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62
선상섹스파티
소라도 쌓여있는 게 있었다.
"넣은 적도 없으면서."
"아야!"
"맨날 좆집이라 그러고."
뾰족한 손톱.
그것도 네일아트가 달린 손가락 끝으로 쿡쿡 찌른다.
'궁뎅이 존나게 커가지고!'
어떻게 탈출을 해보려고 해도 안된다.
큰 몸으로 찍어 누르고 있다.
술에 취했다.
제몸 하나 못 가누는 사람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기분 좋게 해줄 거면 확실하게 해주던가."
"뭐?"
"이미 다 알게 해버려 놓고……."
달라붙어 온다.
천쪼가리만 달랑 입은 소라의 피부가 완전히 맞닿는다.
쪼옥! 쪼옥!
입술 또한.
술냄새가 확 풍기는 입으로 나의 혀를 물고 빨고 난리가 났다.
'소주나 맥주 마시고 키스하면 시큼한데.'
좋은 술은 향기도 훌륭하다.
내가 가르쳐준 야한 키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눈을 감고 있어도 이 여자가 야한지 얼마나 알 정도.
아랫도리에 혈류가 쏠린다.
"너 자꾸 까불면."
"까불면?"
"농담으로 안 끝난다?"
소라의 엉덩이.
찰싹! 때리며 꺼내 든다.
나의 자랑스러운 물건을 말이다.
'호로말좆섹스출발하고 싶냐고.'
넣으면 보통 일로 안 끝난다.
처녀 탈출하는 건 둘째 치고 성적 페티쉬를 바꿔 놓을 수 있는데.
"처녀라고 놀리지도 못하고 좋네."
"너 술 깨면 후회한다니까?"
"깨고 생각하지 뭐."
"돌이킬 수 없다고!"
"어쩔티비."
나의 물건을 꽉 하고 잡는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자신의 가랑이 대고 몸을 숙인다.
질척한 물기.
오는 길에 잔뜩 만진 몸은 준비가 되어있다.
하이레그형의 비키니는 젖히는 것이 수월하다.
"아!!"
소라의 몸이 쑥 하고 내려간다.
고막을 찌르는 비명 소리가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울려 퍼진다.
해변가였다면 사람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집중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무도 없다.
'미친년이 진짜!'
뜨끈하고 미끈미끈한 촉감이 느껴진다.
기분 좋은 압박감은 들어갔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아파."
"당연히 아프지!"
"근데 기분 져아. 헤헿."
스모키 메이크업.
주위가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하는 눈동자는 마치 보석 같다.
뚫어져라 쳐다본다.
술 취해서 따인 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지가 딴 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오직 본능만으로 할 줄 아는 것을 한다.
쪼옥! 쪼옥♡
키스.
모범생답게 완벽하다.
정작 엉덩이의 움직임은 없다시피 하다.
"까불지 말라니까."
"어쩔 건데? 니가 뭘 할 수 있는뎅?"
"진짜 봐주고 있는 거라고……."
아주 기어오르려고 한다.
자신이 얼마나 큰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가르쳐줘야 할 듯싶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한 번도 쓴 적 없는 이곳.
매끈매끈한 고속도로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
소라의 엉덩이를 꽉 움켜쥔다.
허리를 올리자 안쪽 끝까지 쑥 하고 들어간다.
'후회해봤자 늦었어 이년아.'
겉만 살짝 박힌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안쪽이 찢어지는 듯한 감각일 것이다.
쫑알대던 년이 조용해졌다.
그대로 푹푹 박으며 주도권을 되찾아오려고 했는데.
"이게 섹스구나."
"그래, 드디어 정신을 차린……."
"이렇게 하는 거구나."
"아악!"
고속도로가 좀 막힌다.
허벅지를 움직일 때마다 골반에 힘이 들어간다.
'쥬지 터지겠네!'
엄청나게 조여온다.
힘을 줬다 뺐다 반복하더니 요령을 잡았는지 움직인다.
