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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97화 (97/712)

<-- 방송 출연 -->

사무실 안에서 더 이상 현수를 위협할 만한 사람은 이제 없었다. 한 곳 사장실을 빼고 말이다. 현수가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마법으로 그 안을 투시해 보니 한 사람이 있었다. 아마도 이 사무실의 우두머리이리라.

“어쭈!”

그 자가 장식용으로 벽에 걸어 둔 칼을 뽑아들고 문 옆에 서는 게 현수의 투시안에 다 보였다. 현수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대로 현수를 벨 모양이었다.

마침 현수가 창문 쪽을 보니 사장실의 창문이 열려 있었다. 현수는 바로 사무실의 창문을 열었다.

“안 그래도 언제 써 먹나 했는데 잘 됐군.”

현수는 사무실에 은폐한 자를 처리하려고 준비해 둔 유도 매직 미사일 마법인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을 시전 했다.

“가라.”

슈아앙!

허공에 생성 된 매직 미사일이 창밖으로 나갔다. 그리곤 휘어져서 옆방 사장실의 창문으로 들어갔다.

“아악!”

그리고 이어진 비명소리!

현수는 여유 있게 사장실 문을 열었다. 그러자 배가 볼록 나온 중년 남자가 어깨에 피를 흘리며 사무실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그런 그의 머리맡에는 장식용 칼이 보였다.

툭!

현수가 걸어가서 그 장식용 칼을 사장실 구석으로 차 버렸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그 자 앞에 쪼그려 앉으며 말했다.

“살벌한 곳이네. 막 총도 쏴대고.”

총소리가 났다. 그 말은 곧 경찰이 여기 올 거란 소리였다.

“씨팔. 뭐하는 놈인지 모르지만 넌 이제 끝났어. 아니. 너랑 아는 사람들 전부 다 가만 두지 않을 거다.”

현수가 시전 한 유도 매직 미사일에 어깨를 맞아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배불뚝이 중년 남자는 자기 할 말은 다 했다.

“과연 여기 우두머리답네. 그런데 어쩌나? 내가 누군지 알아야 나도 끝장내고 내 주위 사람들도 가만두지 않을 텐데?”

“무, 무슨 소리냐?”

배불뚝이 중년 남자의 눈이 빠르게 돌아갔다. 그때 사장실 밖에 피를 토하고 절명해 있는 그의 수하가 보였다. 그는 이내 현수의 말이 무슨 소린지 알아들었다.

“설, 설마 다 죽일 생각이냐?”

그 물음에 현수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잔인한.....”

배불뚝이 중년 남자의 눈빛이 변했다. 좀 전까지 당당하던 그의 눈빛에 두려움이 깃든 것이다.

“너희는 사람을 죽여도 되고 나는 안 되는 이유를 딱 하나만 얘기 해 봐.”

“..............”

현수의 그 말에 배불뚝이 중년 남자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좀 전까지 배불뚝이 중년 남자는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올 침입자를 베려고 칼을 들고 있었다. 물론 그 자가 사무실에 들어 왔으면 죽든 말든 상관없이 칼을 휘둘렀을 것이다.

“거 봐? 할 말 없지?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딜(Deal)이라고 해도 좋아. 너의 목숨과 말이지.”

“뭐, 뭐냐?”

“너희 조직 아지트! 그 곳이 어딘지 얘기 해.”

“그, 그건....”

“시간 없어. 총소리가 그렇게 요란히 났으니 경찰이 곧 올 거야. 딱 열을 세지. 말하기 싫음 하지 마. 저쪽에 아직 뒈지지 않은 녀석들 있거든. 그놈들 중 하나는 얘기하겠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

“좋다. 말하지. 대신 정말 살려 주는 거겠지?”

“난 살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오늘은 너희가 나한테 총을 쏴 대니 어쩔 수 없이 피를 좀 봤지만. 물론 살려 주면 나에 대해서 입을 다물어 주는 것 정도는 그쪽도 약속해 줘야겠지?”

