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화 〉 048 운명의 저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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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종료되고 뒤늦게 히어로와 특수부대가 들어왔다. 이전에 봤던 실버 레빗 누나도 보였고, 사건에 대해서 진술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암살자 누나가 움직였다.
암살자 누나가 몇 마디를 나누자 우리는 별다른 조치 없이 쉴 수 있게 되었다.
'수십억짜리를 그냥 주는 그것부터 예사롭지 않긴 했지….'
A급 엘릭서를 아무런 대가도 없이 주길래 어지간한 부자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A급은 되어 보이는 사람이 호위로 있는 거면 윤서아의 집안은 어느 정도 되는 건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다.
서아가 불편해하자 알아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나는 마력 탈진으로 비틀거리는 강민지를 부축하고 있었다.
'나는 뭐 등만 조금 따가운 거니까.'
그때 멀리서 커다란 키와 가슴이 인상적인 여인이 달려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민지야 괜찮아?"
"괜찮으니까 호들갑 떨지 마…."
강민지와 일면식이 있는지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부드러운 미소가 인상적이었는데, 묘하게 민지와 닮아 보였다.
'혹시 민지 누나인가?'
걸을 때마다 흔들거리는 거대한 가슴은, 큰 키와 딱 맞았다. 민지보다 가슴도 크고 키도 크니, 누나일 확률이 높았다.
민지의 엄마라면 강민아의 엄마라는 말인데, 그러기에는 너무 젊어 보였다. 옷차림도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들이 입을 법한 옷차림이니, 아마 누나가 맞을 것이다.
'민지네 집안은 유전자가 좋긴 좋네!'
장모님의 얼굴이 궁금해졌다.
"그래 민지 친구들이라구?"
"네 누나"
"네.."
"어머~ 얘는 무슨 말이니 호호"
"김시우! 뭐라는 거야 우리 엄마거든"
강민지가 옆에서 화를 내가 장모님이 웃으면서 강민지의 등짝을 때렸다.
"어머 민지야 무슨 소리 하는 거니~ 그래 민지의 언니 최윤아라고 해요. 우리 민지가 짓궂어서 가끔 그렇게 놀리고는 한답니다~"
간드러진 목소리,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색기는 겉모습보다 더 나이가 있어 보이긴 했다.
'그래도…. 장모님이라고?'
강민지가 이런 거로 장난치는 꼴은 못 보긴 했다. 그럼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진짜로 장모님이라는 거다.
'뭐 민지랑 민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고….'
강민지와 강민아의 외모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외모긴 했다. 하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는 거지?
"거기까지…. 호호"
내가 생각하는 걸 읽은 건지 최윤아가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래 나이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솔직히 강민지가 말 안 했으면 누나라고 해도 믿을만한 외모였다.
"저는 민지 누나인 줄 알았는데, 와 진짜로 젊으시네요!"
"고마워요, 그래서 민지는 다친 곳 있어?"
"그냥 마력 탈진이야…. 다친 곳은 없어“
장모님은 내 등 상태를 확인하더니 민지 옆으로 이동했다.
"내가 부축할게요."
"괜찮습니다."
장모님이 눈을 가늘게 뜨고 나와 강민지를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이…. 이상한 생각 하지 마!"
C급 치유계 헌터인 장모님이 우리 3인방을 치료해 주셨다.
확실히 포션보다는 치유 능력이 좋은지 몸상태가 금방 좋아졌다.
'이래서 힐러가 귀한건가.'
마력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몸이 무겁다 던 지, 후유증은 없어 보였다.
장모님이 일하는 곳에서 적당히 대화를 주고받고 밖으로 나오자, 밖에는 윤서아의 개인 기사가 대기 중이었다.
"태워다줄게…."
민지의 집에 먼저 도착하고 나도 따라서 내렸다. 그러자 윤서아가 의아한 듯 말을 걸었다.
"집에 안가…?"
"이 근처에서 잠깐 볼일이 있어서, 그리고 민지도 좀 부축해주고"
"야 필요 없거든?"
".. 알았어"
그렇게 서아가 떠나는 걸 확인하고 강민지를 부축하려 하니 강민지가 거부했다.
"엄마 덕분에 괜찮으니까 볼일이나 보러 가."
"볼일 보러 가는 중인데?"
"..?"
"고양이 보러 왔는데?"
"..."
