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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154화 (15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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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현장 사무실에 을씨년스럽게 널브러져 있는 조폭들 사이를 지나서 한쪽 구석에 웅크린 채 앉아 있는 양미라에게 다가갔다.

“괜찮아요?”

현수의 그 물음에 양미라가 말로 하는 대답 말고 몸으로 대답을 했다. 몸을 일으키자마자 바로 현수에게 몸을 날린 것이다.

와락!

그녀가 현수가 준 윗옷만 걸친 채 양미라가 현수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그녀의 도드라진 가슴이며 늘씬한 몸이 현수의 품에 ‘쏘옥’ 안겨 들어왔다. 그리고 연약한 어린 새처럼 파르르 몸을 떨며 말했다.

“너무 무서웠어요.”

양미라는 얼굴도 예쁘지만 몸매가 더 예술이었다. 일본에 건너가서 그렇게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현수가 결혼 후 딴 여자는 거들떠도 안 본 이유도 바로 양미라 때문이었다. 그녀 보다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는 없었으니까 말이다.

당연히 현수의 가운데로 피가 쏠렸다. 하지만 현수는 그 대상이 양미라란 사실을 그의 뇌에 주지 시켰다. 그러자 그의 중심으로 쏠리던 피가 싸늘하게 식었다.

그를 우롱하고 파멸의 길로 내 몰아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양미라였다. 그런 악녀에게 흥분할 정도로 현수는 여자에게 굶주리지 않았다.

“잠깐.....”

현수가 억지로 그녀를 떼어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고개를 돌린 체 주위를 살피다가 쓰러져 있는 조폭 중에서 가장 덩치가 왜소해 보이는 놈 쪽으로 갔다. 이어 그 놈의 바지와 위 티셔츠를 벗겨냈다. 그리고 그걸 양미라에게 가져다주며 말했다.

“이거라도 저쪽 방에 가서 입으세요. 난 여길 정리할 테니까.”

현수의 말에 양미라가 순순히 따랐다. 그녀가 봐도 지금 그녀의 모습이 민망하긴 했으니까.

현장 사무실은 두 칸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옆방은 TV며 냉장고와 쌀, 라면 등 먹을거리들과 놈들이 덮고 잔 것으로 보이는 이불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그 방에서 양미라가 현수가 건넨 그녀에겐 좀 큰 옷을 입고 있을 때 현수가 인벤토리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냈다. 그리고 그 안에 널브러져 있던 조폭들을 차례로 욱여넣었다.

“자자. 빨리들 들어가자.”

현수가 내공을 사용하자 금방 현장 사무실 안의 조폭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 다음 곧장 아공간 부대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도망치다 현수의 마법에 제거 된 3명을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넣고 마지막으로 아직 살아 있는 승합차 안 조폭까지 처리했다.

그 뒤 아공간 부대자루를 인벤토리에 도로 넣은 현수는 양미라가 있는 현장 사무실로 다시 들어갔다.

현수가 현장 사무실에 들어서자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양미라가 있는 방이었다. 현수가 가보니 양미라가 태평스럽게 조폭들이 보던 TV를 틀어 놓고 그걸 보고 있었다.

현수는 그런 양미라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저러니 현수의 아이도 아닌 두 아이를 현수의 아이인 것처럼 그를 속이고 키워 냈겠지 싶었다.

“오셨어요?”

그녀는 현수가 나타나자 그제야 TV를 끄고 그에게 다가왔다. 남자 옷이라 확실히 그녀에겐 컸는데 그걸 또 맵시 입게 입고 있었다.

‘미인은 미인이야.’

옷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진 못했다. 그 정도로 지금 가장 예쁠 나이의 양미라는 매력적이었다. 현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별 관심 없는 얼굴로 퉁명스럽게 말했다.

“갑시다.”

현수가 앞장서자 그녀가 졸래졸래 그의 뒤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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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그녀를 데리고 아파트 공사 현장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자신의 차에 그녀를 태웠다. 그때 그녀가 현수에게 불쑥 물었다.

“근데 누구세요?”

그러자 현수가 그녀를 멀끔히 쳐다보며 대답했다.

“강현수라고 합니다.”

“아아! 현수씨. 근데 제가 묻고 싶은 건 이름이 아닌데......”

그녀는 현수의 정체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그러다 그녀가 현수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물었다.

“혹시 시트콤 영 프렌즈에 나오지 않으셨어요?”

예상은 했지만 양미라가 생각보다 빨리 현수를 알아봤다. 하긴 아까 TV를 볼 때부터 조금 걱정이 됐다. TV를 좋아하는 젊은 여자라면 인기 시트콤 영 프렌즈를 안 봤을 리 만무 하니 말이다.

“맞네. 이름도 현수고. 우와! 저 연예인 이렇게 가까이서 처음 봐요.”

