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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47화 (4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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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양동호에게 무공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어차피 그와는 부딪쳐야 했다.

현수는 그 전에 내공과 무공을 익히는 게 필요함을 직감했다. 이 시스템이 무슨 의도에서 이런 퀘스트를 그에게 시켰는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내공과 무공을 익히는데 포인트를 지출 한 만큼의 보상이 있을 거라 현수는 판단했다. 현수는 머릿속에 시스템을 떠올렸다.

[스테이터스]

이름: 강현수 (남, 22살)

칭호: 스위트 가이(Sweet guy)→ 호감도: 63/100, 성적 매력: 74/100

체력: 79/100

내공: 초급

격투기: 도장 챔피언, 시도배 챔피언, 유도 1단

인지능력: 50/100

학습능력: 70/100

행운지수: 40/100

이성과의 친화력: 81/100

마법: 3서클

보유 마법

1서클- 록, 라이트닝 애로우, 다크실드, 네크로 그리스

2서클- 라이트닝 쇼크, 포커스 퓨플

3서클- 아이스 포그, 에어로 봄, 라이트닝 웨이브, 체인 라이트닝, 블러드 스웰, 무스트, 홀리큐어, 리커버리, 슬립(Sleep), 일루젼(Illusion), 언락(Unlock), 사일런스(Silence), 홀드(Hold), 스킨스톤(Stone skin)

인벤토리: 불끈 반지, 신비의 물약(1회용)

보유 쿠폰: 아이템 20% 할인쿠폰, 게임 단기 무료이용 쿠폰

현수의 눈앞에 상태 창이 떴다. 아까와 같았지만 체력이 그 사이 +1 상승해서 79가 되어 있었다.

현수는 현재 내공심법을 하나 익히고 있는 상태였다. 비록 초급에 1성일뿐이지만 말이다. 현수는 상태 창에서 바로 내공을 선택했다.

[내공심법]

1. 초급 심법- 삼재기공, 태극심법, 청심공, 환마기공.....................

2. 중급 심법- 자하신공, 건곤심법, 무극심법, 역혈공...................

3. 고급 심법- 구양, 구음신공, 달마역근경, 아수라혈천공...............

현수는 초급 심법 중에서 그가 현재 익히고 있던 삼재기공을 클릭했다.

[삼재기공-초급]

1성에서 10성 성취: 각 1,000포인트.

11성: 5,000포인트

12성: 10,000포인트

그리고 삼재기공을 2성에서 10성까지 한꺼번에 성취했다.

[띠링! 9,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26,090]

이어서 바로 11성과 12성까지 초급심법인 삼재기공을 완벽하게 습득했다. 초급심법의 경우 1성에서 12성까지 다 익히는데 2만 5천 포인트가 필요하다. 그 정도 지출은 이제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현수였다.

무엇보다 현수가 이렇게 초급 심법을 12성까지 한꺼번에 성취한 건 노리는 게 있어서였다.

[띠링! 15,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411,090]

현수가 초급심법인 삼재기공을 12성 대성하자 즉시 시스템에서 반응이 왔다.

‘그렇지!’

바로 시스템의 보상 체계였다.

[띠링! 초급 내공 심법을 12성 대성한 당신에게 후기지수의 칭호가 내려집니다. 이 칭호는 중복이 가능합니다. 칭호를 받으시겠습니까? Y/N]

중복이 가능하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현수는 예스를 머릿속에 생각했다. 그러자 시스템이 요란하게 반응했다.

[띠링! 스위트 가이(Sweet guy)에 이어 후기지수 칭호가 생성 되었습니다. 스테이터스 창을 확인하십시오.]

[띠링! 칭호에 따른 보상 10,000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띠링! 10,000포인트 지급. 남은 포인트 421,090]

[띠링! 칭호 혜택 : 후기지수(무공 습득 시 50% 할인)]

[띠링! 초급 심법을 대성함에 따라 격투기가 업그레이드됩니다.]

[띠링! 격투기 업그레이드 완료!]

‘오오! 50% 할인, 거기다 업그레이드라.....’

현수의 얼굴에 호기심과 궁금함이 가득 묻어났다. 현수는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격투기를 상태 창에서 선택해 봤다.

[맨손 격투기]

1. 태권도

2. 주짓수

3. 유도

4. 복싱

5. 합기도

6. 권법

7. 각법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6, 7번의 권법과 각법이 새로 생성 되어 있었다. 현수는 그 중 권법을 선택해 봤다.

[권법-중급]

내가 중수법이 기본적으로 사용 된다.

태극권, 소림권, 형의권, 팔괘장, 당랑권, 팔극권, 번자권, 홍가권, 영춘권, 백학권, 공력권, 심의육합권.......... 대성권(의권), 비종권(미종권), 채리불권, 통배권 ............

