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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미드필더-12화 (12/712)

<-- 회귀 시스템 -->

현수가 황당해 할 때 그의 머릿속으로 시스템의 목소리가 연이어 울려왔다.

[칭호에 따른 보상 10,000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남은 포인트는 588,610]

[유혜란을 만족시킨 당신에게 1차 성공 10,000포인트 지급 됩니다. 남은 포인트 598,610]

‘뭐야? 게임에서 칭호는 크게 보상을 하니까 그렇다 쳐도 유혜란을 절정에 오르게 했다고 10,000포인트나 주다니.’

현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앞서 혜미를 구하는 돌발 퀘스트를 성공했을 때도 고작 100포인트 밖에 주지 않았던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그녀와 섹스 뒤 의뢰자를 기쁘게 했다가 추가 포인트로 골랑 50포인트 밖에 주지 않았었다.

‘가만..... 의뢰자?’

시스템에서 돌발 퀘스트는 의뢰자가 있을 때 진행 된다고 보면 누군가 현수로 하여금 유혜란을 만족시키는 의뢰를 한 사람이 있단 소리였다. 그리고 그 의뢰자가 유혜란과 연관 된 자라면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닐 터.......

‘이거 시스템에서도 오리하르콘 수저가 있는 건가?’

즉 흙 수저인 혜미의 의뢰를 해결했을 때에는 보상 포인트도 거지같더니만 오리하르콘 수저인 유혜란은 고작 절정의 쾌감 한 번 선사했다고 칭호며 엄청난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었다.

이제 보니 시스템은 불평등했다. 신분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차이는 퀘스트의 난이도와도 연관이 있었다.

혜미는 현수와 같은 대학에 다니고 응원단 출신으로 축구부와도 가까웠다. 때문에 그녀를 꼬셔 섹스를 하는 건 사실 쉬웠다.

반면 국내 굴지의 재벌인 삼정그룹 회장 딸을 현수가 의도적으로 유혹해서 섹스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불가능한 일을 현수가 해 냈으니 10,000포인트를 받는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현수는 유혜란이 절정에 오름으로써 왜 그리 많은 포인트가 주어졌는지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돌발 퀘스트는 끝나지 않았다.

시스템은 분명 이 퀘스트가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그 말은 아직 보상이 끝나지 않았단 소리였다.

현수가 시스템에 대한 생각에 반쯤 넋이 빠져 있을 때였다.

스윽!

언제 기력을 되찾았는지 유혜란이 등 뒤에서 현수를 안더니 자연스럽게 현수의 상의를 벗겼다. 그 뒤 그녀의 손이 탄탄한 현수의 앞가슴과 그 아래 王자가 선명한 복근을 만졌다.

그 다음 그 아래로 내려간 그녀의 두 손이 현수의 버클을 풀고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겨 내렸다. 그리곤 그의 굵직한 허벅지를 더듬어 위로 올라가서 중심에 위치한 육봉 쪽으로 손이 움직였다.

유혜란의 손은 거침없이 현수의 육봉을 움켜쥐었고 현수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 나왔다.

“으으음....”

육봉은 신기하게도 그녀가 잡자 급속도로 커졌다. 길이 뿐 아니라 두께도 금방 쑥쑥 자라서 어느새 그녀의 한손에 꽉 쥐고도 남을 정도였다.

유혜란는 꼴깍 마른 침을 삼키고는 현수 옆으로 돌아서 그 앞에 섰다. 그녀가 그를 빤히 올려다보자 현수가 싱긋 웃으며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쭈쭙...할짝....쩝쩝....”

현수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도톰한 입술과 그 안을 감미롭게 빨고 핥자 그녀는 황홀감에 질끈 두 눈을 감았다.

‘이 남자의 키스는 정말 환상적이야.’

단지 현수의 키스세례에 유혜란는 벌써 아래가 축축하게 젖어 버렸다. 그 만큼 현수의 키스는 달콤하고 감미로워서 그녀의 몸이 곧 녹아내릴 듯 찌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아아아....”

그녀의 입에서 달뜬 신음성이 흘러나올 때 현수의 입이 그녀의 턱과 그 아래 목선을 혀로 핥으며 두 손이 그녀의 스커트 지퍼를 내렸다.

툭!

그러자 그녀의 발아래 스커트가 떨어져 내렸고 뒤이어 팬티스타킹이 그녀 무릎까지 끌어 내려졌다.

유혜란은 바로 신고 있던 하이힐을 벗고 스커트와 팬티스타킹을 벗어 던졌다. 그 사이 현수는 그녀의 블라우스와 브래지어를 벗겨냈고 마지막 그녀가 유일하고 몸에 걸치고 있던 팬티도 벗겨 냈다.

[띠링! 와우! 능숙한 손길로 유혜란을 순식간에 나체로 만든 당신에게 테크니컬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1,000. 남은 포인트 599,610]

현수의 키스로 인해 흥분한 유혜란의 두 젖꼭지가 빠짝 곤두 서 있었다. 유혜란는 그런 젖꼭지를 일부러 현수의 가슴에 밀착 시켰고 두 손은 그의 육봉을 붙잡았다.

