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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오전 훈련을 끝내고 이기찬과 같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전에 이기찬의 여친과 같이 고기 집에서 저녁을 먹고 난 뒤 이기찬은 현수에게 더 살갑게 대했다. 그 때문에 둘이 더 친해 진 건 두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재은씨한테 문자 왔어?”
현수가 핸드폰을 확인 중인 이기찬에게 물었다.
“어. 점심 맛있게 먹으라네.”
대답을 하면서 이기찬은 열심히 답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현수도 오전 중 한 통의 문자가 와 있었다. 바로 한혜영에게서 말이다.
[며칠 바쁠 거 같아. 나 보고 싶어도 참아. 알았지? 시간 나면 백 실장에게 연락 할게.]
어쩌다 Sj엔터테이먼트의 기획실장께서 현수와 한혜영의 사랑의 오작교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포인트가 후한 한혜영이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현수였다. 현수는 굳이 한혜영에게 답장 보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가자. 점심 먹으러. 참, 오늘 메뉴 뭐랬지?”
현수의 물음에 그럴 줄 알았다며 이기찬이 바로 대답했다.
“돈까스!”
“오오! 빨리 가자.”
현수는 이기찬과 같이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식당에서부터 현수는 유명세를 치렀다. 일단 식당의 여학생들에게 사인과 기념 촬영은 기본적으로 해 줘야 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점심 배식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아. 왜 너만 돈까스가 3개냐?”
배식하는 아주머니가 다른 선수들은 그렇게 애원을 해도 돈까스 하나 이상 절대 주지 않더니 현수에게만 3개씩이나 준 것이다.
물론 현수가 그걸 다 먹을 수는 없으니 두 개를 잘라서 다른 선수들과 골고루 나눠 먹었지만 말이다.
“저기.....”
“저도.....”
그리고 식당을 나서자 현수에게 커피를 주겠다는 여학생들이 줄을 섰다. 그걸 다른 축구부원들이 부러워하며 한소리씩 했다.
“누군 좋겠다.”
“그러게. 나는 언제 저렇게 커피 한 잔 받아 보나.”
“축구 암만 열심히 해도 저런 대우 못 받지.”
“하긴. 나도 TV출연하던지 해야지.”
그런 축구부원들에게 현수가 여학생들이 건넨 커피를 받아서 나눠주자 그들의 입이 쏘옥 들어갔다.
그뿐 아니라 현수에게 러브레터와 함께 선물을 건네는 여학생들도 있었다. 현수는 그 선물들도 아낌없이 축구부원들에게 나눠줬거 그걸 받은 축구부원들의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그렇게 현수가 양손 가득 뭔가를 쥔 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축구부원들과 같이 축구부실로 가고 있을 때였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하니 구은하였다.
“어. 은하야.”
현수가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랬더니 구은하가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
-현수야. 여기 아빠 공장인데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아악!
핸드폰 너머로 뭔가 부서지는 소리와 거친 욕설이 난무했다. 딱 봐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였다.
현수는 전화를 끊고 바로 근처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런 현수를 보고 축구부원들은 현수가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 생각하면서 우르르 축구부실로 향했다. 그런 그들 머릿속에는 그들 손에 들린 선물이 뭔지 어서 포장지를 뜯어볼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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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들어간 현수는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서 안에서 문을 잠갔다. 그리고 바로 상태 창부터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섹스 머신(Sex machine) → 끝판 정력왕 (The finish Energy the king)호감도: 73/100, 성적 매력: 83/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9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8/100
마법: 4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클리닝, 드링킹 어날먼트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퍼슨 퍼수트 서치(Person pursuit search), 퍼슨 로케이션 서치 (Person location search)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텔레포트 바바리코트, 아공간 부대자루, 메모리 컨트롤 모자, 조루증 유발 아이템, 매력 콘택트렌즈, 개 코(Baboon reul) 마스크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11EA
그리고 인벤토리 안에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꺼냈다. 그리고 그걸 걸치자 눈앞에 상태창이 바뀌었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텔레포트(+5,000)
2.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7,000)
3.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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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현수가 머릿속으로 텔레포트 할 장소로 한성정밀 공장의 떠올리자 바로 결제창이 떴다.
[띠링! 7,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711,890]
결제 창이 뜨고 나자 바로 현수의 몸이 하얀 빛에 휩싸였고 잠시 뒤 눈을 뜨자 한성 정밀 공장 입구 앞이었다.
와장창창!
