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화 〉 138 말할 수 없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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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야~ 빨리 나와서 이것 좀 도와줘~”
최윤아는 챙겨왔던 상자들을 옮기며 강민지를 불렀다. 어머니의 마음이라던가, 올 때마다 이것저것 챙겨주려다 보니 항상 짐이 많아졌다.
헌터답게 혼자서 드는 건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한 번에 들 수 있는 물건에 한계가 있다 보니 나름대로 고생한 그녀였다.
박스를 집 안쪽으로 옮기고 있었는데, 우당탕거리는 소리와 함께 드디어 강민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가갑자기 무슨 일이야?”
“뭐 하고 있었어?”
놀라게 해줄 생각으로 오긴 했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당황한 강민지의 모습이었다.
상기된 얼굴과 거칠어 보이는 호흡, 흐트러진 옷차림에, 입고 있는 옷에는 살짝 얼룩이 생겨 있었다.
땀을 계속 흘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조금 전까지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운동이라도 하고 있었어? 집에서는 좀 쉬고 있지. 그러다가 우리 딸 몸 상하면 어떻게 해”
손수건을 꺼내 이마에 맺혀 있는 땀방울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최윤아였다.
매일 훈련을 하는 걸 알고 있던 그녀였기에,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집 안에 있는 운동기구도 그녀가 직접 골라준 기구였다.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도 공학기술이 적용된 특수 기구였다.
작동 시 허공으로 살짝 떠올라 아랫집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기구들이었다.
“갈수록 몸이 좋아지는 것 같네?”
최윤아 역시 군살이 하나 없는 몸매지만, 자신의 딸처럼 탄탄하지는 않았다. 근육이 살짝살짝 보이는 건강한 강민지의 몸은 매력적으로 보였다.
계속 배에 힘을 주고 있는 게 이상해 보이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시..시끄러.. 말도 안하고 이렇게 찾아오면 어떻게 해!”
“민지야, 아무리 혼자 산다고 해도 그렇게 입고 있으면 어떻게 하니.”
“엄마가 갑자기 와서 그렇잖아….”
“근데 이게 무슨 냄새야?”
최윤아는 강민지의 몸에서 땀 냄새가 아닌 묘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향이 은은하게 풍겨 오고 있었다.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향기에 자신도 모르게 코를 가까이 가져다 댔다.
“따..땀냄새를 왜 맡고 있어!”
“다른 향이 나는데.. 향이 엄청 좋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풍겨 오는 향기는 계속 맡을수록 중독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몸에서 열기가 확 나는 게 느껴졌다.
‘갑자기 몸이 왜 이러지..?’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고 간질간질 거리는 기분이 들었으나 애써 모른 척하는 그녀였다.
“지..짐부터 챙겨. 모기 들어 오면 어쩌려고 그래….”
“어머 내 정신 좀 봐. 너도 내 나이가 되면 다 깜빡깜빡하고 그러는 거야.”
챙겨왔던 물건들은 집안으로 옮기고 현관문을 닫았다.
자신의 딸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초조해 보였다. 자신이 갑자기 찾아오긴 했지만, 뭐 걸리는 게 있는 건가.
눈치를 보던 민지가 갑자기 대화 주제를 바꾸기 시작했다.
“수..술은 왜 사 왔어?”
“내일 쉬는 날이라서 살짝 마실까 생각했지~ 엄마 혼자 마시긴 외롭잖아?”
“그래도 올 거면 미리 전화를 해야 했을 거 아니야..”
“그냥 우리 딸이 놀라는 것 보고 싶어서~?”
만족스러운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귀엽게만 보였다.
“아무튼, 엄마가 오늘 맛있는 거 해줄게! 우리 딸 먹고 싶은 거 있어?”
“오..오늘은 밖에 나가서 먹을까?”
“왜…. 엄마 음식이 맛이 없어?”
“아니 그게 아니라..”
“진수성찬을 만들어 줄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
“…”
사 온 재료들을 냉장고에 넣으면서 만들 요리의 레시피를 정리하고 있었다.
‘음..? 전에는 이것보다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당연히 집에 있을 거로 생각하고 사 오지 않았던 재료들이 생각보다 많이 비었다. 저번에 방문하면서 확인했을 때는 분명 여분이 많아 보였는데, 이상하게 그 양이 확 줄어 있었다.
고작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다른 사람한테 해준 건가…?’
평소 집에 친구들을 잘 데려오지 않는 모습만 봐온 터라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민지야. 집에 손님 온 적 있어? 전에 확인했을 때보다 재료가 많이 비었네?”
“아.. 그게 서아랑 다은이랑 집에 온적이 있어서 그럴 거야..”
매인 재료만 사 왔는데, 이러면 제대로 된 요리를 못하게 생겼다.
“민지야 장 좀 봐올래?”
“엄마..?”
*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딜 때마다 다리가 풀릴 것 같았다.
아까 부모님 앞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으나, 인정사정없이 강하게 박아대는 김시우 때문에 아래쪽이 아직도 울리는 기분이었다.
"걸리지는 않겠지…. 갑자기 이렇게 쳐들어오면 어떻게 해…."
강민지의 보지 속에는 미처 빼내지 못한 김시우의 정액이 가득 찬 상태였다.
최윤아의 앞에서 새어 나오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 상태로 마트까지 가게 생긴 그녀였다.
“하아.. 김시우 잘 숨어 있겠지?”
움직일 때마다 옷에 젖꼭지가 쓸리면서 강한 자극이 올라왔다.
매번 김시우와 함께 있다 보면 이렇게 몸이 민감하게 변해서, 별거 아닌 행위에도 몸이 자극되는 일이 많았다.
