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국 살 끄니까-417화 (417/450)

EP.417

비교

빠르게 이루어진 수사.

〔한국 주식 갤러리〕

─주식존예여신이 조선장 구세주 맞다

─금감원이 리딩방 못 잡는 이유

─주식존예여신 포상금 1억 받았네

─박왕재 진짜 좆됐네 ㅋㅋㅋㅋㅋㅋㅋ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사이다와 같은 일이었다.

눈 뜨고 사기를 치는데.

─박왕재 진짜 좆됐네 ㅋㅋㅋㅋㅋㅋㅋ

[구독자 수십만 유튜버…'불법 리딩방 주인'이었다.News]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이첩됨

걍 좆됐다고 봐야 함

└여의도 저승사자 ㄷㄷ

└검찰들 실적 때문에라도 반드시 조진다

└유튜브에 추천주 뜨는 거 같잖았는데 컄ㅋㅋㅋㅋㅋㅋㅋ

└기사 뜰 정도면 이미 각 다 재놓은 거임

사기가 아니라고 바락바락 우긴다.

그것이 일상이 돼버린 게 주식 시장이다.

한 유튜버의 소신 발언.

금감원이 리딩방에 철퇴를 때리는 도화선이 되었다.

─주식존예여신 포상금 1억 받았네

원래 500만도 못 받는데

신고 내용이 결정적이라 1억이라고 함

└1억? 개많은데

└리딩방이 해먹는 돈 생각하면 싸게 먹히네

└저게 신고 내용에 따라 차등이 있더만

└솔직히 부러우면 개추

그 과정 하나하나가 알려진다.

영상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지.

어째서 잡지 못하고 있었는지.

─금감원이 리딩방 못 잡는 이유

[소라 금감원 방문 영상 캡처.jpg]

리딩방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옹호해서 ㅋㅋ

알아도 잡을 수가 없다고 함

└못 잡는 이유마저 조센스럽구나

└우리 선생님 왜 욕하냐고 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신고한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었네

└존나 이해가 돼서 더 어이가 없다

소라의 컨텐츠는 큰 주목을 받는다.

투자자들의 묵은 원한을 해소했다.

개미.

항상 당하기만 하는 입장이다.

기업에게도, 세력에게도 털어 먹힌다.

─주식존예여신이 조선장 구세주 맞다

주식존예여신 아니었으면

우라노스 분식회계도 그대로고

리딩방 작전주도 성행하고 있고

장 중에 빵댕이 보기도 힘들었겠지

└빵댕이는 ㅇㅈ이지

└ㄹㅇ 꽃길만 걸어라

└주갤에서 덕담 듣기 힘든데 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주식존예여신임?

주식 시장의 정의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작은 날갯질일지언정 의미 있는 도약이다.

시장을 바꿀 수 있다.

한국도 해외처럼 선진 금융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코스닥 개잡주들 잠잠한 게

세력들 눈치 보는 거였누 컄ㅋㅋㅋㅋㅋㅋㅋㅋ

└포상금 받으려고 신고하는 놈 100%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포상금 받고 싶은데

└나 가입한 리딩방도 조용하더라

글쓴이− 왜 거깄누?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개인의 노력과 정부 기관의 협조가 뒷받침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투자자들이 고무될 만도 하다.

사소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국장에 작전 없어지는 건 좋은데

[알쏭달쏭해 하는 개구리 짤.jpg]

급등주 없어지면 나 단타 어디서 침

└그게 작전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살려줘도……

└가치투자 하라고 병신아

└국장에서 가치투자 ㅇㅈㄹ 컄ㅋㅋㅋㅋㅋㅋ 뷰지야?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귀감이 된다.

─김용택님께서 100,000원 후원!

소라님 덕분에 착실히 주식 공부해서 100만 원 복구했어요! 너무 고마워서 후원드려요!

<10만 원 후원 감사합니다! 전에 유튜브 출연하셨던 그분 맞으시죠?>

−손익좌 상담 1호 ㄷㄷ

−천만 원 잃었던 그 회사원인가

−은혜 갚은 구독자

−말 안 듣다 2.5억 꼻은 아재보다 훨씬 현명하네

주식 유튜브계의 스탠다드로 자리 잡는다.

수많은 주린이들이 그녀를 보고 배운다.

소라의 아버지도 수혜를 받는다.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펀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그것도 유행을 타면 좋겠네."

"?"

퇴직금.

노령화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는 진지하게 봐야 할 사회 문제다.

'젊은 사람들은 관심이 없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최대 관심사다.

기사가 나오면 챙겨본다.

괜찮다 싶으면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

은퇴를 한 이후에 말이다.

"리딩방에 당하고, 자영업 하고 그러는 것보단 훨씬 낫지."

"치킨집 많이 하던데!"

"그래."

치킨집이 과하게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노후 대책이라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따라한 거거든.'

과거에는 그래도 되었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시대다.

현재는 그렇지 않다.

정답 사회에서 사신 어르신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참에 아빠네 증권사 광고도 해볼 생각인가 봐요. 안정적이고, 배당도 나와서 좋다고."

"잘만 운용되면 확실히 이상적이지."

"아!"

굳이 리스크 있는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

말년에는 안정적인 것이 좋다.

'커버드 콜 상품도 리스크는 있지만.'

QYLD, NUSI, JEPI 등이 있다.

배당을 엄청나게 주기로 유명하다.

어떻게?

콜옵션 매도 행사를 통해 수익을 챙기는 시스템이다.

