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전 -->
현수는 눈앞에 상태 창이 뜨자 바로 내공을 손끝으로 클릭했다. 꽤 포인트가 모였으니 사지희의 부친에게 맥없이 당하지 않으려면 강해질 필요가 있었다.
[내공심법]
1. 초급 심법- 삼재기공, 태극심법, 청심공, 환마기공.....................
2. 중급 심법- 자하신공, 건곤심법, 무극심법, 역혈공...................
3. 고급 심법- 구양, 구음신공, 달마역근경, 아수라혈천공...............
현수는 내공심법 창에서 중급 심법에 건곤심법을 선택했다.
[건곤심법-중급]
5성까지 성취 중.
1성에서 10성 성취: 각 5,000포인트
11성: 25,000포인트
12성: 50,000포인트
현수는 일단 건곤심법을 10성까지 구입했다.
[띠링! 25,000포인트. 할인 적용, 12,5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86,390]
역시나 후기지수 칭호의 50% 할인율은 계속 적용 되었다. 그 다음 현수는 격투기 창을 열었다.
[맨손 격투기]
1. 태권도
2. 주짓수
3. 유도
4. 복싱
5. 합기도
6. 권법
7. 각법
현수는 그 중 권법을 선택했다.
[권법-중급]
내가 중수법이 기본적으로 사용 된다.
태극권, 소림권, 형의권, 팔괘장, 당랑권, 팔극권, 번자권, 홍가권, 영춘권, 백학권, 공력권, 심의육합권.......... 대성권(의권), 비종권(미종권), 채리불권, 통배권 ............
현수는 바로 그가 현재 익히고 있는 형의권을 클릭했다.
[형의권]
내가 중수법이 기본적으로 사용 된다. 형의권(形意拳)은 밖으로 드러나는 동작(형形)과 내부 의식(의意)의 통일을 중시하는 권법으로 내가3권(태극권, 팔괘장, 형의권)중 하나이다. 4성까지 성취.
1. 1성 성취: +3,000포인트
2. 2성 성취: +5,000포인트
3. 3성 성취: +8,000포인트
4. 4성 성취: +16,000포인트
5. 5성 성취: +40,000포인트
6. 6성 성취: +80,000포인트
7. 7성 성취: +100,000포인트
8. 8성 성취: +300,000포인트
9. 9성 성취: +700,000포인트
10. 10성 성취: +1,000,000포인트
11. 11성 성취: +5,000,000포인트
12. 12성 성취: +10,000,000포인트
현수는 4성까지 성취 중인 형의권을 5성으로 끌어 올렸다.
[띠링! 40,000포인트. 할인 적용, 2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66,390]
‘5성으론 부족한가?’
고민하던 현수는 시원하게 6성까지 질렀다.
[띠링! 80,000포인트. 할인 적용, 4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26,390]
형의권이 6성에 이르자 시스템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띠링! 형의권이 6성에 이르면서 내가중수법이 발전해서 발경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경술 초급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반경 1m 안에 생명체에 발경을 쓸 수 있습니다.]
‘발경?’
현수의 의문에 바로 시스템이 대답을 했다.
[내가중수법은 처음 익혔을 때 신체 접촉을 통해서만 경력이 전이 됩니다. 하지만 발경술을 사용하게 되면 허공을 격하고 경력을 발출해서 상대에게 치명적 내상을 입힐 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에게 닿지 않아도 발경으로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단 말이로군. 뭐 일종에 장풍 같은 건가?’
하지만 초급 발경술은 반경 1m 안에서만 효력을 발휘했다. 현수는 또 고민을 했다.
‘형의권을 7성까지 달성하면 발경술을 쓸 수 있는 반경이 더 늘어나겠지? 하지만 7성을 성취하려면 100,000포인트, 할인율을 적용하면 +50,000포인트가 필요한데........ 에라이. 까짓 지르고 보자.’
