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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세이브로 따먹다-220화 (220/235)

〈 220화 〉 마지막 한 장. (3)

* * *

*

“옳지.”

자신을 무슨 애완동물로 생각하고 있는 걸까.

수치심과 쾌락이 뒤섞인 기분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거기에 귀에 때려 박히는 듯한 김시우의 속삭이는 목소리.

이렇게나 심한 짓을 당하고 있는데, 왜 안심이 되고 편안해지는 걸까.

그걸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 김시우의 손가락이 자신의 음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왔으니까.

“흐읏.. 흐으읏…”

자신이 넣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묵직한 느낌, 같은 손가락인데 이 정도 까지 다를 수 있는 걸까?

__찌걱 찌걱 찌걱 찌걱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가 날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아래쪽 상태에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싶었지만, 김시우에게 잡혀있는 상태라 벗어날 수 없었다.

얼굴을 가리려 하자, 김시우가 한 손으로 팔목을 잡았다.

“예쁜 얼굴 가리는 거 아니야.”

“뭐..뭐라는 거야 병신아! 아프니까 놔!”

김시우의 손길에서 벗어나려 해도 압도적인 힘의 차이.

아무리 반항하려 해도 그건 모두 의미 없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거울 속에는 결국 그렇게 될 거라는 짜증 나는 표정을 한 김시우의 얼굴이 보였다.

“수아야. 보여?”

음부를 자극하며 귓가에 속삭이는 김시우.

“지금 보지 상태가 어떤 거 같아?”

“아까부터 자꾸 지랄하지 마!!”

__찌걱 찌걱 찌걱 찌걱

“수아가 한번 설명해 볼까?”

“시발 내가 그딴 걸.. 야! 야!! 안 내려놔?”

갑작스럽게 아래쪽 속옷을 내려 버리고는 굵은 팔로 자신을 들어 올렸다.

사람이 무슨 인형도 아니고,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자기 마음대로 두 다리를 벌리게 하였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음부를 벌리자 차가운 공기가 안쪽에 닿았다.

“흐읏..”

“지금 상태가 어떤 것 같아?”

김시우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음부에 시선이 가버렸다.

거울에 비친 건, 김시우에게 잡혀 천박한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신이었다.

자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근육이 가득한 두 팔 에 무릎이 걸려 있었다.

발목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속옷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강제로 벌려진 자신의 음부 사이에는 끈적거리는 액체와 함께 속살이 그대로 보였다.

억지로 벌려진 작은 구멍 사이로 보이는 핑크빛 속살, 구불구불 거리는 주름살과 함께 계속해서 애액이 흘러나온다.

반복적으로 움찔거리는 구멍과 축축하게 젖어 여기저기 달라붙어 있는 음모, 그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클리토리스까지.

한 번도 자신의 음부를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시..시발 새끼가!!’

창부도 하지 않을 천박한 모습에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으나, 김시우에게서 벗어 날 수 없었다.

‘미친 새끼가 힘만 더럽게 세서!!’

그마나 양손이 자유로워진 탓에 일단은 얼굴부터 가렸다.

화끈 거리는 열기에 홍당무처럼 붉어진 자신의 얼굴.

손틈 사이로 자신을 노골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는 김시우의 모습이 살짝 보였다.

당장이라도 자신을 범할 것처럼 굵은 자지를 세우고 있는 모습.

잠시 멍해진 사이, 다시 한 번 달콤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한번 설명해 볼까요?”

그래, 이 변태 새끼는 자신의 모습을 즐기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런 상대일수록 뻔뻔하게 나가야 한다.

나는 지금 아무렇지 않아, 나는 전혀 부끄럽지 않다.

몇 번이고 자기 최면을 한 정수아가 두손을 내리고 입을 열었다.

“저..젖어 있어.”

“어디가?”

아무리 자기 최면을 해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떨림을 진정시켰다.

“보지가.”

나는 괜찮아. 나는 부끄럽지 않아.

“으음.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볼까?”

이런 건 그때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니가 계속 만져서 축축하게 젖었어. 만족해 병신아?”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뭐 넘어갈까.”

억지로 벌리고 있던 손을 놓고, 손끝으로 클리 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냥 손 끝으로 살짝 누르고 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걸까.

‘시발, 왜 이렇게 기분 좋은 거야!’

거울에 비친 김시우의 비웃음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다.