쭈릅! 쭈릅!

물론 단점도 명확하다.

옵션만큼 잘못 투자했을 때 위험한 상품이 없다.

'그래서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지.'

대표적으로 JEPI.

JP모건의 능력을 믿고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소라의 아버님 펀드는 소라의 아버님을 믿으면 된다.

능력이 있으신 분이다.

코스피의 특성과 잘 맞기도 하다.

꾸준하게 우상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박스피에서는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 거네요?"

"뷰지가 말을 하네."

"♡♡♡"

세상에 완벽한 투자는 없다.

자신의 성향에 적절한 것만이 존재한다.

'혜리는 나한테 투자했고.'

그 수확을 달콤하게 거둬가는 중이다.

아주 달콤함기 그지없는 맛이다.

쭈릅! 쭈릅!

탐스러운 복숭아 엉덩이.

나의 얼굴을 마음껏 깔고 앉아 비비고 있다.

꿀물이 흘러넘친다.

정말 과일즙을 빠는 것 같아서 새콤달콤 자극적이다.

"소라는 분식회계도 찾아내고, 리딩방도 신고했는데."

"얘가 착하긴 하지."

"오빠는 돈 버는데 악용만 하네요?"

"……."

수현이도 말이다.

순종적인 혜리와 달리 까칠하기 그지없는 성격의 소유자다.

'빡치게 잘해.'

틀린 말은 아니다.

리딩방의 종목을 활용해 매매한 것은 부작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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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심기를 거슬린다.

아무리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 해도.

'괘씸죄라는 게 있잖아.'

빼앗긴 돈에는 기관 물량도 있다.

매매에서 손해를 본 셈이다.

그 액수가 한두 푼이 아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뜯긴 것까지.

"착한 사람이 있으면 나 같은 악당도 있어야 밸런스가 맞지."

"개소리도 참 잘해요."

본인들은 늘상 하는 짓이다.

호가 정정 및 취소로 시세를 조작질 하면서도.

'시장조성자라는 이유로 정당화를 하고 있지.'

한국에 유명 투자자가 있을 수가 없는 이유다.

도박장 주인이 온갖 방법을 써댄다.

글자 그대로 도박장이다.

타짜가 돈 버는 꼴을 절대 두고 보려 하지 않는다.

쭈왑! 꿀꺽!

증권사에서 경고가 온 이유.

경고는 경고이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되지 않지만.

'또 해코지를 하려고 밑장 빼놓는 거라서.'

그 목적을 모를 수가 없다.

한동안은 사리는 매매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너무 좁다.

조금 진심으로 매매한 것만으로도 시장이 뒤집어지려고 한다.

"악당 자지 맛이 어때?"

"읍읍!"

"맛있나 보네."

"♡"

수현이의 목처럼 말이다.

꽉 쥐면 부서질 듯 가늘어서 조임이 훌륭하다.

'쥬지 빡치게도 잘해.'

가는 손가락으로 알 주머니 조물조물거린다.

네일아트를 한 손톱 끝은 따끔하다.

적절한 자극이 된다.

목구멍을 틀어막을 정도로 평소보다 크게 발기한다.

"오빠 자꾸 말하면 간지러운데……"

"여기? 아니면 여기가?"

"둘 다요!"

그럴 수밖에 없다.

위쪽의 입도 아래쪽의 입도 동시에 즐기는 짜릿한 경험이다.

수현과 혜리와 3P를 하고 있다.

예상 외로 간단히 받아들여서 김이 빠질 지경이다.

'본인들도 기대하고 있었던 눈치고.'

오픈을 해놓은 사이.

둘이 친하기도 하다.

거부감은 커녕 적극적으로 얽혀온다.

사전에 말을 맞춰 놓은 듯하다.

누가 먼저 할지 순서까지 정해두었다.

"오빠 저부터……."

"혜리부터 해줘요."

"먼저 안 해도 돼?"

"저는 많이 했으니까."

온순한 것만은 아니다.

자세를 바꾸기 무섭게 수현이 입맞춤을 해온다.

'핥는 년 박는 년 따로 있는 게 참.'

자극적인 시츄에이션이다.

뽀얀 엉덩이를 들이민 혜리에게 원하는 것을 준다.

따듯한 속살.

수현과는 전혀 다른 타입인 질벽이 꿈틀거리며 오랜만에 인사를 건넨다.

"의외로 질투심 생기네요 이거."

"난 좋은데."

"오빠는 질투하는 거 좋아하죠."

흐느끼는 혜리를 두고 수현과의 대화를 즐긴다.

단어 하나만으로도.

'꼴릿하게 만드는 거 잘한다니까.'

수현쪽에서 원하는 것도 싫지 않다.

가끔은 반대로 하는 것도 좋을지 모른다.

따듯한 숨결.

새콤한 체액.

달콤한 유혹까지 속삭이고 있다.

"인스타질을 오래해서 그런지."

"근데?"

"방송사 PD님한테 이런 것도 왔거든요……. 오빠도 어때요?"

베개 영업도 잘한다.

박히는 쪽은 아니지만.

'뭐, 슬슬 올 거라고 예상은 했지.'

수현을 통해서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필연이다.

나와의 관계.

대중에 공개된 적이 있다.

방송 출연을 꼬드길 연줄이라고.

"그래서 오빠 꼬드기는 거야?"

"그런 것도 있고."

"?"

"주제 파악 못하는 년들이 있어서."

인플루언서의 삶도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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