"아으..으.."
아까 자신의 위에서 사정없이 자지를 박아대던 김시우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상기되기 시작했다.
커다란 자지로 자신의 보지에 사정없이 밀어 넣는 모습이 또 오르자 다시 아랫배가 울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게 뭐야…. 변태도 아니고.. 다 김시우 때문이야..'
아래쪽이 또 젖을 것 같은 기분이 들자 최대한 입구 쪽을 막았다.
지금 상태에서 조금만 살 수 했다가는 김시우가 안쪽에 싸지른 정액들이 흘러나오는 불상사가 생길 게 분명했다.
지금은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아무 일 없으면 좋겠는데..."
혹시나 방으로 들어갈 걸 대비해서 숨겨두었던 물건을 꺼내 두었다.
그걸 보고 김시우가 지었던 표정을 떠올리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지는 기분이었다.
'다 그놈 때문이야….'
*
"우리 민지가 뭘 그렇게 숨기고 있는 걸까?~"
최윤아는 커다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강민지의 방으로 향했다.
아까부터 안절부절못하면서 자신의 방문을 자꾸만 확인하는 게 대놓고 여기에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알려 주는 기분이었다.
"으음~"
아까 나가면서 방문을 잠근듯했으나, 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쉽게 풀 수 있게 되어 있었다.
__철컥
"무슨 남자를 숨겨 둔 것도 아니고…."
잠금이 해제되는 소리와 함께, 강민지의 방문이 열렸다.
최윤아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의외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단지 거실과 비교했을 때는 유독 이곳의 온도가 높았다.
"무슨 열기가…."
방을 열자마자 최윤아를 덮쳐오는 진득한 열기와 체향들, 코를 자극하는 진한 암컷 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자위라도 하고 있었나….'
일반적으로는 맡을 수 없는 페로몬에 잊고 있었던 쾌감들이 떠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거기에 아까 민지의 몸에서 풍겨 오던 은은한 향기가 여기서는 진하게 풍겨왔다. 뒤에 열려 있는 창문으로는 모든 냄새가 다 사라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생각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으나, 최윤아는 본능적으로 이 향기가 어디서 풍겨 오는지 알 수 있었다.
"침대에…."
침대를 가리고 있던 이불을 치워내자 비린내와 시큼한 냄새가 확 일어났다.
거기에는 절정의 증거라도 되는 것처럼 애액의 범벅이 된 시트와 침구류 들이 숨어 있었다.
"무..무슨…."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저렇게 젖어 있는 걸까, 그런 생각하기 시작하자 최윤아의 아래쪽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하..앙.. 내.. 내가 무슨 짓을…."
이성을 마비시키는 페로몬 공격에 자신도 모르게 한 손으로 가슴을 쥐고 있었다.
평소라면 별거 아닌 자극이었으나, 이상하게 몸이 너무 민감했다.
"나…. 남자랑 한 건 아니겠지?"
민지도 다 컸으니 남자를 만날 수 있긴 하지만, 남자를 집에 불러서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하면 아직은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암컷의 향기는 사방에서 맡을 수 있으나, 남자의 냄새는 나지 않았다.
방안을 가득 채운 건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고급 향수 냄새일 뿐, 하지만 어째선지 향수 냄새를 맡을 때마다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에…. 에구머니나 휴…. 흉측해라…."
침대의 구석에는 딜도로 보이는 커다란 막대기가 있었다. 평범한 남성 치수는 가뿐하게 넘을 것 같은 크기, 최윤아가 딜도를 들어 올리자 덜렁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 자위 정도는 할 수 있지…."
커다란 크기의 딜도를 보자 자신의 딸이 걱정되는 최윤아였다. 이정도 크기면 보통대물 크기가 아니지 않은가.
외설스러운 물건을 봐서 그런지 갑자기 그녀의 남편이 떠오르는 최윤아였다.
이제는 점점 희미해진 남편과 했던 성관계가 떠오르면서 보지가 울리기 시작했다.
'나…. 남편의 크기보다 훨씬 커….'
최윤아의 손이 흔들거릴 때마다 딜도가 따라서 흔들거렸다. 자위 같은 건 하지 않은 지 오래 돼서 거미줄이 쳐진 보지가 자꾸만 욱신거렸다.
이렇게 큰 걸 넣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방안에 가득 찬 페로몬 때문인지 이성이 흐려지는 기분이 들었다.
최윤아는 자신도 모르게 청바지의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터질듯한 탱탱한 엉덩이에 걸린 청바지를 겨우 내리자,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자국이 생긴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요즘 욕구 불만인가…."
남편을 사별하고 처음에만 힘들었지, 지금처럼 몸이 달아오른 적은 없었다.
팬티 위로 비부를 자극하자 오랜만에 느껴지는 쾌감에 몸이 떨려 왔다.
"아.. 안되는데.."
민지가 돌아와서 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하겠는가, 그녀의 이성은 멈춰야 한다고 계속 말을 걸었으나.
이미 달아 올라버린 그녀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조금만 넣었다가 빼면 괜찮지 않겠는가.
딸이 쓰던 딜도를 쓴다고 생각하니, 배덕 감이 일어났다.
그래 고작 딜도 이지 않은가. 그녀는 침대 옆에 쭈그려 앉아 자신의 보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흣…. 여보.. 당신.."
이미 쾌락을 알고 있으나, 남편을 사별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참았던 그녀의 인내심이 결국 한계를 맞이했다. 사별 후 한 번도 만지지 않았던 보지는 이미 민감한 상태였다.
아주 작은 자극에도 허리가 덜덜 떨릴 정도로 말이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쾌감에 그녀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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