그녀의 두 눈에서 또 다시 하트를 뿅뿅 쏴댔다.

“네. 맞습니다. 그럼 저에 대한 궁금한 건 풀린 거 같고 이만 출발합니다.”

현수가 차를 운전하자 양미라가 조잘조잘 옆에서 떠들어댔다. 그런 그녀를 보며 현수는 그런 험한 일을 당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그녀의 무신경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한 시간 여 뒤 현수의 차가 신촌에 들어섰다.

“어디로 가면 되죠?”

현수는 그녀가 사는 오피스텔을 알면서 일부러 모른 척 했다.

“저기 농협 보이죠? 거기서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하이츠 오피스텔이라고 있어요.”

현수는 그녀가 말한 대로 차를 운전했고 그녀가 사는 오피스텔 앞에 도착했다.

“내려요.”

“네?”

“여기가 그쪽 사는 곳이라면서요?”

“네. 그런데 그냥 가시게요?”

“그럼 커피라도 한잔 주시게요?”

“네. 커피 한 잔 대접할게요.”

“그럽시다.”

현수는 양미라와 같이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녀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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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사는 오피스텔은 대개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 모양이었다. 양미라가 사는 오피스텔도 깔끔하고 향긋한 냄새가 났다.

“앉아계세요. 커피 금방 내릴 테니까.”

그녀는 커피 메이커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에서 구입한 원두를 넣고 커피를 내렸다. 커피가 다 추출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그녀가 곧장 현수에게 다가와 앉았다.

“TV보다 실물이 훨씬 좋은 거 같아요.”

“그렇습니까? 근데 혼자 사세요?”

“네. 혼자 살아요. 현수씨는 요?”

“저도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네. 저는 연신대 다니는 데 그쪽은?”

“이대 다녀요.”

그녀는 과거처럼 현수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마 현수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 만큼 현수가 마음에 들었단 소린데 현수는 여전히 그녀에게 별 관심 없는 얼굴로 앉아 있었다.

“저기..... 혹시 여자 친구 있으세요?”

그녀도 거짓말을 하는데 현수라고 못할 이유는 없었다.

“없습니다.”

현수의 대답에 그녀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러더니 몸을 일으켰다.

“잠깐 제 방에 좀....”

그리곤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5분 만에 확 달라진 그녀가 나타났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앞가슴이 확 드러나는 브라우스, 거기다 얼굴에 살짝 화장까지 하고 향수까지 뿌린 그녀가 다시 현수 앞에 나타났을 때 사실 현수도 가슴이 쿵쾅 거렸다. 그 정도로 그녀의 모습은 뇌쇄적이었다.

그녀가 예전 그의 아내가 아니었다면 남자로써 참기 힘들 정도로 그녀는 아찔한 매력을 선보였다.

거기다 그녀가 추출이 끝난 커피를 커피 잔에 부어서 현수 앞에 앉으면서 그녀의 가슴 사이 패인 골이 보이자 현수의 바지 안의 거시기로 피가 확 쏠렸다.

그녀가 그의 예전 아내였고 또 그에게 한 짓을 머릿속에 주입 시켜도 눈앞의 섹시한 양미라 매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녀가 살포시 현수 앞에 앉으며 모으고 있던 두 다리 사이가 살짝 벌어졌는데 그 안에 핑크색 팬티가 현수 눈에 보였다. 순간 현수의 거시기가 발기 하면서 바지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하아! 너의 색기(色氣)는 여전하구나.’

현수는 결혼하고 단 한 번도 아내의 몸에 싫증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만 큼 양미라는 할 때마다 질리지 않는 뭔가가 있었다. 그게 그녀와 섹스를 할 때 은연 중 뿜어져 나오는 색기 때문이란 걸 현수는 뒤늦게 깨달았다.

‘좋아. 어디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 보자.’

현수는 일단 양미라가 건넨 커피를 받아서 마셨다.

“맛이 어때요?”

“네. 향이 참 좋네요.”

“그렇죠. 잠깐만요.”

그녀가 갑자기 손을 내밀어서 현수의 입술에 묻은 커피를 자신의 손으로 닦았다. 그 사이 현수의 시선은 그녀가 앞으로 내밀고 있는 훤히 드러난 가슴골에 꽂혀 있었다. 그리고 현수가 꼴깍 마른 침을 삼킬 때 그녀가 말했다.

“키스 할래요?”

그 말에 현수의 마지막 남아 있던 이성의 끈이 뚝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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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바로 눈앞에서 자신을 유혹하는 양미라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격정적인 키스가 이뤄졌다.

“우우웁....쩝쩝....할짝할짝....”

입술과 입술, 혀와 혀가 뒤엉켰다가 다시 그녀가 이빨로 현수의 아랫입술을 물었다. 그리고 다시 긴 혀를 내밀었고 현수가 그 혀를 맞아 자신의 혀를 내밀어서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다. 그렇게 뜨겁게 키스를 하고 있을 동안 현수는 머릿속으로 상태 창을 떠올렸다.

