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본선) -->
현수는 상태창 확인 후 머릿속으로 착용하고 있던 카멜레온 축구복을 떠올렸다. 그러자 상태창이 사라지고 다른 창이 떴다.
[마법 아이템- 카멜레온 축구복(스킬 장착형)]
축구 기술이 장착 가능한 아이템이다.
1. 장착 스킬: 인사이드 드리블, 라보나 페이크(Ravona fake), 대포 슛, 타킷 적중 프리킥, 공만 살짝 터치 태클, 바나나 킥, 타깃 맨 센터링, 타깃 맨 크로스
2. 유료 스킬(프리미엄): 언제든 구매 가능.
V자 드리블(+10,000), 백숏(+10,000), 펜텀 드리블(+10,000), 시저스 킥(+20,000), 마르세유턴(+10,000), 힐스냅(+10,000), 스텝오브콤보(+20,000), Farfusio(+20,000)............... 무 회전 슛(+20,000), 불꽃 슛(+10,000), 뒤에 눈 달린 힐 킥(+10,000), 정확한 발리킥(+10,000).......정확한 땅볼 크로스(+10,000), 감각적인 뒷공간 패스(+10,000), 정확한 얼리 크로스(+20,000), 원 바운드 헤딩(+10,000), 사각지대 헤딩(+20,000)......... 순식간에 공 뺏기(+20,000), 패스 가로채기 태클(+10,000), 파워 태클(+10,000), 태클로 공만 쏙 빼내기(+20,000) ....................
현수는 카멜레온 축구복에 장착 된 스킬들을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밑으로 그가 살 수 있는 스킬들 까지 함께 떴다.
“하여튼 상술하곤.....”
현수의 눈에 보이는 저 수많은 스킬들을 다 카멜레온 축구복에 장착할 수 있다면 그는 신계의 선수가 아니라 축구의 신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현수는 입맛을 다시며 못 먹는 감에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카멜레온 축구복에 장착 되어 있는 스킬들을 확인하고는 입이 절로 벌어졌다.
“흐흐흐흐. 이것들만 있으면.....”
현수는 이 상태라면 대전 시티즌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와 같은 세계적인 클럽과도 붙어도 전혀 기죽을 거 같지 않았다.
“야! 강현수!”
그때 누가 그를 불렀다. 현수가 그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주장인 이기찬이 이상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 왜?”
“안 나갈 거냐?”
현수는 그제야 라커룸 안을 둘러 봤는데 다들 나가고 그 혼자뿐이었다.
“어. 그래. 가자.”
현수가 허둥대며 라커룸을 나설 때 이기찬이 그의 팔을 잡고 걱정스런 얼굴로 물었다.
“야! 너 진짜 괜찮을 거야?”
“괜찮지 그럼. 컨디션 최상이니까 걱정마라.”
그 대답 후 현수기 ‘씨익’ 웃자 그제야 이기찬이 안심하며 잡고 있던 현수의 팔을 놓아 주었다. 그때 현수가 이기찬에게 뜬금없이 말했다.
“혹시 오늘 시합 중에 프리킥 찬스가 생기면 말이야. 내가 왼손을 들었다가 머리를 만지면 무조건 왼쪽 골대로 달려 들어가. 그럼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뭐?”
현수는 다시 황당한 얼굴 표정을 짓는 이기찬을 뒤로하고 라커룸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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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막 라커룸을 나설 때 그의 머릿속으로 시스템의 알림 음이 울려왔다.
[띠링! 의뢰자들의 요구에 의한 퀘스트입니다. FA컵 26강전에서 승리하세요. 승리하면 그에 따른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의뢰자들의 요구에 의한 퀘스트?’
현수가 의문을 표하자 시스템이 바로 답변을 했다.
[시스템에서 진행하는 돌발 퀘스트가 아닌 의뢰자들의 요구해서 진행 되는 퀘스트입니다. 의뢰자 100명 이상이 요구해야 성사되며 지급 되는 보상 포인트의 10%를 시스템에서 수수료로 챙깁니다.]
“뭐 10%라고?”
뭘 해주는 게 있다고 수수료까지 챙긴단 말인가?
[..........]
