

현수가 한 마리 산 짐승처럼 녀석에게로 득달같이 달려갔다. 그러면서도 현수의 눈은 산닭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

“라이트닝 웨이브!”

좀 더 정확하고 광범위한 마법이 현수의 입에서 시전 되었다.

치지지직!

“꼬깨객!”

산닭이 현수를 발견하고 놀라 다시 날려다가 현수가 쳐 놓은 마법에 당해 다시 추락했다.

“라이트닝 애로우!”

그런 산닭에게 현수가 확실한 살상 마법을 사용했다. 빛의 화살에 적중한 산닭은 한번 파닥 거린 뒤 축 몸을 늘어트렸다.

“잡았다.”

현수는 곧장 죽은 산닭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축 늘어진 녀석의 목을 잡아서 들며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산닭은 이제 생닭이 되었다. 현수가 진짜 짐승도 아니고 생닭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

현수는 일단 계곡 쪽으로 갔다. 그리고 녀석의 깃털을 다 뽑고 깬 돌을 사용해서 녀석의 배를 가른 뒤 내장을 다 꺼내고 계곡 물에 깨끗하게 씻었다.

“이제 구워 먹는 일만 남았군.”

라이트닝 쇼크를 이용해서 마른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는데 성공한 현수는 작대기에 꽂은 생닭을 모닥불에 돌려가며 구웠다.

치이익! 치익!

생닭이 익어가며 흘리는 기름이 모닥불로 떨어져서 나는 소리에 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현수는 닭이 다 익자 허겁지겁 먹었다. 산닭은 생각보다 작아서 먹는데 몇 분 걸리지도 않았다. 녀석을 잡아서 굽는 데 두 시간이나 걸렸는데 말이다.

“젠장.....”

벌써 해가 기울고 있었다. 산에서 밤을 맞는 건 정말 최악의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가자.”

현수는 추적 마법이 알려주는 위치를 따라 열심히 산을 올랐고 한 시간 뒤 목적지 인근에 도착했다.

“다 왔다. 용 바위.”

현수는 용바위에서 위로 100걸음, 우측으로 120걸음, 다시 아래로 20걸음을 걸었다.

“저기 있다.”

그때 현수의 눈에 100년 넘은 천종산삼이 발견 되었다. 현수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산삼의 뿌리가 상하지 않게 뽑았을 때 산속은 어둠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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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산삼을 무사히 캐냈는데 문제는 어두워서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이었다.

“어둠 속을 꿰뚫어 보는 그런 마법 같은 거 없을까?”

현수의 그 말에 바로 시스템이 반응했다.

[띠링! 4서클 마법 중에 그런 마법이 있습니다. 보시겠습니까? Y/N]

“당연히 예스지.”

현수의 대답에 그의 눈앞에 마법 아이템 창이 떴다.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 4서클]

투시 계 마법. 어둠 속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다. 획득 포인트 +20,000

현수는 추후에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마법 같아서 망설임 없이 바로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를 구입했다.

[띠링! 2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88,890]

그 다음 결제창이 지워지고 자연스럽게 상태 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10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디그 웨이브 (Dig Wave), 소일 그리스(Soil Grease), 매직 와이어테이핑 (Magic Wiretapping)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기가 헤이스트 (Giga Haste),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텔레포트 바바리코트(전국 전역 이용권 9매 보관 중),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매력 콘택트렌즈,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현수는 보유 마법 중 4서클에 좀 전 구입한 페니트레이트 다크 아이(Penetrate dark eyes)를 꺼내서 사용했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 환해지면 마치 낮 같이 주위를 볼 수 있었다.

“좋았어.”

현수는 웃으며 재빨리 산 길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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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폴짝 뛰어서 내려가자 금방 아래로 하산 할 수 있었다. 산에서 겨우 내려 온 현수는 간단히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사용해서 도통사로 갈까 하다가 참았다. 두어 시간 고생해서 오르면 될 일을 굳이 아까운 포인트 쓸 필요 없다고 본 것이다.

현수는 다시 어둠속에서 산을 올랐고 저녁 10시에 드디어 도통사에 도착했다.

“허어!”

도통사 주지인 무오 선사가 현수의 몰골을 보고 한 말은 그게 다였다. 현수는 그런 무오 선사 앞에 자신이 어렵게 구한 천종산삼을 꺼내 놓았다. 그걸 보고 무오 선사가 그게 자신이 말한 영물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시주. 그걸 들고 따라 오시게.”

그리고 현수를 자신이 쓰는 승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이름이 강현수라고 했나?”

“네. 선사님.”

“자네가 찾아 온 그걸 먹게.”

“네?”

현수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무오 선사를 쳐다보자 그가 껄껄 거리며 웃었다.

“자네에게 필요한 건 내공이야. 그걸 먹으면 자네의 내공이 도철이와 엇비슷해 질 거야. 내가 봐 줄 테니 어서 먹게. 산삼은 먹을 때는 잔뿌리부터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하네.”

현수는 무오 선사가 알려 주는 대로 천종산삼을 복용했다. 현수가 천종산삼 한 뿌리를 다 먹었을 때 무오 선사가 말했다.

“정좌하고 앉아서 운기를 하게.”

현수가 운기란 걸 해봤겠는가? 바로 시스템에서 반응이 왔다.

[띠링! 결가부좌를 틀고 앉아만 있으면 됩니다.]

현수는 시스템에서 알려 주는 대로 결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러자 무오 선사가 현수 뒤로 돌아와서 앉더니 두 손의 장심을 현수의 등에 붙였다. 그리고 잠시 뒤 그의 장심에서 웅후한 기운이 흘러 나왔다.

그 기운에 현수는 온몸이 노곤해졌다. 그때 시스템에서 반응했다.

[띠링! 장기 퀘스트 초고수 무오 선사의 인정을 받아라를 완수 하셨습니다. 이에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100,000포인트 획득. 남은 포인트 588,890]

그게 끝이 아니었다.

[띠링! 기연을 얻습니다. 천종산삼의 효력으로 당신의 무공 형의권이 11성의 경지에 오릅니다.]

[띠링! 기연을 얻습니다. 무오 선사가 자신의 본신 내공을 당신에게 주입해 줍니다. 당신의 무공 형의권이 12성 대성합니다.]

‘맙소사!’

현수는 경악과 함께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서서히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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