쑤걱! 쑤걱!
피스톤 운동.
딱히 스킬을 싣지 않았음에도 사용감이 너무 자극적이다.
돌기가 쓱쓱 훑는 느낌이 제대로 난다.
조임은 압착 프레스라도 달려있는 것 같다.
'명기일 줄은 알았는데.'
여러모로 확인해봤다.
남자 정기를 빨아먹을 만한 요망한 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기분 져아? 난 좋은뎅."
"좀 살살 조여!"
"이렇게? 이렇게?"
"아악!"
"헤헹."
그 대상이 내가 될 줄 몰라서 그렇지.
중간중간 술까지 빨며 완전히 섹스를 즐기고 있다.
'이 섹스머신 같은 년이.'
움직인다.
질척질척한 가랑이를 비비며 매달려온다.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주제에.
파앙! 파앙!
아주 완숙하게 방아를 찧는다.
빵빵한 빵댕이가 나의 물건을 먹었다 삼켰다 한다.
파도에 의해 배가 움직일 때마다 더 깊숙이 박힌다.
아래는 아래대로 움직이고.
쪼옥! 쪼옥♡
상체도 매달려있다.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남자를 따먹고 다니는 치녀의 모습이다.
"이러다 질싸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데?"
"아기가 생기지."
"그럼 어떻게 되는뎅?"
제정신과는 사요나라한지 오래되었다.
완전히 눈깔이 돌아가서 섹스만을 생각하고 있다.
'나야 편하고 좋은데.'
여성 상위는 할 수만 있다면 최고의 자세다.
힘 들이지 않고 뽑을 수 있으니까.
적절한 선을 모른다.
남자를 쪽 짜낼 기세로 엉덩이를 무자비하게 흔들어 댄다.
찰싹! 찰싹!
엉덩이를 풀스윙으로 때려도 멈추지 않는다.
이미 분비된 아드레날린은 불도저 같다.
'하아…….'
사정 직전.
간신히 바깥으로 빼내는데 성공한다.
사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파악! 부르륵!
소라의 엉덩이가 내려 찍는다.
그 압박감만으로도 시원하게 분출하고 만다.
쪼옥! 쭈웁!
장본인으로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물고 빨고 있다.
지금 자신이 뭘 하는지 생각 따위 안 할 것이다.
'아다를 이렇게 당당하게 따이는 년은 처음이네.'
쾌감.
갑작스레 덮쳐졌지만 기분이 좋은 건 좋은 것이다.
야한 여자는 싫어하지 않는다.
아니, 솔직하게 좋아하는 편이다.
"나 섹스한 거 맞지?
"그래."
"이런 걸 왜 안 했지? 인생 절반 손해 봤엉♡♡"
볼을 비빈다.
자연스럽게 벗겨진 천쪼가리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
'술김에 뗀 게 좋은 건진 모르겠는데.'
확실히 했다.
저질러버렸다.
장본인으로서는 만족하는 모양이다.
한동안 달라붙는다.
마구마구 애정 표현을 하다가 갑자기 툭 쓰러진다.
"헤엥……."
취해버린 모양.
역강간을 마친 소라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잠이 든다.
* * *
이른 아침.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소라를 호텔로 데리고 돌아왔다.
"엄마!"
"깼냐?"
"뭐에요. 왜 저 다 벗고 있어요."
"……."
정신을 아직도 못 차리고 있다.
술은 다 깬 모양이지만.
'이년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해버렸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사람을 덮쳐 놓고 말이다.
그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하기도 애매했는데.
"설마 저 자고 있을 때……."
"했어."
"농담이죠? 에이, 설마. 하하, 하하, 하?"
정말로 잊어버린 듯하다.
어제 술을 그토록 마셔댄 부작용.,
'양자역학적으로 봤을 때.'
과연 처녀인지.
아니면 비처녀인지.
관측자가 나 혼자이니 애매한 부분이긴 하다.
그 본인이 느끼고 있다.
