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믿고 쓰는 미드필더-92화 (92/712)

<-- 방송 출연 -->

혜미는 좀 놀랐다. 촬영장에 사람들이 다들 현수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현수씨. 누구야?”

“친굽니다.”

“오오! 여친?”

“하하하. 사인 좀....”

현수는 싹싹하게 연기자들에게 다가갔고 그들로부터 혜미 대신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덤으로 그 연예인과 기념 촬영까지 직접 해 주었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는 배우 홍경우의 경우는 그와 나란히 같이 서서 사진을 찍고 비록 짧지만 대화도 나누게 해 줬다.

“저기 계시네. PD님!”

“아! 현수씨.”

진영호 PD가 자신을 부른 현수를 보고 가볍게 웃으며 한 손을 들어 보였다. 그 역시 현수와 친해 보였다. 그런 진영호 PD 앞으로 현수가 혜미를 데리고 갔다.

“여긴 제 친군데 평소 PD님을 좋아한다고 꼭 좀 뵙게 해 달라고 노래를 불러서요. 아! 참고로 저와 이 친구 둘 다 연신대 다닙니다.”

“네? 허어! 이런. 후배님들이시네. 일단 반가워요.”

진영호 PD가 먼저 혜미에게 손을 내밀었고 혜미가 정중히 그 손을 잡으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선배님. 저 꼭 PD시험 붙어서 이 회사에 입사토록 하겠습니다.”

“오호라. 내 자리를 노리는 후배님이셨군. 들어만 와요. 그럼 제가 잘 챙겨 줄 테니까.”

“고맙습니다.”

현수는 혜미의 말에 좀 놀랐다. 그녀의 꿈이 PD가 되는 거란 걸 오늘 처음 알았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진영호 PD 얘기를 했을 때 그녀의 반응이 다른 때와는 달랐단 사실을 현수가 너무 간과했다.

‘그래서 날 보고 방송국에 데려와 달라고 한 거로구나.’

혜미는 아직까지 현수가 시트콤 영 프렌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눈치 빠른 그녀는 진영호 PD와 얘기 중 현수가 5회분에 불과하지만 영 프렌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기어코 알아내고 말았다.

진영호 PD가 혜미에게 현수가 더 방송에 출현할 수 있게 설득을 해 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이다.

그녀가 진영호 PD와 얘기가 끝내고 딴 곳으로 이동할 때 현수에게 말했다.

“너 왜 말 안했어?”

“뭘?”

“네가 연기하는 거 말이야.”

“그야 어차피 알게 될 일이니까.”

“지금처럼 말이지?”

“맞아.”

“놀랍긴 해. 골통 강현수 네가 연기라니.”

“연기 아냐. 그냥 멍 때리고 서 있기만 하는 데 뭘.”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 멍 때리고 서 있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

혜미가 현수를 대견하다는 듯 쳐다보자 현수도 괜히 목에 힘이 들어갔다.

“네가 PD에 관심 있는 줄 몰랐다.”

이번엔 현수가 혜미에게 말했다.

“사실 작년부터 준비 중이야.”

“그래서 도서관에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군.”

“넌 내가 뭘 하든 관심 없었잖아.”

“할 말 없게 만드네.”

하긴 현수가 혜미에게 관심 있는 건 그녀의 몸뿐이었으니까.

“나도 할 말 없는 건 마찬가지야.”

그녀 역시 현수를 섹스 파트너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

“피장파장이네.”

“그러네.”

둘이 서로의 관계를 두고 허탈하게 웃고 있을 때였다.

“현수씨!”

시트콤 영 프렌즈의 여주인공 한혜영이 환하게 웃으며 현수에게로 다가왔다. 그러더니 대뜸 현수의 팔짱을 꼈다.

“친구 왔다면서요?”

“네. 뭐....”

현수가 어색하게 웃으며 팔짱낀 한혜영의 팔을 풀었다. 현수가 그런 건 혜미 때문이 아니었다. 순전히 한혜영이 부담스러워서였다. 하지만 한혜영은 그렇게 받아 드리지 않았다.

‘정말 이성으로 호감 있는 여자 친구가 맞나 보군. 그렇다면.....’

“안녕하세요. 저 시트콤에서 남정 역을 맡고 있는 한혜영이에요.”

