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화 〉 183 정수아(8)
* * *
*
이 정도 상처면 치료에 시간이 꽤 걸리긴 하는데, 이게 신성 능력일까.
고유 능력 때문인지 다른 힐러들과 비교해서 치유능력이 더 뛰어났다.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로 치료하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몸이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 특유의 따스한 기운이 몸을 감싸주는 것 또한 다른 점이었다.
사나워 보이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정수아의 마력은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안을 가득 채워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계속 회복을 받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다.
긴장으로 뭉쳐있던 근육들이 풀어지는 게 이게 진짜 힐링이 아닐까.
그래, 힐링을 받는 건 좋은데. 역시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신광호 새끼 때문인지, 단추가 다 뜯겨나간 셔츠 사이로 정수아의 새하얀 속살이 그대로 보였으니까.
전체적으로 슬렌더 체형에, 다른 애들과 비교해서 작은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나름 귀여워 보이는 브래지어 속에는, 그래도 사슴이 달려 있다는 듯 작은 언덕이 눈에 들어왔다.
‘저 정도면 A컵이려나.’
자신의 속살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도 모르고 치료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괜히 죄책감이 밀려왔다.
평소에 보이는 특유의 날카롭고 거친 느낌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평소와 달라서 나름 귀여워 보인다고 해야 할까.
루비색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흐트러져 있었지만, 그래도 워낙 예쁜 얼굴이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나는 내 몸을 뚫어지라 쳐다 보고 있던 정수아를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
“일단 이거라도 입을래?”
“어…?
겉옷을 벗자 정수아가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다. 순간 붉게 달아오르는 정수아의 얼굴.
“빠…. 빨리 말하라고 새끼야!”
그러고는 내 겉옷을 서둘러서 입는 정수아였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그.. 요…. 욕해서 미안해. 그게 노…. 놀라서….”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뭐.”
내가 아무 상관 없다는 듯 말하자, 정수아가 붉어진 얼굴을 들고 내 얼굴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머리카락 색도 붉고, 눈동자도 붉고, 피부도 불고 온통 빨간색이네.
그렇게 서로 시선을 교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수아의 얼굴이 점점 더 붉어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더 붉어지려나?’
나름 궁금증 해결을 위해 눈을 돌리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정수아가 갑자기 고개를 숙여 버렸다.
“바…. 방해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새끼야!”
부끄러운 모습을 숨기고 싶은지 소리를 지르고는 다시 치료를 시작하는 정수아.
아까처럼 느껴지는 나른한 기분에 눈을 감긴 했는데, 아까와는 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하아.. 하아.. 하아..”
어딘지 모르게 거친 호흡에 허벅지 사이를 자꾸 비벼대는 건 물론, 치료 중이긴 하지만 은근슬쩍 몸을 더듬는다고 해야 하나.
거기다 무시하려 해도 자꾸만 맡아지는 특유의 체취가 있었다. 내 앞에서 저렇게 노골적으로 페로몬을 뿜어 대고 있는데 모를 수가 있나.
‘이건 발정 났을 때 이런 반응인데….’
일단은 호감도를 생각해서 모른 척 하는 중이다. 걸리는 게 있다면 저 알림창일까.
[ 정수아가 인큐버스 페로몬에 중독되었습니다. ]
내 겉옷을 벗어준 게 문제였을까, 빠르게 페로몬의 중독되는 정수아.
저 알림이 뜬 이후부터는 상태가 심각해졌다. 더 노골적으로 변한 정수아의 손길.
“너 괜찮냐?”
“어? 하아.. 괘…. 괜찮아! 그…. 그러고 보니까 감사 인사도 못 했네…. 하아…. 고…. 고마워….”
“별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
“하아…. 하아.. 하아..”
“다…. 단단해…. 나..남자 몸은 원래 이런 건가..”
“저기요?”
