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국 살 끄니까-298화 (298/450)

EP.298

갭투자

전세.

대한민국에만 활성화된 제도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실 이상한 거거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제도다.

빌려준 사람도, 빌린 사람도 이득을 보는 것 같다.

저금리로 거금을 빌릴 수 있는데?

돈 한 푼 안 쓰고 집을 쓸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이 제도가 붕괴될 때까지 말이다.

"빌린 사람이 개이득 아님?"

"왜?"

"그야 공짜니까."

"라고 생각하려면 한 가지 중대한 전제가 필요하지."

"?"

서브프라임 모기지 (저신용자 대출).

당시에는 아무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은행은 물론, 정부 부처의 관계자도 말이다.

거기에는 당연히 이유가 존재한다.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하는 거라고 인식이 깔려있었으니까.'

부동산은 안전하다!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대출도 안전하지 않을 리가 없다.

너도 나도, 동네 개까지 부동산 대출을 받은 이유다.

그러다가 터져버린 거품이다.

사각! 사각!

전세도 이와 비슷하다.

집주인의 신용에 근거하지 않고, 부동산이라는 담보만 믿고 돈을 맡긴다.

'부동산이 폭락하기라도 하면 돌려 받지 못할 돈인데.'

부동산 가격 > 전세 가격.

이것이 뒤집힐 수 없다고 모두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주인은 리스크가 없다.

그러니까 빌린 사람만 이득 보는 듯한 제도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위험한 거 아님?"

"그야 위험하지."

"나쁜 오빠네 정말."

"이제 알았어?"

"으읍!"

지금은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

내가 부동산을 매입하고, 다시 전세를 놓으며 굴리려는 이유다.

'그렇게 얻은 전세금으로 다시 부동산을 사고.'

이를 '갭 투자'라고 부른다.

고작 몇십 억의 돈으로도 수백, 수천 채의 집을 보유한다.

본격적인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일이다.

그래서 대리인.

바지 사장으로 수현을 앉혀두기로 했다.

쭈웁! 쭈웁!

그 인수인계 중이다.

책상 아래에서 봉사를 하며 배우고 있다.

"끝까지 넣으면 숨 막히는데."

"꼴리잖아."

"그런 이유로 인스타에 올려야 하는 얼굴을 애액 범벅으로 만드는 건 그만둬 줄래요?"

조금 말이 많다.

이전에 한다고 했던 SNS가 꽤나 팔로워 수가 늘은 모양이다.

'또 꼴리게 하고 있네.'

그런 여자를 마음대로 쓴다.

뒤통수를 꽉 움켜쥐고 그대로 당긴다.

쭈웁! 쭈웁!

뿌리 끝까지 삼킨다.

숨이 막힐 텐데도 혀와 턱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교육을 시킨 보람이 있다.

비서의 자질을 갖춰가는 모습이 기특하다.

"존나 못생겨졌네."

"읍! 읍!"

"인스타에 올리면 팔로워들 난리 나는 거 아니야?"

나의 기분을 최우선시한다.

투덜대면서도 입안의 압력을 더 강하게 높여온다.

'목구멍도 조여대고.'

수현의 목이 불룩 튀어 나와있다.

나의 물건이 끝까지 들어가 버린 영향이다.

한 손으로 꽉 하고 잡는다.

성대도 아마 이쯤에 있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쮸붑! 쮸브붑!

오나홀처럼 사용한다.

작은 머리와 가는 목은 그러기 위해 있는 것 같다.

"쌀게."

"우웁!"

"알아서 삼켜. 죽지 말고."

"!!"

손에 힘을 주자 안쪽의 조임도 강해진다.

구조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꿀꺽! 꿀꺽!

기분 좋은 사정감.

입을 거칠 것도 없이 목구멍에 다이렉트로 내보낸다.

삼키기 위한 근육의 움직임이 또 한 차례의 자극을 선사한다.

엄청나게 뽑힌다.

'그냥 계속 넣고 있고 싶네.'

36.5도.

인체에 최적화된 온도다 보니 평안하고 안락한 느낌이 든다.

착용감도 딱 알맞다.

너무 꽉 끼지도 헐렁하지도 않은 좋은 구멍이다.

꿀꺽! 꿀꺽!

물기가 생겨도 바로 빨아서 삼켜준다.

나로서는 불편할 일이 없지만.

"힘들어?"

"……."

"죽은 거 아니지?"

눈이 살짝 돌아갔다.

새침하고 무덤덤한 수현의 얼굴이 완전히 망가졌다.

움푹 들어간 뺨.

오리 주둥이처럼 나온 입술.

애액과 굵은 털이 묻은 입가.

콧구멍의 상태도 웃기다.

필사적으로 숨을 쉬려고 한 건지 콧물과 역류한 애액으로 범벅이다.

찰칵!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SNS에 올린다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관심을 받을 것이다.

"하아……, 하아……, 죽을 뻔했잖아요!"

"살았잖아."

"진짜 이 나쁜 오빠."

목구멍에서 스르륵 빼주자 가쁜 숨을 몰아쉰다.

다행히도 숨이 잘 붙어있었다.

쭈웁! 쭈웁!

그런 꼴을 당하고도 다시 빨아 댄다.

아까와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말이다.

"빨리 해요……."

얇은 입술로 기둥의 옆면을 쓱쓱 훑는다.

쾌감이 아닌, 유혹하기 위함이다.

'또 꼴리게 만드네.'

자지를 화나게 만드는데 천재.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있다.

"비서가."

"아!"

"일하는데 방해를 하면 안되잖아."

아직 업무 중이다.

심심풀이 땅콩 역할을 해야 할 비서가.

찌걱! 찌걱!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걸 가르쳐준다.

