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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카메라를 찍는 척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로 가렸다. 그리고 양미라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조폭들은 죄다 양미라의 벗은 몸에 온통 시선이 꽂혀 있어서 현수가 움직이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 녀석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 막 태식이란 놈이 양미라 위에 억지로 몸을 싣고 있었다.
“아아아악! 안 돼! 하지 마!”
양미라가 태식이라는 놈 밑에서 발버둥을 쳤지만 녀석의 힘에는 짓눌려 꼼짝도 못했다.
“흐흐흐흐.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곳 홍콩으로 보내 줄테니까.”
그러면서 녀석이 핏줄까지 도드라진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동굴 입구로 가져갔다. 그때였다.
번쩍!
찰칵!
카메라 후레쉬가 바로 태식의 눈앞에서 터졌다. 동시에 사진도 찍혔고 말이다.
“뭐야? 씨발!”
태식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그럴 것이 막 분위기 잡고 자신의 거시기를 여자의 동굴 안에 쑤셔 넣을 타이밍에 어떤 빌어먹을 놈이 코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흥취를 다 깨 놓았던 것이다.
그때 바로 태식의 정면에 쪼그리고 앉은 채 카메라를 들고 있던 녀석이 카메라를 내리며 물었다.
“좋냐?”
“뭐? 이런 씨발....... 가만 너 누구야?”
그러고 보니 처음 보는 놈이었다.
“내가 누구냐면...... 네 애비다.”
빡!
현수의 이마가 태식의 안면을 강타했다. 순간 태식은 눈앞에 별이 번쩍거렸고 머리가 띵하면서 맥없이 픽 쓰러졌다. 박치기에도 내공이 실렸으니 아마도 태식이 무사하긴 힘들 터였다.
“아아악!”
쓰러진 태식이 하필 양미라의 가슴 위에 엎어졌고 기겁한 양미라가 손발을 사용해서 시체나 다름없는 태식을 옆으로 밀쳐 냈다. 그때 현수가 카메라를 내려놓고 윗옷을 벗었다. 그리고 그 옷을 양미라에게 던져 주며 말했다.
“이걸로 대충 가리고 있어요.”
양미라는 놀란 토끼 눈으로 현수를 올려다봤다. 하지만 현수는 그녀에겐 관심도 없다는 듯 시선을 조폭들에게로 바로 돌렸다.
“자. 오늘 몸 좀 확실히 풀어 볼까.”
현수가 조폭들을 향해 손짓을 했다.
“덤벼. 새끼들아.”
현수의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정확히 25명의 조폭들이 우르르 현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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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무실은 천장은 낮아도 안의 폭은 제법 넓었다. 하지만 25명의 건장한 조폭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움직이자 가설 건물인 사무실이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렸다.
퍼퍽!
그런 가운데에서도 현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아아악!”
현수는 두 번 주먹을 쓰지 않았다. 그의 주먹이 꽂히면 조폭은 무조건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그러니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겠는가? 마치 액션 활극 영화의 주인공이 따로 없었다.
휘리릭!
퍼퍽!
“크아아악!”
거기다가 환상적인 돌려차기까지. 그 돌려 차기에 마치 짜고 연기를 한 듯 조폭 3명이 줄줄이 뒤로 훌훌 날아가서 꼬꾸라졌다. 그리고 역시 기절한 듯 꼼짝도 안했다.
조폭들이 봐도 멋있는데 그걸 여자가 봤을 때 어떻겠는가? 그것도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남자라면......
“너무 멋있어.”
한쪽 구석에서 현수가 벗어 준 윗도리로 겨우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양미라의 두 눈에서 연신 하트가 뿅뿅 나왔다.
“씨발! 저 새끼 뭐야?”
“저 놈 한 주먹에 다 나가떨어지잖아.”
“안 되겠다. 연장 가져와.”
맨손으로는 상대가 안 되겠다 싶었던지 조폭들이 쇠파이프와 알루미늄 방망이, 자전거 체인 같은 흉기를 들고 나왔다.
“어머. 어쩌지?”
양미라는 그걸 보고 우리의 주인공을 걱정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무적이었다.
휙! 휙!
조폭들이 휘두르는 흉기를 가볍게 피하면서 멋진 액션을 계속 선보였다.
퍽!
“아아아악!”
그의 발차기를 맞은 알루미늄 방망이를 든 조폭이 족히 5미터는 훌훌 날아서 가설 건물 샌드위치판넬 벽을 찌그러트리고는 벌어진 벽체 사이에 끼였다. 그리고 고개를 푹 숙였다.
“이런. 너무 세게 찼나?”