섬섬옥수처럼 고운 정수아의 손이 내 가슴부터, 복근을 꾹꾹 눌러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훈련으로 만들어진 근육의 단단함에 놀란 건가, 정수아의 입이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다가오더니, 이제는 거의 내 위에 몸을 완전히 밀착해 버렸다. 가슴은 빈약할지 몰라도 나름 튼실해 보이는 하체에 자꾸 시선이 간다.
그래도 여자는 여자라는 걸까,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운 몸과 아직 싱그러운 여인의 체취 때문인지 몰라도 자꾸만 자극되는 기분이다.
솔직히 지금 당장 덮쳐도 합법인 거 같긴 하지만, 정수아 성격상 억지로 했다가는 호감도가 대량 떨어지지 않을까?
[ 이름 : 정수아 ]
[ 호감도 : 42 ]
구해준 탓인지 거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호감도가 상당히 높은 수치까지 올랐다. 그래도, 이 정도는 부족한 느낌이 나긴 한다.
‘성욕 수치가 얼마길래….’
[ 성욕 : 91 ]
벌써 90을 넘은 건가?
90이 넘은 걸 보면 확실히 정상은 아닌 듯 보였다. 저렇게 높은 성욕 수치에서도 잘 참는 걸 보면 오히려 칭찬해줄 만하다.
일단은 진정시키는 게 좋겠지.
“정수아. 너 정상 아닌 것 같은데 조금만 떨어져 줄래?”
“나…. 남자 새끼가 아까부터 시끄럽네!”
아까 했던 말을 취소 해야겠다. 이미 눈이 돌아가 있네. 거기다가 자꾸 고간을 비벼 대는데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애액이 질질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허벅지가 축축해질 지경이다.
“진정 좀 하라니까.”
일단은 말릴 생각으로 정수아의 두 팔을 잡았다. 나한테 나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정수아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이 정도 자제력은 나타낼 수 있지.
나중을 생각해 일단은 정수아를 진정시킬 생각이었다. 고작 힐러 따위가 내 힘을 이길 수는 없지.
“가..가만히 있어 새끼야!”
“어?”
정수아가 위에서 누르자 나도 모르게 뒤로 넘어가 버렸다. 왜 이렇게 힘이 세지?
그러고 보니, 어디서 주워들었던 소리가 기억났다. 강간하려는 사람은 평소의 7배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했었나?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힘에서 밀리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설마 오버 클럭 때문인가…’
[ 오버 클럭의 반동으로 신체 능력이 60% 감소합니다. ]
“야 너 나중에 후회한다?”
“다..닥치라고 새끼야! 아니면…. 뭐 가..가슴이 작아서 그러는 거냐!!”
내 태도가 정수아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양이다.
정수아가 그렇게 말하더니 윗옷을 훌러덩 벗어 버렸다. 과감하게 속옷도 뜯어 버리면서 정수아의 귀여운 꽃봉오리가 드러났다.
확실히 작긴 작았다. 주위에 있는 애들이 다 크다 보니 그 차이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었지만, 여자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큰 건 아니겠지.
그래도 그 모양은 최상급이었다. 어디 하나 쳐진 곳 없이 완벽에 가까운 물방울 가슴, 거기에 적당한 크기에 귀엽게 달린 유두는 마치 꽃처럼 보였다.
“나…. 남자 새끼들은 다 가슴 큰 년만 좋아하냐!!”
평소에 쌓인 게 많았는지 눈가에는 눈물까지 맺혀 있었다.
뭐 큰 게 좋긴 하지만, 작은 건 작은 그것대로 매력이 있는 법이다.
“아니, 너도 예쁜데.”
“…시…. 시끄러워!”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긴 하지만, 나름 기뻐 보였다.
[ 정수아의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
저런 말에 호감도가 오르는 걸 보면 이미 정상적인 사고가 힘들어진 게 아닐까?
‘나중에 괜찮으려나…?’
“수아야 내가 볼 때 너 상태가…”
“흥! 시끄러워 새끼야! 어차피 너도… 흠…”
정수아는 자신의 아래쪽을 찌르는 내 분신을 쿡쿡 찌르면서 대답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정수아처럼 예쁜 여자가 가슴을 드러내고 자꾸 고간을 비비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참아?
