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99
우라노스창고케어
사태.
〔한국 주식 갤러리〕
─우라노스 존나 심각한 거 맞음
─우라노스의 분식회계가 악질인 이유.fact
─념글 헝가리 법인 웃긴 점 ㅋㅋ
─우라노스 사태 한 짤 요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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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커질 수밖에 없다.
기도를 드린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라노스 사태 한 짤 요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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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노스 3형제다.
국내최고의 제약 회사!
나는 만들어서 헬스케어한테 팔아
난 그걸 받아서 헝가리 법인에 팔아
난 그걸 채권을 찍어서 사줘 (부채 1조 1600억 자본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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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노답 삼형제 ㅋㅋㅋㅋㅋㅋㅋ
└매출을 늘리는 마법!
└분식회계를 삼중으로 했네
└이 정도 해야 조선 최고의 바이오주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분식회계.
주식 시장 최악의 악재다.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우라노스에게 터지고 말았다.
실수였다고 하기에는 고의성이 지나치게 엿보인다.
─념글 헝가리 법인 웃긴 점 ㅋㅋ
헝가리 법인에 쌓인 재고가 수천 억인데
주소지가 창고도 아니고 호텔임
└장철순의 비밀 창고 ㄷㄷ
└우라노스창고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에 수천 억 재고를 짱박아 놨다고??
글쓴이− 놀랍게도 실화임
여론도 기울어진다.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실감한다.
문제가 있으니까 떨어지는 거겠지.
─우라노스의 분식회계가 악질인 이유.fact
매출 뻥튀기로 회사의 가치(신용)을 올려서
채권, 주담대 발행하고 있는 건데
이 리스크는 주주가 짊어진 거임
이걸 들키거나
약 하나라도 승인 엎어지면 그대로 자산 증발하면서 ㅈ되는 회계 구조 ㅋㅋ
└알면 알수록 악질이라니까
└대가리 깨진 우슬람들 빼고는 다 앎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섭다
└이젠 들켰으니 좆된 거 맞지?
기존에는 올려줘도 안 보던 정보들.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젯거리가 된다.
수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악재'를 확산시킨다.
자세한 수법에 대해서도.
─우라노스 존나 심각한 거 맞음
의약품 안전재고 ㅇㅈㄹ하는데
"안전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제품이나 상품이 아닌 99%가 반제품이었다"
반제품인 이유가 뭐냐?
완성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자기들 마음대로 정할 수 있음
회계 장부에 입력할 때 1억으로 쓸지 1조로 쓸지 지들 마음이라고
심하게 하면 걸리겠지만 안 걸리도록 눈치껏 했겠지
└개추
└파도 파도 끝이 없누
└이게 장철순 마술의 비결임?
└사스가 분식 달인 대우 출신 장철순 회장님 ㅋㅋ 근데 이거 합법이잖아 법이 ㅄ인 거지
공유되고 있다.
우라노스에 대한 여론이 빠르게 악화된다.
회사 자체가 신뢰를 잃는다.
모든 것이 전부 의심스럽다.
─우라노스는 전부터 구린내가 나긴 했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실적발표 만기일까지 가서 실적발표함
이건 그 기간 동안 분식할 방법 찾느라 그런 거라고 밖에 설명 안됨
└소름이네 ㄷㄷ
└복선이 깔려있었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계 마사지 존나게 받았누
└왜 안 갈쳐줬는데 씨발!
주가가 내려간 영향.
아무리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도 주가만큼은 어쩔 수 없다.
〔종목토론실−우라노스〕
─결국 그 유튜버가 맞았군요
─우라노스에 투자한지 어언 10년이 되었습니다
─손익좌가 우라노스에 공매도를 쳤다고 합니다……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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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도 난리가 날 수밖에 없다.
평소였다면 콧방귀를 뀌며 무시했겠지만.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나네요
불법으로 매출 뻥튀기하면서
그 리스크는 주주들에게 떠넘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회사인 줄 알았으면 절대 투자하지 않았을 텐데
└대가리 덜 깨지셨나요?
