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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길바닥에 널브러진 4명을 잠깐 지켜보다가 그들 몸을 뒤졌다. 그랬더니 휴대폰과 지갑, 그리고 잭나이프가 나왔다. 현수는 일단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경찰이 오기 전에 제일 먼저 그에게 맞아 기절한 자신의 차 앞을 가로 막은 녀석을 깨웠다.
짝! 짝!
“으으으으!”
현수의 싸다기에 아파서 정신을 차린 녀석에게 현수가 물었다.
“너희 누구야?”
“........”
하지만 상대는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걸 보고 현수는 답답함을 느꼈다.
‘이럴 때 금방 자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가만 혹시 마법이나 마법 아이템 중에 그런 거 없을까?’
현수의 생각을 읽은 시스템이 바로 반응을 했다.
[띠링! 현재 당신이 최저가로 구매 가능한 자백 마법은 3서클의 최면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가 있으며 마법 아이템으로는 최면의 추(+200,00)가 있습니다.]
마법 아이템은 역시 비쌌다. 최저가 인 게 20만 포인트라니. 당연히 20만 포인트나 써가며 마법 아이템을 구매할 현수가 아니었다. 현수는 일단 3서클의 최면 마법인 히픈노우시스(Hypnosis)를 머릿속에 생각했다. 그러자 마법 창이 떴다.
[히픈노우시스(Hypnosis)-3서클]
정신계 마법. 최면에 걸리는 시간 10초. 획득 포인트 +12,000
업그레이드 가능(10초 추가 +5,000)
“뭐? 10초?”
현수는 기가 막혔다. 고작 10초로 뭘 알아 낼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별도로 업그레이드까지 해서 3서클의 최면 마법을 구매했다.
[띠링! 17,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508,890]
최면 마법 구매가 끝나자 현수는 바로 최면 마법을 사용했다.
“어어!”
갑자기 현수 앞의 남자의 두 눈이 흐리멍덩해졌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다 현수가 바로 물었다.
“누가 시켰어?”
“우리 조직 보스!”
“무슨 조직?”
“동구파!”
“어디 있는데?”
“동작구 상도동 용문빌딩 지하 1층.”
“조직원은 몇 명이나 되나?”
“우리까지 합쳐서 25명. 허억!”
정확히 20초 만에 그 자는 최면 마법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한 동안 멍하니 있었는데 자기가 현수에게 무슨 소릴 지껄였는지 전혀 기억 못하는 눈치였다.
잠시 뒤 경찰이 왔고 흉기를 소지한 채 현수를 해하려 한 자들을 연행해 갔다. 경찰은 현수도 참고인으로 경찰서로 데려 가려 했는데 현수가 바쁜 일이 있다면 두 시간 쯤 뒤 경찰서로 가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현수의 편의를 봐 주었다. 그래서 현수는 곧장 차를 타고 동작구 상도동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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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파 조직원 25명은 범서구파의 2인자 제종환이 구해 준 한 빌딩 지하 창고 겸 사무실 안에서 합숙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곳의 조건을 열악하기 이를 때 없었다. 간이침대를 쓰는 보스인 김동구와 조직 내 서열이 높은 몇 명뿐이고 나머지는 땅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거나 박스나 신문을 깔고 잤다. 그것도 없을 때는 맨 바닥에 그냥 누워 자는 조직원도 있었다.
그나마 아직 겨울이 아니기 망정이지 겨울이라면 다들 입이 돌아갈 상황이었다. 그래서 김동구도 겨울이 오기 전에 어떡하든 이곳은 벗어 날 생각이었는데 천운인지 절호의 기회가 그들에게 주어졌다.
“용태가 잘 처리 하겠지요?”
“당연하지. 대학생 하나 처리하는 건데 뭐. 용태 오면 같이 마시게 술 좀 사 와.”
술이란 말에 동구파 조직원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하지만 보스 앞에 앉아 있던 조직원의 말에 다들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형님. 근데 돈이....”
“돈 없어? 10만 원쯤 있었잖아?”
“그게 용태 나갈 때 돈이 필요할 거 같아서.... 차에 기름도 넣어야 하고......”
현재 동구파의 합숙소에는 김동구를 비롯한 조직원 7명이 있었다.