한혜영이 먼저 혜미에게 아는 척을 했다. 혜미는 그런 한혜영의 인사에 같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알아요. TV에서 잘 보고 있어요.”

그런데 어째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혜미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우리 현수씨하고 오래 된 친구 사인가 봐요?”

“오래는 아니에요. 햇수로 2년 쯤 된 사이죠. 뭐 그 동안 볼꼴 못 볼꼴 다 봤지만.”

“그렇구나. 그러니까 별거 아닌 사이네요. 전 현수씨를 처음 본 순간 저 남자구나 했거든요. 2년을 만나도 내 남자란 확신이 없다면 그건 이성으로써 관심이 없다는 반증이죠. 반면 이제 사흘 째 보는 전 현수씨가 내 남자란 확신이 있거든요.”

그렇게 말하면서 한혜영이 또 다시 현수에게 다가와 그의 팔짱을 꼈다. 당연히 현수의 얼굴은 좋지 않았다.

한혜영의 말과 행동, 그리고 현수의 반응을 보며 혜미가 말했다.

“글쎄요. 그쪽 말처럼 나와 현수가 서로 이성적으로 관심이 없을 순 있겠죠. 하지만 우린 일방적인 적은 없었어요. 박수도 두 손이 서로 부딪쳐야 소리가 나듯 말이에요. 제가 볼 때 그쪽의 내 남자란 확신은 당신 혼자 생각 일뿐인 거 같네요.”

혜미가 하나 지지 않고 하는 그 말에 한혜영의 양 눈썹 끝이 위로 한껏 올라가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때 현수가 나섰다.

“자자. 혜미야. 이제 촬영장 구경은 다했으니까 저녁 먹으러 가자.”

현수가 재빨리 한혜영의 팔짱을 풀고 혜미의 등을 떠밀었다. 그러자 날선 두 여자의 신경 싸움도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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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와 같이 방송국을 나서며 현수가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랬어?”

“뭘?”

“한혜영씨 한데 말이야. 굳이 그런 소리 할 필요 없잖아.”

“그렇지. 너하고 난 섹스 파트너 일 뿐이니까.”

“아니. 그 얘기가 아니라.....”

“됐어. 기분 잡쳤어. 나 갈래.”

“혜미야.”

홱 토라진 혜미가 성큼성큼 방송국을 빠져 나가는 걸 보고 현수가 긴 한숨과 함께 그녀에게로 뛰어갔다.

“기분 좋게 와 놓고 이렇게 가면 내 기분은 뭐가 돼?”

“미안해. 기분 잡치게 해서. 됐지?”

혜미는 현수를 피해 휑하니 방송국 밖으로 나갔다. 현수는 그런 혜미를 쫓아가서 그녀의 팔을 홱 잡아챘다.

“됐긴 뭐가 돼!”

“아아! 아파!”

“미, 미안. 그래도..... 이렇게 가는 건 아니지.”

“그럼 뭘 어쩌라고?”

“저녁 먹고 가.”

“저녁 먹기 싫어. 딴 거 먹고 싶어.”

“딴 거?”

“응.”

“뭐?”

“너.”

“뭐?”

“이리 와.”

이번엔 혜미가 현수의 손을 잡아서 방송국 밖으로 끌고 나갔다. 그녀는 방송국 뒤편 번화가 쪽에 술집과 모텔이 밀집 된 유흥가로 현수를 끌고 갔다.

“야! 진짜 하려고?”

“당연하지.”

“하지만 난 좀 있다 촬영 있단 말이야. 저녁도 먹어야 하고.”

“모텔에서 하면서 짜장면 먹어. 내가 주문 할 테니까.”

혜미는 기어코 현수를 근처 모텔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중국집에 전화도 넣었다.

“혜, 혜미야.”

그녀는 모텔 방안에 들어가기 무섭게 거칠게 현수를 다뤘다.

“야! 살살해. 옷 찢어지겠다.”

혜미가 현수의 옷을 찢어 버릴 듯 거칠게 벗겨 대자 현수가 한 소리였다. 어째든 혜미는 그의 몸을 감상 하듯 현수의 발가벗겨 놓고는 그의 중심에 머리를 박았다.

“허어억!”

능숙한 혜미의 마스터베이션에 현수의 입이 떡 벌어졌다. 이어진 혜미의 빠른 손놀림에 현수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첫 번째 사정을 했다.