현수가 시스템의 부조리함에 사기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때 시스템은 또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여튼 이로써 현수는 시스템의 의뢰자들 중 100명 넘는 인원이 자신을 후원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로 그들에게 얼마의 보상 포인트를 받게 될지 기대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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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반으로 나눠서 뛰며 몸을 풀고 있을 때 축구협회에서 나온 심판들이 FA컵과 협회 관계자들과 같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양 팀 감독들과 만난 뒤 흩어졌는데 심판진 5명(주심, 선심 2명, 대기심 2명)이 심판에게 제공 된 라커룸으로 가서 심판 저지로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양 팀 선수들도 경기 에 뛸 주전 멤버들이 심판 주위로 모여 들었다.
심판과 기념 촬영을 한 후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포진을 하자 주심이 공을 들고 센터서클로 향했고 양쪽 터치라인 상으로 선심이 깃발을 들고 섰다.
그 사이 경기장에 관객들이 제법 찼다. 그래봐야 백여 명 정도인데 다들 대전 시티즌의 서포터즈들이었다.
둥! 둥! 둥! 둥!
“오오오오! 오오오오! 대전! 대전!”
북치고 두 손으로 대전 시티즌 로고가 새겨진 머플러를 펼쳐 든 채 고성을 내지르는 대전 시티즌의 서포터즈들을 보며 연신대 선수들은 씁쓸하게 웃었다.
이길 거 같지 않아선지 연신대 응원단은 이곳에 오지도 않았다. 그나마 몇몇 연신대 축구부의 열성 팬들은 온 모양이었다.
“연신대 파이팅!”
그 소리라도 들으니 힘이 나는 연신대 선수들이었다. 자신의 홈 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전반전 선축은 대전 시티즌에서 연신대에 양보를 했다.
경기 시작 전 주심이 양 팀 주장들을 불러서 주의 사항을 얘기하고 하고 있을 때 현수 왼쪽 미드필더 김석진이 앞쪽으로 턱짓을 하며 말했다.
“저기 10번이 바로 대전 시티즌의 원톱 스트라이커 김신현이다. 현재 5골로 팀 내 득점 1위지.”
김신현은 현수도 잘 아는 선수다. 그와 같이 울산 HK에서 활약했던 선수였으니까.
리그가 아직 중반에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벌써 5골이면 김신현이 꽤나 분발해서 뛰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긴 이때쯤이면 김신현의 대전 시티즌과 계약 기간도 끝나갈 무렵이긴 했다.
‘그러고 보니 대전 시티즌 선수들 중에 내가 아는 선수가 더 있네. 준호, 재철이, 동수까지. 저들이 이때 여기 있었나?’
현수가 좀 전에 언급했던 그 3명은 다 현수와 같은 울산 HK에서 뛰었던 선수들이었다.
‘대전에서 헐값에 많이도 왔었군.’
울산 HK의 스카우트는 선수 보는 눈이 정확했다. 그가 대전에서 저 셋을 스카우트 했다면 저들의 잠재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단 소리였다. 하지만 그래봐야 현수에겐 아직 애송이들일 뿐이었다.
“그런데 장현식과 유가람은 안 보이네?”
김석진이 대전 시티즌 진영을 꼼꼼히 살피다가 말했다.
‘그렇지! 이 팀에 현식 선배가 있었지!’
장현식은 현수보다 7살 위로 대전에서 데뷔해서 대전에서 은퇴한 원 클럽 맨이었다.
이때 그는 대전 시티즌의 주축 미드필더였고 플레이 메이커이기도 했다. 그리고 유가람은 현수보다 1살 위로 김신현에 이어 대전의 공격을 이끈 스트라이커였다. 그 역시 현수가 울산 HK에 뛸 때 대전 시티즌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 그 전년도에 대전 시티즌은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했다.
현수보다 한 살 위인 유가람도 지금은 햇병아리 신인으로 김신현을 도와서 대전 시티즌의 공격에 큰 보탬이 되어 주고 있었다.
김석진에 따르면 김신현보다는 적지만 3골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 되고 있다고 했다.
그 둘이 빠졌다는 건 대전 시티즌에서 1.5군을 내보낸 거나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우습다 이거지?’
현수는 경기가 시작 되면 대전 시티즌에 따끔한 맛을 보여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현수의 뒤쪽에서 그의 신경의 긁는 존재가 있었다.
바로 왼쪽 수비수로 오늘 선발 출장한 윤성찬이었다.
‘저 새끼부터 쫓아 버려야해. 그래야 속 편하게 뛸 수 있지.’
현수는 어쩌면 윤성찬을 그라운드 밖으로 쫓아 버릴까 생각하다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떠올랐는지 ‘씨익’ 웃었다.