“알았다. 입 다물지.”

하지만 배불뚝이 중년 남자의 속내는 달랐다.

‘개자식. 널 반드시 찾아내서 내 기어코 포를 떠주마. 네 가족들이 먼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한 뒤에.’

그런 배불뚝이 중년 남자의 잔인한 속내도 모르고 현수는 사람 좋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자. 그럼 살려 줄 테니 얘기 해 봐.”

“우리 조직의 아지트는 인천 화수부두에 위치한 동구 해운이다.”

동구 해운이면 인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형 해운사였다. 보아하니 놈들은 동구 해운을 통째로 집어 삼켜서는 그곳 회사와 회사 창고를 그들의 마약 아지트로 쓰고 있는 게 확실했다.

“약속대로 넌 살려 주지.”

현수는 그 말 후 배불뚝이 중년 남자에게 다가가서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정신 차리거든 제대로 살아. 물론 어렵겠지만.”

그 말 후 현수가 배불뚝이 중년 남자의 머리에 한손을 올렸다. 그리고 중얼 거렸다.

“라이트닝 쇼크!”

파직!

“켁!”

짧은 비명과 함께 배불뚝이 중년 남자의 몸이 부들부들 떨어가며 발작 증상을 보였다. 그럴 만도 했다. 그의 뇌 속 신경 세포가 절반 넘게 현수의 전격계 마법에 타 죽어 버렸으니 말이다.

뇌의 절반이상이 손상을 입었으니 살아도 평생 침이나 질질 흘려야 할 터였다.

현수가 그런 그를 보고 말했다.

“약속대로 살려 줬다.”

그 말 후 현수는 몸을 돌렸고 앞서 전격계 마법으로 쓸어버린 7명의 마약 조직원들에게로 향했다.

그들은 다들 목숨엔 지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건 현수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어디 또 맞고도 살아 있는지 보자. 체인 라이트닝!”

파지지지직!

현수가 재차 그들에게 전격계 마법을 시전 했고 그들 몸에서 뭉클거리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래도 살아 있네? 체인 라이트닝!”

현수는 한 번 떠 전격계 마법을 시전 했고 그 결과 5명이 심장마비로 절명했다. 남은 2명을 보고 현수가 말했다.

“너희의 끈질긴 생명력에 나도 졌다. 그래 살아라.”

현수가 그들을 두고 뒤돌아섰다. 하지만 그들은 사장실의 우두머리보다 상태가 더 나빴다. 그래도 우두머리는 몸이라도 건사를 했는데 살아남은 조직원 두 명은 머리 뿐 아니라 몸까지 전격계 마법에 손상을 입어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 상태에서 살아남는 게 오히려 그들에겐 지옥일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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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택시로 백화점에서 내릴 때부터 줄곧 주위 CCTV에 신경을 썼다. 현수가 쓸어버린 마약 조직의 함정인 정우 무역 안에도 CCTV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현수가 전격 마법으로 죄다 못쓰게 만들어 놓았다.

그뿐 아니라 그린 상가 안의 CCTV도 깨끗하게 지웠다. 영세한 건물이다 보니 보안실 안에 따로 상주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보안실 문은 몇 겹으로 잠가져 있었다. 하지만 현수에겐 어떤 문이든 열수 있는 언락 마법이 있었다.

현수는 손쉽게 언락 마법으로 그 보안실에 들어가서 자신이 그린 상가 안에 들어갔을 때부터 전후 한 시간을 깨끗이 지웠다. 그리고 유유히 그 건물을 빠져 나왔다. 물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후문을 통해서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말이다.

그린 상가 밖으로 나선 현수는 사람들과 뒤섞여 움직이다가 택시 승강장에서 태연히 택시를 타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때 시간을 확인하니 3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방송국엔 7시까지 가면 되었기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현수는 택시를 타고 곧장 자신의 원룸으로 향했다.

“하아. 이게 대체 며칠 만이냐?”

