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본선) -->
친구인 병민 때문에 남아 있던 자리였다.
‘그래. 이왕 온 거 확실하게 밀어 주고 가자.’
현수는 미안한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사지희에게 말했다.
“아직 일어날 타이밍이 아닌 것 같네요.”
그 말 후 현수가 다시 자리에 앉자 옆에 병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고 사지희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현수를 따라 자기 자리에 착석했다.
그때 잔뜩 화나 있던 혜선이 친구와 현수가 다시 자리에 앉는 걸 보고 그제야 눈앞에 물 컵을 입으로 가져가서 한 모금 마신 뒤 모두에게 제안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몸 좀 풀러 가는 게 어때요?”
그 말에 현수와 병민이 뚱한 얼굴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여친인 사지희 역시 그다지 환영하는 얼굴은 아니었다. 하지만 혜선은 사람을 다룰 줄 알았다.
“왜 싫어요?”
그녀가 맞은 편 병민을 향해 웃으며 물었다. 안 그래도 혜선의 말이라면 뭐든 다 할 기세의 병민이었다.
“싫기는요. 오랜 만에 과식을 했더니 안 그래도 배도 더부룩했습니다. 나가서 몸 좀 풀면 소화도 잘 되겠지요. 하하하하.”
혜선 앞이라서 그런지 평소의 반에 반도 먹지 않은 녀석이 무슨 과식 타령인지 현수가 피식 웃었다. 그런데 혜선이 그 웃음을 긍정의 의미로 받아 드린 모양이었다. 그녀가 언제 화를 내고 있었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다들 나가요.”
혜선이 일어나자 벌써 따라 일어선 병민이었다. 그런 한심한 친구 때문에 현수도 별 수 없이 몸을 일으켰고 현수가 일어나자 그의 파트너인 사지희도 몸을 일으켰다.
모두 일어나자 혜선이 가벼운 걸음으로 먼저 룸을 나섰다. 그런 그녀 뒤를 병민이 졸졸 따라갔고 현수는 짧은 한숨을 내쉬고 병민을 따라 움직이려다 그의 파트너가 그를 보고 서 있는 걸 보고 그녀에게 말했다.
“가시죠.”
“네.”
현수는 매너 있게 사지희를 앞세우고 룸을 나섰다. 카운트에서 현수가 계산을 하려 할 때였다. 어차피 혜선이 계산할리 없고 학생인 병민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닌지라 현수는 당연히 계산은 자기가 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죠?”
현수가 묻자 카운트의 여직원이 상냥하게 말했다.
“계산 끝났는데요.”
“네? 누가 계산했는데요?”
입구에서 현수와 지희가 나오길 기다리며 수다를 떨고 있는 혜선과 병민, 저들이 계산을 한 거 같지는 않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저기 저분들께서.”
카운트의 여직원이 가게 밖에 도로가에 정차 중인 차 옆에 서 있는 건장한 체구의 두 정장 남들을 손짓으로 가리켰다. 현수는 당연히 저들이 누군지 몰랐다. 그때 현수 옆의 사지희가 짧은 탄식과 함께 현수에게 말했다.
“하아! 제가 잘 아는 오빠들이에요.”
“아아. 네. 그런데 저분들에게 얻어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나가죠. 일행들이 기다리는데.”
“네. 뭐.”
사지희가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먼저 일식집을 나서는 걸 보고 현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뒤를 따라나섰다.
그녀는 건장한 체구의 두 정장남들을 잘 아는 오빠들이라고 했지만 막상 가게 밖에 나가서는 그들을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저 여자 뭐지?’
현수는 당연히 사지희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제가 잘 아는 클럽 있는데 거기로 가요.”
일식집은 나온 뒤 혜선은 일방적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 게 다 병민 때문이었다. 혜선이 대뜸 병민에게 팔짱을 끼며 끌어 당기자 헤벌쭉 입이 벌어진 녀석이 지옥이라도 따라 갈 기세로 그녀와 같이 움직인 것이다.
“저, 저....”
그런 친구를 따라서 현수는 그들을 따라 갈 수밖에 없었고 그의 파트너인 사지희는 현수 뒤를 졸졸 따라 왔고 말이다.
