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7화 (67/120)

신유정은 잠깐 멈칫하다가 이내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단숨에 엉덩이를 밑으로 내렸다.

보지에 맞닿아 있던 자지가 단숨에 안으로 파고든다.

“꺄윽…!”

“윽!”

좁고 빡빡한 보지가 내 자지를 강하게 조여온다.

꾸물거리는 길을 단숨에 지나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던 그녀의 처녀막까지 단숨에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으…, 씨발…!”

처녀막이 찢어진 고통 때문인지 녀석이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 채로 욕을 토해냈다.

반대로 나는 누구도 사용한 적 없는 빡빡한 보지의 조임에 황홀경을 맛보는 중.

아줌마와 할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의 쾌감이 자지를 두드린다.

“존나 아파, 진짜….”

고통이 은은하게 전해지는 울먹이는 말투에 녀석의 얼굴을 올려다봤더니, 정말로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내가 강제로 뚫어낸 것도 아닌데 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지 모르겠네.

“괜찮아?”

“몰라, 씨발. 존나 아파….”

아무래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처녀막을 단숨에 찢어버린 게 큰 타격이 된 게 아닐까.

그러니까 좀 오붓하게 애무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아.

애가 성질머리가 급해서 탈이라니까.

“일단 빼자.”

“…싫어.”

“아프다면서.”

“그래도 싫다고….”

난 진짜 얘가 누굴 닮아서 이렇게 고집스러운 건지 모르겠다.

아줌마는 전혀 안 그런데, 아저씨 성격을 닮은 건가.

“오늘 네 좆에서 정액 세 번 이상 뽑아버릴 거야.”

의지만큼은 대단하다, 대단해.

한참을 고통에 바르르 떨던 녀석이 갑자기 제 엉덩이를 서서히 위로 들어 올린다.

어떻게든 움직여 보려는 모양.

그러다가 더 아프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크흥…, 아윽…!”

녀석이 어떻게든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을 때였다.

캉캉캉!

별안간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그 소리를 들은 순간, 신유정과 내 얼굴이 동시에 하얗게 질렸다.

이 시간에 우리 집 문을 두드릴 사람이라면….

“도진아, 안에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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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됐다.

아줌마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부터 이 생각밖에 나질 않는다.

거짓말 안 하고 S급 던전의 보스 몬스터와 맞닥뜨렸을 때보다 심장이 더 빨리 뛴다.

우리 집 바로 아래층이 아줌마네 집이라는 걸 깜빡했다.

지금까지 녀석과 실랑이를 벌이며 몇 번이나 쿵쿵거렸으니 집에 누가 있다는 것쯤 단숨에 알아차렸을 테지.

더군다나 나는 집에 왔는데 딸내미는 아직 집에 안 왔다?

당연히 먼저 집에 온 나한테 행방을 물으러 오겠지!

“유정아, 빨리 일어나…!”

패닉 상태에 빠진 녀석을 작은 목소리로 일깨웠다.

“아, 아…!”

퍼뜩 정신을 차린 녀석은 곧장 몸을 일으켜다 다리가 풀려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서서히 빠져나오던 자지 위로 녀석의 보지가 단숨에 내려앉는다.

퍽!

“끄흣…!?”

“억…!”

신유정의 보지 속 자궁구가 내 자지를 마구 짓누른다.

캉캉캉!

“도진아…? 무슨 일 있니?”

아무래도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를 들은 모양.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 아줌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그 전에 빨리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데…!

“야, 신유정. 빨리 나오라니까…!”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하자, 녀석이 고통으로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작게 소리쳤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쉽지가 않다고, 새끼야…!”

아무래도 다리에 좀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듯하다.

하는 수 없지.

내가 움직이는 수밖에.

“내가 움직일 테니까 소리 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내 말에 녀석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곧장 상체를 일으킴과 동시에 뒤로 벌러덩 넘어가는 녀석의 등을 붙잡고 매트리스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다음은 자지를 빼낼 차례인데.