혜미는 그 정액을 휴지로 깨끗이 닦아 낸 뒤 다시 거시기를 입에 베어 물었다. 마치 현수의 거시기에서 정액을 빼내지 못해 환장한 거처럼 게걸스럽게 말이다.

“혜, 혜미야.... 뭐하는 거야?”

“이래야 네가 그년한테 한눈 안 팔 거 같아서.”

“뭐?”

한 번 사정한 현수의 거시기건만 혜미의 혀 기술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다시 용솟음 친 현수의 거시기를 혜미가 혀와 손으로 요리해 나갔다. 현수는 입술을 질끈 깨물고 참으려 했지만 그게 쉽진 않았다.

“크으으윽!”

결국 현수의 거시기가 재차 용암을 분출 시켰을 때 배달시킨 짜장면이 도착했다. 대충 휴지로 입을 닦은 혜미가 방문을 열었다. 그 사이 현수는 쪼르르 화장실에 숨었고 말이다.

“얼마죠?”

“만 2천원입니다.”

“여기요.”

혜미가 계산을 하자 배달원이 방밖으로 나갔다.

“나와.”

혜미의 말에 화장실에 숨어 있던 현수가 방으로 나왔다.

“먹자.”

혜미가 테이블 위에 배달 된 음식을 올려놓았다. 그런데 어째 배달 된 중국 음식 2개가 비교가 되었다.

“이게 뭐야?”

“뭐긴. 짜장면이지. 난 삼선 짬뽕.”

“왜 넌 삼선 짬뽕이고 난 짜장면이야?”

현수가 투정을 하자 혜미가 별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넌 잘 먹으면 안 돼.”

“왜?”

“잘 먹여 놓으면..... 후루룹. 쩝쩝...... 바람피울지 몰라.”

“뭐라고?”

“쩝쩝쩝..... 그냥 짜장 먹고 얌전히 있어. 후루룩.....그리고 짜장면 빨리 먹어. 더 해야 하니까.”

“뭘 더해?”

그러자 삼선 짬뽕을 먹고 있던 혜미가 한 꺼풀씩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지, 지금 뭘 하는 거야?”

그때마다 드러나는 그녀의 육감적인 몸에 현수의 거시기가 주책없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걸 보고 혜미가 히죽 웃었다.

“거 봐. 더 해야 한다니까.”

현수는 딱 3분 만에 짜장면을 해 치웠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야!”

현수는 자신의 끓어 오른 정욕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그녀를 덮쳤다.

“아이 좀..... 살살해.”

“시간 없어. 빨리 좀 벗어 봐.”

현수의 요청에 그래도 혜미는 순순히 응해 주었다. 거기다 그녀의 동굴은 현수가 애무를 하지 않아도 벌써 흥건히 젖어 있었다. 때문에 현수는 바로 성난 자신의 거시기를 그녀 안에 밀어 넣을 수 있었다.

“헉헉헉헉!

푹쩍! 푹쩍! 푹쩍! 푹쩍!

거친 숨소리와 살끼리 부딪치며 이는 마찰음이 방안 가득 울리는 가운데 방안에 열기가 점점 더 들끓어 올랐다. 하지만 반대로 혜미의 삼선 짬뽕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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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윽!”

현수는 혜미의 둔부를 두 손으로 꽉 틀어쥐고 최대한 몸을 그녀에게 밀착 시킨 체 자신의 정액을 한 방울 남김없이 그녀의 동굴 속에 분출 시켰다.

현수는 눈앞이 어질 거리는 가운데 겨우 고개를 들어 모텔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

“헉!”

벌써 촬영에 들어갈 시간이었다. 현수는 허겁지겁 혜미에 동굴 속에서 자신의 거시기를 빼냈다. 벌써 두 번째 파정이었다. 현수는 모텔 방 안에 널려져 있는 자신의 옷들을 서둘러 챙겨 입었다.

“늦었다.”

현수는 그 말 후 혜미에게 간다는 말도 없이 헐레벌떡 모텔 방을 뛰쳐나갔다. 그런 현수를 보고 혜미가 느긋하게 몸을 추슬렀다.

그 사이 그녀가 시킨 삼선 짬뽕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하지만 혜미는 그걸 먹지 않아도 충분히 배가 불렀다.

“한혜영이라고 했던가? 네가 아무리 꼬셔 봐야 현수가 너한테 넘어가는 일은 없을 거다.”