그때 횡단보도 앞에서 사지희가 현수에게 말했다.
“저기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네. 뭔데요?”
“머리가 좀 아파서 그런데 저랑 같이 약국에 좀 가주세요.”
“그러죠.”
현수는 혜선과 병민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혜선이 사지희 보고 말했다.
“지희 넌 아레나 알지?”
“응. 알아.”
“우리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있을 테니까 그쪽으로 와.”
“알았어.”
그때 막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었고 혜선과 병민이 나란히 팔짱을 낀 체 횡단보도를 건널 때 현수는 사지희를 데리고 근처 약국으로 향했다. 사지희는 약국에서 두통약을 산 후 현수에게 목소리 낮춰 말했다.
“저랑 같이 저쪽 택시 승강장으로 가 주세요. 그리고 횡단보도 건너서 왼쪽으로 가다가 첫 번째 골목이 나오면 거기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다보면 아레나란 큰 간판이 보일 거예요. 그 앞에서 기다려 주세요.”
그 말 후 사지희는 약국을 나섰고 현수도 그런 그녀를 따라 움직였다. 현수는 사지희가 시킨 대로 그녀를 택시 승강장으로 데려갔고 택시 뒷좌석에 태웠다.
“거기서 봐요.”
그 말 후 그녀를 태운 택시가 사라지고 현수는 다시 그 횡단보도로 가서 사지희가 알려 준 대로 아레나를 찾아갔다.
현수가 아레나란 클럽 앞에서 10여분을 기다렸을 때 사지희가 그 앞에 나타났다.
“이제 가요.”
그녀가 대범하게 현수에게 다가와서 그의 팔짱을 꼈다. 하지만 현수는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걸 감지했다.
‘이거 봐라?’
현수의 반짝 눈에 이채를 띨 때였다. 시스템의 목소리가 그의 머리를 울렸다.
[띠링! 돌발 퀘스트! 문세광이 당신을 위해 함정을 파두고 지금 저 안에서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 위기를 극복해 내세요.]
‘뭐?’
현수의 머리가 재빠르게 돌아갔다. 문세광을 오빠로 부르던 혜선. 그리고 현수를 여기로 데려 온 것도 그녀였다. 딱 봐도 혜선이 문세광의 사주를 받고 그를 여기로 유인해 온 게 확실했다.
‘이것들이....’
현수의 두 눈에서 시뻘건 살광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워낙 빨리 사라졌기에 그걸 본 사람은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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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은 클럽 아레나의 한 룸에 숨어 있었다.
“형님. 혜선이 왔는데요.”
그곳 단골인 문세광의 전담 웨이터가 먹잇감을 유인할 미끼들이 도착했음을 알려 왔다.
“강현수! 그 머저리 새끼가 갑자기 똑똑해져 가지고 사람 귀찮게 하네.”
불과 얼마 전까지 강현수는 에이전트 문세광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일본에서 에이전트 히토오가 와서 일본 구단과 계약을 할 그 타이밍에 강현수가 갑자기 똑똑해졌다.
그 때문에 계약도 파토가 나고 현수의 에이전트 노릇도 끝장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온 히토오는 집요했고 반드시 현수를 일본 J1리그로 데려 가고 말거라며 문세광을 압박했다.
그래서 문세광이 생각해 낸 게 두 가지였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여자라면 환장하는 녀석이 여자와 정사 장면을 찍어 그걸로 협박하는 건데 문세광은 바로 고개를 내저었다.
“그 변태 새끼는 그거 가지고는 눈도 깜짝 안 할 거야. 그렇다면......”
두 번째는 바로 마약이었다. 스포츠 선수에게 마약은 파멸의 지름길이었다. 문세광은 그 마약을 이용해서 현수를 다시 자기의 호구로 만들 여산이었다. 그를 위한 준비는 이미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마약 구하는 게 조금 어려웠는데 히토오에게 얘기하니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여기.”
히토오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문세광에게 내 주었다.
“한사키 데스.”
“한사키요?”
“필로폰 주사 한 대 한 사키라 부르므니다. 1회 분량 보통 0.03그램이므니다.”