“후우….”

머릿속에서 이성과 본능이 미친 듯이 치고받고 싸운다.

아줌마한테 들키고 싶지 않으면 당장 빼야 해!

만약 아줌마가 문을 따고 들어온다고 해도 시간이 좀 더 걸릴 테니 몇 번이라도 넣었다 빼면 안 될까?

그만큼 매력적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은 질 내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녀석이 몸을 꿈틀거릴 때마다 자지에 잔뜩 달라붙은 질 주름도 줄어들었다 늘어나기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내게 자극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로 한 번 시원하게 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우…, 뺄게.”

영겁과도 같은 찰나의 고민 끝에 나는 가까스로 본능을 억누를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신유정은 다 된 밥이나 다름없다.

아니, 오히려 나를 완벽히 함락시키지 못했단 생각에 자기가 더 열을 낼지도.

그런 상황에서 작은 욕심 때문에 두 여자를 놓치는 바보 같은 선택을 할 수는 없지.

천천히 허리에 힘을 주어 자지를 뽑아냈다.

“아윽…, 하아…!”

뽀오옥…!

어찌나 자지를 꽉 붙잡고 있었는지, 귀두가 보지 밖으로 빠져나올 때 병따개로 맥주병을 딸 때나 날 법한 소리가 났다.

아줌마한테 들린 건 아니겠지?

“흐으, 흐….”

신유정은 매트리스 위에 누운 채로 제 얼굴을 팔로 가린 채 숨을 헐떡이고 있다.

순간 녀석의 주변으로 분홍빛 기류가 미약하게 흘러나오는가 싶더니 금세 사라졌다.

“큭.”

그걸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무래도 첫 삽입에서 녀석이 느낀 건 고통뿐만은 아닌 것 같다.

“유정아, 빨리 옷 입자.”

“…알아.”

어기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신유정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하나씩 챙겨 입기 시작했다.

나는 그대로 주변 정리를 시작했다.

방바닥에 말라붙은 정액을 닦아내고 매트리스 주변에 흩뿌려진 콘돔 박스들도 전부 책상 서랍에 쑤셔박고.

옷가지들을 현관에서 볼 수 없는 곳에다 대충 던져둔 뒤, 매트리스 위에 다시 누워 목 아래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

“난 술 취해서 자는 척할 테니까 너는 나 데려다 주고 가는 걸로 하자.”

신유정이 여기 있는 이상 그게 가장 의심을 덜 살 수 있는 변명거리겠지.

녀석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로 어기적거리며 내게 걸어오더니 희미하게 웃으며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이불 위로 떨어트렸다.

툭!

뭐지 싶어서 확인해 보니, 조금 전까지 녀석이 입고 있던 팬티다.

이걸 왜 안 입고 나한테 던지는 거지.

의아한 표정으로 녀석을 쳐다보자, 허공에다 대고 손을 몇 번 위아래로 흔들더니.

“시원하게 싸지 못해서 불편할 텐데 내 팬티로 딸이나 한번 치라고.”

“…….”

저게 과연 오늘 첫 섹스를 경험한 여자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흠흠, 그럼 간다.”

“어…, 그래.”

그래도 부끄러움은 아는지 얼굴을 살짝 붉힌 채로 떠나가는 신유정.

철컥

녀석이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도진…, 어머나, 유정이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저 새끼가 술 먹고 멋대로 뻗어서 데리고 왔어.”

“아…, 그래?”

“어, 매트리스 위에 눕혀놓고 나오는 길이야.”

“고생했어. 그러면 내일 아침은 콩나물국을 끓여야겠네….”

“애 깨겠다, 엄마. 일단 빨리 집에 가자.”

“그래. 그런데 너 왜 다리를 절뚝거리니…?”

“벼, 별일 아니야! 그냥 저 새끼 업고 오다가 살짝 접질린 거야.”

