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96화 (96/712)

<-- 방송 출연 -->

택시에서 내린 현수는 곧장 그린 상가 건물로 들어섰다. 그곳 1층의 안내도를 살피니 과연 10층에 정우 무역이란 곳이 있었다. 현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10층 복도에 늘어선 사무실 간판만 해도 10개나 되었다. 그 중 한 곳인 정우 무역은 안이 보이지 않는 철제 방화문이 떡하니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그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 봐야지 그 안에 뭐가 있고 사람이 몇 명이 있는지 알 수 있는데 현수의 현재 능력으로는 당장 그걸 알 길이 없었다.

“이거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시안 같은 마법을 찾아야 하나?”

현수는 일단 10층 복도에 CCTV 카메라가 작동되고 있는 걸 확인하고 곧장 그곳을 빠져 나왔다. 괜히 정우 무역 앞에서 기웃거렸다가 놈들의 눈에 띌 수도 있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일단 맞은 편 건물로 가보자.”

현수는 그린 상가 건물 뒤쪽으로 갔다. 그러자 그 건물 크기의 건물이 있었고 그곳 10층으로 올라갔다.

다행히 그 곳엔 아직 입주하지 않은 사무실이 있어서 언락(Unlock)마법으로 잠긴 문을 열고 그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현수는 시력을 극대화 시켜 주는 포커스 퓨플 마법으로 맞은 편 10층에 위치한 정우 무역 쪽 창을 살폈다.

“젠장....”

하지만 그 창 역시 반사 창으로 되어 있어서 현수가 그 안을 들여다 볼 수는 없었다. 결국 저곳을 살펴보려면 안을 투시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별수 없지.”

현수는 기억을 더듬어서 초능력 상태 창을 열었다.

[초능력]

1. 무공

2. 마법

그 중 현수는 2번 마법을 선택했다.

[마법]

1. 마나 서클

2. 백 마법

3. 흑마법

4. 특수 마법(신성 마법, 보조 마법, 언능 마법, 융합 마법 등등)

현수는 가장 기본적인 마법인 백 마법을 클릭했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 수많은 종류의 백 마법이 나열 되었다.

[백 마법- 일반 마법]

1. 1서클 마법: 파이어 볼트(Fire Bolt), 아이스 애로우(Ice Arrow), 아쿠아 애로우(Aqua Arrow), 윈드 미사일(Wind Missile), 록(Rock) 등등.

2. 2서클 마법: 파이어 볼(Fire Ball), 아이스 볼(Ice Ball), 라이트닝 쇼크(Lightning Shock), 라이데인(Lighthein) 등등.

3. 3서클 마법: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프로즌 웨이브(Frozen Wave), 윈드 피스트(Wind Fist),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등등.

4. 4서클 마법: 블레이즈(Blaze), 아이스 월(Ice Wall), 파이어 월(Fire Wall), 라이트닝 블레이드(Lightning Blade) 등등.

5. 5서클 마법: 파이어 캐논(Fire Cannon), 윈드 캐논(Wind Cannon), 에너지 필드(Energy Field), 썬더 크로스(Thunder Cross) 등등.

6. 6서클 마법: 익스플로전(Explosion), 플레임 캐논 (Flame Cannon), 문라이트(Moon Light),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등등.

7. 7서클 마법: 플레어(Flare), 블리자드(Blizard), 파이어 스톰(Fire Storm), 소닉 바이브레이션(Sonic Vibration)

8. 8서클 마법: 헬파이어(Hell Fire), 누클리어 블라스트(Nuclear Blast), 디스파이어 오브 스톰(Despair Of Storm), 퓨리 오브 더 헤븐(Fury Of The Heaven) 등등.

9. 9서클 마법: 메테오(Meteor), 파이어 퍼니쉬먼트(Fire Punishment), 어스 퍼니쉬먼트(Earth Punishment),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등등.

이 중에서 현수가 구매해서 사용 가능한 마법은 1-3서클의 마법들이었다. 따라서 4서클부터는 사실 볼 필요도 없었다.

현수는 주로 3서클의 마법을 살폈다. 건물 안을 투시해 보려면 3서클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은 직감이 왔던 것이다.

“어디 보자.......으으음 .......... 찾았다. 야간 투시 마법과 물체 투시 마법이 있군.”

현수는 그 중 물체 투시 마법을 선택했다.

[띠링! 12,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98,390]

현수는 마법 구매를 끝내자 바로 상태 창을 열었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스위트 가이(Sweet guy), 혀끝의 마법사(the tip of the tongue magician)→ 호감도: 66/100, 성적 매력: 76/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인지능력: 50/100

학습능력: 70/100

행운지수: 40/100

이성과의 친화력: 82/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불끈 반지,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3EA, 유혹 게임 쿠폰(처음 만나는 이성 유혹)

현수는 보유 마법 중에 갓 구매한 물질 투시 마법인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를 바로 시전 했다. 그러자 맞은 편 반사 창을 뚫고 그 안의 것들이 현수 눈에 보였다.

