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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한 한일 빌딩 지하 주차장에 현수의 차가 빠져 나왔다. 시간을 확인하니 3시가 좀 넘어 있었다. 일단 원룸으로 향하던 현수의 눈에 목욕탕 간판이 보였다.
학교 체육관 샤워실에서 몸은 씻었지만 몸의 피로까지 회복 된 건 아니었다. 물론 마법으로 회복하면 됐지만 현수는 오늘은 왠지 뜨거운 열탕과 사우나를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그 간판이 보이는 건물로 들어갔다.
목욕탕은 그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었다. 현수는 목욕 비를 지급하고 옷장 키를 받아서 목욕탕에 들어갔다.
옷을 벗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좀 있었다. 그래도 현수가 들어갈 자리는 있었다.
현수는 우선 몸을 씻은 뒤 온탕에 잠깐 들어갔다가 열탕에 들어갔다. 뜨거운 열탕의 경우 대부분 하반신만 물에 담그고 있었다. 하지만 현수는 온몸을 열탕에 담근 채 뜨거운 열기를 즐겼다. 그리고 몇 분 되지 않아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서 주르르 흘러내리자 열탕을 나와서 냉탕으로 바로 들어갔다.
그렇게 열탕과 냉탕을 두 차례 더 왔다 갔다 하자 힘이 ‘쭈욱’ 빠지면서 허기가 졌다. 현수는 욕탕 밖의 매점에서 삶은 달걀과 식혜를 사서 배를 채운 뒤 이번엔 사우나를 즐겼다.
현수가 건식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며 앉아 있을 때였다. 몸에 문신을 한 두 조폭스런 인간들이 사우나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중 한 인간이 입을 뗐다.
“그래서 아직 제종환이 못 찾았데?”
“제종환? 이야. 인간이 그러지 좀 마라. 큰형님이라며? 시키는 건 뭐든 다 수 있다고 그 앞에서 설설 기던 게 누구였더라?”
“씨팔! 그 얘기를 왜 해? 다 지난 일이야. 지금까지 소식 없는 거 보면 누가 담근 게 분명해.”
“그러니까 그게 누구냐는 거지. 보스의 지시로 경찰에 사설탐정까지 고용 됐는데 두 곳 다 감감 무소식이라니......”
“그러니까 전문적인 킬러가 제종환을 제거한 거라니까. 그런 킬러들이 흔적 같은 걸 남기겠어?”
“그럴까?”
현수는 두 조폭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씨익’ 웃었다. 제종환이라면 현수가 며칠 전에 처리 한 범서구파 NO.2였던 자가 아니던가?
가만히 두 조폭의 얘기를 경청하다보니 그의 실종을 두고 조직 내에서 이런 저런 말이 많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현수도 알았다. 그 하나 없어졌다고 범서구파란 거대한 범죄 조직이 사라지는 건 아니란 걸 말이다.
그때 현수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 소리를 조폭 중 하나가 했다.
“최 사장 부탁으로 손 봐 주기로 한 그년 말이야.”
“아아. 최 사장 아들하고 사귀다가 딴 놈하고 눈 맞아서 최 사장 아들 매정하게 걷어찼다는 그 당찬 년? 그년이 왜?”
“오늘 애들 보냈거든. 이대 사거리 오피스텔로 말이야.”
“그래? 어쩌려고?”
“어쩌긴. 간만에 우리 애들 몸 좀 푸는 거지. 그년은 육 보시 하는 거고.”
“돌림빵?”
“그게 최 사장 쪽에서 요구한 거긴 한 데 곤란한 건 동영상도 찍으라네.”
“동영상? 에이. 그건 좀 그렇다. 우리 애들 연예인 시킬 것도 아니고 말이야.”
“안 찍으면 수고비도 없단다.”
“미친..........”
현수는 이대 사거리 오피스텔 하니 그곳에 살고 있는 양미라가 떠올랐다.
“참 그 년 이름이 양 뭐라고 했지?”
“양미라!”
그 소리에 현수가 흠칫 놀랐다.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났다. 그의 아내였던 양미라가 딱 한 번 술에 취했을 때 자신이 조폭들에게 납치 된 적이 있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조폭이라면 지금도 치를 떤다고 했었다.
그때 현수는 그 말이 술김에 내 뱉은 헛소리 정도로 여겼다. 그 뒤로 아내는 그런 소릴 다시 내뱉은 적도 없었고 말이다.
‘뭐야? 그러니까 진짜 조폭들에게 납치당한 거야? 그리고......’