월요일 아침에 나갔다가 금요일 오후에 돌아왔으니 4일을 넘겨서 집에 온 것이다. 현수는 먼저 입고 있던 옷부터 벗어서 세탁기에 돌린 뒤 새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 전에 입었던 옷들은 혜미가 가져 온 가방에 있었는데 그 가방은 현재 이 매니저의 차에 실려 있었다.

그 가방이 떠오르자 문든 혜미가 생각난 현수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별 기대 없이 말이다. 지금이면 그녀는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때니까 당연히 그의 전화를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어. 왜?

그런데 혜미가 전화를 받았다. 마치 그의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 신호가 딱 한 번 들어가고 바로 말이다.

“도서관 아니야?”

-응. 오전만 하다가 공부가 잘 안 돼서 오후엔 오피스텔로 왔어. 근데 촬영 안 해?

“지금은 안 해. 저녁에 마지막 촬영이 있긴 해.”

-왜 전화했어?

현수가 혜미에게 전화 한 이유는 딱히 없었다. 단지 이틀 전 그녀가 방송국에 왔을 때 그녀를 모텔에 혼자 두고 온 게 미안한 건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과의 의미로 그녀와 저녁이나 먹자 싶었다.

“7시까지 방송국에 가면 되거든. 그래서 너하고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해서.”

-저녁?

“먹고 싶은 거 있음 말해. 내가 다 사 줄게.”

-오피스텔로 올 거지?

혜미가 당연하다는 듯 물었고 현수는 또 그게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응. 그래야지.”

-그럼 냉채 족발 좀 포장해서 가져 와. 그게 땡기네.

“알았어.”

현수는 곧장 차 키를 챙겨서 원룸을 나섰다. 그리고 자신의 원룸 옆에 나흘 간 방치 되어 있던 그의 애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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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도중에 혜미가 특히 좋아하는 냉채 족발 집에 들러서 포장 주문으로 대(大)자 하나를 시켰다.

보통 대(大)자면 4인분은 되는 데 혜미는 식성이 좋기 때문에 둘이 먹어도 남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와사비가 들어간 소스의 그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냉채 족발이었다. 현수는 족발집에서 아예 소주랑 음료수까지 같이 계산을 해서는 그걸 들고 혜미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리 줘.”

혜미가 반갑게 현수, 아니 냉채족발을 반겼다. 현수보다는 냉채족발부터 챙겼던 것이다. 힐끗 시간을 확인한 혜미가 현수에게 말했다.

“빨리 먹고 가.”

그리곤 탁자에 신문을 깔고 그 위에 포장 되어 온 냉채족발을 펼쳐 놓았다.

“안되겠다.”

그 말 후 혜미가 쪼르르 싱크대 쪽으로 가더니 큰 양푼이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혜미는 그 안에 냉채족발과 야채를 넣더니 그 위에 소스를 부었다.

“역시 손맛 아니겠어?”

혜미는 비닐장갑을 끼고는 냉채족발과 야채를 소스에 버무렸다. 그리고 먼저 족발에 야채를 포갠 뒤 그 주위를 해파리로 돌돌 말아서는 입안에 쏘옥 넣고는 이내 진저리를 치며 말했다.

“카아. 이 맛이거든. 야. 소주 따라 봐.”

그러면서 현수 앞에 소주잔을 내밀었다. 현수는 잠시 기가 찬다는 듯 혜미를 쳐다보다 짧은 한숨과 함께 소주 뚜껑을 따서는 그녀에게 한잔 따라주었다.

“크으. 좋다.”

혜미는 가볍게 원 샷으로 소주잔을 비우고는 계속 손으로 냉채족발을 집어 먹었다. 그 옆의 현수도 결국 비닐장갑을 끼고 그녀와 같이 먹는 데 동참을 했다. 둘이 먹어대자 양푼이 안의 냉채족발이 금방 사라졌다.

“아아. 배부르다.”