“호오. 사무실이긴 한데 다들 서랍 속에 총이 들어 있군. 얼씨구. 기관총까지. 그나마 총을 몸에 소지한 자는 없는 건 다행인 거 같네.”

현수가 예상했던 저곳은 용담호혈이 분명했다. 현수도 이렇게 투시 마법으로 그 안을 살펴보지 않고 그의 내공과 무공만 믿고 무턱 대고 들어갔다면 놈들의 총기 난사에 죽음을 면키 어려웠을 터였다.

“우리나라에 총기를 들여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나? 하긴 마약도 몰래 들여오는 놈들이니......”

현수는 한 동안 투시 마법으로 정우 무역 사무실 안을 꼼꼼히 살폈다. 출입구부터 시작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선을 확인한 현수는 놈들을 소탕할 방법을 생각했다.

“우선 언락 마법으로 문을 열고 기습적으로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서..................”

머릿속에 구상이 끝났을 때 현수는 놈들을 소탕하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총알로부터 그를 보호할 방어막이 필요했다. 물론 조심할 테지만 총알이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니 그 정도 대책은 강구해야 했다.

그 다음 은폐한 상대에 대한 처리 방법이었다. 현수의 내공은 반경 3미터 안에서 있어야 했고 마법은 가장 활용도 높은 게 전격계 마법이었다. 하지만 놈들이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총을 들고 숨는다면 그 놈을 처리하기가 현수로서도 까다롭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길은 있었다.

현수가 아까 투시 마법을 찾으려고 3서클 마법을 살폈을 때 유도 매직 미사일 마법을 봤었다.

“내 생각이 맞다면.....”

현수는 백마법 창에서 3서클 마법 중에 유도 매직 미사일 마법을 클릭했다.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3서클]

물질계 마법, 매직 미사일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숨은 상대 저격에 적합한 마법. 획득 포인트 +12,000

“그렇지. 바로 이거야.”

현수는 망설일 거 없이 유도 매직 미사일 마법인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을 구매했다.

[띠링! 12,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86,390]

“좋았어. 다음은 방어막인데.....”

현수에겐 다크실드란 방어막이 있었다. 하지만 다크실드가 총알을 막아 줄 거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다크실드는 1서클의 마법. 아무래도 부족했다. 하지만 현수가 아까 살핀 3서클 마법에서 쓸 만한 방어 마법이 있었다. 바로 강철 실드였다. 현수는 바로 그 마법을 클릭했다.

[스틸 실드(Steel shield)- 3서클]

물질계 마법. 10센티 강철판 두께의 내구력을 가짐. 획득 포인트 +12,000

[띠링! 12,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74,390]

철갑탄이라면 모를까 10센티나 되는 강철판을 일반 총알이 뚫지는 못할 터였다. 하지만 그래도 모르니 스틸 실드에다 다크 실드까지 겹쳐 방어막을 친다면 총알이 현수의 방어막을 뚫을 일은 결코 없을 듯 했다.

“자. 준비는 다 된 거 같고 이제 들어가 볼까?”

현수는 뒤편 건물을 빠져 나와서 다시 그린 상가 건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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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르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현수는 그린 상가 건물 10층에 발을 내디뎠다.

10층 복도는 휑하니 아무도 없었다. 현수는 그 앞에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현수 눈앞에 상태 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스위트 가이(Sweet guy), 혀끝의 마법사(the tip of the tongue magician)→ 호감도: 66/100, 성적 매력: 76/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동양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6단, 주짓수 (블루)

인지능력: 50/100

학습능력: 70/100

행운지수: 40/100

이성과의 친화력: 82/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 스틸 실드(Steel shield)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불끈 반지,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아이템 3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3EA, 유혹 게임 쿠폰(처음 만나는 이성 유혹)

현수는 상태창의 보유 마법을 보면서 마약 조직 놈들을 쓸어버리는 데 쓰일 마법들은 차례대로 머릿속에 담았다.

그 과정이 끝나자 현수는 곧장 텅 빈 복도를 따라 걷다가 맨 끝에 위치한 사무실 중 왼쪽 사무실 앞에 섰다.

철제 방화문이 굳게 닫혀 있는 그 사무실에 초인종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마 그 초인종을 누르면 안에서 누군지 확인한 후 안에서 문을 열어 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놈들이 총을 소지한 채일 테니 안에 들어가는 순간 놈들의 함정에 빠지게 될 터였다. 그러나 반대로 현수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습의 묘를 확실히 살린다면 승률은 이쪽이 더 높았다.

놈들을 무난히 소탕하기 위해선 놈들이 먼저 총에 반응하기 전 사무실 안에 있는 놈들을 최대한 많이 쓸어버려야 했다.

“후우! 후웁!”

