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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에서 점쟁이로 살아남기-247화 (247/250)

[247화] 12장-술자리2

인터넷이 없어 정보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것과 성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합쳐져 이 세상에선 유사성행위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있었다.

왜, 지구에서는 어지간히 성적으로 보수적으로 지낸 게 아니면 그래도 웬만해선 펠라나 파이즈리같은 기본적인 유사성행위는 알고 있지 않은가.

직접 해보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은 웬만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찾기 어려웠던 반면 이 세계에선 오히려 아는 게 신기한 거였다.

평범하게 살아온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적인 무언가를 접할 일이 가끔씩 시장에 흘러나오는 춘화를 구경해본 정도에 그칠 거고

어디서 주워들으면 수음까지는 접해볼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기술들은 아예 작정하고 찾는 게 아니라면 접할 일이 없을 거다.

아예 당아영처럼 방중술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게 아니라면.

그래서 내가 지금 이 말을 왜 하고 있느냐.

-꿀꺽

"...기감으로 느끼고 있긴 했지만 직접 보니 감회가 다르구나."

그건 천마도 높은 확률로 마찬가지이기 떄문이다.

"남성들은 전부 몸에 이런 걸 달고 다니는 건가. 그대만한 몸집에서 이 정도면.."

"...아마 키와는 관련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마의 시선은 옷이 반쯤 벗겨진 상태로 드러나 있는 내 자지에 향해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천마의 시선에 따라 내 자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새끼 착각이 아니었던 거 같은데.'

진짜 평소보다 더 커져 있었다.

마땅히 길이를 잴만한 게 없어서 길이를 재보질 못해서 그렇지 옛날부터 봐오면서 내가 이 녀석의 크기를 기억하는 게 있는데 그걸 헷갈리겠는가.

안 그래도 요즘 섹스를 하면 할수록 눈치채지 못할 만큼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워낙 미묘해서 기분탓인가 하고 넘어가고 있었는데 지금 보면 완전 빼박이었다.

내가 확실히 기억하던 때의 크기보다 2cm가량 더 성장한 상태.

한계의 한계까지 발기한 상태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최대 크기를 갱신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었다.

-움찔.. 움찔..

그것도 몇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자극을 받지 못해서 아우성치고 있는 상태로.

"구멍 바깥쪽으로 투명한 게 조금씩 흐르고 있는데.. 이게 그 정액인가? 하얗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조금 다르군."

"이건 그.. 윤활액 같은 겁니다. 아무래도 연약한 부위다 보니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중요하니까요."

"윤활을 목적으로 하는 액체 치고는 조금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만.."

"...지난 몇 시간 동안 쌓여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천마가 몰라서 그렇지 이 녀석이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한 것도 원래대로면 칭찬해줘야 할 일이었다.

그녀와 몸을 엉키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계속해서 풀발기상태를 유지중인건데 보통 남자였으면 이미 힘이 풀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란 말이다.

진짜 이놈의 몸뚱이는 능력치를 죄다 섹스에 몰빵하기라도 한 건지 몸은 일반인 중에서도 최약체인 주제에 섹스 관련 능력치만큼은 무인들도 한 수 접어줄 정도였다.

빈말이 아니라 내가 최소한의 주도권을 잡을 수만 있었어도 창관 에이스

아니 그게 아니라 색마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거란 확신마저 있었다.

내 성격 상 이 여자 저 여자 따먹고 다니는 걸 즐기진 않았지만 가능은 할 거란 말이다.

최소한 지금처럼 여자 밑에 깔려서 울면서 정액이나 내뱉는 꼴은 절대 아니겠지.

"그러면.. 어디 한번 맛을.."

-아..

아무튼 내 변명을 들은 천마는 내가 아까 그녀의 몸으로 즐긴 만큼의 보상을 받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도 투명한 방울을 꿀렁꿀렁 내뱉고 있는 귀두를 향해 입을 벌리며 다가오다가

"...조금 잡고 있어야겠구나."

"으읏.."

계속 이리저리 껄떡 거리며 가만히 있질 못하는 녀석의 중간 부분을 잡자 갑자기 생겨난 자극에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었다.

"...혹시 아팠나?"

"아, 아니요.. 아픈 건 아니고.. 지금 좀 민감한 상태라.."

"그렇다면 다행이군.."

아무리 천하의 천마라도 지식이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걸까.

이미지는 당장이라도 남편을 잡아먹을 것 같은 독사같은 이미지인데 정작 당장 보이는 모습은 아직은 호기심 많고 조심스러운 처녀였다.

...어디까지나 '아직은' 이지만.

난 이미 그 처녀가 어디까지 타락하는지 본 뒤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음의 가드를 푸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다.

"흠.. 술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결국 천마의 손에 붙잡혀 도망치지 못하게 된 자지는 천마의 입이 다가오는 걸 움찔거리며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핥짝

"...!!"

-움찔! 움찔!

-들썩! 들썩!

"왜 그러지?"

"아..그읏.."

천마의 혀가 요도부근을 포함해 귀두를 한번 핥짝이자 몇 시간 동안 기다렸던 자극에 허리가 저절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천마가 마침 한쪽 손을 내 골반에 올려두고 있던 탓에 그대로 그녀의 힘에 눌려 실제로 허리가 튀진 않았지만 그 정도로 격렬한 반응이었다.