나는 부끄럽지 않아.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야.

“어떤 기분이야?”

부드럽게 시작해서, 조금씩 자극이 강해진다.

일정한 리듬으로 움직이는 듯하면서도, 중간마다 있는 엇박자에 김시우의 손길을 예측할 수 없었다.

언제 어떤 느낌이 들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없는 상황.

“흐..으..읏.. 조…. 존나 못해서 아프기만 하네..”

“그런데 왜 이렇게 젖었어?”

“아..아프니까. 하앗.. 하악! 흐으읏!! 으읏!!”

갑작스럽게 들어간 손가락이 위쪽을 후벼 파기 시작했다.

안쪽에 한 지점을 만질 때마다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

“여기가 민감한 거야?”

“시..시발 아..아프다고 병신아!! 으흣.. 흐으응!! 흐으읏!!!!!”

온다, 아랫배가 울리고 간질거리는 게.

무언가 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로 아파?”

“조…. 존나 못하네!! 시..바아아알!! 흐읏!! 흐으으으응!!!!”

눈 앞이 흐려질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

오지 않았다.

“아…?”

“미안. 아프게 해서 미안해.”

조금만 더 했으면 갈 수 있었는데.

‘이.. 시발 새끼가 또 일부러!!’

화를 내며 발버둥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직 한번도 제대로 가질 못했다.

“아프지 않게 조심할께.”

이제는 정말로 못 버틸 것 같아.

“아..안아팠어..”

“응?”

“기..기분 좋았다고.. 시발 새끼야..”

“푸흐흐…”

열받는 표정으로 웃음을 터트리는 김시우, 더 짜증나는 점은 그런 얼굴조차 잘생겼다는 점이었다.

‘아니.. 김시우가 잘생기긴.. 내가 미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부유감과 함께 자신의 몸이 올라갔다.

안그래도 공중에 떠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했는데.

“수아야. 봐봐.”

여전히 다리를 천박하게 벌리고 있는 자신의 사이로 흉악하게 서있는 김시우의 물건이 보였다.

일부러 애를 태우듯 입구 근처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이정도면 된 거 잖아!’

자신의 음부의 입구에 비해 말도 안 될 정도로 굵고 긴 크기.

저런 쇠꼬챙이 같은 게 자신의 안쪽에 들어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쉴 틈 없이 자신의 안쪽을 후벼 파는 두꺼운 고기 방망이.

자신의 가장 깊은 자궁 입구도 사정없이 두들기겠지.

그러니까. 빨리 넣어줘.

“그렇게 넣고 싶어?”

자신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며 피식 미소를 터트리는 김시우.

여기서 신경전을 벌여봐야 불리한 건 자신 이었다.

그래, 어차피 나는 협박 당하는 입장이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야.

“그..그래. 그..그러니까 넣어줘.. 제발…”

“잘했어.”

“헤으으윽?!”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울음소리.

단숨에 파고들어 자궁구를 찌르는 김시우의 자지.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풀어 둬서일까 한치의 막힘없이 가장 깊은 곳 까지 파고들었다.

삽입과 동시에 쾌락이 터져 나왔다.

그냥 한번 넣기만 했을 뿐인데.

이 쾌감은 뭘까.

“바로 가버렸네?”

“히..히으으으윽!! 끄으으윽!!”

그 동안의 쌓여 있는 쾌감이 한 번에 터져버린 걸까.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 버리고, 골반이 쉴 틈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__퓨슈슈슛!! 퓨슈슈슈슈슛!!!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이 터져 나오는 애액의 폭포에 하늘이 핑 돌고 눈앞에 캄캄해 졌다.

갑자기 자신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몸을 돌리는 김시우.

거울을 보고 있던 아까의 자세에서 김시우를 마주 보는 자세로 변했다.

“뭐하.. 흐읍!! 추웁! 추우웁!! 춥!!”

자치 자신을 잡아먹을 것 처럼 입을 맞춰오는 김시우, 혀가 서로 뒤섞이기 시작한 순간, 몸이 위로 떠오르는 부유감이 들었다.

갑작스런 자세 변화에 자신도 모르게 김시우에게 팔을 감아 매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몸이 아래 떨어지는 순간.

김시우의 자지가 자궁구을 두들겼다.