냉채족발을 다 먹고 나자 혜미가 입가심으로 음료수를 마신 다음 배를 두드리려 말했다. 그때 쭉 다리를 펴는 그녀를 보고 현수의 두 눈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늘씬한 두 다리로 향했다. 하필 그녀는 핫팬츠 차림이었다.

“꿀꺽!”

그리고 그가 마른 침을 삼키자 혜미가 현수를 보고 물었다.

“왜 꼴려?”

그 말에 현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쯧! 말하는 거 하곤.”

“하기 싫어?”

그러면서 그녀가 쩍 하니 다리를 벌렸다. 현수는 가운데로 급격히 피가 쏠리는 걸 느끼고는 벌떡 몸을 일으켜서 혜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는 침대 쪽으로 데려가서 그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 뒤 그녀의 핫팬츠를 벗겼는데 벗기기 쉽게 그녀가 허리를 들어 올려 주었다. 그래서 현수는 손쉽게 한 번에 그녀의 핫팬츠를 벗겨 냈다.

스윽!

그녀는 핫팬츠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핫팬츠를 벗기자 바로 그녀의 거웃과 동굴이 현수 눈에 그대로 드러났다. 현수는 바로 그 동굴에 머리를 박았다.

“아앙! 안 씻어서 더러운데.....”

그녀는 처음엔 앙탈을 떨다가 이내 두 눈을 감고 현수가 선사하는 애무를 즐겼다.

“아아아아.....아흐흐흑......아아앙......아아아아.....”

그녀의 입에서 쉴 새 없이 신음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혜미의 두 볼이 불그스름해 진 체 둔부를 슬슬 흔들어 댔다.

현수는 그녀 몸이 슬슬 입질이 오자 동굴에 박아 넣었던 얼굴을 빼냈다.

찰칵! 찌이익!

그리고 바지 버클과 지퍼를 내리고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무릎까지 끌어 내렸다. 그 다음 그녀 위에 바로 몸을 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혜미가 상체를 일으키며 현수를 끌어안았다.

현수의 거시기는 익숙하게 혜미의 동굴 입구를 찾았고 그 입구에 귀두를 잇대었다.

“아앙!”

그때 혜미가 엉덩이를 살짝 들썩거리자 현수의 거시기 귀두가 그녀의 동굴속에 잠식 되었다. 그 순간 현수가 힘껏 그녀 안에 자신의 거시기를 밀어 넣었다.

슈욱!

“아악!”

약간 뻑뻑한 느낌이 일었지만 현수는 뿌리 끝까지 자신의 거시기를 동굴에 박았고 혜미는 아픈지 눈살을 찌푸리며 비명도 같이 내질렀다.

그 소리를 현수도 들은 듯 바로 박아대지 않고 잠시 기다렸다. 그러자 그녀의 동굴 안쪽으로 애액이 차면서 윤활유 역할을 했고 그제야 현수도 거시기를 움직였다.

푹쩍! 푹쩍! 푹쩌적! 푹쩍!

현수의 허리 율동에 따라 찰진 육덕 소리가 방안을 가득 매웠다.

삐걱! 삐걱! 삐걱!

거기다 침대 스프링이 내는 듣기 거북한 소리까지 가세했는데 온통 섹스에 집중하고 있던 두 사람은 그따윈 신경도 쓰지 않고 열심히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섹스 도중 현수는 또 성급하게 그녀와 교접을 벌이고 있는 자신을 탓했다.

‘이런 그걸 못 참고 또.....’

혜미하고 섹스 할 때는 불끈 반지를 껴야만 그녀를 만족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엎지르진 물인 상황. 현수는 머릿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밀려오는 사정 감을 참으려 애썼다.

“하아아악!”

그 결과 얼추 혜미가 절정에 오를 때까지 사정 감을 참아낸 현수가 뒤늦게 그녀 안에 파정을 했다.

“헉헉헉!”

거친 숨을 몰아쉬는 현수를 혜미가 살포시 안아 주었다. 그녀 역시 만족했단 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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