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6화 (116/120)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짐승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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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꽉 물어대는 보지를 억지로 뿌리치며 허리를 움직인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물이 흥건하게 배어 나온 질내를 오갈 때마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자지가 깊숙이 파고들어 자궁구를 밀어 올릴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 차원이 다른 신음이 새어 나온다.

“으극…! 호옷…, 히그읏…♥”

쾌락에 절어버린 그녀.

“깊숙한 거 조아아…, 더, 더 깊게 박아…, 헤윽…!”

자지를 깊숙하게 찔러넣은 채로 그녀에게 물었다.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안쪽…, 안쪽이 제일 좋아앗…!”

그녀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 자지를 깊숙하게 찔러넣은 상태 그대로 귀두로 끝을 꾹꾹 눌러댄다.

“오윽…, 흐그으윽…!”

연신 쾌락에 젖은 비명을 내지르며 그녀는 내 등을 꼭 끌어안았다.

마치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 강하게 휘감긴 두 팔.

강하게 허리를 튕길 때마다 그녀의 혀가 점점 입밖으로 밀려 나온다.

찔꺽, 찔꺽, 찔꺼억…!

“헤에, 헤에…, 헤으윽…, 헤엑….”

맞닿은 그녀의 몸에서 또 한 번 격한 떨림이 전해진다.

그와 동시에 보지에 강하게 물린 자지 사이로 물이 흘러내렸다.

“가써, 또 가써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오르가즘.

한계에 다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내 몸을 끌어안고 놔주지 않았다.

타오르는 육신을 식히려면 아직 멀었다는 듯이, 그녀는 끊임없이 내게 쾌락을 요구했다.

한참 모자란 것은 나도 마찬가지라,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댔다.

처녀의 그것처럼 빡빡하던 보지도 이제는 제법 유연하게 변했다.

정확히는 처음에 비해 그녀의 힘이 떨어진 거겠지.

오히려 이게 편하다.

빠르게 움직이는 데에는.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힘없이 빠진 그녀의 허리를 강제로 붙잡고 조금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빠른 속도로 자지를 들이박고 빼기를 반복한다.

“으윽…, 읏, 아앗, 히익, 힛….”

빨라진 속도만큼 사정감 또한 빠르게 차오른다.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 들썩이는 그녀를 향해 통보하듯 말을 뱉는다.

“보지에다 쌀게요…!”

“응, 조아, 싸줘…, 안에다 전부…, 하응…!”

타이밍에 맞춰 자지를 깊숙하게 박아넣고서 그 안에다 정액을 마구 싸질렀다.

뷰릇, 뷰르릇…!

입에 한 번, 보지에 한 번.

두 발째임에도 첫 번째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양의 정액이 그녀의 보지 속을 가득 메웠다.

자지를 뒤로 뽑아내자 정액이 보지 밖으로 흘러내린다.

“안이…, 꽉 차써어….”

그녀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제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마치 소중한 것을 품고 있는 듯이.

두 발 정도 싸고 났더니 몸을 가득 메운 열기가 조금이나마 가신다.

방에 놓인 작은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입에 들이부었다.

“후우…!”

격한 움직임 탓에 잃어버린 수분이 채워진다.

침대에 널브러진 그녀를 살짝 일으켜 세운 뒤, 그녀의 입에도 물을 조금씩 흘려 넣었다.

“물 마셔요, 물.”

“으응….”

시원한 물을 마신 덕분인지, 살짝 먼 곳으로 떠나 있던 그녀의 시선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정신이 돌아온 그녀에게 물었다.

“우리 좀 씻을까요?”

“응…, 그러자.”

나는 곧장 그녀를 품에 안아 들고서 샤워실로 향했다.

가장 좋은 방으로 달랬더니, 화장실에 작은 욕조가 있다.

한 사람만 들어가도 꽉 찰 것만 같지만, 조금 억지를 부려보기로 했다.

내가 먼저 들어가고, 정희를 품에 안았다.

“물 온도 어때요?”

“딱 좋아.”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른 걸 보니 마음에 드는 모양.

그녀가 나를 야릇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입술을 뗐다.

“호텔에 갔으면 이렇게 있지도 못했을 거야. 그렇지?”

“어…, 그러게요?”

일인용 욕실에 둘이 들어간 만큼 불편하다.

그리고 불편한 만큼, 거리는 한없이 가깝다.

이게 싸구려 모텔의 장점인가.

나긋나긋한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있으면 손이 자꾸만 절로 움직인다.

커다란 가슴을 주무르고, 배를 어루만지고,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 채 입술 자국을 남긴다.

“정말…, 이럴 때는 꼭 애 같다니까.”

자기도 즐기고 있으면서.

은근슬쩍 손을 뻗어 보지를 어루만졌다.

“으응….”

그녀의 다리 사이로 재차 발기한 자지가 불쑥 솟아올랐다.

그것을 본 정희가 물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손으로 쥐며 신기하다는 투로 말했다.

“이렇게 있으니까 꼭 나한테 달린 것 같아.”

“…그런 무서운 소리는 하지 마요.”

여자한테 자지가 달려 있는 걸 뭐라고 하더라.

후타나리였던가.

그쪽을 좋아하는 취향도 제법 있는 것 같다만, 나는 아니다.

개통하는 건 좋아하지만, 개통 당하는 건 죽어도 사양이야.

은근슬쩍 허리를 뒤로 뺐다가 그녀의 입구에 자지를 슬쩍 밀어 넣었다.

애액이 씻겨져 나가 조금 빡빡하긴 하지만…, 파고드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앙…! 너 정말….”