강민지가 말없이 앞으로 걸어나갔고, 나도 민지를 따라 걸어갔다.
*
"야…. 꼭 이런 거 입어야 해?"
여성용 고양이 코스튬를 입은 강민지가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마감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목에는 가죽으로 된 밴드를 끼고 있었는데, 적당한 두께에 금색 방울이 달려 있었다. 움직일 때마다 방울에서 소리가 났다.
상의는 끈나시 처럼 생겨서 위 아래로 하늘하늘하는 거리는 프릴이 달려 있었는데, 길이가 짧아서 새하얗고 탄탄한 복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가슴골 부분에는 고양이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가슴골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하의는 끈 비키니처럼 생겨서 위쪽에 고양이 귀처럼 천이 뾰족 튀어나와 있었다.
거기에 양손에는 말랑말랑해 보이는 발바닥 젤리가 있는 장갑까지.
거기에 부끄러워서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을 하고 있으니 아랫도리가 바로 승천했다.
"최고!!"
"이…. 이런 걸 왜 입어야 하는 건데…."
"부탁하는 거 들어 준다면서"
"이…. 이딴 걸 부탁할지 누가 알아!"
강민지의 도도해 보이는 인상과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었다.
"근데 꼬리는 어디 갔어?"
"절대로 안 넣을 거거든!!"
강민지가 버럭 화를 내면서 고양이 꼬리를 던졌다. 끝부분에 플러그 같은 게 달려 있었는데, 넣어서 고정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자석으로 돼 있어서 하의에 구멍은 필요 없네?'
고양이의 완성은 귀와 꼬리인데, 꼬리가 빠져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완전히 벗은 것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날 위해서 저런 복장을 하고 있다는 게 남자로서 우월감이 들었다.
"빨리 와봐…."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쳤다.
민지가 쭈뼛거리면서 걸어왔다. 얼굴을 잔뜩 붉힌 상태로 도도하게 걸어오는 게 고양이 같았다.
"이…. 이런 건 어디서 사 온 거야…."
"민지야 오늘 하루만…. 응?"
"너 그 표정 짓지 말라고 했지…."
민지는 그렇게 말하며 내 옆자리에 앉았다. 점점 붉어지는 강민지의 표정, 민지도 그동안 쌓였을 게 분명했다.
솔직히 지금 당장 넘어뜨리고 덮치고 싶다는 충동을 최대한 참았다. 흩어져있는 민지의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남기며 일단은 입맞춤부터 시작했다.
민지는 눈을 감은 체 키스에 응했다. 딱히 노크하지 않아도 혀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열려있는 출입구, 나는 입안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__쪼옥.. 쪽.. 츄릅..
키스를 계속하며 민지의 한쪽 가슴을 쥐었다. 크고 부드러운 가슴은, 실크 소재로 되어있는 옷 때문인지 부드럽게 만지기 좋았다.
적당히 가슴을 주무르다 인큐버스의 눈으로 유두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주변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읏.. 춥!.. 흐읏.."
서서히 일어나는 유두 부위를 잡고 돌리자 민지가 몸을 떨었다. 실크 소재라 그런지 잡고 돌리기에 딱 알맞았다.
숨어 있던 한쪽은 완전히 밖으로 나왔고, 다른 한쪽도 아까처럼 자극했다. 민감한 유두를 자극해서 그런지 점점 민지의 신음이 커지기 시작했다.
"흐읏.. 핫.. 하앙.."
이제 키스를 그만하고 넘어가려 했더니 민지가 날 더 끌어안았다. 키스를 더 하고 싶다는 의미일까, 나는 입을 때지 않고 한쪽 손을 민지의 아래쪽으로 넣었다.
손이 아래쪽으로 들어가자 뜨거운 습기가 반기기 시작했다.
'이미 다 젖어 있네.'
지금 당장 넣어도 될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검지와 중지를 갈고리처럼 만들고는 안쪽을 가볍게 자극했다.
그런데도 계속 키스를 이어가려는 모습이 귀여웠다. 나는 서서히 자극을 더 강하게 주기 시작했다.
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 한 보지와 부드러운 실크 재질의 속옷이 위아래로 느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촉감은 최고였다.
나는 계속해서 버티는 민지의 클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핫! 흐읏..! 하앙.. 하앙.."