아마도 납치 되었다면 조폭들이 그녀를 그냥 뒀을 리 없었다. 현수는 그래 놓고도 자신을 만났을 때 요조숙녀처럼 군 그녀를 생각하자 치가 떨렸다. 아마 이 사실은 그녀의 정부인 HK 그룹 현중일도 몰랐을 터였다.
‘어떻게 할까? 그냥 내버려 둬 버려?’
그리고 조폭들이 찍은 동영상만 자신이 가로 채서 가지고 있다가 그녀가 현중일과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을 때 현중일에게 그 동영상을 보여주면........
‘아냐! 그 정도로는 약해.’
그런 짓을 당하고도 뻔뻔하게 자신과 결혼하고 또 현중일의 두 아들을 낳은 여자가 양미라였다. 현수가 그래 봐야 현중일에게 버림 받는 걸로 끝날 것이고 그년은 또 다른 멍청한 호구 놈을 물어서 잘 먹고 잘 살 터였다. 현수는 양미라가 잘 사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년은 내가 느낀 절망과 배신감을 그대로 느껴 봐야해. 그리고.......”
현수의 최후는 통나무 신세로 전락해서 칼에 찔려 죽었다. 물론 그 전에 타임 리프를 했지만 말이다.
그러니 그녀의 죽음도 그러해야 했다. 죽이되 가장 비참한 죽음을 그녀에게 선사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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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조용히 사우나를 나섰다. 사우나 뒤에 당연히 냉탕에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었다. 현수는 욕탕을 나서서 옷을 갖춰 입고 목욕탕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건물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를 타고 신촌으로 내달렸다.
현수가 양미라가 사는 오피스텔 근처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막 납치 되어 승합차 안에 실리는 중이었다.
현수는 바로 승합차를 가로 막고 그녀를 구해 줄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좀 더 극적인 상황이어야 해.’
현수는 가만히 양미라를 납치한 승합차가 출발하는 걸 지켜봤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상태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9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텔레포트 바바리코트,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매력 콘택트렌즈,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그리고 자신이 본 양미라에게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마법을 걸었다. 이로써 현수는 한 시간 뒤 양미라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건 현수가 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서 추적하던 양미라를 납치한 승합차를 놓칠 경우에 대비한 조치 일뿐이었다.
현수는 곧장 출발하는 승합차를 바로 뒤쫓았다. 그리고 상태 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현수는 개 코(Baboon reul) 마스크를 꺼냈다. 양미라의 채취를 기억하는 현수는 개 코(Baboon reul) 마스크를 씀으로 해서 굳이 바로 뒤에서 쫓지 않아도 그 냄새를 쫓아서 승합차를 놓치지 않고 계속 추적했다.
양미라를 납치한 승합차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판교 쪽으로 들어갔다. 이때 판교엔 한창 아파트 붐이 일고 있었다.
놈들은 그 아파트 공사 현장 중 하나로 들어갔다. 그 아파트 현장은 무슨 일 때문인지 공사가 중단 된 채 을씨년스럽게 방치 되어 있었는데 그 아파트 현장 사무실을 놈들이 아지트로 사용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휘이익!”
“와아아아!”
승합차에서 양미라를 끌어 내리는 걸 본 현장 사무실 안의 조폭들이 일제히 휘파람을 불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 숫자만 얼추 20명은 될 거 같았다.
양미라는 뭘 하다 납치를 당했는지 모르지만 펑퍼짐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늘씬한 다리가 드러났고 그걸 본 조폭들은 침을 질질 흘렸다.
“야! 카메라 챙겨 와야지.”
그때 맨 뒤에 승합차에서 내린 녀석도 양미라에 넋이 나가서 그냥 현장 사무실로 가려다 동료의 외침에 황급히 승합차로 가서 카메라를 챙겼다.
“어?”
그런데 승합차 안에 웬 못 보던 인간이 하나 앉아 있었다.
“이거 찾아?”
그 인간이 카메라를 들어 보이며 물었다.
“넌 뭐......컥!”
현수의 주먹이 가볍게 조폭의 얼굴을 쳤는데 그걸 맞는 순간 조폭은 머리가 띵해지더니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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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승합차를 꽤 거리를 두고 쫓았다. 그리고 승합차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단지 앞에 차를 대고 뛰어서 승합차를 쫓았고 놈들이 양미라를 승합차 안에서 끌어 내린 뒤 현장사무실로 끌고 갈 때 몰래 승합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맨 뒤에 한 놈이 카메라를 가지러 오면서 그 승합차 안의 현수와 마주쳤다. 현수는 처음부터 내공을 썼다.