그 사이 양 팀 주장들이 자기 자리로 복귀하고 연신대 공격수 나진목이 주심에게 공을 받아서 센터서클 한 가운데 공을 놓았다. 그리고 이내 주심이 길게 휘슬을 불었다.
삐이이익!
나진목이 공을 선축해서 하자 그 공을 받은 고동찬이 뒤쪽 현수에게 공을 넘기고 둘 다 대전 시티즌 진영으로 올라갔다.
연신대와 대전 시티즌의 FA컵 본선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전개 될 격전의 서막인 전반전이 그렇게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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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뜨거운 밤을 보냈을 거라 여겼던 정병민은 다음 날 아침 모텔이 아닌 쓰레기 더미에서 겨우 기어 나왔다.
“씨팔.... 니미럴.....좆같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그의 입에서 연신 욕설이 줄줄 튀어 나왔다. 그러다 이내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는 길게 한 숨을 내 쉬며 중얼거렸다.
“휴우. 내가 어쩌다가.....”
어젯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가 꿈꿔오던 완벽한 외모의 여자와 클럽에서 부비부비를 하고 술에 취한 그녀를 데리고 클럽을 나올 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병민이 현수에게 온 문자에 답장을 하고 의기양양하게 혜선과 같이 모텔로 향할 때였다.
“어이! 거기 서.”
“나 좀 보지?”
병민도 클럽에서 봤던 거기 일하는 깍두기들이었다. 흔히 클럽 조폭이라 부르는 놈들이 병민의 주위를 에워쌌다. 그리고 그들을 사이에서 딱 봐도 조폭 두목 같이 생긴 자가 나타나서 병민에게 물었다.
“니들이 사도철이 딸내미하고 우리 클럽에 놀러 온 일행 맞지?”
“네?”
사도철이 누군지 병민이 어떻게 알겠는가? 그때 조폭 두목이 뒤쪽으로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거 가져 와 봐.”
그러자 한 조직원이 그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그 핸드폰에는 사진이 찍혀 있었는데 그 장면을 조폭 두목이 병민에게 보여 주었다.
“애들 알지?”
사지희와 현수의 모습이 찍힌 장면이었다.
“네.”
병민이 순진하게 대답했다. 순간 조폭 두목의 입꼬리가 슬쩍 위로 올라갔다.
“얘 누구야?”
조폭두목이 현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근데 누구신데 저한테 이러....”
무슨 생각에 그랬는지 병민이 조폭 두목의 물음에 대답 대신 딴 소리를 내뱉었고 그건 곧 폭력을 불러 일으켰다.
퍽!
“아악!”
병민의 눈에 조폭 주먹의 주먹이 작렬했다.
“묻는 말에 대답만 해라. 헛소리 말고.”
조폭두목이 다시 핸드폰에 찍힌 현수의 모습을 손짓으로 가리키며 병민에게 물었다.
“누구야?”
“강, 강현수라고 제 친굽니다.”
“그래. 잘 됐네. 네 친구에 대해 아는 대로 얘기 해 봐.”
병민은 자기가 아는 현수에 대해 전부 조폭 두목에게 얘기했다. 그런데 너무 짧았다. 그러자 조폭 두목이 눈살을 찌푸렸다.
“친구라며?”
“네?”
“그게 다야?”
“네.”
조폭두목이 한심하다는 듯 병민을 쳐다보다 꽐라가 돼서 주절거리고 있는 혜선을 보고 말했다.
“너한테는 너무 과분한 여자 같은데 말이야......”
그리고 턱짓을 하자 병민을 붙잡고 있던 조폭들이 그를 어딘가로 끌고 갔다.
“으아악. 살려 주세요.”
“조용히 해”
퍽!
병민은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는 가운데 모처로 끌려가서 기절할 때까지 맞았다. 그리고 깨어 나 보니 쓰레기 더미 안이었다. 호주머니를 뒤졌지만 지갑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개 같은....”
병민은 쓰레기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자신의 집까지 무려 5시간을 걸어갔다.
그때 병민은 다짐했다. 앞으로 문세광이든 강현수든 연락이 와도 절대 아는 척도 만나지 않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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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
목이 타들어가자 그걸 참지 못하고 혜선이 버럭 소리쳤다. 그러자 그녀 손에 누가 컵을 쥐어 주었다.
“생큐!”
혜선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벌컥벌컥 단숨에 그 컵에 든 물을 들이켰다.
“하아! 이제 살 거 같다.”
