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49
대황본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도쿄에는 도쿄만이 있다.
"와 예쁘다……."
"저기 보이는 게 레인보우 브릿지야."
"정말 그럴 것 같은 이름이네요."
그 뷰.
내려다보는 것이 로망인 것은 일본도 다르지 않다.
소라가 창가에 가슴을 걸친다.
홀린 것처럼 창밖을 바라본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밤바다다.
'욕실뷰라면 더더욱.'
호텔의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
비싼 곳이다 보니 사치스러운 풍경까지 동시에 누린다.
"좋아?"
"좋아요."
"이렇게 막 만져도?"
"둘만 있을 때는 해도 된다니까……."
가슴을 꽉 조이듯이 주무른다.
가늘게 떨고 있는 피부와 목소리는 소라의 심정을 대변해준다.
'이런 거 하나에 홀딱 빠지는 거 보면.'
작은 거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동해준다.
여자는 어리고 순수할수록 꼬시는 보람이 있다.
쪼옥!
쭈웁!
부드러운 살결.
제법 농익어 암컷다운 맛이 난다.
목덜미부터 살살 키스를 하며 내려간다.
"물이 맛있게 고였네."
"마실래요?"
"싫은 거 아니었어?"
"헤헤♡"
고개를 돌리자 가슴이 보인다.
따듯한 물안에서 포근한 살덩이에 파묻힌다.
'다네 달아.'
코를 박고 숨을 쉰다.
살이 달아서인지 목욧물까지 달고 향기롭게 느껴진다.
"오늘 재밌었어요."
"야외 플레이가?"
"솔직히 조금……, 짜릿하기도 했고."
소라의 숨소리가 거칠다.
발딱 선 젖꼭지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심장도.
'이래서 개발해가는 건 참을 수가 없지.'
온갖 사치와 향락, 쾌감의 도가니에 빠뜨린다.
나 아니면 절대 만족하지 못하는 몸으로 만든다.
쏴아아아아아─!
욕조에서 나와 씻긴다.
목욕물에 푹 담갔음에도 피부가 찐득하게 달라붙는다.
땀범벅이라도 돼있는 것 같다.
아니, 암컷의 페로몬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젖었지?
"물이자낭."
"물 아닌 것 같은데."
"허벅지에 꼬추 비비지 마앙~."
쫀득쫀득한 가슴을 떡처럼 주무른다.
비비 꼬는 허벅지는 넣고 싶어 안달이 났다.
빨리 따먹히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흥분이 가득 차오른 그런 육체에.
'지려버려.'
계속 더한다.
표면 장력이 유지되는 물잔도 언젠가 흘러넘치기 마련이다.
가랑이 사이에 허벅지를 낀다.
자극을 주며 가슴도 더 집요하게 괴롭힌다.
쏴아아아아─!
따듯한 물줄기.
그보다 더 뜨거운 것을 느낀다.
내 허벅지를 타고 질질 흐르고 있다.
"갔어?"
"몰라요."
"할 말 없으니까 키스하네."
시오후키를 넘어 오줌까지 지린다.
잘 개발된 성감대는 암컷 절정을 거스를 수 없다.
'첫 남자 해준 보람이 있네.'
강한 자극에 길이 들었다.
남자에게 당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깨달아버린 육체다.
"하아, 하아, 하아……."
나지막한 신음 소리.
머리를 말리고, 로션을 발라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 상태다.
소라가 앉아있던 의자가 푹 젖어있다.
엉덩이와 가랑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쩌억!
침대 위에 눕히자 대놓고 보인다.
푹 젖은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리며 유혹하고 있다.
"안 부끄러워?"
"졸라 부끄러워요."
"근데?"
"빨리 넣어줬으면 해서……"
이성이 날아가기 직전.
판단 능력을 잃어버린 뇌는 오직 본능만을 추구한다.
핑크빛 속살이 뻐끔거린다.
꿀물이 고이는 정도를 넘어 강을 만든다.
'보빨도 마렵긴 한데.'
섹스는 분위기다.
쾌감에 굴복한 소라와 동물적인 교미를 즐기는 것이 더 끌린다.
쭈뿝! 쭈뿝!
입구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빨아들인다.
물기 탓에 천박한 소리가 방안을 채운다.
"자지 맛있어?"
"아! 아!"
"정신줄 놨나 보네."
보짓살이 마구 엉겨붙는다.
그것을 무시하고 안쪽까지 비집어 연다.
소라의 아기방 입구.
귀두와 쪽쪽 인사를 나누며 반가워하고 있다.
쑤걱! 쑤걱!
자궁에 대고 꾹꾹 눌러 비빈다.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며 비명을 지른다.
조임도 살짝 느슨해진다.
기회를 틈타 기습적인 피스톤질을 선사한다.
"개새끼야앙♡"
온몸이 들썩일 정도로 말이다.
못된 말을 하는 입과 달리 몸은 솔직하다.
'임신 마려운 표정 해대긴.'
가랑이를 한껏 벌리고 아양을 떨어 댄다.
엉덩이를 치켜올리고 있다.
그토록 완고하던 아이가 어엿한 암컷이 되었다.
기특한 소라의 가슴을.
쑤걱! 쑤걱!
진짜 세게 쥔다.
숨이 넘어갈 듯이 신음을 흘리면서도 섹스는 멈추지 않는다.
'조여 대네.'
하복부에 힘이 들어간다.
튕기는 허리와 엉덩이의 움직임이 더 요사스러워진다.
뇌가 고통을 쾌락으로 변환한다.
더 강한 자극과 절정을 원하고 있다.
"아앍♡
두 손으로 쩍 벌린 가슴골엔 땀이 차있다.
벌렸다 좁혔다 할 때마다 헐떡거린다.