쿵!

문이 닫히고 두 사람의 대화 소리가 점차 멀어져 간다.

다행히 별다른 의심 없이 상황을 잘 무마한 듯싶다.

그제야 두근대는 심장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휴…, 좆될 뻔했네.”

하마터면 모녀 덮밥의 꿈을 이루기도 전에 두 여자를 다 떠나보낼 뻔했다.

“아쉽네, 쩝.”

이제는 제법 가라앉은 자지에 여전히 녀석의 감촉이 남아 있다.

마구 조이고 압박하는 게 꼭 녀석의 성격을 그대로 빼다 박은 듯한 느낌이었지.

“아.”

그때 감각에 집중했더니 반쯤 가라앉았던 자지가 다시 서버렸다.

이러면 잠들기 곤란한데….

그러다 문득, 녀석이 벗어두고 간 팬티가 떠오른다.

“…아니, 그건 안 되지.”

보지도 아니고 고작 팬티에 싸는 건 내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참자…, 어떻게든 참아야 한다.

참고 또 참아서 녀석의 보지에 몽땅 싸고 말 테다.

자위 따위로 정력을 떨어뜨리는 일 따위 절대 하지 않으리.

*

캉캉캉!

“도진아, 씻고 내려와서 아침 먹으렴!”

아침 일찍 잠을 깨우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젊어져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왜 이리 귀찮은지.

몸뚱어리 자체는 하루 이틀 안 자도 피로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튼튼해졌는데 말이야.

“첫 수업이…, 열 시였나.”

윤지안이 건네줬었던 시간표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맞네, 열 시 수업.

과목이…, ‘초급 화염 마법의 이해’였던가.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고 옷장에서 몇 벌 없는 옷 중에서 골라 입었다.

청바지에 맨투맨.

흔할지언정 실패란 있을 수 없는 조합.

거울을 보며 적당히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곧장 아줌마 집으로 향했다.

“식탁에 앉아 있어. 아줌마가 금방 밥이랑 국 떠다 줄게.”

“네.”

식탁에는 이미 갖가지 반찬들이 차려져 있다.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는데 이쯤이면 응당 모습을 나타내야 할 녀석이 안 보인다.

“아줌마, 유정이는요?”

“훈련해야 한다고 일찍 출발했어. 유정이한테 얘기 못 들었니?”

“네….”

흠, 아침부터 훈련이라.

다혈질적이고, 양아치 같은 성격과는 다르게 꽤나 성실하단 말이야.

“어라.”

문득 떠올랐다.

신유정이 일찍 집을 나섰다는 건…, 여기에 아줌마와 나, 둘 뿐이라는 거잖아?

“헉.”

언뜻 보이는 주방에 선 아줌마의 뒷모습이 보인다.

40대 중반의 것이라곤 믿을 수 없는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몸매와 풍만한 엉덩이.

나는 조용히 의자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발소리를 죽인 채로 다가간 뒤, 아줌마를 뒤에서 확 끌어안았다.

“어머, 얘…!”

화들짝 놀라는 아줌마.

아줌마의 등에다 얼굴을 파묻은 채로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스으읍.”

야릇한 살냄새가 콧속을 마구 헤집는다.

이에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아줌마의 두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읏…!”

어라.

손에 닿는 느낌이 조금 이상한데.

옷 위로 쥔 가슴의 감촉이 상당히 선명하다.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은데…, 아.

“아줌마, 브래지어는 왜 안 했어요?”

“흐으응…, 아, 아침에는 원래 잘 안 하는 편이야.”

“그렇구나.”

좋은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나를 유혹하기 위해서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뭐, 언제고 그렇게 만들 테니까 지금은 이 정도로 만족하자.

“흐읏, 응…!”

가슴을 어루만질 때마다 아줌마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새어 나온다.

처음 만질 때만 해도 반응이 담백하기 그지없었는데, 옛날에 비해 많이 민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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