보아하니 현수의 발차기에 녀석이 바로 절명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놈에게 자비 따윌 베풀 현수가 아니었다.
“죽어!”
조폭 한 놈이 현수를 향해 쇠파이프를 휘둘러왔다.
“그래. 죽어라.”
현수는 그렇게 죽고 싶다니 그렇게 해 주었다.
빡!
녀석의 쇠파이프를 피하면서 몸을 돌려 팔을 뒤쪽으로 휘둘렀는데 그의 주먹에 녀석이 안면을 강타 당했다. 보통 때 현수의 주먹이라도 맞으면 최소 기절인데 지금 현수의 주먹에는 내공까지 실려 있었다.
그래서 지금 현수의 주먹은 해머로 내려치는 것과 진배없는 위력을 지녔다. 그 주먹에 얼굴을 맞았으니 살아남는 게 신기할 노릇.
“캑!”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그 조폭이 수직으로 바닥을 보고 꼬꾸라졌다.
쿵!
그리고 더 이상 꿈쩍도 안 했고 말이다.
“종, 종철아!”
주위 조폭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눈앞의 조폭이 즉사했음을 알았다. 그제야 그들 눈에 서서히 두려움이란 감정이 깃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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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때려서 죽이거나 기절 시킨 조폭은 벌써 15명이나 되었다. 현장 사무실 안에 곳곳에 널브러진 그들로 인해 너저분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현수가 남은 10명의 조폭들에게 말했다.
“빨리 덤벼. 니들하고 노닥거릴 시간 없으니까.”
10명의 조폭들은 손에 흉기 하나씩을 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먼저 나서서 현수에게 덤벼들지 못했다. 그럴 것이 좀 전에 현수가 그들 보는 앞에서 주먹으로 그들 동료 하나를 한방에 때려 즉사 시켰으니 그럴 만 했다.
그때 무리 중에 있을 때 간혹 주제도 모르고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소릴 지껄이는 녀석이 꼭 하나 씩 있기 마련이었다.
“씨발. 다들 한꺼번에 조....컥!”
현수는 바로 그런 놈에게 득달 같이 달려들었다. 현수의 움직임이 어찌나 빨랐던지 녀석은 현수가 그의 목을 한 손에 움켜쥐고 나서야 그를 발견했다. 현수는 가볍게 그를 들었고 현수에게 목이 잡힌 체 녀석의 다리가 허공에다가 발차기를 해댔다. 하지만 그 움직임도 잠시뿐이었다.
두두둑!
녀석의 목뼈가 부러져 나가는 섬뜩한 소리가 일었고 이내 몸을 축 늘어트린 녀석을 현수가 현장 사무실 한쪽 비어 있는 공간으로 집어 던졌다.
휘익! 철퍼덕!
그걸 본 나머지 9명의 조폭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때 그 9명의 조폭 중 하나가 황당한 소릴 내뱉었다.
“씨팔! 넌 누군데 여기 와서 우릴 괴롭히는 거야?”
그리고 나머지 8명의 조폭들의 시선이 현수의 입으로 쏠렸다. 마치 그 물음에 어서 대답을 하라는 듯 말이다. 그래서 현수는 친절하게 그 물음에 대답을 해 주었다.
“나? 말했잖아. 니들 애비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너희들을 이렇게 따끔하게 훈계하고 있잖아. 아님 내가 귀찮게 왜 이러고 있겠어? 참. 그런 소리는 하지 마라. 너희는 사람을 납치해서 때려 죽여도 되고 나는 안 된다 뭐 그런.”
그 말 후 현수가 ‘씨익’ 웃었다. 그 웃음을 본 9명의 조폭들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웃음 속에 살의가 가득하단 걸 녀석들도 본능적으로 느꼈던 것이다.
‘저놈은 우릴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씨팔. 이판사판 공사판이다.’
‘어차피 죽을 거 싸우다 죽자.’
갑자기 무슨 용기가 났는지 조폭들의 얼굴이 비장해졌다. 그걸 보고 현수가 실실 쪼개며 말했다.
“그렇지. 바로 그 자세야.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안 그래?”
그 말에 격분한 조폭둘이 현수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
“뒈져!”
그리고 들고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휘익! 휙! 휙!
붕! 부웅!
쇠파이프와 자전거 체인이 현수의 머리를 노리고 무서운 기세로 날아들었다. 하지만 현수의 눈에는 그게 느려 보였다. 그 만큼 현수의 몸놀림이 빨랐던 것이다.
순식간에 흉기를 다 피한 현수의 주먹이 짧고 빠르게 두 조폭의 얼굴을 강타했다.
퍼퍽!
