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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 그자가 열심히 두 눈을 굴렸는데 그걸 보고 현수가 말했다.
“누가 시켜서 내 뒤를 쫓는지 말 안 해 줄 거지?”
입까지 굳어 버린 그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그자에게 현수가 다정하게 한손을 그자의 어깨에 올리며 말했다.
“조금 찌릿할 거야. 라이트닝 쇼크!”
찌지지지직!
현수의 손을 통해서 침투해 들어간 전류에 그자가 부들부들 몸을 떨더니 이내 두 눈을 까뒤집었다. 그 상태에서 현수가 자백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를 상태창 안에서 꺼내서 시전하며 말했다.
“미안. 이게 또 맨 정신에 잘 안 걸려든다고 해서 말이야.”
그자에게 자백 마법이 걸리자 그자의 까뒤집고 있던 흰 눈동자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리고 눈빛이 흐리멍덩해지고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누가 시켜서 날 미행한 거지?”
“노우진.”
“노우진?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인데. 그게 누군데?”
“신세기파 행동 대장.”
“아아. 이제 생각났다. 구하나의 집에도 조폭들을 보냈던 그 놈 말이구나. 너 사람 죽인 적 있어 없어?”
“있다.”
그 대답으로 현수 눈앞에 자백 마법에 걸린 자의 운명도 결정이 되었다. 현수는 그자가 사람까지 죽이지 않은 자라면 그자의 기억만 지우고 살려는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람까지 죽인 적이 있는 놈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현수는 상태창의 인벤토리 안에서 아공간 부대자루를 꺼냈다.
“너 같은 놈 없애는 데 내 손에 피까지 묻힐 필욘 없으니까. 자. 여기 들어가라.”
현수는 아공간 부대자루 안에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그 자를 욱여넣었다. 그 자가 아공간 부대자루 안으로 들어가며 그 모습이 사라지자 현수는 아공간 부대자루를 다시 인벤토리 안에 넣고 그 차에서 내렸다.
그 뒤 왔던 길로 되돌아서 주차장 건물로 돌아간 현수가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차에 기름을 넣고 떠나고 몇 시간 뒤, 그 근처에 불법 주차 된 차 한 대를 견인차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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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원룸으로 가면서 신세기파 행동 대장인 노우진에 대해 생각했다.
“한성 정밀을 두고 그 자와 자꾸 엮이는 게 한 번 만나 보긴 봐야 할 것 같은데....”
현수는 다시 상태 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9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4서클- 기가 라이트닝(Giga Lightning), 루버스트 플레이트(Robust Plate)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텔레포트 바바리코트,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매력 콘택트렌즈,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그리고 보유 마법 중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마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현수 머릿속에 찾을 사람에 대한 정보 기입란이 떴다.
“이름은 노우진. 신세기파 행동 대장.”
현수가 정보를 기입하자 잠시 뒤 그가 있는 위치의 지도가 현수 눈앞에 펼쳐지면서 그곳의 정확한 주소가 눈앞에 떴다.
“종로구 예지동 한일 빌딩 7층!”
더불어 그 노우진이란 자 주위에 있는 인원수도 추적 마법이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
“사무실 입구에 두 명 , 안에 4명이라.”
마침 현수의 앞쪽 이정표에 종로구가 보였다. 현수는 그쪽으로 차선을 바꿔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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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40분 뒤 현수의 차가 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한 한일 빌딩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한일 빌딩은 25층 상가 건물로 제법 규모가 컸다.
띵!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현수는 곧장 7층에서 내려서 건물 내부로 들어섰다.
건물은 4곳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네 방향에서 건물 내부로 진입해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노우진이 있는 곳을 찾는 건 너무 쉬웠다.
그 사무실 앞에 조폭 같이 생기 녀석 둘이 떡하니 보초를 서고 있었으니 말이다. 현수가 그들 앞에 다가 서자 조폭 둘이 현수를 보고 눈알을 부라렸다.
“뭐꼬?”
“쳐맞기 전에 꺼지라.”
대 놓고 사투리를 쓰는 두 조폭을 보고 현수가 말했다.
“노우진이 안에 있지?”
웬 새파랗게 젊은 놈이 나타나서 자기들이 모시는 형님의 이름을 대 놓고 부르자 두 조폭의 얼굴이 어리둥절해졌다. 그 둘이 황당해하며 서로를 쳐다 볼 때 현수가 중얼거렸다.
“일단 좀 자고 있어. 슬립(Sleep)!”
“어어!”
“와이라노!”
두 조폭이 잠이 들며 쓰러지는 걸 현수가 재빨리 둘을 부축했다.