그 말을 뱉으며 동시에 두 눈을 번쩍 떴다.
“어?”
그때 그녀 앞에 온 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팬티 한 장만 입은 체 모텔 방의 침대에 앉아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 누구세요?”
“내가 누구냐면 말이야...........”
송태섭이 앉아 있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자신이 누군지 혜선에게 설명했다.
“클럽 아레나를 맡아서 관리하시는 분이시라 이거죠?”
송태섭의 정체를 알고 난 혜선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 빛났다.
“맞아.”
송태섭이 그런 그녀 앞에 불쑥 핸드폰을 내밀었다. 사지희과 현수의 모습이 찍혀 있던 바로 그 핸드폰이었다.
“누군지 알지?”
송태섭이 내민 핸드폰 화면에 남녀를 혜선이 힐끗 보고 바로 대답했다.
“네. 지희하고 현수씨네요.”
송태섭은 병민에게서 알아 낸 걸 혜선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그녀에게 다가갔다.
“집에 들어가긴 너무 늦은 시간 같은데?”
송태섭이 욕정에 이글이글 거리는 눈으로 혜선을 쳐다보며 말하자 그녀가 그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어보더니 대답했다.
“왜요? 저 재워 주시게요?”
동시에 그녀가 요염하게 웃자 송태섭이 혜선의 손을 잡더니 손등에 키스를 하며 느끼하게 말했다.
“그대라면 얼마든지.”
그때 혜선이 과감히 손을 뻗어서 송태섭의 뒷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자기 얼굴 쪽으로 당기면서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붙였다.
“우우우웁! 쩝쩝!”
둘의 입술이 포개지고 그 안에서 혀가 나와 서로 뒤엉키면서 타액이 교환되고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져 갔다.
그때 먼저 혜선에게서 입술을 뗀 송태섭이 그녀의 하얀 목에 키스를 하자 혜선이 간드러진 신음성과 함께 말했다.
“아아앙! 아앙! 나 좀 씻고.....”
하지만 송태섭은 그녀의 말은 무시한 채 그녀의 목과 턱, 그리고 귓불을 입술로 마구 씹고 혀를 내밀어 핥아대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는데 그 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졌다.
“헉헉헉헉!”
혜선은 송태섭이 자기 목과 턱, 귀를 혀로 핥자 기분이 좋다기보다 더럽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클럽에서 땀 흘려 가며 춤을 춘 탓에 그녀의 몸에서는 냄새까진 아니지만 깨끗하진 않았다. 하지만 상대가 한껏 흥분해 있는데 대 놓고 싫은 감정을 드러낼 수 없어서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자기야. 나 너무 찜찜해서 그런데 씻고 와서 계속 하....아악!”
그때 갑자기 송태성이 혜선의 머리끄덩이를 한 손으로 억세게 잡아챘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밑으로 찍어 눌렀다.
“악! 아파요.”
혜선은 우악스런 그 힘에 바닥에 무릎을 꿇었는데 바로 눈앞에 송태성의 얼룩무늬 팬티가 보였다.
그 팬티 위에 불룩 솟구쳐 있는 흉물이 그가 움직이자 출렁거렸다. 그는 씩씩 거리며 나머지 한 손을 팬티로 가져가서 그걸 밑으로 열심히 끌어 내렸다. 그러자 혜선의 눈앞에 덜렁거리는 거대한 거시기가 보였다.
“헉!”
그 동안 그녀의 배 위를 거쳐 간 남자 수만 백 명도 넘었다. 하지만 그 중에 단연코 지금 눈앞의 이 남자보다 거시기가 큰 남자는 없었다.
‘뭐, 뭐가 저렇게 커?’
저게 그녀의 동굴로 들어 갈 걸 생각하니 혜선은 벌써부터 오금이 저렸다. 그때 그녀의 머리끄덩이를 잡은 손이 송태섭의 거시기 쪽으로 그녀의 머리를 당겼다.
“아야! 우우웁!”
그녀의 얼굴에 송태섭의 거시기가 접촉을 하면서 혜선이 진저리를 쳤다.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송태섭이 싸늘하게 말했다.
“빨아. 이년아.”
송태섭의 그 말에 혜선은 머릿속이 하얘지는 거 같았다.
짝!
그런 그녀의 뺨이 홱 옆으로 돌아갔다. 송태섭이 여자인 그녀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린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흉물스런 양물을 혜선 얼굴에 디밀었다. 이어 무자비한 폭행이 자행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