1. 1성 성취: +3,000포인트

2. 2성 성취: +5,000포인트

3. 3성 성취: +8,000포인트

4. 4성 성취: +16,000포인트

5. 5성 성취: +40,000포인트

6. 6성 성취: +80,000포인트

7. 7성 성취: +100,000포인트

8. 8성 성취: +300,000포인트

9. 9성 성취: +700,000포인트

10. 10성 성취: +1,000,000포인트

11. 11성 성취: +5,000,000포인트

12. 12성 성취: +10,000,000포인트

‘중급?’

[권법에는 중급 위로 상급과 특급이 더 있습니다. 그건 검술 등 여타의 무공도 마찬가집니다.]

‘허어.’

설상가상이었다. 현재 현수가 익히고 있는 격투기인 복싱과 유도만 해도 위 단계로 올라가는 데 들어가는 포인트가 엄청났다. 현수가 복싱과 유도를 생각하자 시스템이 친절하게 두 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주었다.

[복싱]

1. 도장 챔피언: 2,000포인트

2. 시도 배 챔피언: 8,000포인트

3. 전국체전 챔피언: 60,000포인트

4. 동양 챔피언: 130,000포인트

5. 세계 챔피언: 200,000포인트

[유도]

1단 승급: 1,000포인트

2단 승급: 2,000포인트

3단 승급: 4,000포인트

4단 승급: 8,000포인트

5단 승급: 20,000포인트

6단 승급: 40,000포인트

7단 승급: 50,000포인트

8단 승급: 100,000포인트

9단 승급: 175,000포인트

현재 현수가 보유하고 있는 시도배 챔피언 위로 3개의 챔피언이 더 있었다. 그리고 유도는 1단이니 위로 무려 8계단이나 더 있었고 말이다.

그때 멍하니 눈앞의 홀로그램 창을 지켜보던 현수의 뇌리에 처음 현수가 시스템에 가졌던 딜레마가 떠올랐다.

그건 시스템이 보여주는 걸 현수가 다 구입할 필요는 없단 거였다. 그에게 필요한 것만 능력만 구해 갖추면 되는 것이다.

‘그래. 양동호와 대적할 수준까지 능력을 올리면 그뿐.’

현수는 일단 기존에 갖추고 있던 자신의 격투기 능력을 상승시키기로 했다.

전국체전 챔피언을 습득하고 유도를 1단에서 4단으로 승급시켰다. 현수가 이렇게 대범하게 포인트를 쓸 수 있었던 건 무공을 습득할 때 50%가 할인이 되는 후기지수 칭호 때문이었다.

[띠링! 60,000포인트. 할인 적용, 30,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391,090]

[띠링! 14,000포인트. 할인 적용, 7,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384,090]

그 다음 중급 심법을 구입하기로 했다. 내가중수법을 쓸 수 있는 권법은 하나 필요하다고 봤던 것이다. 현수는 중급 심법 중 하나를 골랐다.

[건곤심법-중급]

1성에서 10성 성취: 각 5,000포인트

11성: 25,000포인트

12성: 50,000포인트

현수는 한 번에 10성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5성까지 구입했다.

[띠링! 25,000포인트. 할인 적용, 12,5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371,590]

그 다음 권법 중 하나를 선택했다.

[형의권]

내가 중수법이 기본적으로 사용 된다. 형의권(形意拳)은 밖으로 드러나는 동작(형形)과 내부 의식(의意)의 통일을 중시하는 권법으로 내가3권(태극권, 팔괘장, 형의권)중 하나이다.

1. 1성 성취: +3,000포인트

2. 2성 성취: +5,000포인트

3. 3성 성취: +8,000포인트

4. 4성 성취: +16,000포인트

5. 5성 성취: +40,000포인트

6. 6성 성취: +80,000포인트

7. 7성 성취: +100,000포인트

8. 8성 성취: +300,000포인트

9. 9성 성취: +700,000포인트

10. 10성 성취: +1,000,000포인트

11. 11성 성취: +5,000,000포인트

12. 12성 성취: +10,000,000포인트

‘으음. 3성까지 16,000포인트인가? 4성까지 할인해서 16,000포인트. 5성 부터는 너무 비싸군. 그렇다면.......’

현수는 형의권을 4성까지만 성취하기로 했다.

[띠링! 32,000포인트. 할인 적용, 16,000포인트 결제. 남은 포인트 355,590]

현수가 내공심법을 중급과 형의권 4성까지 구입했을 때 그들을 태운 차가 신촌의 한 복합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내려요.”

현수는 사지희에 끌려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갈 때 그들과 10여 걸음 떨어진 체 양동호가 뒤를 따라왔다.

그 정도 거리면 두 사람이 데이트 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양동호는 정확히 그 간격을 유지하고 그들을 따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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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클럽 중 한 곳인 아레나는 오후에 벌써 저녁 영업 준비로 분주했다. 보통 청소는 5시쯤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 시간에 사운드 향상을 위해서 스피커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이 있어 2시간 먼저 시작 되었다.

“아아아아악!”

그때 관리사무실 쪽에서 찢어지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려왔다.

“뭐, 뭐야?”

