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 〉 011 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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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는 툴툴거리면서도 착실하게 뒤를 따라왔다. 뭐 저러는게 강민지의 매력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귀엽게 보였다.
강민지는 날 따라 원룸으로 들어왔다.
“… 깔끔하네?”
“…어 그렇지?”
“…”
내가 살고 있는 원룸은 아주 깔끔했다.
그도 그런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당연히 깔끔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에어컨이나, 보일러, 세탁기, 가스레인지 같은 기본 가전제품은 원룸에 처음부터 있었다.
컴퓨터나 TV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다.
“목마르지?”
나는 피눈물을 흘리며 중고로 샀던 소형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에 있는 건 생수와 그나마 값이 싼 제로 사이다.
사이다를 컵에 따라서 강민지에게 건네줬다. 간식거리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사치다. 여기에는 생존을 위한 음식말고는 없었다.
‘아카데미 안에서 좀 챙겨올 걸 그랬나..’
아카데미에서 성적에 따라서 제공되는 화폐가 있었다. 아카데미 내부에는 아카 코인만 있으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코인 노래방 부터, 카페, 음식점등 없는게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식사는 아카데미 내부에서 해결했다.
급식도 맛있는 편이고, 다른 음식점들도 거의 평균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덕분에 집에는 음식이 거의 없었다.
“고마워.”
강민지도 내가 돈이 없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별로 안 좋은데’
나는 분위기 전환의 필요성을 느꼈다.
“내 소원 들어 줄 거지?”
“어?.. 어..”
측은한 표정을 짓고 있던 강민지의 표정이 변했다.
건장한 남녀가 밀폐된 공간 안에 단둘이 있다. 거기에 서로 호감도 있는 상황이라면 일어날 일은 무엇인가?
강민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기된 얼굴이 보였지만, 아쉽게도 내 부탁은 그게 아니었다.
“나 입원한 날에 수업한 거 좀 알려주라. 혼자 보려니까 잘 모르겠어.”
“응?… 알았어.”
“그게 내 소원이야.”
강민지의 얼굴이 아주 잠깐이지만 일그러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나도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
이번 평가도 망하면 보조 헌터로 떨어지니까, 그리고 강민지의 저런 반응을 더 보고 싶다.
“인제 와서 못 들어 주겠다고 하는 거 아니지?”
“소원이 그거라고?”
“왜 이상한 생각 했어?
“무…. 슨 이상한 생각을 해 등신아! 그럴 거면 미리 말했어야지! 나 공부할 거 안 챙겼는데”
괜히 화를 내는 강민지를 보며 나는 가방에서 공책을 꺼냈다.
“그때 보여준 거 다 필기했어. 이것 좀 알려주라, 책은 여깄어.”
뭐 나도 솔직히 강민지와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강민지의 성욕이 높은 상태라는 걸 알고 있는데, 굳이 내가 먼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시간이야 많으니까.’
그렇게 강민지의 개인 과외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책 한 권을 두고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의도적으로 강민지와 신체 접촉을 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민지야 이거 좀 설명해줘.”
“이거는…”
질문을 던지고 집중한다는 듯 강민지의 옆에 밀착했다. 책이 학 권이다 보니 이렇게 붙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어깨 너머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수업을 진행했다.
“좀.. 떨어져 봐.”
“멀리 있으면 잘 안 보여.”
“하아.. 진짜.”
문제를 풀고 있으면 옆에서 노골적인 시선의 느껴졌다. 가끔 얼굴을 빤히 보고 있기도 한 게 강민지도 점점 날 의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강민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얼굴… 변한 거 같기도 하고.”
“응? 뭐라고 했어?”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 빨리 풀어…”
외모에 포인트를 투자한 게 효과는 있는 모양이다.
막상 강민지의 성욕이 높은 상태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나도 흥분되는 기분이 들었다.
‘후우.. 지금은 아니지, 좀만 참자.’
코끝을 자극하는 강민지의 냄새, 체육 시간에 땀을 흘린 탓에 샤워를 했는지 바디워시 향기가 났다.
내가 펜을 움직일 때마다 강민지가 옆에서 확인하고 대답해줬다.
강민지가 교사의 입장이기 때문에 내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못 참을 거 같은데.’
헷갈리던 부분은 모두 확인했다. 이제는 의미 없는 질문들을 던지며 강민지의 반응을 살폈다.
나는 필기구를 움직이는 척 팔꿈치를 이용해서 강민지의 가슴을 툭 건드렸다.
“뭐 하는 거야.. 등신아!”
“미안~, 조심할게.”
그렇게 서로 눈을 마주쳤다. 둘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강민지도 잔뜩 달아오른 게 체감이 되었다.
‘그냥 덮쳐?’
강민지는 우물쭈물할 뿐 아무것도 못 하고 바라만 볼 뿐이었다. 마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는 어린아이 같았다.