현수가 내지른 주먹에 얼굴을 맞은 두 조폭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현수에게 달려 들었다.
쿠쿵!
그런데 생각만 그럴 뿐 그 둘은 앞을 보고 수직으로 꼬꾸라졌다. 얼굴을 정면으로 사무실 바닥에 찧었건만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현수의 주먹 한 방에 죽었단 소리였다.
“맙소사!”
남은 7명의 조폭들의 얼굴이 경악에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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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이곳 조폭들이 양미라를 돌려가며 강간 하려 했을 때 이미 놈들을 인간이라 여기지 않았다. 인간 같지 않은 놈들을 굳이 살려 줄 이유가 있을까? 현수의 고민은 짧고 결론도 빨랐다.
‘다 죽인다!’
이런 놈들은 살아 있어 봐야 이사회에 하등의 도움도 되지 않았다. 아니 해악이나 끼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죽는 게 향후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 일이라 여겼다. 그래서 그의 손속에는 사정 따윈 두지 않았다.
그에게 맞고 죽지 않은 조폭들도 제법 됐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바로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들어가는 거 말이다. 승합차 안에 기절해 있는 조폭이 아마 제일 마지막으로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들어가게 될 터였다.
“안 덤비네? 그럼 내가 가야지.”
현수는 7명을 남겨 놓고 조폭들이 잔뜩 겁을 집어 먹고 자기에게 덤비지 않자 그가 직접 움직였다.
“으아아아!”
그 중에 재수 좋은 3명은 들고 있던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그리고 4명은 그럴 기회가 없었다. 현수에게 가로 막혔던 것이다.
“이야앗!”
놈들은 최후의 발악을 했다. 현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그러나 무의미한 짓거리였다. 그들이 휘두르는 흉기는 현수의 옷자락도 건드리지 못했다.
퍽!
“아악!”
대신 현수가 내지르는 주먹을 맞은 조폭 하나가 비명과 함께 그 자리에 쓰러졌다.
퍼퍼퍽!
터터털썩!
뒤이어 현수의 현란한 풋 워크에 잇따른 주먹세례에 그 주위 3명의 조폭들이 도미노 넘어지듯 차례로 바닥을 보고 꼬꾸라졌다.
파파팟!
뒤이어 현수가 현장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당연히 도망친 놈들을 잡기 위해서 말이다.
“저기 있군.”
현수가 머릿속에 상태 창을 떠올렸다. 그러자 바로 그의 눈앞에 홀로그램 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9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텔레포트 바바리코트,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매력 콘택트렌즈,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그 중 원거리 마법이 뭐가 있는 지 살폈다. 먼저 제일 멀찍이 달아나고 있는 조폭에게 에어로 봄을 사용했다.
휘우우웅!
압축 공기가 대기를 가르며 빠르게 쏘아져 나아갔다.
펑!
그리고 도망치던 조폭 뒤통수에서 폭발했다. 조폭은 팩 앞으로 꼬꾸라져서는 꼼짝 하지 않았다. 그걸 보고 현수의 시선이 옆으로 이동했다. 공사장 주위에 처져 있던 펜스까지 달아난 조폭이 막 펜스 사이 벌어진 틈으로 들어가려 했다.
현수는 바로 라이트닝 애로우를 날렸다.
쐐애애액!
빛의 화살이 쏜살처럼 날아가서 그 조폭의 등을 꿰뚫었다.
“아아악!”
처절한 비명과 함께 그 조폭이 그 자리에 벌러덩 쓰러질 때 현수가 마지막 도망치는 조폭을 찾았다.
"어쭈........"
그놈은 현수가 마법으로 두 조폭을 쓰러트리는 걸 본 모양인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영악하게 몸을 숨겨 가며 도망쳤다.
저런 식이라면 현수의 원거리 마법이 통하지 않았다. 직접 가서 놈을 잡아야 할 판인데 현수는 그 상황에서도 어째 느긋했다.
그럴 것이 그에게는 매직 미사일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마법이 있었으니 말이다.
“끝이다.”
현수가 자재 더미 뒤에 숨은 조폭 녀석을 향해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을 사용했다.
쐐애애액!
처음엔 빠르게 직선으로 날아가던 매직 미사일이 목표 지점에 다다르자 갑자기 방향을 옆으로 확 꺾었다. 그리고 자재더미 뒤에 숨어 있던 조폭에게 다시 한 번 더 꺾여서 날아들었다.
“아아아악!”
뒤이어 처절한 조폭의 비명성이 공사장 내 울렸다. 현수는 그 소리를 뒤로 하고 몸을 돌려서 다시 현장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