조폭들의 쪽수가 워낙 많다보니 두 번 손 쓸 틈이 없을 거 같았던 것이다. 즉 한 방에 조폭 녀석들을 무기력하게 쓰러트리기 위해선 내공의 도움이 필요했다.
현수의 내공이 들어간 주먹에 얼굴을 맞은 조폭은 맥없이 꼬꾸라졌다. 그런 녀석을 현수가 승합차 안에 끌어다 넣고 차 안에 있던 모자 하나를 쓴 뒤 자신이 카메라를 들고 현장 사무실로 올라갔다.
“아아아악!”
“낄낄낄낄! 그년 비명 소리도 참 색스럽네.”
“맛있겠다. 꿀꺽!”
조폭들이 어느 새 양미라의 원피스를 다 찢어 발겨 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양미라는 팬티와 브래지어만 착용 한 채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굶주린 조폭들에겐 더 자극적으로 다가 왔다.
“꿀꺽! 그럼 내가 먼저 시식을.....”
“야! 배용식. 넌 위아래도 없냐?”
“아아! 태식이 형님이 계셨구나. 그럼 먼저 드십시오.”
여자 하나를 두고 조폭들끼리 서로 겸양까지 떨어가며 먼저 강간하라고 양보하는 모습이 현수는 기가 찼다. 그때 양미라 앞에 서서 태식이란 조폭이 옷을 벗다가 외쳤다.
“카메라 어디 있어?”
그 소리에 조폭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있는 현수쪽을 쳐다보았다. 그때 태식이란 조폭이 현수는 보지도 않고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으로 양미라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외쳤다.
“내가 시작하면 잘 찍어라.”
현수는 지금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서 일단 ‘네.’ 하고 대답했다.
“흐흐흐흐!”
그러자 태식이란 조폭이 음흉하게 웃으며 양미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하나 둘씩 옷을 벗어 던지기 시작했는데 그녀 앞에 다다랐을 때 그가 몸에 걸치고 있는 건 검은 양말뿐이었다.
녀석이 출렁거리는 제대 튼실한 양물을 흔들면서 다가오자 양미라가 기겁해서 한껏 몸을 움츠렸다.
“아아아악!”
그리고 녀석이 그녀의 몸에 살짝 손을 대자 양미라가 냅다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소리친다고 해도 여기서 그녀를 구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피부가 정말 곱군. 흐흐흐흐.”
음흉하게 웃던 태식이란 놈의 얼굴 표정이 갑자기 확 바뀌었다. 그리곤 재빨리 그녀의 발목을 잡아챘다. 그리고 확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겼다.
“아아아악!”
양미라가 또 떠나가라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때 그녀는 맨 바닥에 드러누운 채였다.
태식이란 놈이 발목을 끌어당기면서 그녀가 맥없이 끌려 나오다 바닥에 누운 자세가 된 것이다.
뚜둑!
그때 태식이란 놈이 재빨리 그녀의 비소를 가리고 있는 유일한 천조각인 팬티를 잡아 뜯어 버렸다.
“오오!”
“꿀꺽!”
그녀의 거기가 드러나자 그걸 지켜보고 있던 조폭들이 눈이 다들 붉게 충혈 되었다.
“아, 안 돼!”
그녀가 다급하게 한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가렸다. 그 순간 그녀의 위쪽이 비었고 그걸 그냥 둘 태식이 놈이 아니었다.
확!뚜두둑!
그녀의 브래지어 끈이 뜯어지면서 그녀의 뽀얀 유방이 드러났다. 그 크기도 딱 발 그릇 엎어 놓은 듯 탱탱한 것이 전혀 처짐이 없었다.
“우와아아아!”
“대박! 몸매 끝장나는데?”
조폭들이 모든 시선이 양미라에게 집중 되었다. 그녀는 수치심이 드는 지 이를 악물고 어떡하든 두 손으로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가려 보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비소야 어떻게 한 손으로 가렸다 치더라도 그녀의 큰 가슴은 한 손으로 가리기에 벅찼다.
그런 그녀의 애처로운 몸놀림이 그걸 지켜보는 조폭들을 몇 배 더 흥분케 만들었다.
“형님. 빨리 좀 합시다.”
“난 안 되겠어. 딸딸이라도 쳐야지.”
성급한 조폭 몇 놈은 바지부터 끌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