이제는 못 참겠는지 점점 더 격해지는 민지의 반응, 이미 축축하게 젖은 보지는 음란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질척거리는 보지를 자극하며 클리를 비비자 강민지가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적당히 G스팟을 자극하자 결국 입이 떨어졌다.
"흐으읏! 나.. 잠깐만 잠깐!!!"
민지의 보지가 펌프처럼 물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곧 절정에 이르려는지 위로 붕 뜨는 허리.
"멈춰! 멈춰줘!!! 그…그만♡!!!"
나는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민지의 몸을 받쳐 주었다. 성대하게 쏟아지는 민지의 애액
__퓨숙…! 퓨수우우우!..
"하으으읏!!!♡ 흐읏!♡ 하앗♡"
속옷을 내리지 않아서 그런지 보짓물이 튀는 일은 없었다. 실크로 되어 있는 속옷처럼 생긴 하의의 중앙부를 시작으로 완전히 젖어 버리더니, 이제는 아래로 물이 뚝뚝 떨어졌다.
박아서 싸는 것도 좋긴 하지만, 나는 민지가 절정 하는 모습만 봐도 만족스러웠다.
'나도 못 참겠는데…?'
나는 옆에 있던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닦았다. 강민지는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
그 모습을 감상하며 아래쪽에 달린 끈 부위를 잡아당겼다. 끈 비키니처럼 생긴 하의는 힘없이 풀어지더니 보지가 드러났다.
깨끗하고 털 하나 없는 보지는 애액으로 완전히 젖어 있었다. 나는 적당히 젖은 민지의 보지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민지는 한번 절정을 맛보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해 보였다.
"보지 다 풀린 거 같아?"
나는 민지 앞에서 끈적끈적하게 늘어나는 애액을 보여 주며 물었다.
둘 다 솔직히 한계라 할 만큼 달아오른 상황이긴 하지만, 민지가 부탁하는 게 더 꼴렸다.
"바…바보 같은 질문하지 말고!"
역시 민지는 귀엽다. 나는 이미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를 꺼내 민지의 보지에 비비기 시작했다.
이미 젖어 있는 보지를 자지로 툭툭 치자 찰박찰박 물소리와 함께 애액이 끈적하게 늘어났다.
"빠…빨리…."
일부러 넣을 듯 말 듯 하며 클리를 툭툭 치기도 하고 입구 부분에서 민지를 애태웠다.
민지도 그렇고, 강민아도 그렇고 여자를 애태우는 게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나 콘돔 없는데"
'특별한 정액' 스킬이 오르면서 임신 걱정은 없긴 했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싶었다.
"야…약 먹고 있어."
나는 씨익 웃으며 넣는 척하고는 민지의 옆에 누웠다.
"그때부터 계속 먹은 거야?"
"네…네가 자꾸 안에 싸잖아…."
안에 싸는 걸 좋아하긴 해도, 최근에는 억지로 싼 적은 없었다.
"요즘은 콘돔 잘 쓰는데?"
"뭐..뭐라는 거야!. 그.. 콘돔에 구..구멍이 있을 수도 있고!"
'특별한 정액'의 스트레스 해소 능력은 정액을 체내에 흡수해야 효과가 발동된다. 즉 콘돔을 쓰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본인도 모르게 질내사정을 좋아하게 된 모양이었다. 나는 당황하는 민지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귓속말로 속삭였다.
"앞으로는 약 안 먹어도 돼"
"갑자기 무슨 무슨 말 하는 거야?"
"수술 받았어."
"머..멍청아! 몸에 이상 생기면 어쩌려고 그런 수술을 받아!"
본인이 약을 먹는 건 괜찮은데, 내가 수술을 받는 건 안 되는 건가?
나는 피식 웃으면서 한 손으로 민지의 음부를 자극했다.
"아무튼, 그렇게 알고 있어."
"그…. 그러면 빨리…."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이제 정말로 한계였다.
"그럼 고양이처럼 부탁해봐."
"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보지를 가지고 놀던 손을 떼고는 민지를 보고 웃고 있을 뿐이었다.
"진짜…. 나쁜 새끼…. 오늘 도와준 거만 아니면 가만 안 뒀을 거야!"
"응."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강민지가 고개를 돌리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냐..냥.."
"잘 안 들리는데?"
"해줘.. 냥.. 꺄악!"
나는 바로 일어나서 민지의 양다리를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시발 이제는 나도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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