‘하긴 생각해 보면 강민지는 딱 한 번밖에 못해본 거구나.’
내야 동굴에서 회귀하면서 해본 탓에 경험이 많았지만 민지는 이제 막 첫 경험으로 딱 한 번 해본 게 끝이다.
절대로 못 참아서 그런 게 아니다. 나는 그대로 강민지 밀어 쓰러트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렬한 입맞춤, 나는 자연스럽게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역시 압박붕대가 없어야지.’
브래지어 때문에 완전히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압박 붕대와 비교한다면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도 생으로 만져보고 싶은데’
강민지의 입안을 유린하며 조심스럽게 상의를 벗기려 했다.
그때 강민지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날 밀어냈다.
“위쪽은 벗기지 마…”
유달리 가슴에 대한 방어가 심했다. 그래도 위쪽만 벗기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 거부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아래쪽은 괜찮고?”
“몰라 등신아…”
다시 강민지 위에 올라탔다. 서로를 탐하는 진득한 키스를 계속하며 강민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짚어 넣었다.
“흐읍!.. 으윽”
보지를 만질 때마다 움찔거리며 반응한다. 클리토리스를 살짝 건드리자 몸을 떨었다.
강민지는 클리자위는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클리의 껍질을 벗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일부러 벗기지 않고 클리를 부드럽게 건드리며 질 안쪽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홍수라도 난 것처럼 젖어있는 강민지의 보지는 손가락을 탐욕스럽게 집어삼켰다.
__찰팍 찰팍..
“하지마.. 등신아.”
강민지의 보지에 넣었던 손가락을 빼서 얼마나 젖어 있는지 강민지에게 보여줬다.
끈적끈적하게 늘어나는 애액을 보고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렸다.
‘귀엽기는.’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는 강민지의 치마를 위로 올리고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이미 충분히 젖어 있던 팬티는 애액으로 음부와 연결되어 끈적하게 늘어졌다.
“혹시 이게 뭔지 알아?”
"모..모르거든 등신아!!"
이미 흥건하게 젖었으면서 모른척 하기는, 하여간 귀엽다니까.
키스 마크라고 하던가, 나는 털이 하나도 없어서 부드러운 민지의 보지를 쓸어내리며 강민지의 목을 핥았다.
“이…. 이상해! 하지 마!”
나는 강민지의 말을 듣고 목을 핥는 걸 멈췄다. 그리고 손가락도 강민지의 보지에서 빼냈다.
“민지야, 싫으면 언제든지 말해.”
그리고는 강민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아래쪽은 이미 터질 듯이 발기하고 있지만, 이성을 붙잡는다.
“여기까지만 할까?”
“… 나쁜 새끼..”
조금만 더 했으면 강민지는 가버렸다. 나는 그걸 알기에 일부러 멈춘 거다.
강민지를 길들이고 싶으니까.
“…”
나는 싱긋 웃으며 강민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릴 뿐이었다. 그러자 안달 난 강민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해줘…”
분명히 들었다. 하지만 못 들은 척하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뭐라고?”
“…”
그러나 강민지는 더는 입을 열지 않고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그저 말없이 내 옷깃을 잡는다.
‘이 정도만 할까?’
이 정도도 강민지가 많이 양보한 거다. 겨우 한 번밖에 못해본 민지를 위해 다시 민지의 입술을 정신없이 빨아들인다.
“흐으… 으음… 쪼옥”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목으로 내려갔다. 목을 핥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다. 단지 내 것이라는 표식을 남기고 싶었다.
나는 강민지의 목덜미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강민지는 거부하지 않고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이쪽에도 한번, 여기도’
강민지의 새하얀 목덜미에 새겨지는 표식을 확인하며 강민지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넣었다.
아직 처녀티를 벗어나지 못한 강민지의 보지는 손가락을 끊기라도 할 듯이 강하게 조여왔다.
강민지의 반응을 즐기며 손을 더 빠르게 움직였다.
“흐으응… 흐앙! 하아앙!”
혀가 움직일 때마다 강민지의 혀가 따라 나왔다. 천천히 움직이면 천천히 빠르게 움직이면 빠르게.
강민지가 좋아하는 부위를 자극하며 움직인다.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이내 몸을 떨기 시작했다.
가벼운 절정, 제대로 된 쾌감은 박아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내가 입술을 떼자 강민지는 몽롱한 눈을 하고는 혀를 내밀었다.
“하아— 하아— 하아—”
“민지야 싫으면 언제든지 말해, 알았지?”
“뭐래.. 등신이”
나는 이미 애액이 줄줄 흐르는 강민지의 보지에 귀두를 비비기 시작했다.
보지에 자지를 박기 전 왠지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 선천적인 돌출형 대음순, 왠지 잡고 당겨 보고 싶다.
보지를 잡고 살짝 다니자 탄력 좋게 움직이는 보지, 나는 당겼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했다.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곧장 보지에 자지를 꽂아 넣었다.
“흐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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