문세광은 눈앞에 생글거리며 웃고 있는 히토오가 갑자기 두려워졌다. 필로폰 같은 마약을 이렇게 버젓이 가지고 다니는 히토오에게서 위험한 기운이 폴폴 풍겨왔던 것이다. 문세광은 직감할 수 있었다. 현수를 히토오가 원하는 일본 구단과 계약 시키지 못하면 자신의 운명이 수렁으로 빠져 들어갈 거란 걸 말이다.
‘반드시 현수 그놈을 예전으로 돌려 놓고 말겠어.’
그렇게 각오를 다지고 파 놓은 함정이었다. 그 함정 안으로 드디어 먹잇감 강현수가 들어왔다.
“형님. 강현수가 왔습니다.”
웨이터의 그 말에 문세광의 입가에 조소가 어렸다.
“흐흐흐흐. 이제 시작 해 볼까?”
문세광이 묵직한 엉덩이를 드디어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룸을 나선 그는 클럽의 관계자 외에 출입이 제한된 구역으로 태연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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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은 아레나는 광란의 도가니였다. 강남에서 제일 잘나가는 클럽답게 그 안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젊은 남녀로 가득했다. 그 속에 이혜선과 정병민, 강현수와 사지희가 끼여 있었다.
늘씬한 몸매에 한 얼굴 하는 이혜선은 춤까지 완벽했다. 그 때문인지 그녀 주위로 날파리들이 모여 들었는데 그걸 병민이 퇴치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반면 사지희는 클럽에 많이 와 보지 않은 듯 춤이 어색했다. 또 시선도 어지럽데 계속 주위를 살피는 게 뭔가에 쫓기는 느낌이랄까?
현수는 그런 그녀 앞에서 그녀와 같이 춤을 추면서 그녀의 그런 긴장감을 풀어 주려 노력했다. 그 노력이 효과가 있었던지 사지희의 입가에 점점 미소가 번져 나갔다. 그러다 지쳤는지 이혜선이 무대를 빠져 나갔다. 그런 그녀 곁에는 오늘 그녀 전속 보디가드가 된 병민이 붙어 있었고 말이다.
“우리도 그만 가요.”
혜선과 병민이 룸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지희가 현수에게 말했다.
“그러죠.”
안 그래도 목이 말랐던 현수는 지희와 같이 일행이 있는 룸으로 향했다. 혜선은 인물값 하듯 클럽의 룸을 덥석 잡았다. 룸의 경우 그 자리 값만 15만원이었다. 물론 혜선은 통 크게 양주를 시켰기에 자리 값은 낼 필요도 없었다. 물론 그 술값이 엄청 비쌀 터였다.
현수는 일단 밥값으로 굳힌 100만원이 있었기에 술값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 거기다 자신의 파트너인 사지희에 대한 기대도 좀 있었고 말이다.
‘보통 집 여자는 아냐.’
그녀는 수수하게 차려 입고 있었지만 그녀 몸에 두른 모든 게 다 명품이었다. 특히 그녀가 들고 다니던 가방은 수천만 원도 넘는 C사 한정판이었다. 그런 그녀가 있는데 돈 걱정은 왜 한단 말인가?
“자자. 마시고 죽자.”
“브라자! 마셔! 마셔!”
양주가 한 병 더 들어오고 맥주도 한 박스가 들어왔는데 그걸 이혜선과 정병민이 빠르게 비워댔다.
둘 다 주당으로 손색이 없었다. 현수도 사지희와 가볍게 양주 한잔과 맥주 한 컵은 마셨다.
아무리 모레 시합이라도 술집에 와서 술 한 잔 안 마시는 건 예의가 아니니 말이다.
두 주당은 그렇게 술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다시 클럽 무대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수와 지희는 룸에 계속 남아 있었다.
그때 벌컥 룸의 문이 열리고 건장한 남자 셋이 안으로 우르르 들어왔다. 그리고 그 중 한 남자가 현수와 지희 앞에 경찰 신분증을 꺼내 보였다.
“경찰입니다. 여기서 필로폰을 투약 중이란 신고를 받고 왔습니다.”