현수의 거시기가 길어서 유혜란이 그걸 두 손으로 잡고도 귀두부분이 남았다. 또 두께도 굵어서 유혜란의 손아귀에 가득 찼다.

유혜란는 그런 현수의 육봉을 뒤 손으로 잡고 위아래 진퇴 시켰다.

“으으으.....”

유혜란의 손길에 현수의 입에서 절로 신음성이 흘러 나왔지만 쾌감을 참아 내고 부지런히 그녀의 목선을 따라 키스를 해 나가다 쇄골을 거쳐 그 아래 젖꼭지로 움직였다.

“할짝! 할짝! 쭈웁!”

현수의 혀가 유혜란의 젖꼭지를 핥다가 입 안 가득 베어 물고 쪽쪽 빨자 유혜란가 쾌락에 겨워 고개를 뒤로 살짝 젖히며 야릇하게 신음성을 흘렸다.

“아흐흐흑.....좋아....”

그러면서 유혜란는 현수의 육봉을 더 강하고 움켜쥐고 떠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었다.

유혜란의 손놀림에 현수의 거시가가 불끈 성이 나서 귀두 주위로 굵게 핏줄이 곤두섰을 때 현수가 유혜란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 그리고 지그시 머리를 누르자 유혜란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자 그녀 앞에 늠름하게 고개를 쳐 든 현수의 육봉이 보였다.

유혜란는 그 육봉을 한 손에 쥐고 다른 손으로 그 밑에 축 늘어져 있는 현수의 음낭을 감싸 쥐었다.

그리고 붉고 긴 혀를 내밀어서 현수의 귀두를 핥았다.

“으으으음.....”

그러자 찌릿한 쾌감에 현수가 신음과 함께 허벅지와 힙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유혜란는 열심히 귀두를 핥다가 이내 입을 쩌억 벌렸다. 그리곤 현수의 육봉을 입 안 가득 베어 물었다.

[띠링! 유혜란에게 마스터베이션을 시키고 오럴 섹스에 성공한 당신에게 의뢰자께서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셨습니다. +5,000. 남은 포인트 604,610]

현수는 유혜란과 섹스에 집중하느라 포인트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몰랐다. 그는 자신의 거시기가 촉촉하고 따스한 유혜란의 입안에 들어가자 그 느낌이 좋아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면서 본능적으로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그의 육봉이 유혜란의 입속으로 좀 더 들어갔다.

“우우웁!”

현수의 귀두가 유혜란의 입안 깊게 들어가서 목청을 건드렸는지 유혜란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하지만 현수는 밀어 넣은 물건을 뒤로 빼지 않고 오히려 그녀 머리끄덩이를 잡고 앞뒤로 진퇴를 거듭 했다.

[띠링! 와우! 터프한 당신에게 의뢰자가 반했습니다. 보너스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3,000. 남은 포인트 607,610]

“우우웅....우웁....우우웁.....”

유혜란는 현수의 두 허벅지를 두 손으로 잡고 고개만 까닥거렸다. 하지만 점차 그녀의 두 눈이 충혈 되고 얼굴도 빨게 지다가 결국 현수의 육봉에서 입을 빼냈다.

“콜록콜록....우에에엑!”

유혜란는 심하게 기침을 하다 토악질까지 하며 괴로워했다. 대신 그녀의 입에서 벗어난 현수의 자지는 연신 실룩거리며 더 강한 자극을 원했다. 그때 현수가 유혜란의 뒤로 움직였다.

현수의 두 손이 기침 중인 유혜란의 허리를 잡아서 위로 끌어 당겼다. 유혜란은 엎드린 체 두 다리만 곧게 폈다.

그 상태에서 현수가 뒤에서 자신의 거시기를 유혜란의 동굴 입구에 갖다 댔다. 그녀의 동굴은 이미 흥건히 젖어 있었다. 그래서 현수는 바로 그 안으로 자신의 거시기를 밀어 넣었다.

슈우욱!

“하아악!”

현수의 굵고 긴 물건이 유혜란의 동굴 속으로 단숨에 파고 들어갔다.

[띠링! 유혜란과 삽입에 성공한 당신에게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1,000. 남은 포인트 608,610]

유혜란는 꽉 들어차서 밀고 들어오는 현수의 물건에 기겁하며 고개를 쳐들었다.

그때 현수가 유혜란의 허리를 뒤에서 꽉 틀어쥐고는 허리를 움직였다.

퍽! 퍽! 퍽! 퍽!

현수의 중심부와 유혜란의 둔부가 마주치며 찰진 소리를 냈다. 현수는 자신의 물건을 뿌리 끝까지 유혜란의 동굴 속에 찔러 넣었다. 그 때문에 유혜란는 현수가 물건을 깊게 찔러 넣을 때마다 자지러지는 비명을 내질렀다.