몸이 들려 있는 상태라서일까. 모든 체중이 그대로 실리는 느낌이 들었다.

입이 떨어지자 정신이 들었다.

안돼, 이런 걸 계속 경험했다가는 분명 무언가 잘못될 게 분명했다.

“자..잠깐만 김시우!!”

자신의 애절한 부탁에도, 자신을 들어 올리는 김시우.

__팡!!

“히으으으윽?!!!”

__팡!! 팡!! 팡!! 팡!!

“아악!! 흐앗! 흑! 학! 하악! 학!! 학!! 아악!!!”

눈 앞에 캄캄해질 정도로 강렬한 쾌감에 울부짖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혹시라도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김시우를 꽈악 껴안자, 아까보다 빨라지는 템포.

쉴 틈 없이 자궁을 찍어 올리는 불 막대기에 더는 소리를 낼 수도 없었다.

__퓨슛!! 퓨슈슈슛!!! 퓨슛!!!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쾌락의 폭포에서도 김시우는 멈추지 않았다. 그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 자신의 울부짖는 소리만이 방안에 울려 퍼진다.

”잠깐만!! 학!! 하아악!! 으학!! 자으으윽!! 학아악!!!”

__팡!! 팡!! 팡!! 팡!!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어.

그저 허리를 떨고 울부짖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다.

쾌락이 끝나질 않아.

아.

치료를 해서 몸을 보호해야 한다.

아.

아.

회복 해야 해.

회복.

회복.

아.

아.

넋을 잃은 걸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아야.”

“아..?”

“네 얼굴 보여?”

“내.. 얼굴?”

거울속으로 시선을 돌린 순간.

내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반쯤 풀려버린 눈동자.

닫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입에서 줄줄 흐르는 침과, 눈물 자국.

완전히 쾌락에 절어 마약을 한 것 같은 내 모습.

이게 나라고?

이렇게 천박한 게 나?

“이런 모습은 나만 볼 수 있어.”

“하으윽…”

김시우의 오른손이 가슴을 터질 듯 강하게 쥐었다.

“다른 새끼한테 보여주면, 죽여버린다.”

살기가 담겨있는 살벌한 목소리.

말도 안되는 협박인데.

왜 이렇게.

안심 되는 걸까.

김시우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니까.

*

__추웁.. 춥..

조그마한 입으로 자지를 빨고 있는 정수아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안쪽을 그렇게 헤집었던 물건을 빨고 있는 걸 보니 다시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싼다.”

“읍..! 으읍!! 으읍!!!”

정수아의 머리를 잡아당겨 가장 깊숙한 곳에 사정을 시작했다.

__뷰류류륫!! 뷰륫!!

“읍!! 으읍!!”

숨이 막히는 듯 손으로 허벅지를 두들기는 정수아.

민아의 펠라치오에 익숙해 지다 보니, 너무 강하게 해버렸다.

“하아.. 하아.. 개새끼야. 그..그렇게 막 밀어 넣으면 어떻게 해!”

“미안, 힘들었어?”

“...”

독기 어린 눈빛으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정수아.

아까 쾌락에 젖어 있을 때 보여준 모습하고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아까는 귀여웠는데.

‘뭐 이것도 나쁘진 않지.’

“수아야.”

“뭐.”

“계약에 따라 오늘 걸 지우면, 이제 딱 한 장 남았어.”

사진을 지워주는 걸 대가로, 몸을 섞고 있던 정수아와 나 사이의 계약.

한장 남았다는 말에 정수아의 눈동자가 잠깐 격렬하게 흔들렸다.

“자..잘됐네. 병신 새끼.”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네 몸은 내 것인 거 알지?”

나는 부드럽게 정수아의 머리를 쓸 다듬었다.

“뭐..뭐라는 거야 병신이..”

“그래서 부탁하지 않으려고.”

부탁을 들어주면 사진을 지워주는 아주 간단한 계약.

“뭐?”

부탁하지 않으면 사진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의미.

“혹시. 나랑 하고 싶으면 말해. 수아의 부탁이라면 언제든지 들어 줄 거니까.”

“개..개새끼야! 그런 법이 어딨어!!”

당황한 정수아의 목소리, 살기를 뿜어대며 이쪽을 노려보았다.

본인은 모르겠지?

내 말을 듣는 순간 본인이 안심했다는 걸.

우리의 계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한 장이 남았으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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