현수는 딱 눈감고 형의권을 7성까지 성취했다.
[띠링! 100,000포인트. 할인 적용, 5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386,390]
[형의권]
내가 중수법이 기본적으로 사용 된다. 형의권(形意拳)은 밖으로 드러나는 동작(형形)과 내부 의식(의意)의 통일을 중시하는 권법으로 내가3권(태극권, 팔괘장, 형의권)중 하나이다.
7성 성취 →발경술 중급, 반경 3m 안에 생명체에 발경을 쓸 수 있다.
1. 1성 성취: +3,000포인트
2. 2성 성취: +5,000포인트
3. 3성 성취: +8,000포인트
4. 4성 성취: +16,000포인트
5. 5성 성취: +40,000포인트
6. 6성 성취: +80,000포인트
7. 7성 성취: +100,000포인트
8. 8성 성취: +300,000포인트
9. 9성 성취: +700,000포인트
10. 10성 성취: +1,000,000포인트
11. 11성 성취: +5,000,000포인트
12. 12성 성취: +10,000,000포인트
현수가 형의권을 7성까지 성취했을 때 그는 연신대 체육관 앞에 도착해 있었다. 현수는 눈앞의 창을 지우고 체육관 안에 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연신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그라운드로 나갔다.
현수가 그라운드에 발을 디디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이명신 감독이 나타났다. 그는 선수들과 인사도 나누기 전에 현수에게 다가갔다.
“현수야. 다리는 어떠니?”
“아무 문제없습니다.”
“다행이다. 내일 뛰어도 되겠지?”
“물론입니다.”
현수의 다리가 생생하다는 걸 확인한 뒤 다시 선수들 앞에 선 이명신은 오늘 훈련 일정을 얘기하고 주장인 이기찬에게 훈련을 맡겼다.
“내일 고구려대와 U리그 예선전이 있는 건 다들 알지?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훈련하고. 오늘은 3시까지만 훈련하고 집으로 가서들 푹 쉬도록. 내일 2시에 시합이니까 점심들 먹고 1시까지 여기 집합해 있도록 한다.”
이명신은 그 말 후 휑하니 체육관 쪽으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고 나자 주장인 이기찬이 남은 선수들을 인솔해서 훈련을 시작했다. 현수도 그들 사이에 끼어서 달리기를 하고 드리블과 트래핑, 패스 훈련을 하고 포지션별 훈련까지 소화했다.
주장인 이기찬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3시까지 FM대로 훈련을 실시하고 선수들을 해산 시켰다.
“가능하면 어디로 새지 말고 집에 가서 쉬도록 해. 내일 연고전인거 알지?”
연고전이란 그 말 한 마디에 축구부원들의 눈빛부터가 달라졌다. 내일 시합은 U리그 본선 행을 결정짓는 시합이기도 했지만 두 사립 명문 대학간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전이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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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OK캐쉬’의 장세준 과장은 벌써 사흘 동안 출근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고 봐야 옳았다.
OK캐쉬 사장인 사도철이 갑자기 자신이 제주도 출장을 다녀 올 때까지 한성정밀 문제를 해결 하라고 했던 것이다.
“씨팔..... 나보고 대체 뭘 어쩌란 거야.”
사도철 사장은 오늘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날이었다. 그 동안 장세준은 회사에 나가지 않고 계속 한성정밀 구사장의 집 주위를 배회했다. 하지만 구사장을 만나서 뭐라고 한단 말인가?
구사장은 OK캐쉬에 빌린 돈을 이미 다 상환한 상태였다. 그에게 다시 돈을 빌리라는 말은 전에도 했었다. 그랬더니 구사장이 경멸어린 얼굴로 자신을 쳐다 본 걸 장세준은 지금도 잊히지 않았다.
아마 두 번 다시 OK캐쉬에 돈을 빌리는 일은 없을 터였다. 그렇다고 장세준에게 당장 50억이란 거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아!”