나머지 14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 있었다. 조폭도 자신의 구역이 없으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그들은 조직의 생계를 위해서 오늘 하루 일용직 일을 하러 나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6시나 되어야 돌아 올 터였다.
“일 나간 애들이 돌아오면 그때 돈 받아서 사와.”
“네. 형님.”
“그리고 고기도 좀 사와. 이제 여기와도 안녕이니까 오늘은 제대로 좀 먹어 보자고.”
김동구의 고기란 말에 합숙소 안 조직원들의 얼굴이 다시 환하게 밝아졌다.
똑똑!
그때 누가 그들 합숙소 문을 두드렸다.
“누구지? 나가 봐?”
“네. 형님.”
김동구 앞의 조직원이 바로 일어나서 합숙소 문쪽으로 갔다.
“누구야?”
그가 버럭 소리를 치자 문 밖에서 바로 대답 했다.
“택배 왔는데요.”
“택배?”
그 조직원이 누가 택배 시킨 적이 있냐며 김동구와 조직원들을 돌아봤는데 다들 모르는 얼굴이자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합숙소 문을 열었다. 그러자 눈앞에 웬 젊은 놈이 서 있었다. 그런데 택배라면서 녀석의 두 손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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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마약 조직을 상대해 본 뒤 조폭들을 상대할 때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을 노린 동구파 조직원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자 바로 그쪽으로 움직인 것이다.
“여기로군.”
현수는 어렵지 않게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용문빌딩을 찾아냈다. 그 빌딩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킨 현수는 곧장 지하로 내려갔다. 그때 현수는 혼자서 다수를 상대하려면 마법이 필요할 거 같아서 상태 창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스위트 가이(Sweet guy), 혀끝의 마법사(the tip of the tongue magician)→ 호감도: 66/100, 성적 매력: 76/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인지능력: 50/100
학습능력: 70/100
행운지수: 40/100
이성과의 친화력: 82/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3EA, 유혹 게임 쿠폰(처음 만나는 이성 유혹)
현수는 눈앞에 뜬 홀로그램 창에서 바로 보유 마법부터 보지 않고 처음부터 차근히 상태 창을 살폈다. 그런데 상태 창에서 무공 표시에 문제가 있었다.
내공만 중급으로 표기해 놓고 정작 중요한 중급 권법인 형의권에 대해선 빠져 있었다.
현수가 그 생각을 하자 바로 상태창에서 반응이 왔다.
[띠링! 좋은 지적입니다. 격투기 업그레이드 버전에 권법 형의권이 추가 됩니다. 시스템의 오류에 대한 지적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더불어 푸짐한 포상이 지급 됩니다.]
[띠링!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2EA 지급, 행운 지수 +2 상승, 인지 능력 +2 상승, 학습 능력 +2 상승]
그 다음 새로운 상태 창이 현수 눈앞에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스위트 가이(Sweet guy), 혀끝의 마법사(the tip of the tongue magician)→ 호감도: 66/100, 성적 매력: 76/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9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2/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5EA, 유혹 게임 쿠폰(처음 만나는 이성 유혹)
그때 시스템에서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전해 왔다.
[띠링! 축하드립니다. 행운 지수를 42가 되면서 당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 하나를 시스템에서 선물합니다.]
“오오!”
현수에게 날쌘 돌이 축구화와 카멜레온 축구복을 선물한 시스템이었다. 당연히 현수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어?”
현수 발아래 가로 세로(50Cm X 50Cm)에 높이 30Cm의 박스 하나가 나타났다. 현수는 혹시나 하고 그 상자를 뜯어보았다. 그랬더니 그 안에서 바바리코트가 나왔다.
“이건 뭐야?”
그때 현수의 눈앞에 새로운 마법 아이템의 창이 떴다.
[마법 아이템- 텔레포트 바바리코트(포인트 소비형)]
일정 포인트 사용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1. 반경 10Km이내 텔레포트(+5,000)
2. 반경 50Km이내 텔레포트(+7,000)
3. 반경 100Km이내 텔레포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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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20,000)
8. 각 도별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15,000)
9. 대한민국 전역 텔레포트 사용권- 10장 당 (+50,000). 단 섬 제외. 섬은 별도 구매
“텔레포트라면 설마 공간 이동도 가능하단 얘긴가?”