왜 계륵이란 게 있지 않은가? 현수가 계륵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자니 섹스 파트너라 규정지은 게 문제였고 그렇다고 남 주자니 아까워서 못 주겠고.

혜미의 마음은 사실 현수 쪽으로 많이 기울었지만 그녀 자신이 아직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튼 혜미는 화장실로 가서 몸을 씻은 뒤 옷을 챙겨 입고 모텔을 나섰다. 그때 그녀의 눈에 MBS방송국이 바로 눈앞에 보였다.

“네년에 반드시 저기에 들어가고 만다.”

혜미가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뒤 유흥가를 빠져 나가 큰 길에 들어섰다.

“택시!”

거기서 택시를 잡아탄 혜미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향할 때 현수는 백성조에게 한 소리 듣고 있었다.

“이렇게 늦으면 어떡해?”

“죄송합니다.”

“다행히 촬영에 차질이 생긴 건 아니지만 네 촬영이 뒤로 밀렸잖아. 결과적으로 너 때문에 오늘도 새벽까지 촬영해야 할 판이야.”

“앞으로 이런 일 없을 겁니다.”

“친구는?”

“네?”

“그 김혜미인가 하는 여자 친구 말이야. 갔어?”

“네. 저녁 먹고 헤어졌으니까 갔겠죠. 뭐.”

그제야 현수는 혜미만 호텔에 남겨 두고 온 게 걸렸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어.

혜미가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어디야?”

-오피스텔 가는 중.

“미안. 같이 나왔어야 했는데 나 혼자.....”

-괜찮아. 바쁜 사람이잖아. 너.

“이해해 줘서 고맙다.”

-주말엔 끝난다고 했지?

“아마도. 토요일까진 끝날 거야. 자기들도 일요일엔 쉬고 싶을 테니까.”

-그럼 일요일에 보자.

“그러자.”

혜미와 통화 후 현수는 자기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그때 현수 옆에 다가온 백성조가 물었다.

“네 여친 말인데 혹시 연예인 해볼 생각 없데?”

“그 앤 PD가 되는 게 꿈인 애거든요.”

“그래? 똑똑해 보이긴 하더라.”

현수와 달리 백성조는 혜미에 대해서는 그다지 크게 미련은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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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조의 우려와는 달리 새벽 촬영은 없었다. 정확히 11시 55분에 마지막 촬영이 완료 되었던 것이다.

“우리 술 한 잔 해요.”

한혜영의 제안을 현수가 정중히 거절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집에 좀 들어가 봐야 할 거 같아서요.”

사흘 동안 집에 못 들어간 현수와 백성조였다. 하지만 둘이 따로 떨어질 순 없었다. 백성조의 신변 문제 때문에 말이다.

결국 현수는 백성조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선택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의 원룸에서 장정 둘이서 붙어 자는 거 보다는 60평형대의 아파트가 더 나으니까 말이다.

백성조는 고액 연봉자답게 서울에서도 땅값 비싸다는 강남 삼성동의 아파트에 살았다.

“여기 평당 얼마나 해요?”

“한 5천?”

“하아! 여기 4평이면 서울 외곽 신도시 작은 아파트 한 채 가격이네요? 설마 자가는 아니죠?”

“내 집 맞다.”

평당 5천에 60평이면 30억이었다. 그런데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게 팔 면 30억은 넘게 받을 거 같았다.

“부자네.”

“그건 네 기준이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 중 나는 영세민이야.”

백성조의 말이 맞을지 몰랐다. 상위 0.01%에게 상위 1%는 영세민일 테니 말이다.

“나 먼저 들어간다.”

백성조가 그 말 후 자기 방에 들어갔다. 백성조가 현수에게 내어 준 방에도 욕실이 따로 있었다. 현수가 막 씻으려 할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사지희였다.

“네. 지희씨.”

현수가 전화를 받자 사지희가 다급히 말했다.

-현수씨. 아무래도 아빠가 현수씨를 눈치 챈 거 같아요.

“네?”

이게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 아니 날 벼락 맞는 소리란 말인가?

“어, 어떻게요?”

-아빠가 아무래도 제 일기장을 훔쳐 본 거 같아요. 죄송해요.

‘이런 빌어먹을.....’

현수는 입 밖으로 욕이 튀어 나오려는 걸 겨우 참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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