“벼…. 변태 새끼…. 아닌 척하면서 내…. 내 가슴 보고 흥분했지?”
가슴에 콤플렉스가 심했던 모양이다. 뭐 다은이와 항상 같이 지냈으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설마 민지나 서아에게 날카롭게 구는 것도, 둘의 가슴이 커서 그런 게 아닐까?
“너…. 시! 이상한 생각 했지! 변태 새끼 주제에!!”
정수아가 화난 듯 화를 버럭 내더니 내 바지를 잡아 뜯어 버렸다. 강한 힘을 버티지 못한 바지가 뜯겨나가고 내 자지가 밖으로 드러났다.
내 자지를 본 정수아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커서 놀랐어?”
“뭐…. 뭐라는 거야 새끼야! 평균 미달인 새끼가!!”
20cm를 넘는 내 흉측한 대물 자지를 보고 가소롭다는 듯 손으로 쥐었다. 껄떡거리는 자지에 놀라서 손이 움찔거리는 걸 봤는데도 여전히 당당한 표정이었다.
어색한 반응과 손놀림을 보니 남자라고는 전혀 만나본 적 없는 숫처녀의 반응이었다.
그걸 숨기고 싶어서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에 불과했다.
“뭐…. 뭘 웃는 거야! 허접 새끼가!! 시…. 시발 아래쪽이 가려운 것만 아니면…”
정수아는 쿨한 척하며 자신의 속옷을 가감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팬티가 내려가면서 드러난 탄탄한 허벅지 사이로 정수아의 보지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애들하고는 다르게 수북하게 자라 있는 보지 털, 아까부터 흘린 애액으로 푹 젖어 있는 모습이 음탕하게 보였다.
정글 사이로 굳게 닫혀 있는 균열이 움찔거리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발정 난 보지가 움찔거리면서 살짝씩 보이는 속살은 털이 많은 외부와는 다르게 속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처녀 보지였다.
“가…. 가려워서 그런 거니까….”
정수아는 체형에 비해 탄탄해 보이는 골반을 흔들며 보지의 입구를 귀두에 비비기 시작했다.
“흐아아앙…! 흐윽!! 하악!!”
초보적인 움직임이라 한참 입구를 못 찾긴 했지만, 지식이 없는 건 아닌지 어떻게든 귀두 끝을 보지 안에 넣었다.
“야 괜찮겠어?”
그래도 혹시 나중에 따지지 않도록 나는 할 생각이 없었다는 걸 어필했다.
“이…. 이렇게 세우고는 아닌 척하기는!!”
그 모습이 정수아를 자극했던 모양이다. 하긴 이렇게까지 하는데 내가 이렇게 나오면 자존심이 상할 만하긴 하지.
정수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__푸욱!
사용된 곳 없는 곳을 억지로 벌리는 이 느낌, 이건 처녀 보지만 가질 수 있는 그 특유의 느낌이었다.
거기다 귀두 끝부분에서 무언가를 찢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방금 처녀막이 찢어진 모양이다.
당연하지만, 내 자지는 엄청난 대물이다. 처녀인 정수아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는 말이었다.
억지로 들어간 귀두 끝부분에 말랑거리는 정수아의 자궁이 닿았다.
“히끄으으으윽?!?!???”
“야 그렇게 한 번에 넣으면…”
“가..가려워서 그런 거니까!!”
눈물이 잔뜩 고여있는 정수아가 신성 능력을 통해 보지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능력을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구나. 고통이 점점 줄어드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고통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어..에으으윽?!”
고통이 사라지면서 다른 감각이 정수아를 덮친 모양이다.
__푸슛!! 푸슈슈슛!! 퓨슈슈슛!!!!!!
홍수가 날 정도로 질질 흐르는 정수아의 보짓물.
첫 경험에, 바로 절정이라.
“네가 먼저 시작했다?”
“으..으에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