“다 때려 부셔!”
공장 안은 벌써 난리가 난 상태였다. 현수는 서둘러 공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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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 박재성이 한성 정밀을 방문한 다음 날 오전 11시쯤 그의 사무실로 인상 더럽게 생긴 조폭 9명이 찾아왔다.
“서웅철! 오랜만이다.”
“네.”
박재성이 9명의 조폭 중 한 가운데 서 있던 얼굴에 칼 자욱이 선명한 녀석과 악수를 나눴다. 그가 바로 신세기파에서 칼잡이로 유명한 서웅철이었다.
서웅철은 막상 박재성과 마주하고 있었지만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사채업자 똥구멍이나 닦아야 한다는 게 불만스러운 모양이었다.
“우진이 한테 대충 얘기는 들었지?”
“네. 뭐. 손봐줘야 할 녀석이 있다면서요?”
“그래. 우리 애들로 안 돼서 부른 거니까 그렇게 인상 쓰지 마라. 일 끝내면 확실하게 2차는 내가 책임지마.”
박재성의 말에 그제야 굳어 있던 서웅철의 얼굴이 조금은 풀렸다.
“손 봐줘야 할 놈 어디 있습니까?”
“벌써 가게? 점심이라도.....”
“시간 없습니다. 빨리 가시죠.”
“하아. 그래. 알았다. 가자.”
박재성이 일수가방을 챙겨 들었다. 그들은 그 길로 곧장 한성 정밀 공장으로 향했고 그 무렵 구은하도 학교를 나서서 아빠의 공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구은하가 박재성과 서웅철 일행보다 한 5분 빨리 한성 정밀 공장에 도착했다.
“아빠. 저 왔어요.”
“어. 그래. 은하야. 어서 와라.”
“언니. 안녕하셨어요.”
“어머. 은하야. 그 새 더 예뻐졌다. 넌 어쩜 갈수록 더 예뻐지는 거니. 그 비결 좀 가르쳐 주라. 나도 좀 예뻐져 보자.”
구진모는 자신의 딸에게 호들갑을 떠는 경리 여사원 김양을 보고 생각했다.
‘호박이 줄긋는다고 수박 되겠냐?’
구진모는 이내 그 생각을 뒤로하고 외출 준비를 했다.
“김양. 나 은하하고 점심 먹고 올 테니까 점심은 공장 직원들과 같이 먹고.......”
구진모의 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공장 쪽에서 고성이 울려왔다.
“뭐지? 은하야. 잠깐만.”
구진모는 사무실을 나서 공장 쪽으로 움직였다. 그때 건장한 남자들과 공장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는 게 보였다.
“무슨 일이요?”
“아이고. 구 사장님!”
사채업자 박재성을 발견한 구진모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어제 그 녀석은 어디 있습니까?”
박재성이 구진모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박재성은 강현수를 찾고 있었다. 아마 어제 일로 현수에게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모양이었다.
“그 앤 여기 없소. 그리고 이렇게 허락도 없이 공장 안으로 사람들을 데려 오면 영업 방해로 경찰에 신고하는 수가 있소.”
구진모가 제법 강경하게 나갔다. 하지만 박재성을 비롯한 신세기파 조직원들은 경찰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았다.
“에이. 씨팔. 경찰 불러!”
“배 째! 확 그냥.”
서웅철이 턱짓을 하자 8명의 신세기파 조직원들이 공장 안에서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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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안으로 들어간 현수가 보니 어제 그 사채업자가 보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딱 봐도 조폭들이고 말이다.
“하여튼 좋게 말로 하면 안 된다니까.”
현수는 어제 사체업자를 손 안 봐주고 그냥 보낸 게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걸 해결하려고 현수가 7천 포인트나 들여가면서 텔레포트로 이곳에 오지 않았나. 현수가 그들에게 다가가며 외쳤다.
“야! 그만 해.”
그 소리에 공장안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현수에게로 쏠렸다.
“왔군.”
박재성이 비릿하게 웃으며 서웅철에게 눈짓을 보냈다. 바로 저놈이라고 말이다. 그러자 서웅철이 알아서 움직였다.
“네가 좀 싸운다는 녀석이냐?”
서웅철의 물음에 현수는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왜 쓰레기들이 공장 안에 이렇게 많은 거야? 따라 와.”
현수가 공장 사무실 뒤편 공터로 향하자 그걸 보고 서웅철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그와 같이 온 8명의 조폭들을 보고 말했다.