“아아아악! ....... 아흐흐흑!”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유혜란의 동굴 안에서 묽은 물이 흘러나와서 현수의 중심부에 묻어나면서 현수가 박아 댈 때마다 더 찰진 소리가 방안을 가득 울렸다.

유혜란는 두 다리는 편 상태에서 허리는 굽힌 체 두 팔로 바닥을 짚은 상태로 뒤치기를 당했다. 그러다 절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상체를 펴서 뒤로 넘기며 두 팔로 뒤쪽에 있던 현수의 목을 휘감았다.

그러자 현수가 잡고 있던 유혜란의 허리에서 두 손을 떼서는 그녀의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더 빠르고 강하게 허리를 놀렸다.

퍼퍼퍼퍼퍼퍼퍽!

“아흐흐흐흑...아으으응.....아아아아......더..... 더 세게......아흐흐흥......아아아아.....”

현수의 허리 놀림이 빨라지자 유혜란는 급격히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호흡수도 증가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혈액 속의 산소가 줄어들고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온몸이 붉어졌다. 그리고 동굴이 경련하며 벌렁거렸고 그 안에서 묽은 애액이 계속 흘러 나왔다.

오르가슴 (orgasme)에 다다른 유혜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더욱 격렬하게 흘러 나왔다.

“아악! 아아아악......아아아악......아아아아악!”

그러다 한 순간 몸이 경직 된 유혜란가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현수는 유혜란가 절정에 이르렀음을 깨닫고 허리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가 절정의 여운을 즐길 수 있게 기다렸다.

[띠링! 유혜란을 성교로 절정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에게 성공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10,000. 남은 포인트 618,610]

유혜란는 현수가 잡고 있던 두 손을 뿌리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곤 벌러덩 그 자리에 드러누워서 가쁜 호흡을 몰아쉬었다.

“헉헉헉헉!”

그녀의 얼굴과 몸은 붉게 상기 되어 있었는데 잠시 쉬는 동안 원래 얼굴과 몸으로 돌아왔다. 유혜란는 몇 분 뒤 오르가슴의 여운이 지나가자 그제야 몸을 일으키더니 욕실로 향했다.

그때 현수의 머릿속에 시스템 목소리가 또 울려왔다.

[띠링! 유혜란과 성교에서 사정을 참아 낸 당신에게 의뢰자가 존경의 의미로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셨습니다. +10,000. 남은 포인트 628,610]

현수의 머리가 빠르게 계산에 들어갔다. 그가 유혜란과 섹스 전 포인트는 578,610 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의 포인트는 628,610.

“5만 포인트!”

3서클 마법(+30,000) 하나와 2서클 마법 둘(+18,000)을 구입하고 2,000 포인트가 남을 포인트를 한 번의 섹스로 획득한 것이다. 현수로서는 당연히 욕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거 한 번 더 하면......”

하지만 모든 게 현수의 뜻대로 되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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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유혜란이 욕실에서 나오자 벌떡 일어나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그녀가 그에게서 시선을 돌린 체 말했다.

“잠깐! 먼저 씻고 나와.”

“네?”

“찜찜하니까 씻고 나오라고.”

유혜란은 딴 사람 같았다. 단호하게 현수에게 명령했다.

“네. 뭐....”

현수는 별 수 없이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러자 유혜란이 옷을 갖춰 입고 호텔 방에 들어 왔을 때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역시나 현수에게서 시선을 돌린 체 말했다.

“옷 입어.”

그리고 그녀가 손짓으로 가리킨 테이블 위에 현수의 옷가지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현수가 그 옷을 갖춰 입자 그제야 그녀가 현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나가자.”

현수는 당연히 이대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잠깐만요. 벌써 나가요?”

그러자 그녀가 현수를 보고 말했다.

“왜? 여기 더 있고 싶어? 그럼 그러던지.”

그 말 후 그녀는 휑하니 호텔 방을 나섰다.

“자, 잠깐만요. 같이 가요.”

혼자 호텔 방에서 뭐하겠는가? 현수는 허겁지겁 유혜란을 좇아 호텔 방을 나갔다.

그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현수가 뛰어오자 싱긋 웃으며 그의 팔짱을 꼈다. 그리고 다정한 연인의 모습으로 엘리베이터를 탔고 호텔을 나섰다. 그때 현수의 머릿속에 시스템의 목소리가 울렸다.

[띠링! 돌발 퀘스트! 삼정그룹 유정만 회장의 딸 유혜란을 만족시켜라. 미션을 클리어 하셨습니다. 유혜란이 당신에게 충분히 만족했음으로 보상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10,000. 남은 포인트 638,610]

유혜란은 현수에게 집까지 태워 주겠다고 했지만 현수가 거절했다. 대신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 달라고 했다. 아직 밤 10시라 지하철이 운행 중이었다.

유혜란의 차가 지하철 역 근처에서 멈춰 서자 현수가 차에서 내렸다. 그때 유혜란이 다급히 현수에게 물었다.

“연락해도 되지?”

현수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당신 같은 포인트 덩어리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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