"혹시 본녀가 뭔갈 잘못했다면 말하게. 남성의 몸에 대한 지식은 찾아본 적이 없어서 아는 게 거의 없으니."

"아, 아닙..니다.. 잠깐 조금 놀라서.."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흠.. 미약하지만 특유의 향이 나는 것 같긴 하군. 괜찮다고 했으니 좀 더 봐보겠네."

-추읍..

"아.. 그.. 아앗.."

천마는 아직도 내 쿠퍼액에서 술 맛이 나는지 궁금한지 이번엔 이미 요도 주위로 흘러나온 것들을 노리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내가 천마의 몸을 핥던 것과 완전히 전세가 역전된 상황.

'몸이랑 자지는 교환비율이 안맞잖아앗..!'

기껏해야 허벅지나 가슴. 쇄골 정도 핥은 것을 자지에 돌려받기엔 민감도의 차이가 너무 컸다.

교환을 이렇게 할거면 최소한 유두나 성기 정도는 됐어야..

-들썩! 들썩!

"허리가 자꾸 튀어서 좀 누르고 있겠네."

"아.. 아으아아.."

천마는 내 허리가 왜 튀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꾸우욱

한 손으로 가볍게 누르는 것인데도 무거운 추를 올려놓기라도 한 것처럼 허리와 골반이 전혀 위쪽으로 올라가지지가 않는다.

덕분에 쾌락을 분산 시키기 위한 시도도 무위로 돌아가고 미처 해소하지 못한 쾌락은 다리로 향해 온 근육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금이라도 쾌락이 너무 강해서 분산 시키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니 손을 치우라고 알려줘야 하는데 이 입이 말썽이었다.

"소, 소.. 에그윽.."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안 들리는구나. 혹시 문제가 있다면 손을 들어주게. 그러면 멈출테니."

"...!!!!"

-움찔! 움찔!

아마 천마 본인은 내가 아무리 벼랑 끝에 몰려도 손을 들 여유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런 말을 한 거겠지만 지금 내겐 그 정도의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다.

한쪽 손으론 옷깃을 쥐어뜯으며 쾌락을 견디고 있었고 다른 손으론 벌써부터 이상해지고 있는 시야를 팔로 가리며 상체로 분산된 쾌락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여유롭게 손을 들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쾌락을 견진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 아..!!"

이젠 너무나 당연한 쾌락의 파도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당해도 적응되지 않는 쾌락. 수십, 수백, 수천 번을 경험해도 매번 뇌를 강타하고 몸의 기운을 강탈해가는 절정.

알코올에 찌들어 평소보다 더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는 뇌가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감지하고 조금이라도 버텨보겠다며 가드를 올리는 게 느껴짐과 동시에 하반신에서 무언가 빠른 속도로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한참 전이었다면 모를까 이제 와서 사정을 막는 건 불가능한 상황.

나는 이미 뒤가 없어진 만큼 쾌락의 분산을 포기하고 옷깃을 쥐어뜯고 있던 손을 뻗어 내 자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고 있던 천마의 손을 붙잡았다.

천마가 그런 내 행동을 눈치채고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자지에서 입을 떼버렸고 하필 그 순간 밑에서부터 올라오던 거대한 파도가 밖으로 분출됐다.

-뷰루루룻!!! 뷰루룻!! 뷰루루룻!! 뷰룻!! 뷰루룻!!

"...!! ...!!!!!"

지금까지 겪어본 절정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강렬한 절정이었다.

술을 그 정도로 좋아하면서도 정작 술에 취한 상태로 섹스를 한 경험은 없는 탓에 자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하으.. 하아.. 하앗.."

뇌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 정도로 위험한 절정이었다.

약을 먹는 것과는 또 달랐다.

약은 뇌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성분을 퍼뜨려서 성감을 자극하는 거라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고 받는 쾌락을 증폭시키는 종류였다면

이건 비유하자면 방어무시였다.

절정의 여파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시도를 전부 부셔 버리고 순수한 쾌락을 때려 박는 폭력적인 쾌락.

-뷰룻.. 뷰룻..

"..이제 좀 기세가 진정이 된 것 같은데 맞나?"

절정이 닥치자 고개가 절로 젖혀지며 천장을 향한 탓에 천마쪽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자지에서 느껴지는 얇은 정액의 줄기와 천마의 말을 통해 격렬했을 사정이 이제 막 끝났을 거라는 건 눈치챌 수 있었기에

나는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고개를 간신히 움직여 천마쪽으로 시선을 향했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그대로 몸이 얼어붙었다.

"...정액이라는 게 나온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지는 몰랐군."

"아, 아, 아니.. 그, 그게.."

"뭐. 괜찮네. 본녀가 몰랐던 것도 있으니."

뇌가 얼얼해질 정도의 격렬한 사정이었고

자지를 핥고 있던 천마가 내 동작에 뭔가를 말하기 위해 자지로부터 입을 뗐다.

그 상태에서 자지로부터 정액이 튀어나왔다면 그 앞쪽은 어떻게 됐겠는가.

"...근데 아무래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 끈적해."

천마의 얼굴을 포함해 머리카락, 가슴, 옷, 곳곳에 정액이 튀어 그녀를 하얗게 장식하고 있었다.

-꽈악

천마는 아직까지 자지를 잡고 있던 한쪽 손에 힘을 줬고

-퓨룻..

나는 오싹한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작게 자지에 남아있던 정액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좆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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