필로폰이란 말에 현수와 지희의 얼굴이 굳었다. 동시에 경찰들이 룸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현수와 지희도 몸수색을 받았다.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룸 안에서 주사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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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의 영업 부장 송태섭은 전국구 조직인 범서구파의 중간 보스였다. 그런 그에게 며칠 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범서구파의 총 보스인 전규환의 오른팔로 불리는 제종환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
“네. 형님. 네......하아. 그러니까 지금 저보고 장기매매나 하는 윤혁기가 보낸 놈의 시다바리 짓을 하란 겁니까?
-시다바리 라니? 그들이 하는 일을 좀 도와주란 거지. 뭐 싫음 말고. 거기 아니라도 엘루이 도 있고 거기 용태한데 부탁하면 되니까.
“네? 형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는 겁니까? 엘루이 따위를 우리 아레나와 비교하시다니....... 용태 새끼는..........”
제종환의 엘루이, 용태란 말에 송태섭이 발끈했다. 그럴 것이 엘루이는 같은 강남에 위치한 클럽으로 아레나와 쌍벽을 이루는 잘 나가는 클럽이었고, 거기 영업 부장 남용태는 송태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같은 범서구파의 중간 보스 였던 것이다.
송태섭은 결국 제종환의 부탁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안 그럼 제종환이 남용태에 힘을 실어 줄 테고 그건 곧 아레나의 실적과도 연관이 있었다.
경쟁 클럽인 엘루이가 잘나가면 그 만큼 아레나는 인기가 떨어져서 손님이 줄어들게 될 테니 말이다.
강남의 업소는 조직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그런데 그 거위가 황금 알이 아닌 그냥 알을 낳게 되면 위에서 좋아할 리 없었다.
송태섭은 지금이 딱 좋았다. 여기서 밀려 나는 건 그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제종환에게 연락을 받은 다음 날 윤혁기가 보낸 사기꾼 같은 놈이 나타났다.
“문세광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입만 번드르르한 그놈은 송태섭의 수하 중 연기 좀 하는 녀석 3명을 요구했다. 그래서 그런 놈 3명을 내 주었다.
그랬더니 그놈들과 속닥속닥 무슨 작당을 하더니 기어이 오늘 밤에 작업에 들어갔다.
“유치하게 경찰 놀이라니.”
송태섭은 문세광이 작업 중인 룸 주위로 수하 네 명을 보내서 그 주위로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통제를 시켰다.
나머진 저 안에서 그 입만 살아 있는 그놈이 알아서 쇼부를 볼 터였다.
“오늘도 꽉 찼군.”
송태섭이 클럽 안을 가득 메운 손님들을 보며 흐뭇하게 말했다. 그런데 그때 그의 눈에 거슬리는 자들이 보였다.
“저 새끼들은 뭐야?”
송태섭이 수하들을 대동하고 그쪽으로 곧장 향했다. 클럽 안에 난입해 들어 온 검은 정장 차림의 체구 좋은 남자들은 곧장 문세광이 작업 중인 룸으로 향했고 거기를 지키고 있던 송태섭의 수하들과 부딪쳤다.
룸 안으로 들어가려는 검은 정장 맨들과 그걸 막으려는 클럽 조폭들의 몸싸움이 진짜 싸움으로 번지려 할 때 송태섭이 나타났다.
“야아! 너희들 뭐냐?”
송태섭을 발견한 검은 정장 맨들은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송태섭에게 살짝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용산 식구파의 동호라고 합니다.”
“용산?”
송태섭의 얼굴이 확 일그러졌다. 거긴 인간 거머리로 불리는 사도철의 영역이었다.
사도철은 요즘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건 겉모습일 뿐 뒤로는 돈 되는 일은 뭐든 다 하는 놈이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엄청났다. 그 돈을 무기로 사도철은 자신의 입지를 키워 나갔다.
작금에 와서는 범서구파와 같은 전국구 조직에서도 사도철에게 돈을 빌려 쓸 정도였다. 소문에는 서울에서 그의 자금이 흘러 들어가지 않는 조직이 거의 없다고 했다.
때문에 범서구파의 총 보스도 지금의 사도철에겐 한수 접어 줬다. 그런 사도철의 애새끼들이 지금 송태섭의 눈앞에 나타났으니 골치가 안 아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