“가봐. 가서 팔 다리 하나 씩 분질러 놔.”
그 말에 8명의 조폭들이 우르르 현수를 따라 움직였다. 그때 박재성이 서웅철에게 다가 와서 말했다.
“넌 안 가 봐?”
그러자 서웅철이 짜증 섞인 어조로 말했다.
“나까지 갈 필요 없수다. 애들이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그런 서웅철에게 박재성이 뭐라 말을 하려다 말았다. 그가 말한다고 들어 먹을 녀석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공터 쪽에서 비명성이 터져 나왔다. 처음엔 그 소리를 듣고 피식 웃던 서웅철의 얼굴이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다.
“아아악!”
“크아아악!
비명 소리가 다 달랐던 것이다. 거기다 동시 다발적으로 울리는 비명 소리도 있었다. 그렇다는 건.......
“이 씨팔 새끼가....”
서웅철이 두 눈을 번뜩이며 공터 쪽으로 냅다 뛰어갔다. 그리고 제법 시끄럽게 욕하는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서 비명소리가 또렷하게 공장 안까지 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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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공터 안에 들어서자 8명의 조폭들에게 말했다.
“저기 쓰레기통 보이지?”
현수의 손짓에 8명의 조폭들의 시선이 순진하게 쓰레기 통으로 쏠렸다. 그 때 현수가 말했다.
“너희들 저기 들어가게 될 거야.”
“뭐래?”
“미친놈인가 봐.”
“빨리 조져 버리고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
“다 나설 거 있어?”
“그럼?”
“저번에 우리가 나섰잖아? 이번엔 너희가 해.”
“뭐 그러자.”
저희들 끼리 쑥덕거리던 녀석들 중 4명이 현수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현수에게 말했다.
“왼손 쓰냐 오른 손 쓰냐?”
친절하게도 현수가 안 쓰는 팔을 부러트려 주겠다는 소리였다. 그 말에 현수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자. 좆 골리는 대로 부러트려 봐.”
그 말에 현수에게 친절을 베푸는 척 했던 녀석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지면서 욕설과 함께 현수에게 달려들었다.
“일루 와. 확 씹 새끼....컥!”
하지만 그게 그 조폭이 현수에게 한 마지막 욕이었다. 현수의 손이 조폭의 가슴에 살짝 닿았을 뿐인데 그 조폭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리고 얼굴이 시뻘게 진체 제대로 숨을 못 쉬었다.
그런 그에게 현수가 친절하게 말했다.
“살려 줄까?”
그러자 그 조폭이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고 현수가 그의 얼굴에 니킥을 선사했다.
뻑!
털썩!
현수의 무릎에 맞고 바로 기절해서 널브러진 그 조폭은 그제야 편하게 숨을 몰아쉬었다. 현수는 형의권의 실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1성의 내공을 사용해서 조폭을 상대했다.
1성의 내공도 절반도 쓰지 않았는데 조폭은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내 몰렸다. 현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공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그 뒤에 조폭 녀석들은 내공을 쓰지 않고 상대했다.
퍼퍼퍽!
현수의 빠르고 깔끔한 스트레이트가 나머지 세 조폭의 안면을 강타했다. 그 결과 세 명의 조폭들의 코에서 주르르 코피가 흘러 내렸다.
“이 씨발!”
“잡아.”
“죽어.”
성난 세 조폭들이 일제히 현수에게 달려들었고 이번엔 현수가 유도 기술로 놈들을 땅바닥에 메다꽂았다. 그것도 그냥 처박은 게 아니라 죄다 머리와 허리부터 땅바닥에 떨어졌기에 성한 조폭이 없었다.
현수가 교묘하게 녀석들이 낙법을 쓰지 못하게 방해 하면서 동시에 더 빠르게 땅바닥에 메다꽂아 버린 것이다. 놈들이 전혀 손도 쓸 수 없게 말이다.
“으아아악!”
“크흐흐흑!”
당연히 공터 안에는 죽겠다는 녀석들의 비명이 처절하게 울렸다.
동료 조폭 4명이 맥없이 현수에게 당하는 걸 본 다른 조폭들의 손에 다들 안쪽 호주머니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러자 녀석들의 손에 잭나이프 한 자루씩이 들려 있었다.
차차차착!
네 녀석이 동시에 잭나이프에서 칼날을 뽑아냈다. 녀석들은 제법 칼질을 해 본 듯 능숙하게 칼을 쥐고서 현수를 빙 둘러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