그러자 키스 중인 그의 눈앞에 양미라의 얼굴에 오버랩 된 홀로그램 창이 떴다. 그게 좀 괴기스럽긴 했지만 현수는 크게 상관치 않았다.

현수는 상태창의 인벤토리에서 변강쇠 반지와 매력콘택트렌즈를 꺼냈다. 이 두 가지 마법 아이템으로 현수는 옥녀인 한혜영도 넉 다운 시켰다.

현수는 먼저 손가락에 변강쇠 반지부터 꼈다. 그 다음 그녀 입술에서 자신을 입술을 떼어내고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겼다.

양미라는 현수를 도와서 블라우스를 벗었고 팬티와 같은 핑크 브래지어와 함께 그녀의 탱탱한 가슴이 드러났다. 그때 그녀도 현수의 윗옷을 벗겼다. 현수의 근육질의 탄탄한 상체가 드러나자 그녀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다.

“아아! 멋져!”

그때 현수가 몸을 일으키자 그녀가 현수의 바지 버클을 벗겼다. 그 사이 현수는 손에 쥐고 있던 매력 콘택트렌즈를 눈에 착용했다.

양미라는 능숙하게 현수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냈다. 그러자 그녀 앞에 드러난 거대한 실체.

“어머!”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마 현수의 그것 보다 더 큰 거시기는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하긴 지금의 현수의 물건은 예전의 그의 물건과 차이가 있었다.

칭호 때문인지 아니면 이성에 대한 호감도와 성적 매력 지수가 높아서 인지 모르지만 전에 비해 크기와 길이가 더 커진 건 사실이었다.

“너무 커요.”

양미라가 현수의 거시기에 대해 극찬을 하더니 대뜸 그의 물건을 베어 물었다.

“으윽!”

그 찌릿한 쾌감에 현수도 움찔했다. 하지만 그 쾌감은 바로 그가 끼고 있던 변강쇠 반지에서 흘러 들어간 청아한 기운에 이내 사그라졌다.

양미라는 나름 열심히 현수의 물건을 쥐고 오랄 섹스를 시도 했는데 아직 그 기술이 서툴렀다. 옥녀인 한혜영에 비할 바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니 현수도 별 감흥 없이 그녀의 서비스를 받다가 살짝 지루함을 느끼고 그녀에게서 자신의 하물을 떼어냈다.

그리곤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는 먼저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어냈다. 그러자 탱탱한 그녀의 유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어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두 쪽 유방은 전혀 밑으로 쳐지지 않았다.

그 유방 끝에 달려 있는 유실을 현수가 입으로 베어 물었다. 그리고 그 혀와 이로 거길 자극했다.

그곳은 양미라의 몸을 가장 빨리 달궈 내는 그녀의 성감대 중 하나였다.

“아흐흐흥.....아아아아.......”

거기다 마법 아이템인 매력 콘택트렌즈의 효과까지 가세하자 양미라의 몸이 금방 후끈 달아올랐다.

“어, 어서.....”

그녀는 현수가 벗기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미니스커트의 호크를 풀어서 내렸고 하나 남은 핑크 팬티도 거침없이 벗어서 아무렇게나 집어 던졌다. 그 사이 현수의 손이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현수의 중지 손가락은 어떤 전조도 없이 대뜸 그녀의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아흑!”

그러자 그녀의 몸이 퍼뜩 거렸다. 그녀는 그녀의 그곳이 젖기 전에 남자의 거시기를 삽입시키는 걸 즐겼다. 그걸 알고 있던 현수가 그녀 취향에 맞게 애무부터 그렇게 해 준 것이다.

현수의 중지가 그녀의 동굴 안을 휘저어대자 그녀의 숨이 깔딱 넘어갔다.

“아흐흐흐흑......아으으응.........아아아아......너, 너무 좋아....... ”

양미라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 체 신음성을 연발했다. 현수는 그런 그녀의 등을 한 팔로 감싸 안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동굴을 애무하면서 동시에 입으로 그녀의 두 유방을 오라며 입과 혀, 이빨을 동원해서 계속 자극을 주었다. 그러자 위아래에서 몰아치는 쾌락의 물결에 그녀는 금방 휩쓸렸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절정을 맞았다.

“아으으응..... 좋아..... 아아......미쳐.......아흐흐흥......이대로 가......간다......아아아아악!”

양미라의 몸이 한순간 경직 되었다. 현수는 그녀가 절정을 맞은 걸 알고 바로 그녀의 유방에서 입을 뗐고 그녀의 동굴 안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그녀는 절정을 맞았을 때 누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걸 알고 현수가 그녀를 위해 또 다시 배려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보는 현수의 두 눈을 뱀처럼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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