본인만큼 완고했던 가슴은 이제 성감대에 불과하다.
괴롭히는 맛이 찰지다.
'아, 좋다.'
조금 가지고 논다고 뻗지 않는 높은 내구도.
어딜 만져도 반응해대는 민감한 육체.
"가고 싶어?"
"씨발 새끼야앙♡"
"못된 입 막아줘야겠네."
"♡♡♡"
내 취향의 반반한 얼굴.
쫀득한 보지까지 수고를 들여 개발해온 보람이 있다.
이 천박한 년이.'
섹스머신 같은 육체를 정신이 따라잡았다.
공을 들여 따먹은 보람이 차고 넘친다.
쭈웁! 쭈웁!
두 팔을 꽉 잡아 누른다.
입과 접합부밖에 못 움직이는 소라를 전력으로 먹는다.
본인도 알고 있다.
남자에게 따먹히고 있다는 것.
분함과 쾌감 여러 감정이 뒤엉킨 얼굴이다.
부르륵!
안에 대고 싸지른다.
허리를 뒤척이는 소라를 꼭 안고 놔주지 않는다.
키스에 집중하게 한다.
숨 쉬는 것도 잊고 서로를 탐한다.
여운이 가라앉을 때까지 빨고, 핥고, 만진다.
'질싸 했으면 임신했겠는데.'
그런 표정.
보기 드물 정도로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다.
여자로서인지, 암컷으로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 오길 잘했지?"
"네."
"가끔은 개방감도 좋잖아."
"첫 경험도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
제정신이 조금 돌아온다.
몸은 쾌락을 느끼면서도 정신적으로는 불만이 있었다.
'그때도 일본이긴 했지.'
오키나와.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질펀하게 조졌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솔직히 말해요."
"뭐, 뭘."
"니가 나 약 먹이고 강간한 거 아니야?"
"……."
눈을 가늘게 뜬다.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며 취조를 하듯이 압박감을 주고 있다.
'강간은 했지 역강간.'
그토록 아다 시원하게 뚫는 년은 처음이었다.
몸만이 목적인 줄 알았다.
"말넘심."
"너라면 하고도 남잖아."
"하려면 진작 따먹었지."
"아!"
소라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술에 취해서 본성이 나오고 만 것이다
'그걸 억누르려고.'
갖은 고생을 했다.
이제는 가슴만 쥐어도 반응을 하는 마조히스트다.
야한 신음을 흘린다.
헐떡이는 사이에 끼고 있던 콘돔을 빼낸다.
0.01mm도 착용감은 남는다.
생으로 2회전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미친놈아!!"
"아, 왜 또."
"오늘은 진짜 안된다고."
"진짜 진짜 안돼?"
앙탈을 부린다.
어제도 허락을 한 주제에 오늘은 안된다고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늘려가는 거지.'
그 리스크.
짊어질 줄 아는 것이 투자자다.
라는 건 그냥 하는 소리다.
"왜 맨날 리스크는 나만 지냐고."
"양육비 주잖아."
"역시 강간한 거 맞지?"
속마음은 따로 있다.
소라가 두 줄이 그어진 임테기를 들고 어찌 할 바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순진하고 멍청할 때 굴려 놔야 한다.
나중에 눈 높아졌을 때는 따먹기 어렵다.
'강간 마렵긴 하네."
아래 깔려있는 주제에 까불고 있다.
내가 조금만 힘을 주면 앙앙거릴 년이.
쑤걱!
원하는 대로 콘돔은 껴준다.
대신 자세를 돌려서 더 깊고 강하게 쑤신다.
"아! 아! 아……."
뒷치기.
닿는 위치가 달라진다.
새로운 자극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따먹는 맛이 정말.'
성욕을 배출하고 싶은 거라면 딸을 치면 된다.
혹은 적당한 여자를 구멍으로 쓰면 된다.
대주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박을 때마다 온몸으로 반응하며 자지를 조르고 있다.
파닥파닥!
발뒤꿈치로 내 엉덩이를 쳐댄다.
더 해달라는 의미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쫌! 살살 해앵~."
입은 솔직하지 못하다.
귀여운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꼴리기만 한다.
'얼굴 보고 싶네.'
분명 녹아내렸을 것이다.
부드러워지는 조임에서 눈치챌 수 있다.
"싼다."
"아!"
소라의 귀에 속삭인다.
예고를 하는 것만으로 몸은 긴장을 한다.
꽉 조인다.
숨도 더 헐떡인다.
야한 페로몬도 짙게 내뿜는다.
부르륵!
소라의 엉덩이에 밀착하고 싸지른다.
질싸를 한 듯한 감각이지만.
"일제라서 그런지.
품질이 우수하다.
아쉽게도 콘돔이 찢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쑤걱! 쑤걱!
3차전을 치른다.
벌써 세 번째임에도 착 달라붙는 맛있는 보짓살이다.
"존나 맛있다."
"닥치고 좀 해."
"소라 안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
욕심이 안 날 수가 없다.
남자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생물이다.
'그게 여자 다루는 법이기도 하고.'
져줘서는 안된다.
침대에서 이겨둬야 평소에도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다.
"한 번만 안에 하면 안돼?"
"아, 진짜 미친놈아앙!"
"응? 응?"
"♡♡♡"
소라의 아기방.
꾹꾹 누르며 키스를 해준다.
입으로도 침을 묻힐 만큼 농밀한 시간을 가진다.
하루종일 괴롭히기도 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할 만큼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미 두 번 쌌잖아. 연해서 괜찮아."
"연하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판단 능력을 빼앗는다.
빡대가리가 돼버린 소라가 대답을 하기 전에.
'여기서 생기면 일본 국적이려나 한국 국적이려나.'
가슴을 꽈악 쥔다.
반자동으로 졸라 대는 안에 시원하게 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