그렇다면 현수는 텔레포트 바바리코트 하나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기동력을 갖게 된 셈이었다. 단지 텔레포트를 하려면 아까운 포인트를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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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텔레포트 바바리코트를 인벤토리 안에 넣었다. 그러자 마법 아이템 창이 닫혔고 다시 메인 상태창이 떴다. 현수는 이번엔 상태 창의 보유 마법을 살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스위트 가이(Sweet guy), 혀끝의 마법사(the tip of the tongue magician)→ 호감도: 66/100, 성적 매력: 76/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권법(형의권 9성)
인지능력: 52/100
학습능력: 72/100
행운지수: 42/100
이성과의 친화력: 82/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히픈노우시스(Hypnosis)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변강쇠 반지(+1시간 추가), 신비의 물약(1회용), 텔레포트 바바리코트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5EA, 유혹 게임 쿠폰(처음 만나는 이성 유혹)
현수는 마법 중에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로 지하 1층을 전부 투시해 보았다. 그러자 제일 안쪽 창고로 쓰이고 있는 곳에 웬 남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 수는 7명인데 그 안에 각목이며 쇠파이프, 그리고 품속에는 잭나이프를 하나씩 소지하고 있었다.
그 잭나이프는 현수가 얼마 전 학교에서 상대했던 그 자들이 가지고 있던 잭나이프가 같은 제품이었다.
“찾았다.”
현수는 지하 1층에 있다는 동구파 조직원들이 있는 곳을 투시 마법으로 간단히 찾아낸 후 그쪽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상태 창에 있는 보유 마법 중 세 가지를 준비했다.
혹시나 놈들이 문을 안 열어 줄 경우를 대비한 언락(Unlock)마법과 놈들이 시끄럽게 떠들지 못하게 만들 사일런스(Silence)마법, 그리고 놈들 중 빠져 나가는 놈이 없게 홀드(Hold)마법까지 갖춘 뒤 현수가 놈들이 있는 창고 앞에 섰다. 그리고 노크를 했는데 안쪽에서 누구냐고 했다.
현수는 이럴 때 가장 보편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답을 내 놓았다. 바로 택배 왔다고 말이다. 그러자 안에서 잠시 구시렁거리더니 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곤 문을 열어 준 동구파 조직원이 현수를 빤히 쳐다보았다.
“하이!”
현수가 웃으며 그 자에게 손을 들어 보이자 그 자의 얼굴이 살벌하게 변했다. 그런 그 자에게 현수가 말했다.
“이봐. 좀 웃으라고. 스마일!”
“뭐야? 이 미친 새끼는?”
그 자가 성큼 문 밖으로 나오며 현수의 멱살을 잡았다. 보통은 아닌 게 녀석은 손목을 틀어서 위로 중심을 치켜 올려서 잡았다. 멱살 하나로 현수를 꼼짝 못하게 제압한 것이다. 이에 현수가 주짓수에서 사용하는 가장 흔한 호신 동작을 사용했다.
턱!
상대의 팔꿈치 안쪽, 엄지로 후음심경이라는 곳을 누르면서 바깥쪽, 중지로 곡지부분을 손가락 첫마디를 세워서 누르면서 동시에 상대의 팔꿈치를 자신의 명치 쪽, 몸의 중심 쪽으로 당기면서 턱을 잡아채며 머리를 제겼다. 그러자 상대는 턱이 위로 젖혀지면 몸의 중심을 잃고 맨 바닥에 드러누운 자세가 되었는데 현수가 그런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웃으라고!”
퍽!
그리고 팔꿈치로 가슴을 가격했다.
“켁!”
짧은 비명성과 함께 바닥에 드러누운 그 자는 한 동안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얼굴만 시뻘게졌는데 현수가 그자를 훌쩍 넘어 창고 안으로 들어가며 발뒤꿈치로 머리를 퍽 차자 바로 기절하면서 그제야 호흡을 편하게 했다.
“반가워요. 여러분.”
창고 안에 들어선 현수가 동구파 조직원들에게 먼저 웃으며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