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 077 비밀 친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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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의 길고 가는 손가락이 내 자지의 기둥을 잡았다. 서늘한 감각 때문에 신선한 기분이 들었다.
"터질 거 같아.."
차가운 느낌 때문에 자지가 움찔거려서 그런지 서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하..한번 사정하면 괜찮아져."
"사정..?"
"하얀 아기씨를 밖으로 배출하는 거야.."
"그러면.. 괜찮아지는 거야..?"
"응."
조금은 죄책감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서아 본인도 싫어하는 느낌도 없고, 관심도 있어 보였다.
비밀 친구로서 서아를 도와주는 게 좋은 게 아닐까?
확실히 손이 작아서 그런지 한 손으로 잡아도 공간이 많이 남았다.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해?"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볼래?"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이는 서아. 새하얀 손가락이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인다.
"서아야."
"응.."
"손은 안아파?"
"괜찮아.."
순진한 얼굴로 내 자지를 바라보며 손을 계속해서 움직이는 게 강한 만족감을 불러일으켰다.
자극은 약해도 시각과 정신적인 만족감 덕분인지 조금씩 쿠퍼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상한 게.. 나왔어.."
"서아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야."
"나.. 제대로 하고 있어..?"
서아가 오른손을 움직이며 고개를 들어 올렸다. 조금 상기된 얼굴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
"응"
나는 부드럽게 웃으며 서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히.."
정력 스텟이 오르면서 나오는 쿠퍼액 양도 늘어난 기분이다.
처음에는 맨살이라서 조금 거슬렸는데 이제는 서아의 손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만족스럽긴 하지만, 사정하기에는 자극이 부족했다.
"조금만 더 강하게 쥐어볼래?"
"이렇게…. 하면돼?"
내 표정을 확인하며 손으로 쥐는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딱 지금 적당한 거 같아. 조금만 더 빠르게 해줄 수 있어?"
"응.. 이 정도?"
"지금이 딱 좋은 거 같아."
내가 부탁하면 큰 의문 없이 모두 들어주는 서아, 반복적으로 수직 운동을 하는 서아의 작은 손.
"좀 더 위쪽에 해줄 수 있어?
기둥 쪽에서 수직 운동을 하던 서아의 손이 점점 위로 올라오더니 귀두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까보다는 훨씬 강해진 자극, 아직은 서툴고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서 더 흥분됐다.
"신기해.. 자꾸 이상한 물이 나와.."
내 자지가 마치 성교육용 모형이 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기분이 묘하다.
스윽 스윽,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서아의 팔. 자극이 계속돼서 그런지 점점 사정감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__찌걱찌걱
"불편한건 없어?"
"괜찮아.."
서아는 내 자지가 신기한 듯 한순간도 시선을 돌리지 않고 자지를 뚫어져라 봤다.
__찌걱찌걱
"계속 보니까.. 귀여운 거 같아.."
조금 취향이 특이한 거 같긴 하지만, 뭐 서아가 좋아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호흡이 가빠졌는지, 서아의 입김이 자지를 자극했다.
정신적인 만족감 때문인지 금방 사정감이 몰려왔다.
"서아야.. 조금만 더 빠르게 해줄 수 있어?"
"빠르게..? 하..흐.."
내 말을 들은 서아가 팔을 더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천천히 속도를 올리는 것과는 대조되는 갑작스러운 움직임.
"서..서아야?"
__찌걱.. 찌걱찌걱 찌걱
생각지도 못한 강한 자극이라 어떻게 조절할 시간이 없었다.
__뷰릇.. 뷰릇... 뷰르르릇..
결국 참지 못하고 그대로 사정해 버렸다.
"으..응..?"
높은 정력 탓에 사방으로 튄 정액, 내 앞에 있던 서아는 얼굴부터 옷까지 무방비하게 정액을 그대로 맞았다.
"서아야 괜찮아?"
주위에 닦을 만한 물건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정액 때문에 한쪽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눈에 들어갔어? 괜찮아?"
서아 몰래 수건을 꺼내 서아의 얼굴을 닦아 줬다. 혹시 얼굴에 묻어서 당황한 건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
"서아야 괜찮아?"
"괜찮아... 기분 좋은 향기..?"
다행히 페로몬의 영향인지 서아에게는 불쾌한 느낌이 없는 모양이다.