“언락(Unlock)!”
찰칵!
그리고 마법으로 사무실 문을 열고 둘을 부축한 채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사무실 안에 있던 4명의 조폭들과 노우진이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봤다.
“으샤!”
현수는 부축하고 있던 두 조폭을 사무실 안에 아무렇게나 던져 놨다.
터털썩!
“뭐, 뭐야?”
“밖에 있던 재철이하고 윤수 아냐?”
“쟤들이 왜?”
현수가 부축해서 들어 온 자들이 사무실 밖에 보초를 서고 있던 두 조폭이란 걸 알고 4명의 조폭들이 바로 움직였다.
“너희들도 좀 자고 있어. 슬립!”
터터터털썩!
현수가 사무실 안의 4명의 조폭들까지 잠재우고 나자 소파에 편하게 기대 앉아 있던 노우진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뭐, 뭐야?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노우진이 맥없이 픽픽 쓰러지는 수하들을 보고 기함하며 현수를 쳐다보았다. 그럴 노우진을 보고 현수가 말했다.
“걱정 마. 넌 이렇게 편하게 잠재우진 않을 테니까.”
그 말 후 현수가 노우진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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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은 신세기파 행동 대장답게 눈치도 빠르고 또 움직임도 빨랐다.
파팟!
곧장 사무실 자신의 책상 뒤로 뛰어가서는 골프채를 챙겨 들고 나왔다.
“씨팔! 누가 보냈어? 양종철이야?”
“..........”
현수가 아무 말이 없자 노우진이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말했다.
“설마 보스가 보낸 거야?”
“.........”
현수가 또 말이 없자 노우진이 아쉽다는 듯 말했다.
“제기랄! 내가 먼저 치려했는데. 어디서 정보가 샌 거야?”
그 말 후 노우진이 현수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죽어!”
붕! 붕! 붕! 붕!
노우진이 제법 매섭게 골프채를 휘둘렀다. 현수는 연신 뒷걸음치며 그 골프채를 피했고 말이다.
와장창창!
그 사이 노우진이 휘두르는 골프채에 사무실이 엉망으로 변했다. 노우진은 현수를 사무실 구석으로 몰아갔다.
턱!
결국 현수가 사무실 막다른 구석에 내몰리자 노우진이 비릿하게 웃으며 현수의 머리를 향해 골프채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현수의 마법이 노우진의 가슴에 작렬했다.
“에어로 봄!”
펑!
압축 공기가 노우진의 가슴에서 폭발하면서 그 기파에 노우진의 몸이 ‘부웅’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족히 3미터는 날아서는 사무실 책상 위로 떨어졌다.
우당탕탕!
책상 위로 떨어지면 그 낙하 충격은 완화 되었지만 그 위를 뒹굴면서 노우진은 책상 아래로 나뒹굴었다.
“크으으윽!”
노우진이 골프채를 쥐지 않은 왼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겨우 몸을 일으켰을 때였다.
“헉!”
언제 움직였는지 현수가 그 앞에 서 있었다. 노우진은 기겁하며 즉시 골프채를 휘두르려고 했지만 현수의 주먹이 더 빨랐다.
퍽!
노우진의 눈앞에 별이 번쩍했다. 그리고 의식의 끈을 놓쳤다.
털썩!
노우진이 골프채를 든 채 쓰러지자 현수는 그의 한쪽 다리를 잡고 질질 끌어다가 사무실 한 가운데에 갖다 놨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발로 툭툭 찼다.
“으으으으!”
그러자 신음성과 함께 노우진이 눈을 떴는데 그때 현수가 자백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을 그에게 걸었다. 노우진은 이내 두 눈이 흐리멍덩해졌고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그런 그에게 현수가 바로 물었다.
“한성 정밀 알지?”
“안다.”
“거기에 왜 자꾸 끼어들어?”
“나도 답답하다. 처음엔 OK 캐쉬 때문에 한성 정밀과 엮였다가 아끼던 수하 김우석을 잃었고 이번엔 사채업자 박재성 때문에 또 거기와 엮여서 서웅철을 잃었다. 도대체 한성 정밀 구 사장의 옆에 있다는 그 젊은 놈이 누군지 궁금하다.”
“그래서 그 젊은 놈한테 사람을 붙인 거냐?”
“그렇다.”
현수는 노우진의 얘기를 들으며 대충 상황이 파악 되었다.
“아까 먼저 치려했다는 건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다. 내가 먼저 보스와 양종철을 치려했단 소리다.”
“신세기파 보스를 치려했다고?”
“그렇다.”