크게 숨을 몰아 쉰 현수가 먼저 오브젝트 페니트레이트(Object penetrate)로 철제 양철문을 투시해서 그 안을 살폈다. 사무실 안에 있는 자들의 위치를 어느 정도 가늠한 현수가 중얼거렸다.

“언락(Unlock)!"

철컹!

동시에 철제 방화문이 열렸고 바로 현수가 그 문을 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사무실 안에 있던 녀석들이 시선이 일제히 현수 쪽으로 시선이 쏠렸다.

“체인 라이트닝!”

현수가 제일 먼저 사무실 안쪽에 전격계 마법을 시전 했다. 4명이 포커를 치고 있었는데 거기에 3명의 구경꾼이 더 있었다.

‘일타 칠피!’

파지지직!

“크아아악!”

놈들이 내지르는 처절한 비명 성을 들으며 현수는 앞쪽으로 뛰어들었다.

파파팟!

그때 놀란 녀석들이 사무실 서랍 속의 권총을 꺼내려 했다.

“어딜!”

파파파파팡!

현수의 주먹이 난무했다. 그와 반경 3미터 안에 있던 자들에게 현수가 형의권의 경력이 실린 주먹을 내뻗었고 거기 맞은 자들에게서도 마찬가지로 처절한 비명성이 터져 나왔다.

형의권 7성이면 바위도 박살을 냈다. 하물며 사람이야 거기 맞고 무사할 리 없었다.

현수는 불과 몇 초 사이에 사무실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그 사이 그가 쓸고 온 사무실 자리의 마약 조직원들은 다들 쓰러져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야!”

“씨발! 죽어!”

그 사이 권총을 꺼내든 나머지 사무실 마약 조직원들이 현수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하지만 현수의 방어 마법이 먼저였다.

현수는 3서클의 스틸 실드에다 1서클의 다크 실드까지 방어막을 중첩 시켰다.

타타타타탕!

티티티티팅!

그 결과 현수에게 날아온 총알이 죄다 튕겨 났다.

파파팟!

그 사이 현수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눈 마약 조직원에게 달려들었다. 그와 반경 3미터 안에 들어 온 마약 조직원은 현수의 주먹질이 비명과 함께 나뒹굴었다. 그리고 다신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씨팔! 저 새끼 뭐야?”

그때 남은 조직원 중 하나가 욕설과 함께 기관총을 꺼내서 현수를 향해 겨눴다. 현수는 그자를 보고 똑바로 뛰어갔다.

두두두두두!

티티티티팅!

기관총의 총알도 현수의 두 겹 방어막은 뚫지 못했다.

퍽!

그리고 현수의 주먹을 맞고 뒤로 5미터는 훌훌 날았다가 사무실 벽에 부딪쳤다 널브러졌다.

털썩!

현수가 워낙 강하게 주먹을 휘두른 탓에 그 자는 맞는 순간 얼굴의 반이 으깨졌고 이미 맞았을 때 즉사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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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그 자를 처리하고 돌아서자 사무실 안에 두 발 딛고 서 있는 자는 없었다.

탕! 탕!

팅! 팅!

하지만 현수의 예상대로 은폐한 체 현수를 향해 총질을 하는 자가 둘 있었다.

현수는 곧장 그쪽으로 움직였다. 저런 자들을 상대하려고 인덕스 매직 미사일(Induce magic missile)까지 준비했는데 그의 방어막이 워낙 견고한 탓에 굳이 유도 매직 미사일 마법을 쓸 필요도 없었다.

그냥 놈들이 있는 쪽으로 무대로로 달려갔다.

탕! 탕! 탕! 탕!

놈들도 발악을 하며 총질을 해댔지만 현수가 형성시킨 두 겹의 방어막을 뚫지는 못했다.

“헉!”

콰작!

현수의 주먹이 그에게 총질한 마약 조직원의 얼굴에 박히자 두부 으깨지듯 그 자의 얼굴이 뭉개졌다. 함몰된 얼굴 사이로 뇌수가 흘러나왔다. 볼 것도 없이 즉사였다.

현수가 피투성인 손에 피를 털어 내며 돌아서자 현수에게 총질을 한 다른 조직원이 겁에 질린 체 외쳤다.

“사, 살려 줘.”

현수는 마약 조직원들을 죽일 생각으로 여기 뛰어들진 않았다. 하지만 자기에게 총질을 해 대는 자들에게 일부러 손속에 자비를 베풀 생각도 없었다.

“여태 나한테 실컷 총질을 해 놓고 이제 살고 싶다고?”

파팟!

현수가 순식간에 그자와 거리를 좁혔고 그의 주먹이 그자의 가슴을 때렸다.

펑!

“커헉!”

비명성과 함께 뒤로 날아가서 책상 위에 널브러진 그 자는 입에서 피를 내뿜었다.

“푸하악!”

그리곤 부들부들 몸을 떨다 이내 축 몸을 늘어트렸다. 보아하니 그의 주먹에 실린 침투경에 심장이 박살 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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