놀란 그녀가 나를 돌아보며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 보낸다.

나는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를 달래주었다.

“이러고만 있을게요.”

“…안 움직이고?”

“네.”

“그럼 뭐 하러 넣니?”

“……?”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네.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과격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된다는 뜻이야.”

“아하.”

그런 뜻이었구나.

확실히 과한 움직임은 위험할 것 같기는 하다.

야한 만화책 보면 물속에서도 잘만 하던데, 실제로는 윤활제 역할을 해야 할 애액이 씻겨져 나가서 격하게 움직이면 아플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천천히 움직여 볼까.

자지가 조금씩 안으로 파고들었다가 나오기를 반복한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느낌이 상당한 듯했다.

“하으으…, 정말…, 이 자지는 어디까지 커지려는 걸까….”

“멈췄으면 좋겠어요?”

무식하게 크기만 하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

그녀가 더 큰 건 싫다고 하면 슬슬 비술을 거둘까도 생각했는데.

“…모르겠어. 이미 지금 느끼는 게 인생 최고 크기라, 더 크면 어떨지 가늠이 안 되는걸.”

“그 말은, 아저씨 자지보다 제 자지가 크다는 뜻?”

짓궂은 질문을 날리자, 그녀는 의외로 쿨하게 대답했다.

“응, 도진이 네 자지가 더 커. 그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어, 음.”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오히려 내가 말문이 막히네.

기왕 아저씨 얘기를 꺼낸 거, 조금 더 물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마냥 입 닫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아저씨랑은 어떡하실 거예요?”

“…헤어져야지.”

사실 그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아저씨도 이미 마음이 떠난 것 같고, 그걸 본 정희도 이제는 마음의 정리를 끝마친 듯하니.

“마음이 떠난 사람끼리 결혼 생활을 이어갈 의미가 어디 있겠어. 유정이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살짝 떨려오는 그녀의 몸을 더욱 꽉 끌어안으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유정이도 벌써 스물이에요.”

“그렇지. 우리 딸도 이미 다 컸으니까, 이해해줄 거야.”

걱정을 떨쳐낸 듯, 그녀가 조금 밝은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그런데 자기 엄마가 스무 살 남자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도 이해해주려나.”

쉽지 않겠지.

상식적인 선에서는.

근데 내가 바라는 건 상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있으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요. 시간이, 그리고 내가 해결해줄 테니까.”

“후후…, 그럼 아줌만 도진이 너만 믿고 있을게?”

“네, 저만 믿으세요.”

나는 호언장담했다.

비록 그 모습이 그녀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 테지만.

“으응….”

좁은 공간에서의 작은 움직임.

그럼에도 그 충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 마침내 사정감이 끝에 다다랐다.

나는 뒤에서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꽉 끌어안은 채 보지 속을 한 번 더 정액으로 채워 넣었다.

그리고 더럽혀진 물을 뽑아내고 샤워기를 이용해 샤워를 끝마치고 나와 또 한 번.

“아앙…, 하윽, 하악…!”

“후우…!”

계속해서 불이 붙는다.

사정하고 나면 시들었다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또 금세 점화된다.

후배위로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며 한 발.

“이, 이 자세 너무 깊어엇…!”

서로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꼭 끌어안은 채 한 발.

“키스…, 키스해줘…, 으응…!”

다시 땀에 젖은 몸을 씻겠다며 샤워실로 들어서는 그녀를 붙잡은 상태에서 한 발.

“그, 그마안…, 또 가, 갈 것 같…, 헤극…!”

그리고 끊임없는 요구에 고삐가 풀려버린 그녀가 허리를 마구 내리찍으며 또 한 발.

“자지, 자지이…, 헤극…!”

마지막으로 그녀의 양다리를 어깨에 걸친 채 힘껏 때려 박는 교배 프레스로 마지막 한 발.

“오옥…, 오고곡…♥”

젊어지기 전에는 두세 번 받아내는 것도 힘겨워하던 그녀는 아홉 번이나 정액을 받아내고도 쌩쌩했다.

“헤윽…, 오옥…♥”

“…….”

쌩쌩한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열 번을 채우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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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었다고 하던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그녀는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채로 내 등을 마구 때려댔다.

“미쳤어, 정말!”

오전 6시.

우리가 모텔을 빠져나온 시간이다.

말인즉, 이미 밤을 꼴딱 지새웠다는 뜻.

일단 한 가지 약속은 지켰다.

그녀를 모텔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겠단 약속 말이다.

다급하게 나오는 와중에 우리 옆 호실에서 나오는 커플과 마주쳤는데, 여자가 정희를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더라.

반대로 남자 쪽은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밤새 교성을 내질렀으니 아마 옆 뿐만 아니라 때마침 3층을 지나간 사람들이 전부 우리를 부러워하지 않았을까.

“아아, 유정이한테 뭐라고 둘러대야 하지….”

둘러댈 고민에 끙끙 앓고 있는 그녀의 스마트폰에는 부재중 전화가 잔뜩 찍혀 있었다.

전부 신유정이었다.

“그…, 술을 너무 마셔서 친구 집에서 잤다고 하면.”

“조용히 해.”

“넵.”

…아무래도 일단 닥치고 있어야겠다.

근처에 서 있는 택시를 타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서려는 그녀를 낚아챈 뒤, 조금 떨어진 곳의 기둥에 몸을 숨겼다.

“갑자기 왜 그러니?”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 그녀.

나는 말없이 손가락으로 집 앞을 가리켰다.

때마침 신유정이 몸을 풀며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유정이 요즘 이 시간 되면 운동하러 나가잖아요.”

“아…,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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