장세준의 입에서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제 곧 사도철 사장에게 전화가 걸려 올 것이고 그가 한성정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걸 그가 안다면........그는 죽은 목숨이었다.
“빌어먹을. 이왕 죽을 거........이판사판이다.”
장세준은 뭐든 다판다는 곳에 가서 식칼을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그 근처 편의점에서 소주 3병을 사가지고 한성정밀 구사장네 집으로 갔다. 그 집 앞에서 소주 3병을 마신 장세준은 술김에 사고를 쳤다.
먼저 택배가 온 거처럼 해서 집 문을 열게 만들고는 흉기를 들고 그 집 안으로 난입해 들어 간 것이다.
“아악!”
그리고 구사장의 두 딸 중 큰 딸을 인질로 잡았다.
“당장 구사장 오라고 해.”
장세준이 구은하의 목에 칼을 갖다 대고 소리쳤다.
“자, 잠깐만요.”
구사장의 작은 딸 구하나가 즉시 구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실제 그녀는 자신의 아빠에게 전화를 걸진 않았다. 구하나는 자신의 언니를 인질로 잡은 괴한이 많이 어설프고 또 술에 잔뜩 취해 있는 걸 보고 경찰 보다는 현수에게 연락하는 게 더 나을 거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 아빠. 빨리 집으로 오세요. 언니가 괴한에게 인질로 잡혔어요.”
그래서 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놓고 아빠에게 전화를 건 것처럼 연기를 했다. 그렇게 실제로는 현수와 통화를 하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 전화를 끊은 구하나가 장세준에게 말했다.
“30분 안에 오신데요. 그러니까 그 칼은 좀 치우시.....”
“닥쳐! 구사장 오기 전엔 못 치워. 그리고 넌 입 닥치고 거기 가만히 있어.”
서슬 퍼런 장세준을 보고 구하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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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에 훈련이 끝난 현수는 김혜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무래도 핸드폰을 꺼두고 도서관에서 열공 중인 모양이었다.
“이 시간에 자취방 가려니 좀 그런데....”
현수는 PC방에 가서 두 시간 정도 게임을 한 후 자취방으로 가기로 하고 교정을 나섰다. 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구하나였다.
“참 어제 구은하랑 같이 Sj엔터테이먼트에 갔었지?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는데 잘 됐네. 어. 하나야.”
현수가 구하나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녀가 이상한 소릴 했다. 자신에게 아빠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현수는 처음에 구하나가 아빠에게 전화할 걸 자기에게 잘못 전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뒷말을 들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뭐? 은하가 괴한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고?”
구하나는 현수보고 빨리 오라고 했다. 현수는 그 말을 바로 구하러 오라는 소리로 알아들었다.
“알았어. 택시타고 가면 30분 안에 거기 갈 수 있을 거야.”
현수는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은 뒤 뛰었다. 그리고 학교 정문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구하나의 집으로 향했다.
운 좋게 차가 막히지 않았고 신호빨도 좋아서 현수는 20분 만에 구하나의 집에 도착했다. 현수가 구하나의 집 철제문에 다가가자 문이 열려 있었다. 구하나가 현수가 올 걸 예상하고 문을 열어 둔 거였다.
현수는 기척을 숨기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실 창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니 웬 놈이 구은하의 목에 칼을 갖다 대고 있었다. 구하나는 그 근처에 초조한 기색으로 서 있었고 말이다. 그런데 그 놈의 얼굴이 어째 눈에 익었다.
‘누구지?’
하지만 그 놈이 누군지 당장 생각은 나지 않았다. 현수는 일단 구은하부터 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놈이 저렇게 구은하의 목에 칼을 갖다 대고 있는 한 현수가 제아무리 무공의 고수라도 놈을 제압하긴 어려웠다.
‘은하에게 아무 위해가 가지 않고 저놈을 제압할 수 있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아! 그렇지 마법!’