글쓴이− 봉합되었습니다
└허어……, 신앙이 얕으시네요
└CEO가 주주 팔아먹는데 아직도 믿는 놈들이 광신도지요 ㅋㅋㅋㅋㅋㅋ
주가의 폭락과 함께 찾아오는 진짜 공포는 격이 다르다.
멘탈이 흔들린다.
악재들도 범상치가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 일이 아니다.
─손익좌가 우라노스에 공매도를 쳤다고 합니다……
코스피가 오른다고
집값도 오른다고
그렇게 설레발 치던 양반이 세상 야속하게 우리 우라노스한테만 이럽니까?
└공매도 앞잡이가 되었더라고요 ㅡㅡ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거 못 배웠나!!
└손익좌 그 양반이 성격은 거시기혀도 주식은 참 잘 맞추던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면 튀어야 하는디
그에 기름을 끼얹는다.
손익좌.
그가 공매도를 쳤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안 그래도 불안한 주주들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탈출 행렬이 줄을 잇게 되고.
─우라노스에 투자한지 어언 10년이 되었습니다
[+3000% 매도한 사진.jpg]
딱 10년 채우고 가네요
비록 고점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하려고 합니다
└본인은 30배 먹었으니 됐다 이건가요??
└10년차 주주라고 믿으면 올라간다고 그렇게 약을 팔더니!!
└너 믿고 주식 산 사람들은 어쩌라고
└이런 호로 개자식을 봤나
강성주주들도 예외가 아니다.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 이상 투자를 이어왔지만.
〔우라노스 강성주주 단톡방〕
「장회장 이 사람이 몹쓸 짓을 했더이다」
「배신감에 치를 떱니다」
「우리 주주들을 호구로 보고 있더라고요」
「지금 장회장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건가요?」
「믿음은 개뿔」
그렇기에 더 아는 것도 많다.
분식회계 이슈.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때도 그렇게 믿어 달라고 하더니만 쯔쯧」
「벌써 8년 전 일이네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허허, 모르시는 주주분도 계시나 봅니다」
2011년에도 있었다.
지금과 거의 판에 박을 정도로 비슷한 사태였다.
한국신문− 「우라노스 "분식회계 아닌 해석상 오해" 정면 반박」
팩트뉴스− 「우라노스 "분식회계 의혹"에……일주일 새 30% 폭락」
자회사인 우라노스헬스케어의 재고가 너무 많다!
매출 부풀리기 아니냐?
─우라노스도 결국 네오세미테크의 재림이네
갑자기 우회상장에서
3년만에 시총 1위 먹는 게 말이 안됐지 ㅋㅋ
└조선이 조선한 건가
└좆스닥특) 사기 기업만 존나 오름 ㅋㅋㅋㅋㅋㅋ
└'루보' 당하는 거 아니냐
└진짜 시발 믿고 투자할 기업이 없네
네오세미테크.
3년만에 매출이 3배가 늘며 급성장한 기업이다.
그 비결은 재고였다.
재고를 쌓아두고 성장한 척한 것이다.
─장철순이 우라노스는 괜찮다는데?
[우라노스 일봉 그래프.jpg]
주가도 회복하고 있고
시장에서도 믿는 분위기인 듯
└우라노스헬스케어 상장한다더라
└ㅇㅇ IPO하면 확실해지겠지
└저렇게 주주 위하는 CEO가 어딨다고 왜 못믿엌ㅋㅋㅋㅋㅋ
└그동안 억울했을 듯
우라노스는 다르다!
늘어나는 실적과 관련사의 IPO로 정면 돌파했다.
그것이 먹혔다.
지금까지 우라노스 3형제가 성장을 해온 과정이지만.
「헬스케어로 장난질을 못 치니 헝가리 법인을 이용한 거죠」
「그렇게 믿어 달라더니 참나 ㅋㅋ」
「이럼 우리도 단타 쳐야지」
「단타는 무슨 저는 다른 회사 알아볼랍니다」
비슷한 사고.