얼굴은 대충 닦긴 했지만, 가슴 위쪽에 튄 정액을 내가 닦아 줄 수는 없었다.
"서아야 이걸로 닦아."
"..."
내 수건을 받아 든 서아가 자신의 오른손에 묻은 정액이 신기한지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다.
손을 움직이며 아기씨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검지와 엄지를 이용해 실처럼 늘려보기도 하고, 냄새도 맡고, 마지막으로 맛까지 봤다.
"민트 초코.. 맛이 나.."
"서아야?"
내 정액 맛이 마음에 들었는지, 마치 고양이가 우유를 핥아 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정액을 먹기 시작했다.
[ 윤서아의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
"아..안먹어도 괜찮은데."
정액을 핥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굉장히 자극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서아를 검은색으로 물들이는 기분이 살짝 들었다.
[ 특별한 정액 ]
[ 현재 능력 : 스트레스 해소 ]
[ 정액의 맛 : 민트 초코 ]
날름날름 거리는 혓바닥이 손바닥에 묻은 정액을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뭔가.. 기분이 좋아졌어.. 히.."
정액을 먹고 행복한 표정을 웃고 있는 서아. 역시 서아를 책임질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게 아닐까?
비공식적이긴 해도 남성 헌터들이 여자들 여러 명과 결혼하는 경우도 그리 드문 것도 아니었다.
남녀 성비가 차이 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했다.
'솔직히 서아라면 평생 책임질 각오도 하고 있으니까.'
매번 아무것도 원하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해주는 서아에게 별로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할 뿐이었다.
서아가 원하는 거면 다 들어주는 게 맞는 거다.
"더 먹고 싶어?"
"응.."
본인도 원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
"아까처럼 잡아볼래?"
서아는 아까처럼 내 자지를 잡았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편해 보였다.
"흔들면.. 되는 거야?"
"팔은 안 아파?"
"괜찮아.."
서아는 그렇게 대답하고 다시 팔을 흔들기 시작했다.
아까 내 자지만 바라보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점점 상기되기 시작하는 얼굴, 달큰한 숨결을 내뱉으며 속도를 올린다.
정액과 서아의 타액 때문인지 아까보다 느낌이 더 좋았다.
_찌걱.. 찌걱..찌걱..
아까보다 소리가 더 음란한 느낌이 들었다.
"어.. 서아야. 그렇게.. 잘하고 있어.."
서아를 응원해 주며 머리를 쓸어내리자 서아가 미묘해서 달아오른 표정으로 웃었다.
"히.."
_찌걱.. 찌걱..찌걱..찌걱..찌걱..
아까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내 표정을 확인하며 동작을 조금씩 수정하기 시작했다.
'서아가 이럴 줄 몰랐는데..'
단순히 위아래로 움직이는 움직임에서 살짝씩 변주가 추가되기 시작했다.
__찌걱.. 찌..걱..찌이..걱.. 찌걱
조금씩 회전이 들어가서 그런지 엄청 자극적이었다.
아카데미의 수석이 나한테 대딸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강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나 말고 서아에게 대딸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무표정한 표정은 여전했지만, 아까보다 눈을 빛내며 진심으로 열중하고 있는 모습은 노출이 없어서 더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금세 사정감이 몰려왔다.
"서아야..?"
어떻게 알았는지 내 표정을 보면서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는 서아는 곧 사정할 거라는 걸 읽었는지 아까처럼 속도를 올렸다.
정력이 올라가서 그런지 사정을 하면 정액이 상당히 멀리 나갔다.
'이러면 아까처럼 옷에 묻을 건데..'
"괜찮아.."
묘하게 색기가 느껴지는 서아의 목소리에 사정감이 확 몰려왔다.
"서아야 쌀 거 같아.."
"응.."
갑자기 귀두에서 색다른 촉감이 느껴졌다.
내가 사정하기 전에 귀두 부분을 자신의 입안에 넣고 있는 서아는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였다.
차가운 혓바닥이 귀두를 자극하자 결국 참지 못하고 싸버렸다.
__뷰릇.. 뷰르르릇.. 뷰르르릇!!
"읍.. 으..읍!!"
생각보다 강한 분출에 놀랐는지 서아가 잠깐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묵묵히 사정을 그대로 받아 냈다.
마치 한 방울이라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정액을 빨아들였다.
"아흐려..어..."