“왜?”
“그야 그들이 나를.......헉!”
추가 시간까지 20초가 지나자 노우진이 정신을 차렸다. 노우진은 자백 마법의 후유증 때문인지 잠시 멍한 상태였는데 현수가 친절하게 그를 잠재웠다.
퍽!
현수의 주먹에 머리를 맞은 노우진은 픽 꼬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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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노우진을 비롯해서 6명의 조폭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심을 했다.
“귀찮은데 그냥 아공간 부대자루에 다 넣어 버려?”
하지만 그건 너무 하수(下手)였다. 가장 상수(上手)는 이이제이(以夷制夷)였다. 즉 조폭들로 하여금 조폭들을 처리하게 하는 방법 말이다.
노우진은 현수가 오늘 그를 찾지 않았으면 쿠데타를 일으켰을 터였다. 곧 신세기파 내에 피 바람이 몰아치게 될 거란 소리였다. 그래서 현수는 노우진과 6명의 조폭들을 없애지 않기로 했다.
단지 그들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여길 뜨면 그들은 예정대로 조직 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될 테니까 말이다.
현수는 인벤토리에서 바로 메모리 컨트롤 모자를 꺼냈다. 그리고 노우진부터 머리에 모자를 씌웠다. 그러자 마법 아이템인 메모리 컨트롤 모자에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상대의 기억 어느 부분을 지우고 어떻게 조작할지 정하세요. 모자에 손을 올리면 상대의 기억 속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현수는 메모리 컨트롤 모자가 시키는 대로 모자를 쓴 노우진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현수가 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현수는 자신이 사무실 문을 열고 두 조폭을 양팔에 끼고 들어오기 전부터 시작해서 노우진이 자백 마법에 걸려 모든 걸 털어 놓고 다시 제정신을 차렸을 때까지 기억을 전부 지웠다. 그리고 그 빈 시간은 소파에서 꾸벅 잠든 걸로 기억을 조작시켰다.
“이 놈은 됐고.”
현수는 노우진의 머리에 씌어 있던 메모리 컨트롤 모자를 벗겼다. 그리고 그 다음 사무실 안에 있던 네 명의 조폭들의 머리에 차례로 메모리 컨트롤 모자를 씌웠다.
[상대의 기억 어느 부분을 지우고 어떻게 조작할지 정하세요. 모자에 손을 올리면 상대의 기억 속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현수는 역시 메모리 컨트롤 모자가 시키는 대로 했고 조폭들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사무실 문을 열고 두 조폭을 양팔에 끼고 들어오기 전부터 그들이 잠들기 전까지 기억을 지웠다. 그 다음 그 빈 시간은 그들 역시 꾸벅 존 것으로 기억을 조작했다.
“너희가 마지막이로군.”
현수는 마지막으로 현수가 사무실 입구에서 보초를 서다 잠든 두 조폭들의 기억을 메모리 컨트롤 모자로 지우고 또 그들 역시 지워진 기억의 빈 시간은 꾸벅 존 것으로 해 두었다.
기억을 지우고 또 조작하는 걸 전부 끝낸 뒤 현수는 노우진은 소파에 앉히고 사무실 안에 있던 조직원들은 각기 빈자리에 앉혀 뒀다.
“하아. 이게 무슨 고생인지.....”
현수가 투덜거리며 마지막으로 두 조폭을 부축해서 사무실을 나가서 그 둘을 마네킹 마냥 입구 벽에 기대어 세워놓았다.
“자, 그럼 수고들 하라고.”
현수가 선 체 잠든 모습의 두 조폭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그 자리를 떠나고 나자 두 조폭이 잠에서 깼다.
“어어?”
꾸벅 졸다 깬 두 조폭은 힐끗 서로를 쳐다보고 피식 웃고는 계속 보초를 섰다.
사무실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네 명의 조폭들이 졸다가 깨서는 다들 멍하니 앉아 있었고 소파에서 졸다 깬 노우진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아아아아함!”
그리고 벽시계를 보고는 잠시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씨팔! 꾸뻑 존 거 같은 데 30분을 그냥 잤네. 아이쿠.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준태야?”
“네. 형님!”
사무실에 있던 4명의 조폭 중에 하나가 노우진을 부름을 받고 쪼르르 그 앞으로 뛰어갔다.
그에게 노우진이 말했다.
“애들 소집 시켜. 연장들 잘 챙겨서.”
“지금 말입니까?”
“그럼 내일 소집 시킬까? 다들 죽을 각오 하라고 해.”
그렇게 말하는 노우진의 눈빛이 어째 영 심상치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