연이어 터진 것은 강성주주들에게조차 회의감을 들게 하기 충분했다.
이미 충분한 수익을 봤기도 하다.
언제 어느 때 털어도 수익권인 평단이다.
─국장은사기다님께서 1,000,000원 후원!
우라노스 숏 못 친 흑우 없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익 많이 보셨나 봐요. 100만 원 후원 감사합니다."
−ㄹㅇ 소라가 대놓고 답안지를 알려주는데
−우라노스가 사기 기업이었다니 ㄷㄷ
−지금 들어가도 안 늦나요?
−숏 치면 무조건 돈 버는 구간 ㅋㅋㅋㅋㅋㅋ
역으로 그렇게 되었다.
분식회계.
그 증거를 잡아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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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라님의 계좌』
선물매도│700,000,000│+32.27%
풋매수│10,000,000│+1317.89%%
평가 손익: +357,6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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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을 가지고 숏을 칠 수 있었다.
어마어마한 시세 차익을 보고 있다.
'풋옵션을 많이 못 산 건 아쉽긴 하지만.'
개별주 선물.
개인이 숏을 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옵션은 변동이 크다.
설사 방향이 맞아도 청산 당할 수 있다.
선물 매도를 레버리지로 들어갔다.
풋옵션 매수는 조금만 샀다.
─엑소야사랑해님께서 10,000원 후원!
우라노스 추가 폭락 보시나요?
"지금 PER을 생각하면 더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긴 해요. 그래도 저는 이쯤에서 청산하려고요."
그것이 아쉬울 정도로 팍팍 떨어진다.
어쩌면 더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내려가도 PER이 50이 넘어서.'
적정 가치에서 한참 벗어났다.
투심까지 악화되었으니 더더욱이다.
하지만 주식.
그렇게 간단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왜??
−우라노스 망하는데 인생 걸었다
−금감원에서도 나서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악재가 아님
−숏대장에서 물러나나요
−딱히 호재가 있어서 나가는 건 아니죠?
−저 좆사기 회사 망하는 꼴을 봐야 하는데
−분식회계가 큰 사건이라……
−PER 50에서 숏을 털어? 뷰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신지빡이님이 강제퇴장 되었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벤트가 펼쳐질지 모른다.
'회사가 생각보다 꽤 탄탄하더라고.'
직접 보기도 했다.
부정을 저질렀을지언정 회사의 기술력 자체는 허상이 아니다.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난다면?
기존의 악재는 흐지부지 흐트러질 수도 있다.
* * *
우라노스.
1조 128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781억원를 가진 바이오 회사다.
'연구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물론 무형자산화 재고 이슈를 제하면 줄어든다.
기존의 주가는 거품인 것이 맞지만.
"회장님께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겁니다."
"확인해봐."
"아니, 이건…….. 1주당 8만 원에 전환사채를 발행하자는 건 지금 주가로 환산해도 거저 먹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커온 것이 어디 가는 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의 우라노스는 우량주가 맞다.
'세간의 의심이 사그라든다는 전제 하에.'
장철순 회장과 교섭을 하고 있다.
전환사채를 사고 싶다는 제안을 건넸다.
전환사채.
채권자가 원할 경우 돈이 아닌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의미한다.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대단히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하하."
워렌버핏이 돈을 불려온 방식이기도 하다.
회사가 정말 죽을 똥 살 똥 할 시점에.
'밧줄을 딱 내려주는 거지.'
안전한 투자.
막대한 자금을 항시 보유하고 있는 그이기에 가능하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수백 조를 지원해주겠다.
그 제안을 거절할 기업은 없다.
"들을 가치도 없어. 내가 사람을 잘못 봤어."
"꼭 그렇지만도 않을 겁니다."
"?!"
"투자자들의 생각은요."
지금의 나에게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