청소 중이던 클럽 웨이터가 놀라 소리가 울린 쪽을 돌아보자 그 옆의 클럽 웨이터가 말했다.

“신경 꺼.”

딱 봐도 그는 뭔가 아는 듯 보였다.

“뭔데?”

“알고 싶어?”

“응!”

“그럼 쉬는 시간에 떡볶이 쏴.”

“알았어. 빨리 얘기해 봐.”

“아까 보니까 조직원들이 웬 여자 하나를 데리고 들어오더라고. 그 뒤에 여기 이게 들어왔고.”

웨이터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곳 클럽 우두머리인 송태섭을 말했다.

“그럼 저 소리는....”

클럽 아레나에서 일하는 웨이터들은 다들 알고 있었다. 송태섭이 변강쇠고 관리 사무실 내 자신의 방에서 종종 여자와 섹스를 즐긴다는 걸 말이다.

클럽 안에 울리는 저 여자의 비명소리는 송태섭의 엄청난 거시기에 죽어나는 소리였던 것이다.

“진짜 좋은가 봐. 저렇게 소리를 질러 대는 걸 보면 말이야.”

“당연하지.”

“부럽다. 누군 요만 한데 말이야.”

웨이터가 옆의 웨이터를 보고 새끼손가락을 흔들어 보였다.

“무, 무슨 소리야. 그것 보단 크다고.”

“그래? 그럼 어디 꺼내봐.”

“미친 새끼......”

그렇게 웨이터들이 야한 농담을 하며 클럽 안 청소를 하고 있을 때 관리 사무실 안쪽 송태섭의 방에서는 혜선의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렸다.

“아아아악! 아악!”

방안 책상에 두 손을 짚고 엎드린 상태에서 혜선이 뒤쪽에 밑에 하의는 다 벗은 상태로 열심히 허리를 놀려 대고 있는 송태섭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흐흐흐흑! 아파...... 그, 그만...... 아프다고 이 개새끼야.”

그러던 말던 송태섭은 그녀의 허리를 양손으로 꽉 틀어쥐고 자신의 길고 굵직한 양물을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쑤셔 넣기 바빴다.

푹쩍! 푹쩌쩍! 푹쩍! 푹쩍!

그때마다 그의 양물에 시뻘건 핏물이 묻어 나왔고 바닥으로 실제 핏방울이 몇 방울 떨어져 있었다.

어제 그녀가 병원에서 꿰맸던 자리가 다시 터진 것이다. 그 덕분에 혜선은 지금 거기가 찢어지는 듯 아팠다. 그래서 울고 불며 애원했다. 그만해 달라고 말이다.

“흐흐흐흑....아파.....아파요.....제발......이제 그만......아흐흐흐흑.....”

하지만 송태섭은 그런 그녀의 아픔 따윈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열심히 채웠다.

“헉헉헉헉!”

다행인 점은 이 섹스가 그리 오래 가진 않을 거란 점이었다. 송태섭의 정력이 약하다는 건 혜선도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고통스럽다보니 그 시간을 버티는 것도 그녀에겐 지옥과 같았다.

송태섭이 혜선을 책상에 엎드리게 하고 그녀의 레깅스바지를 허벅지까지 끌어 내린 뒤, 뒤에서 삽입을 하고 박아대기 시작한 지 채 5분의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그는 벌써 비등점에 올라 헐떡거렸다.

“크으으으윽!”

그리고 얼마 못가 파정을 한 그는 혜선의 동굴에서 자신의 양물을 빼냈다.

“뭐야? 생리 중이었어?”

송태섭은 자신의 양물에 묻은 피를 보고 투덜거렸다. 그는 책상 위에 있던 각 티슈에서 휴지 몇 장을 뽑아내서는 자신의 양물에 묻은 피와 그녀의 동굴에서 나온 애액을 닦아 냈다. 그리고 벗어 두었던 바지를 챙겨 입고는 그 방을 나갔다. 혜선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말이다.

“흑흑흑흑!”

그런 송태섭을 보고 혜선은 너무도 서러워서 쪼그리고 앉아 울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었다. 문세광만 아니었더라도 자신이 송태섭과 연류 될 일은 없었다.

“바드득! 문세광! 이게 다 그 새끼 때문이야.”

혜선은 이를 갈며 문세광을 저주했지만 그때 문세광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장기매매단에 끌려간 그는 다음 날 모든 장기가 적출되고 죽었다. 남은 그의 시신은 돼지 사료의 재료가 되었고 말이다.

“뭐? 그 새끼가 지금 연신대에 있다고?”

그때 방 밖 관리 사무실에서 송태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갈 테니까 놓치지 말고 뒤만 쫓아. 야! 다들 따라 나와.”

송태섭과 관리 사무실 안에 있던 클럽 조폭들이 우르르 사무실을 빠져 나갔다. 혜선은 잠시 뒤 송태섭의 방을 나섰다. 관리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녀는 겨우 걸어서 그곳을 나섰다. 클럽 아레나를 빠져 나온 그녀는 거기가 너무 아파서 별수 없이 택시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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