축축하게 젖은 속옷.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아주 쉽게 구멍을 찾아낸다.

엄지발가락으로 수현의 가려운 곳을 후빈다.

"아 진짜 더럽게."

"기분 좋으면 됐잖아."

"아! 진짜 아! 하면 안된다고……."

익숙한 조임과 따끈따끈한 애액이 느껴진다.

그 부위가 발가락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앙칼지긴.'

수현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물든다.

모델 활동을 하고, SNS에 빠져들며 기가 세졌다.

그런 자신이 마음대로 다뤄지는 것.

부당한 취급에 대해 화가 날 만도 하지만.

"하아……, 하아……."

오히려 흥분하고 있다.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눈길도 점점 요염해지려 한다.

'발정이 나가지고.'

나만 알고 있는 얼굴.

인스타의 팔로워들도, 남자친구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무덤덤하기만 하던 표정이 무너진다.

자지를 원하는 한 마리의 암컷이 된다.

쭈웁! 쪼옥!

앞도 옆도 개처럼 핥는다.

앵두빛의 예쁜 입술이 자지 수세미가 돼버렸다.

"오빠 일 배우라고 앉혀놨더니."

"쭈웁♡"

"바지 사장이 아니고 보지 사장이야? 응?"

그만큼 애가 탔다.

박히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는 게 애무에서도, 표정에서도 보인다.

찌걱! 찌걱!

들어간 건 발가락 하나 뿐이다.

꾸물대며 조여오는 질벽은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

'사실은 이것도 만족할 수 있는 크기지.'

처음에는 앞부분만 쓱쓱 긁어줘도 자지러졌다

일반 남자의 크기로도 충분히 느낀다.

뚝! 뚝!

지금은 깊게 넣는 걸 좋아한다.

발가락을 조여오는 질벽은 평소보다 확실히 느슨하다.

"씨발, 씨발……."

입으로는 욕을 하면서도 아랫입은 솔직하다.

더 강한 쾌감을 원하는 것이다.

원하는 대로 해준다.

발가락에 당기듯 힘을 주자 성감대가 자극 받게 된다.

푸슉!

성대하게 가버린다.

자지로 목구멍을 틀어 막힌 채 위로도 아래로도 눈물을 흘린다.

'이게 비서지.'

쓰고 있는 서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업도 꽤나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슬슬 밥이나 먹으러 갈까?"

"오, 오빠."

"응?'

"여기도 먹어줘요 제발……."

수현으로서는 그러지 못한 모양이다.

달달 떨면서 손가락으로 보지를 만지작거린다.

'얘 완전 맛 갔네.'

암컷이 된 얼굴은 많이 봤지만, 인간을 포기해버린 얼굴은 처음이다.

박힐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것 같다.

"창가에 기대고 벌려봐."

"치, 침대에 안 가요?"

"싫음 말고."

"할게요!"

호텔의 스위트룸을 빌렸다.

호캉스도 하고, 부동산도 둘러보는 겸사겸사의 목적을 가지고 말이다.

'그리고 뷰가 좋지.'

25층.

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그 아래를 감상하기 좋다.

반대로 보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발정이 나서 부끄러움 따위 모르고 있다.

창문에 두 손바닥을 대고 엉덩이를 내민다.

찰싹!

작지만 탄력 넘치는 좋은 엉덩이다.

안타깝게도 그 사이의 구멍은 그렇지 못했다.

'너무 후볐나?'

아무래도 오른발이다 보니 오른쪽으로만 힘이 쏠렸다.

그쪽이 조금 너덜너덜해졌다.

애처롭게 벌어진 틈 사이로 빨간 속살이 보인다.

흔우에게는 미안하다는 감정이 든다.

쑤걱!

쓰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전보다 더 좋아진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아니, 물건 살 때도 사용 후기 좋은 걸로 사잖아.'

아무리 규격이 딱 맞아도 뻑뻑하면 쓰기가 힘들다.

사용감이 안 좋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훌륭하다.

프리 사이즈가 되었고, 윤활유도 잘 흘러나온다.

"진짜 아! 발가락은 에바잖아!"

본인도 좋아한다.

몇 번 박아주자 침까지 질질 흘리며 진심 신음을 낸다.

'발가락 사이즈인 사람도 있을 텐데.'

조금 너무한 말을 한다.

내가 대신해서 자지의 무서움을 뼛속 깊이 알려준다.

쑤걱! 쑤걱!

안쪽 깊은 부분을 두들겨준다.

불안정한 자세가 점점 무너지게 되고.

"아! 아! 으힛!"

유리창에 얼굴이 처박힌다.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자지는 꽉 물고 있다.

'이런 건 인스타 감성샷으로 안되나?'

쾌락쪽의 감정은 확실히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절대 못 찍을 샷이다.

부르륵!

수현의 작은 배 안에 따듯한 액체를 듬뿍 채워준다.

그제서야 다리에 힘이 풀린다.

개구리 같은 자세로 엎드려버린다.

쩌억 벌어진 구멍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뭐, 예쁘면 됐지.'

조금 허벌이라고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이곳 호텔에 괜히 찾아온 게 아니다.

한강뷰도 아닌 시티뷰인 곳에 말이다.

"밑에 보여?"

"헤, 헤에……."

"도시들 예쁘잖아."

서울의 대치동.

한국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답게 세련되고 말끔하다.

이곳저곳 신축 빌딩들이 보인다.

하지만 한 곳만큼은 참 낡고 허름하다.

'2년 쓴 수현이 구멍도 너덜너덜해질 기미를 보이는데.'

준공된지 40년 된 아파트는 더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살 가치가 있다.

아파트계의 개잡주.

크게 주워 먹을 수 있는 매물이 널려있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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