입안에 정액을 가득 채운 상태로 중얼거리더니 천천히 삼키기 시작했다.
__꿀꺽.. 꿀꺽
정액을 삼킬 때마다 묘하게 기분이 좋아 보였다.
아마 '인큐버스의 페로몬'과 '특별한 정액'의 효과 덕분이겠지.
__꿀꺽..
"뭔가.. 기분이 상쾌해.."
"우리 서아 덕분에 기분 좋았어. 고마워 서아야."
나는 서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사슴처럼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이며 웃었다.
[ 윤서아의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
"히.."
서아가 행복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내 표정을 확인하던 서아가 고개를 갸웃하며 질문을 던졌다.
"어떤 기분이야..?"
"그러니까.. 기분 좋았어."
서아는 궁금증이 많았다. 말로 설명하기 조금 어려운 질문이었다.
"기분 좋아..?"
나는 서아에게 다가가서 목덜미를 붙잡았다. 체온의 차이 때문에 느껴지는 서늘함.
"흐..읏..?"
페로몬 덕분인지 더 민감해 진 것처럼 보였다.
"어떤 기분인지 알려줄게.."
"응..?"
목 뒤 표면을 아주 가볍게 손등으로 쓸어내렸다. 닿을 듯 말듯 스치듯 지나가는 손길.
"으..으으응..?"
색다른 감각인지 서아가 몸을 흠칫 떨며 도망치려 했지만, 내 손에 붙잡혔다.
"서아야.."
귓가에 속삭이며 서아를 불렀다. 귀에 바람이 들어가서 그런지 서아가 몸을 떨었다.
"응..?"
"가슴 만져도 될까?"
"그러니까.."
"서아도 내 것 만졌잖아."
"알았어..시우라면.. 괜찮을 거 같아.."
정액이 묻었던 제복의 겉옷을 벗기고 가슴에 손을 올렸다. 그래도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거부감이 적은 듯했다.
의자에 앉아 서아를 내 위에 앉혔다. 목덜미를 입술로 자극하며 가슴을 부드럽게 쥐었다.
"으..흐읏.."
'확실히 불감증이구나.'
젖꼭지를 조금만 만져도 금세 반응하는 민지와는 다르게 목덜미 자극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계속 만져주다 보면 가슴도 성감대가 되지 않을까?'
민지의 탄력적인 가슴과는 다른 느낌, 말랑말랑한 게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가슴이었다.
딱히 조급한 마음 없이 목덜미를 반복적으로 자극하며 가슴을 만져 주었다.
살짝 서늘하면서도 몰랑거리는 게 만지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서아에게도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흐..으읏.."
조금씩 달아오른 모양이다.
가슴 쪽은 몰라도 목덜미는 성감대가 확실하니까.
잔뜩 상기된 얼굴에 점점 애달픈 소리를 내는 서아를 보니 또 발기해 버렸다.
"하아.. 하아.. 또.. 흥분 한 거야..?"
"응 서아 때문에."
이제는 귀까지 빨갛게 변했다.
'반응이 더 좋아 진 거 같은데?'
__주물 주물
"흐으읏..? 으응.."
내가 흥분했다는 걸 들은 뒤로는 반응이 훨씬 좋아졌다.
"잠깐만.. 시우야.. 나.. 이상해.."
"서아야 괜찮아."
이렇게 반응이 좋았던 적은 처음이었다. 어색한지 자꾸 품을 벗어나려 해서 계속 귓속말로 서아를 안심시켰다.
몸을 떨기 시작하며 서아가 격렬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시우야..읏.. 시..우야.. 나.. 나.. 이상해..흐..읏"
"괜찮으니까 안심해."
"시우..야♡.. 시우♡..야아아.. 흐..으읏.. 으으으읏♡♡!!!"
신음 소리와 함께 서아가 몸을 떨었다. 아마 서아의 인생에서 첫 절정이 아닐까?
"하..으...으..."
순식간에 공기 중으로 퍼지는 암컷의 향기.
[ 윤서아의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
나는 당황한 서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계속해서 안심시켰다.
인큐버스의 눈으로 확인해 보니 가슴이 살짝 분홍색으로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서아야 이게 기분이 좋다는 거야."
"하아..하아.. 하아.."
[ 이름 : 윤서아 ]
[ 호감도 : 72 ]
그날 서아는 2번 더 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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