현수가 시스템을 머릿속에 떠올리자 그의 눈앞에 상태 창이 떴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후기지수, 스위트 가이(Sweet guy)→ 호감도: 64/100, 성적 매력: 74/100
체력: 80/100
내공: 중급
격투기(Up): 도장 챔피언, 시도배 챔피언, 전국체전 챔피언, 유도 4단, 태권도 4단, 주짓수 (블루)
인지능력: 50/100
학습능력: 70/100
행운지수: 40/100
이성과의 친화력: 82/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인벤토리: 카멜레온 축구복, 날쌘 돌이 축구화, 불끈 반지,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현수는 곧장 그가 보유중인 마법을 살폈다. 그때 그의 눈에 홀드(Hold)마법이 확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이거다.’
현수는 곧장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현관문 역시 구하나가 열어 뒀기에 현수는 곧장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뭐, 뭐야?”
장세준은 오라는 구사장은 안 오고 웬 젊은 남자가 불쑥 거실에 나타나자 당황했다. 그런데 그 젊은 남자가 대뜸 자기 쪽으로 다가왔다.
“멈춰. 다가오면 이 여자는......어?”
장세준의 몸이 갑자기 굳었다. 그의 머리가 그의 몸에 움직이라고 명령을 내려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사이 그에게 바짝 다가온 젊은 남자가 장세준의 손에서 식칼을 빼내고 구은하를 구해냈다.
그다음 그가 장세준을 보고 물었다.
“당신 혹시 OK캐쉬 다니지 않아?”
그 질문을 들을 때 장세준의 굳은 몸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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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홀드(Hold) 마법으로 괴한의 몸을 굳게 만든 뒤 여유 있게 구은하를 구해냈다. 그 다음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니 괴한이 누군지도 알 거 같았다. 현수는 괴한에게 건 홀드 마법을 풀어주며 그가 대부업체 직원이 맞는지 물었다.
“맞다. 난 OK캐쉬에서 일하는 장세준 과장이다.”
장세준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당신이 왜?”
현수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이미 구하나의 부친이 OK캐쉬에서 빌린 돈을 다 갚은 상태가 아니던가? 현수나 한성정밀의 구진모 사장이 다시 장세준을 볼 일은 없었다. 더구나 이런 식으로는 더더욱.
술에 취해 있던 장세준은 씩씩거리며 자신의 곤란한 처지를 현수에게 전부 얘기했다.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말이지...................”
그 얘기를 전부 다 듣고 난 현수는 기가 찼다.
“그러니까 당신네 회사 사장인 사도철이란 인간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당신에게 했단 거로군?”
“맞아. 너도 그게 말도 안 되는 요구란 걸 아는군. 좆도 그게 말이야 글이야. 한성정밀을 제일 산업에 인수합병 시켜 주는 조건으로 받은 50억이 어떻게 자기 돈이냐고? 씨팔.... 에휴...... 음냐냐냐.......쿨쿨쿨!”
장세준은 혼자 큰소리로 떠벌려 대다가 술에 취해 잠이 들어 버렸다. 현수와 같이 장세준의 사정을 전부들은 구은하와 구하나 역시 어처구니가 없다는 얼굴 표정을 지었다.
“무슨 그런 사람이 다 있어.”
“오빠. 사채업자들은 다 그런 악질 인간들인가요?”
“가만 사도철?”
어디서 많이들은 이름이었다.
“사도철, 사도철..... 사지희! 맙소사!”
현수는 핸드폰을 꺼내서 양동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양동호가 바로 전화를 받았다.
“당신 보스 이름이 사도철 맞아요?”
-그렇다.
“혹시 OK캐쉬가 당신 보스 회삽니까?”
-그건 또 어떻게 안 거냐?
현수는 그제야 사지희의 부친 사도철이 악덕대부업체 OK캐쉬의 사장과 동일인물이란 걸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