은근슬쩍 이불 안으로 손은 위화감을 눈치채고 있다.
"진짜?"
"진짜."
"미친놈아!"
"복원 수술해줘?"
믿기지 않는지 한참을 더듬는다.
그러고 나서야 농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술에 취해있었으니까.'
그리고 광기였으니까.
아프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할 만도 하다.
취기에서 깨자 알게 된다.
뻥 뚫렸는데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하다.
뚝! 뚝!
난데없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피해자라도 되는 것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어제의 참상.
곧이곧대로 말해주고 싶다.
그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문제다.
"선배, 믿었는데."
"어?"
"선은 지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설마 뚫리던 말던 푹푹 박아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본인으로서는 모른다.
어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것을 설명하는 것 자체는 간단한 일이지만.
"아니, 뭐…… 너도 동의했고."
"제, 제가요?"
"자고 있는데 덮쳤을 리가 없잖아."
여러가지가 복잡하다.
일단 남자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내가 마음만 먹었으면.'
궁뎅이가 조금만 작았으면.
본때를 보여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필 괴물 엉덩이였다.
푹푹 찍어 대니 마운트를 탈출할 수 없었다.
"허락을 했으니 하게 된 거지."
"저도……, 동의를 했던 거군요. 술김에."
"그래."
그러한 사실.
말을 해주기가 뭣하다.
본인도 기억을 못하고 있고.
'선상섹스파티가 첫경험이라고 말하기 애매하지.'
고지식한 소라 성격에 말이다.
어제는 마가 끼어도 제대로 끼었다.
서로 모르는 편이 낫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교육을 시켜준다.
"알겠어?"
"네……."
"소라 이제 오빠 여자니까."
수줍은 듯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하지만 표정을 보면 영 싫은 느낌은 아니다.
'이렇게 고분고분하면 얼마나 좋아.'
다소곳이 앉아있다.
나의 다음 말을 기다리는 순종적이고 훌륭한 태도다.
"니가 얼마나 느꼈는데."
"처음인데요?"
"오빠가 한 테크니션하거든."
아직은 의심을 하고 있다.
애초에 기억에도 없다고 하니 당연하다.
"엄마!"
소라를 눕힌다.
그리고 수치스러워하는 가랑이 사이를 억지로 벌린다.
'이 요망한 년 같으니라고.'
꼭 하고 닫혀있던 그곳.
살짝 충혈돼있는 것은 어제의 흔적이다.
츄룹!
나의 취향으로 만들어야 한다.
입을 대자 부끄러운 듯 다리를 오므린다.
"아, 아파요. 그렇게 세게 빨면……. 혀 넣지 마요!"
쑥 하고 들어간다.
어중간한 곳에서 멈춰야 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그래, 이렇게 젖으라고.'
애무를 해주자 바로 느껴 댄다.
머리는 잊었어도 몸은 기억하고 있다.
"함 하까?"
"진짜요?"
"못할 게 어딨어. 두 번짼데."
기분 좋은 곳.
여전히 쑥스러워하지만 관심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쑤걱!
물끄러미 바라본다.
완전히 들어가고 나서야 접합부에서 시선을 뗀다.
"진짜 했구나……."
"그럼 농담인 줄 알았어?"
"그야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떡해요."
긴장을 했는지 누운 상태에서 입만 뻐끔뻐끔 움직인다.
완전히 얼어붙어 있다.
'옳게 된 처녀란 이런 거지.'
처녀인지 치녀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게 아니고 말이다.
천천히 움직이자 신음을 흘린다.
"오빠한테 따먹히고 있는 거야."
"네……"
"알겠어? 오빠가 너를 따먹는 거라고."
"두 번 말할 필요 있는 거에요?"
꿈틀꿈틀대고 있는 돌기.
아무리 명기라도 성적 페티쉬를 개조해 나가면 된다.
"어제 하면서 알았는데."
"네?"
"소라가 마조끼가 있더라고."
"제, 제가요?"
남자의 자존심을 회복한다.